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문화주의는 실패했다” 무너지는 기독교의 중심
대거 유입된 무슬림으로 다양한 문화적 충돌 불가피, 사회 갈등도 급증
유럽인 떠난 자리 채우며 제1의 종교로 성장



▲ 유해석 선교사(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슬람은 서쪽에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오늘날 그 예언이 실현되듯이 이슬람은 유럽에서 떠오르는 태양처럼 빛나고 있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유럽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에 기독교 역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마르틴 루터, 칼빈 등이 종교개혁을 일으켰고 개혁교회가 시작된 곳도 바로 이곳이다. 1세기 당시 중동이 기독교의 중심이였다면 그 이후 기독교의 중심은 유럽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아일랜드부터 러시아까지 이르는 유럽 전체의 무슬림 인구는 1970년1800만명이었던 것이 2000년에 들어서 3200만명이 되었다. 러시아는 오늘날 1500만명에서 2000만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이는 러시아 전체의 10~14%에 달하는 인구이다. 서유럽에는 1600만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무슬림과 비무슬림의 출생율 차이를 보면 이슬람 인구가 더 많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무슬림의 영향력은 유럽에서 더욱 커질 것이다. 중동역사학자인 버나드 루이스(Bernard Lewis)는 2004년 독일신문 벨트(Die Welt)와의 인터뷰에서 “늦어도 21세기 말에는 유럽의 인구는 무슬림이 다수가 될 것이다. 유럽은 서부아랍의 일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은 이슬람화 되어가고 있다.



유럽 다문화주의 시작의 배경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대규모 이민이 발생하였다. 인종차별주의자들로부터 시작된 전쟁의 피해를 알고 있던 유럽인들은 다문화 사회를 건설함으로서 그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로 인하여 다문화주의(多文化主義, multi-culturalism)가 시작되었다. 더불어 값싼 노동력과 함께 이민자들이 유럽에 들어왔다. 서유럽은 국가를 재건하기 위하여 노동력이 필요하였는데 프랑스는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에서 노동이민자들이 들어왔다. 1961년에 독일에서 터키인은 단지 수천명에 불과했었지만, 1976년 약 100만명으로 성장하였고, 1990년 중반에는 약 200만명으로 늘었다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터키 이슬람 인구 중에 3분의 2를 차지한다. 모로코인과 터키인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이슬람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무슬림은 1960년 네덜란드 경제성장의 중심이었던 노트르담 인구의 반은 무슬림이다. 유럽연합의 수도인 브뤼셀의 인구 중 20%가 무슬림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구의 40%가 외국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이민자이며, 비엔나 인구의 20%가 무슬림이다. 1990년 이후에 두 배로 성장한 것이다.


유럽의 다문화주의 실패선언의 배경


동질문화권의 이동은 사회적 문제를 안겨다 주지 않았다. 유럽 안에서 유럽인 이주는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른 문화와 만남은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특히 이슬람과 만남은 더욱 그렇다. 유럽 정치지도자들은 다문화는 실패했다고 공언하였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2010년 10월에 “다문화 사회를 건설해 공존하자는 접근법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선언하였다. 프랑스 사르코지(Nicolas Sarkozy) 대통령은 2011년 2월 10일에 ‘프랑스식 이슬람’이 아닌 ‘프랑스 안에서의 이슬람’은 반대한다고 선포하였다.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총리는 2011년 2월 5일 독일 뮌헨의 국제안보회의 연설에서 “실패한 정책(다문화주의)을 접을 시간이 됐다”고 선언하였다. 스위스 베른대의 크리스티앙 요프케(Christian Joppke) 교수는 “적어도 유럽에서는 이슬람교도들 때문에 다문화주의가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다문화 실패를 선언하자 2월 7일 영국의 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의 칼럼니스트 레오 미킨스트리(Leo McKinstry)는 유럽에서의 다문화 실패 원인을 4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이슬람 테러리즘, 둘째 무슬림에 의한 성폭력, 셋째 폭력적인 범죄, 넷째 마약이다.


1. 테러리즘. 수니파 무장단체IS(Islam State, 이슬람 국가)를 지원하기 위하여 약 2만 명의 외국인 참여하고 있는데, 뉴욕타임지에 의하면 유럽인들은 프랑스무슬림이 1200명, 독일무슬림이 500~600명, 벨기에무슬림이 440명 러시아무슬림 800~1500명이 있으며 그 외에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핀란드 등에서 참전하고 있다. 테러는 이슬람의 구원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꾸란 4:74).


2. 무슬림에 의한 성폭력. 유럽으로 오는 무슬림들은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종속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슬람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이다. 이로 인하여 성폭력이 늘어났다. 영국국회 청소년 위원회(Children’s Commissioner) 부대표인 수(Sue Berelowitz)의 연구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4개월 동안 영국에서 2409명의 소녀들이 무슬림 조직폭력배들에 의하여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고하였다.


3. 폭력적인 범죄. 프랑스 감옥의 반 이상이 무슬림이며, 어떤 감옥은 수감자의 80%가 무슬림인 감옥도 있다. 이탈리아 인구 중 무슬림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탈리아 감옥의 평균 30%가 무슬림이다. 1991년부터 1995년 사이에 영국 감옥에서 이슬람 인구가 40%가 증가하였다. 특히 무슬림들은 감옥에서 서로의 동질성으로 인한 형제애와 이슬람 신앙을 굳게 다지며 매주 금요일마다 이슬람 예배에 참석하여 꾸란을 배우고 설교를 들으며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하고 있다.


4. 마약. 젊은 무슬림들은 학교의 무단결석, 반달리즘(vandalism), 마약밀매, 범죄 및 조직폭력배들이 성장하였다. 브레드포드, 버밍햄, 런던의 빈민가에는 실업율, 도시부패 및 공동체의 부패를 경험한 젊은 무슬림들이 가족을 벗어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마약을 모아 팔고 있다. 1990년대 영국 감옥에는 무슬림 수감자들의 숫자가 급증했으며 그 중의 4분의 1이 마약관련혐의로 잡혀온 사람들이였다. 이 외에 일어나는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5. 근친결혼. 2010년 BB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 있는 모든 파키스탄 이민자들 중 절반 이상이(55%) 사촌과 결혼했다. 이러한 근친결혼으로 인하여 영국에 사는 파키스탄 가족이 다른 가족에 비하여 13배 이상 유전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영국 NHS (Nation Health Service, 국가의료서비스)의 지출을 높이게 된다.


6. 샤리아 법의 도입. 유럽에 사는 무슬림 공동체 밖에는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있지만 무슬림 공동체 안에서는 이맘과 연장자들의 지배를 받으며 신본주의적 이슬람규범 안에서 살아간다. 이슬람 인구가 많아지면서 샤리아 법의 도입되었다. 샤리아(Sharia)는 이슬람 율법을 의미하는데 샤리아 법이 현재 영국 사법제도의 일부로 공식 편입되었다. 2008년에 영국 전역에서 85개의 샤리아 법정이 세워졌다.


7. 모스크의 급격한 성장. 유럽전체에는 약 9000개의 모스크(Mosque)와 기도처소(Musalla)가 있고, 약 7000개의 모스크가 서유럽에 있다. 1980년부터 이슬람의 각 종파들은 유럽을 종교의 상징이었던 거대한 성당과 교회건물과 경쟁하면서 그들의 건재를 과시하였다.


8. 여성할례. 무슬림 여성들에게 순결은 중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서양여성들은 성적인 자치권이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둘은 양립할 수가 없다. 이슬람에서 여성할례가 유럽에 살고 있는 많은 무슬림들이 시행되고 있다. 암스텔담 자유대학교(Fre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할례는 유럽의 이슬람사회에서 당연시 되고 있다. 이 일은 은밀하게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여서 진행되고 있다.


9. 유럽사회에 동화되지 않는다. 만일 프랑스에서 무슬림들에게 당신의 국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무슬림’이라고 답변할 것이다. 영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07년 싱크탱크인 폴리스 익스체인지(Police Exchange)는 영국 무슬림의 3분의 1(31%)이 영국 사람들보다 다른 나라 무슬림들과 더욱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 동안에 유럽 무슬림의 70%가 금식을 한다.


10. 종교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 18세기 기독교를 공격한 계몽주의의 주무기는 ‘조롱’이였다. 하지만 이슬람에서는 이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2004년 네덜란드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화가 고흐의 5대 손자인 데오 반 고흐가 이슬람 여성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제작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하였다.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공존한다는 사실은 무슬림이 유럽에 이주한 순간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11. 명예살인. 명예살인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과 유럽에 사는 이슬람 가정에서 행해지고 있다. 명예살인이란 가족 혹은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혹은 조직 내 구성원을 살인하는 행위를 말하며 유럽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 사이에 만연되어 있다.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에 의하면 오늘날 전 세계에서 무려 1년에 5000명 정도로 하루에 평균 14명의 여성들이 명예살인에 의하여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12. 일부다처제실행. 꾸란 4장 3절에 의하면 이슬람은 일부다처제를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꾸란에서 한 남자에게 4명의 부인을 허용하고 있다. 전 세계 이슬람 인구 가운데 5~10%는 일부다처제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에 이슬람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서 한 남편에게 부인이 추가로 있는 경우에 혜택을 주는 법안을 마련했다. 일부다처는 프랑스에 몇 만 가구의 가족이 존재하며 그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다.


13. 자국인들이 떠나간다. 이스라엘의 유대인협회(Jewish Agency for Israel)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2002년 무슬림들이 유대인을 공격하자 30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2004년에 네덜란드의 영화감독인 데오 반 고흐(Theo van Gogh)가 살해당하자 일주일 후에 네덜란드에서 이민을 담당하는 회사에 1만 3000건의 이민 관련 문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유럽인들이 유럽을 떠나면서 그 자리를 무슬림들이 채워가고 있다.


이슬람에 대한 유럽의 실패원인


첫째, 이슬람에 대한 무지였다. 유럽인들은 이슬람을 쇠퇴해가는 종교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슬람은 성장하는 종교였다. 이를 예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작가인 힐러리 벨렉(Hilaire Belloc, 1870-1953)이었다. 그는 1938년에 “유럽인들은 이슬람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다. 이슬람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쇠퇴해가는 종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슬람은 유럽문명을 상대했던 어마어마하고 집요한 적이며, 과거에 유럽을 위협했듯이 미래에서 위협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제 이슬람은 유럽의 제1의 종교이다. 몇몇 서유럽 국가에서 교회와 모스크에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는 비슷하다. 그러나 전체 유럽의 상황을 보면 모스크에 참석하는 무슬림 비율이 훨씬 높다.


둘째, 유럽인들은 타문화에 대한 관대함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똘레랑스(Tolerence)는 관용을 의미한다. 유럽인의 이슬람에 대한 관대함은 유럽이 일으켰던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1799년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제국주의는 그 후 2세기동안 이슬람권 전체에서 유럽의 각축장이 되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아랍세계를 나누어서 통치하였다. 이제 제국주의를 했던 그 후손들은 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무슬림들에 대한 관대함이 유럽의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셋째, 무슬림들은 계약된 노동기간이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유럽인구의 5~10%가 무슬림인구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유럽인은 없었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돌아가지 않았다. 1983년부터 84년까지 독일의 경제공항 시기에 터키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했다. 이로 인하여 25만명이 실제로 터키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잠시뿐이었다. 이슬람권에서 억압과 차별을 피하여 유럽으로 오는 난민들이 많아지면서 이민자와 난민자들이 장기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오랫동안 한국은 서유럽과 같은 복지국가가 되기를 위하여 힘써 왔다. 다문화주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유럽은 이슬람 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다문화주의는 실패했다고 선언하였다. 한국에도 이슬람 인구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민인구에 대한 정책은 권력을 지닌 정부의 영역이므로, 이를 정부가 미래지향적으로 감당해 주지 않으면 지금 유럽에서 보듯이 이슬람 인구 증가가 한국정세의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한국기독교인들도 이슬람에 대한 지식과 대안을 가지고 다음세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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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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