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동성애는 혐오스러운 것" 게시글 삭제

 

페이스북이 ‘사전검열’ 논란에 휘말렸다. 성경을 인용해 동성애 반대 견해를 피력한 한 크리스천 여성의 계정을 중지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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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 삭제 안내와 그에 대한 답변 

 

미국에 거주하는 엘리자베스 존스톤이란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위기는 동성애를 ‘가증’하고 ‘혐오’스러운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글은 약 6개월 정도 게재됐으나, 페이스북은 지난 9일 해당 게시물이 ‘페이스북의 지역사회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페이스북은 인종, 국적, 종교, 성 정체성, 성, 장애, 질병에 대해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의 증오연설을 삭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엄마 운동가'라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존스톤은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로 자신의 페이지가 3일 동안 정지돼 76,000명이 자신의 게시물을 열람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3일 후 계정이 원상 복구되자, 존스톤은 다시 동일한 글을 올렸고 페이스북 측은 존스톤의 계정을 7일 동안 정지 조치했다.  

 

존스톤은 자신의 글이 “특정 집단이나 인물은 진술하지 않고 단지 성경 구절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페이스북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전검열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도 페이스북은 ‘트렌딩 뉴스’란에 보수적인 의견을 담은 글을 집중적으로 삭제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보수적 의견을 의도적으로 억압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페이스북 측은 “페이스북은 모든 생각을 수용하는 매체가 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측은 존스톤의 계정을 정지한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백유현 ⓒ 데일리굿뉴스

가져온 곳: USA 아멘넷

정치적인 혼란속에서도 뉴욕교계 단체들 성숙한 모습 보여

 

조국 대한민국의 혼란속에 특히 대통령 탄핵 결정을 앞두고 “탄핵을 탄핵하자”라며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시위가 2월 18일(토)과 19일(주일) 연속으로 열렸다. 주일 오후 4시 노던 155가에서 한인자유민주수호회 주최로 열린 태극기 시위에 뉴욕교계의 한 단체가 단체차원에서 참가한다는 정보를 듣고 처음으로 시위 취재를 나갔다.

뉴욕교협, 뉴욕목사회, 뉴욕장로연합회 등 뉴욕교계 단체들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에서도 정치적으로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조국을 위한 기도를 계속해 왔다. 그런데 한 단체가 단체의 이름을 걸고 특정 성향을 띈 시위에 참가한다는 것은 심각한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오해였다. 그 단체가 참가한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개인의 양심의 자유에 따라 참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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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사진들은 아멘넷의 입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는 10여명의 목회자들과 다수의 장로들이 참가했다. 또 상당수의 성도들도 참가하여 태극기를 흔들었다. 또 일반 교계단체가 아니라 우측 색깔을 분명히 한 회원들로 구성된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회장 안창의 목사)에서는 회원들이 피켓을 직접 만들어 참가했다. 안창의 목사와 현영갑 목사는 강단에 나와 탄핵을 적극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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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사진들은 아멘넷의 입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크리스찬이라고 해도 개인의 양심에 따라 태극기나 촛불 시위를 하는 것은 말릴 수 없겠지만, 뉴욕의 교계단체들은 한순간의 울분이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단체를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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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photos/WRVVhiu1L4ua2Axq9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권력과 폭력의 힘에 의해 개인의 삶이 굴절되는 모습을 잘 그려낸 영화로 안소니 퀸이 주연한 '25시'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던 무렵 루마니아의 산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루마니아 폰타나의 농부 요한(안소니 퀸 분)은 독일 나치가 마을을 침공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박살나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내 스잔나의 미모를 탐낸 경찰서장 도브레스코의 계략으로 자신이 유태인이라고 상부에 거짓으로 보고되어 강제 노동소에 보내진다. 게다가 도브레스코는 스잔나에게 그녀가 남편과 이혼하지 않으면 전 재산을 몰수하겠다고 위협한다. 그의 위협에 지친 스잔나는 요한을 위해 이혼을 하고 서장의 아이까지 갖게 된다. 억울한 누명을 쓴 요한은 수용소를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또다시 검거되어 독일로 끌려 가게 된다. 그러나 독일 친위대 대령에게 외모상 아리안족의 순수혈통을 가진 영웅 일원으로 인정받아 수용소 소장에 임명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생이 자신 쪽으로 풀려나가는 것도 잠시였다. 얼마 후 소련이 루마니아를 침공할 때 요한은 미군 포로가 되어 독일을 도운 전범자로서 군사 재판을 받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독일군 수용소 소장 일을 했던 것이 그토록 기다렸던 연합군에게 전범으로 몰리게 되는 증거가 된 것이다. 요한은 연합군 수용소 생활 끝에 마침내 고향 땅에 돌아왔지만 그곳에는 그를 반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전쟁과 폭력은 순박한 농부 요한의 일생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쓰레기처럼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었다. 순박한 루마니아의 농부 요한은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부조리한 힘에 의해 이리 저리 굴절되면서 처절한 무기력감에 빠지고 좌절하게 된다. 그는 착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세상은 그를 예외로 놓아두지 않는다. 세상의 권력은 그의 인생을 마음대로 들었다가 내팽개치기도 하면서 마음대로 농락했던 것이다. 
  
루마니아의 농부 요한이 겪은 무기력함과 세상 권력의 부조리하고 잔인한 모습은 삼청교육대 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의 좋은 표본이다. 빨간 모자의 조교들은 삼청교육대 안에 들어 온 사람들을 훈련시키다가 죽여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날마다 입소자들에게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신체적 고통을 가했다. 저들은 타인을 학대할 때 느끼게 되는 쾌감을 더욱 즐기기 위해 고문과 체형의 강도를 날마다 더해갔다. 따라서 고문을 당하다가 기절하거나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 았던 것이다. 폭력을 가하는 사람들의 쾌감은 일시적인 것이지만,폭력의 피해자가 된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는 평생 동안 지속된다. 당시 삼청교육대에 강제로 끌려갔던 피해자들은 아래와 같이 하소연한다. 
  
"2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생각했다. 내가 왜 삼청교육대에 끌려갔을까. 하지만 길가던 나를 잡아 가둔 이유를 지금도 도무지 알 수 없다. 내 머리카락이 길어서 잡아간 것일까? 이유만이라도 알 수 있다면…" 
  
"광주항쟁 때도 힘겹게 살아남았는데 꼭 한 달 만에 아무 이유 없이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 9개월 동안 매일 얻어맞고 인권을 철저히 유린당했던 그 이후로 열 번 이상 자살을 시도했다. 아직까지 죽지 못한 것이 원통할 따름이다." 
  
소련 땅에서 벌어졌던 강제 추방이나 일제의 강제 징용, 인체실험 등의 인권 유린 만행은 그래도 다른 민족들에 의해 우리 민족에게 가해진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이해가 된다. 그러나 삼청교육대 훈련 동안 가해진 인권 유린 행위는 같은 민족 사이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한편 삼청교육대의 피해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 2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렇다 할 피해보상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삼청교육대 인권연합위원회 웹사이트(httpy/www.3chung.or.kr)를 통해 피해자들의 피해 사항을 계속 접수하고 있으며 피해 보상을 위한 여러 가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래 인용한 글은 삼청교육대 인권연합위원회에서 최근에 발표한 대정부 성명문이다. 
  
"삼청교육대 훈련은 삼청학살 기획 주모자인 전두환 추종자들, 대한중앙노인회 회장 안필준과 같은 5공 세력에 의하여 자행된 한국판 아우슈비츠 학살사건이었습니다. 삼청교육대 인권위원회는 여러 인권단체 동지들의 투혼의 열정과 양심에 호소하여 전두환과 안필준에 의하여 자행된 삼청교육대 실종자 1만여 명에 대한 학살 및 소각사건에 대하여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삼청민주인권 운동연합은 역사와 진실을 민족 앞에 올바로 세우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억울하게 개처럼 죽어간 삼청 희생자의 원혼을 뒤늦게라도 위로하게 되기 바랍니다. 삼청교육대는 역사의 위선자 그리고 역사의 이단자 전두환의 지시로 1980년 5.18 학살사건 이후 국민에게 위협감과 공갈성을 내세워 열악해진 국정과 여론 등을 무마하기 위하여 1980년 8월부터 짧게는 1개월, 길게는 7~8년간 무고한 시민 범법자로 몰아 세 워 철저히 인권을 유린했습니다. 삼청교육대 학살과 시체 소각사건은 나치의 학살과 만행에 버금가는 것이었습니다. 삼청교육대 학살과 소각사건 만행의 역사의 현장은 1980년 당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5사단 의무대 내에 귀속된 한탄강 부근 3,000여 평입니다. 그곳에 삼청학살 사망자 사체소각처리공장을 운영하여 학살된 사체에 대한 소각처리가 이루어졌다고 당시 소위 유경종은 고백하였습니다. 이 삼청학살 사망자 사체소각처리공장에서는 하루에 적게는 30여 명에서 많게는 80여 명까지 학살된 사체를 소각처리하였습니다. 인근 마을 주만들은 소각처리된 사체의 그을린 연기가 하루 종일 전곡읍 한탄강 하늘을 희뿌옇게 물들였고 살 태우는 역겨운 냄새에 몸서리를 쳤다고 합니다. 민주화 동지 여러분! 우리는 힘을 모아 역사의 단죄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는 삼청교육대의 학살사건의 소각 피해자 여러 영령들과 영혼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진실과 정의의 수호 궐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출처: 김동욱 500/김태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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