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콥트교도 참수 “바다를 피로 얼룩지게 할 것” … 이집트 “유혈복수 단행”

        
조선일보

ytn 방송화면 캡쳐


IS, 콥트교도 참수 “바다를 피로 얼룩지게 할 것” … 이집트 “유혈복수 단행”

'이슬람 국가(IS)'에 충성한다는 리비아의 괴한들이 이집트 콥트교도들을 집단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가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했다.

이집트는 16일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에서 납치한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은 이집트 정부가 IS가 거점으로 삼은 리비아에 대한 최초의 군사작전이다.

이집트 군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살인자에게 유혈 복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 작전을 수행한 전투기들이 무사히 귀환했다”며 “이집트 국민이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정부는 이들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IS는 리비아 내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이 참수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괴한들은 "모든 십자군(기독교 전사)들이여. 너희들이 우리 모두와 싸우려 한다면 너희들의 안전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너희들 모두와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들이 오사마 빈 라덴 님을 수장한 바다를 너희들의 피로 얼룩지게 할 것을 알라 신에게 서약했다"고 말한 뒤 콥트교도들을 모두 참수했다.

IS 콥트교도 참수에 네티즌들은 "IS 콥트교도 참수, 사람 목숨 가지고 그렇게…" "IS 콥트교도 참수, 잔인하기 이루 말할 수 없네" "IS 콥트교도 참수, 이런 일이 왜 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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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기독교 수난시대'…IS, 시리아 기독교인 150명 납치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노컷뉴스

지난 15일 IS가 공개한 이집트 콥트교도 영상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이어 시리아 내 기독교인들을 집단으로 납치하면서 중동지역의 기독교인들이 큰 수난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IS가 시리아 북동부 알-하사케주의 소도시 탈 타머 인근 마을을 습격해 150명의 아시리아 기독교인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IS는 습격한 지역의 집과 교회를 불태워 3천 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집을 잃고 피란길에 올랐다.

납치된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이미 8명의 아시리아 기독교인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IS가 습격한 지역은 19세기 전부터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IS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납치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24일 IS가 자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십자군' 수십 명을 붙잡았다"는 내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군은 IS가 기독교인을 지칭하는 통상적인 표현이다.

앞서, IS는 지난 15일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해안에서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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