교주가 '창기 십자가'라는 교리를 내세워 여신도와의 성관계를 정당화하여 논란이 된 돌나라가 자신들의 교주 석선 박 씨와 그 교리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돌나라는 우선 지난 12월 1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반박 성명을 냈다. 12월 8일 SBS가 방송한 '창기 십자가의 비밀'에 많은 오해가 있다는 것이다. 돌나라는 그들의 교주인 박 씨에 대해 "우리 선생님은 사람 출신 하나님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석가·예수·마호메트·공자 등 4대 성인이 모두 사람이었지만 신이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돌나라는 "시골 마을에 느티나무를 신으로 믿든지 큰 바위에 금줄을 치고 신으로 믿든지 신앙은 자유"라고 잘라 말했다.

여신도와의 성관계를 교리화한 창기 십자가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현재는 그런 관계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돌나라는 "2000년 초에 선생님이 기도하는 중에 어린양의 신랑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라는 하늘의 말씀이 임했다"며 "창기 십자가 진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한 때 예표로 몇 명의 어린양 신부들과 선생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기 십자가가 완성된 다음에는 누구도 이성적으로 대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돌나라는 "자기 부인 이외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반사회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일로 인하여 선생님도 많은 대가를 치렀고 돌나라 회원들도 같이 힘든 대가를 치렀다. 사법기관의 수사와 재판을 이미 열 번도 넘게 받았고 판결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 돌나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창기 십자가 교리와 교주 박 씨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돌나라 홈페이지 갈무리)
이외에도 돌나라는 SBS 방송 이후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창기 십자가와 박 씨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박 씨의 설교 동영상과 설교문이 올라와 있고 창기 십자가 교리에 대한 교인들의 간증도 게시되어 있다. 한 교인은 '창기 십자가의 진실과 참된 증인의 권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분(박 씨) 말씀을 듣기 전에는 나 자신이 죄인이었고 결코 이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그분이 그 죄를 뒤집어쓰신 결과 이성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