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하여 
                최송연

 
나의 머리에 넘치도록

겹겹이 쌓여만 가는
추악한 생각들이
기어이,
정결한 당신 머리에

가시관을 덮씌우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두 손에
대못을 박은 것도
나의 두 손으로
움켜쥔 탐욕이 부른
참혹하고도 모진 대가였습니다

갈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돌아다닌 나의 허영심은
당신의 두 발에
대못을 박았고

가슴에 품어서는 안 될
정욕들이
당신의 그 순결한 가슴에
깊은
창 자국을 내고야 말았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나를 위하여...
갈기갈기 찢기시며
마지막 피 한 방울 마저
모두 쏟으셔야만 했습니다

고난의 주님 그리스도여,

나 이제 당신을 찬양합니다.
나를 위한 당신의 그 죽음 때문에...
내가 살아났음을....

사랑의 아버지여,

나 이제 엎드려 고백합니다
영원토록, 나 또한,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고....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으로 입었도다."
(이사야53: 5절 말씀)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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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조금 부족한 듯이
마음을 비우고
나 자신만은 완벽한 것처럼
말들을 하고 행동을 합니다.

자신들만은 잘못된
것들 전혀 없고 남들의
잘못만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남들의 잘못된
일에는 험담을 일삼고
자신의 잘못은 숨기려 합니다.

그러면서..
남의 아픔을 즐거워..
하며 나의 아픔은 알아 주는
이가 없어 서글퍼 하기도 합니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 내며..
허물을 탓하고 험담을 입에
담는다면 남들은 돌아서면 자신의

허물과 험담이 더욱 더..
부풀려져 입에 오른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금 부족한 듯이..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더
덜 채워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는 여유로움으로
조금 무거워지는 입의 흐름으로

간직 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봐도 아름답고
누가 봐도 부담이 없는 순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옮겨온 글)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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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사



예쁜 꽃망울이 피어납니다
아직 잎도 없고
가지도 메말라 보이는데
선분홍색 꽃망울이
부끄러운 듯 살포시 봄인사를 합니다.


질세라,
파릇파릇한 잔디 위에도
노오란 꽃잎이 삐죽 고개를 내어밀고

'헬로~!'하며 인사를 합니다.


꽃잎을 터트리기에 좋은
따스하고 화사한 햇살이
나뭇가지 속에 움추려 있던
새들의 노래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나뭇가지 끝을
살짝 잘라봅니다
속이 어떻게 생겼길래
분홍색 잎이 피어나고
노란 꽃잎이 나올까 해서요.


참 신기합니다
겉보기엔 같은 나무요
잘라 보아도
무슨 다른 색이 아닌데도
저마다 다른 옷을 입고
나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며칠전 사납게
그러나 보기에는 참으로 예뻤던
흰눈 속에서

주춤거렸던 꽃잎이기에
더욱 선명해 보이나 봅니다.


사람도 어려운 일 겪어봐야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새삼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
나도 나대로의 예쁜 꽃망울을
터트려 보겠다고 다짐하며
봄인사를 드립니다.



-해처럼달처럼



 

지금까지 읽은 시국관련 글 중 가장 통찰력 깊은 글이라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펌 글)

악몽처럼 읽은 책 이야기.

윤용준: 재미교수.
Timothy Snyder의 “On Tyranny: Twenty lessons from the twentieth century”- “포악한 정치: 20 세기 의 스무가지 교훈”.

Thanksgiving 휴일에 내가 읽은 책이다.
Pocket size의 작은 책으로 126 page로 끝 나고, 일반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Yale대 역사학 교수로 20 세기 중엽의 동 유럽이 그의 연구 분야이다. Fascism, Nazism, Communism 의 전체주의(Totalitarianism)의 속성(폭정)에 뛰어난 안목을 가졌다. 이에 근거해 Trump의 독주를 경고한다. 공감하는 사람과 또 일각에서는 너무 hysterical 한 반응이 아니냐 고도 한다.

Snyder의 논리는 분명하다. 미국 정치의 전통이 자동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이 Hitler에게 농락 당한 것이 결코 독일 국민이 어리석어서가 아니며, 오늘의 미국 시민이 당시의 독일인 보다 현명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Snyder의 기본 논리는, 사회의 버팀돌이 되는 사람들이 Hitler의 공갈(terror)에 너무 쉽게 넘어 갔다는 것이다. 이것을 “Anticipatory Obedience” 라고 부른다. 우리 말로는 “알아서 기는”, “미리” 알아서 “굴종”하는 심리와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미리굴종” 덕분에 Hitler나 Stalin 같은 독재자가 별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거의 공짜로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다.

Snyder는 이러한 포악한 정치의 위협에 견디고 저항하는 20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Hitler의 Nazi와 Stalin의 Communism 속에서 생존해온 Kolowski(Poland 의 철학자) 같은 사람의 체험을 토대로 한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경고하는 바는 이미 한국의 현실이다. 이 책에 의하면, 현재 한국서 일어 나고 있는 일들이 Hitler-Stalin의 전체주의 체제의 시작과 유사하다.

[문재인의 종북정권은 이들의 낡은 Hitler-Goebells의 술책을 흉내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정권의 적패청산과 대북관계를 이해해 보자. 문정부는 의도적으로 핵대피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 미국이 북한을 때릴 것에 겁을 내어 국민들을 알몸으로 세워 놓는다. 국민들을 핵인질로 만들어, 김정은이 마음대로 공갈을 칠 수 있게 방치한다.

한편 언론과 공영방송을 이용하여 김정은의 백두혈통을 미화한다. 국민들의 경계심을 낮춘다. 그래서 국민들이 “미리굴종” 하여 앞으로 올 더욱 억압적인 통치에도 순응 하고 저항하지 못한다. 이것이 문정부의 대북정책의 핵심이 아닐까?

문정부의 “적폐청산”(70여 가지 계획이 있다고 한다)을 한국서는 조선조의 “사화” 의 재현 또는 “폭력” 이라고 이해 한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terror, terrorism 즉 공포정치이다.

적폐라면, 대한민국 70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적폐는 문재인 정부의 “법치파괴"가 아닐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무너진 “법치” 를 문재인 정부는 “법치” 를 바로 세우기보다, 더욱 파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Snyder의 우려는 배부른 타령이고, 한국은 이미 악마의 늪에 빠진 것이다. 이것이 나의 악몽이다.

그래서, 2016 년 말부터의 정치적 사변을 미리굴종 (Anticipatory Obedience)과 전체주의(totalitarian) 체제의 속성을 밝히면서 설명해 보려 한다.

Nazi Hitler, Stalin의 공산주의, 북한체재가 전체주의에 속한다. 악몽에는 끝이 있어야 한다.

Snyder의 20 가지 교훈을 한국의 현 상황에 응용하여 다섯가지 계율(행동지침)로 정리 하였다.

I. 거짓말

“정치에서는 속았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박근혜 정권은 근대 민주주의역사에서 거짓선동이 무너뜨린 최초의 권력으로 기록 될 것이다. 지난 1~2년 간의 정치위기의 핵심은 “거짓말” 이다.

속이는 자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또 한국 사람들은 왜 잘 속는가? 쉬이 답이 나오지 않는, 생각케 하는 질문이다.

이 정변의 원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인기 잃음)과 언론의 과장 선동으로 본다. 그러나 Snyder의 논지를 따르면, 훨씬 전부터, 1987 민주화 헌법 제정부터, 진행되어 온 것이다.

좌파정부를 지지하는 종북단체들은 배후세력과 조직으로 지속적으로 terror를 manage(관리)해 왔다. 선동과 선전이 중요한 몫을 하였다. 여기서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권력의 악용도 terror에 포함된다.

“주사파” 같은 조잡한 이념과 술수에서 “광우병 사태” 와 “촛불정변”을 가능케 하였던 것은 바로 “미리굴종”이 었다.

“미리굴종”은 위로는 사회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과 아래로는 일반 시민들로부터 나타난다. 좌파 terror의 시작을15년 전 “김대업 사건” 으로 잡을 수 있다. 이회창과 노무현이 대선에서 경쟁 할 때이다.

이 사건은 배후의 terror manager에게 한 수 가르쳐 준 바가 있다. 새빨간 거짓말도 한국서 통할 수 있고, 이것으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람은 잘 속는다고 한다. 평상심이 부족한 사람,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잘 속는다.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같은 것이 평상심을 기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그 이후 이명박 대통령 시절 종북좌파와 주사파들에 의해 왜곡되고 조작된 “광우병 사건”은 정부의 미흡한 사건처리로 테러관리인(종북주사파)에게 한국서 무엇이 가능한가를 더욱 알려준 셈이다.

여기서 공영방송 MBC는 혹세무민의 선봉에 섰다. 테러관리인의 하수인 역할을 확실히 하였다. 연속적인 선전과 선동으로 루머와 유언비어를 생산하여 속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종북세력의 또 전체주의의 중요한 공작이다.

사실(fact)과 거짓의 구분을 애매하게 하고, 역사의 기억을 둔화시키는 것이다. 2016 말 부터 시작된 촛불시위와 탄핵은 이러한 테러의 결과이며, 그래서 “촛불테러”이다.

놀라운 것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이런 공작을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 (1948- )를 부정한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 그리고 박정희를 한국의 역사와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우려 한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헌법에서 지우려 한다. 대한민국의 상징이고 한국 사람들이 가슴에 담고 있는 태극기를 지우려 한다.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을 가능케한 모든 것을 지우려 한다.

왜? 이것은 마치 사람들의 생머리에 탈색약을 계속 주입하여, 완전 탈색을 만들고는 자기들이 원하는 색갈로 염색하려는 시도이다.

즉 사람들의 기억에서 대한민국을 지워서 자기들이 원하는 김일성주의로 채우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반인륜적 범죄 (crime against humanity)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라는 어린 세대에게는. George Orwell의 소설 “1984”에 나올 만한 얘기이다.

명심하자: “fact를 잊으면 자유를 잃는다” 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사실관계(fact)를 정확하게 알려주면 바른 선택을 한다.” 조갑제 기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왜 이들은 – 문재인, 임종석 그리고 김일성주의자라는 청와대 참모들은 이러한 끔찍한 공작을 하는가?
왜 이들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정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선전, 선동과 거짓에 의존 하는가?

나의 답은 이렇다. 문대통령과 좌파들은 자신이 없다.
1948년에 건국한 대한민국 같은 나라를 만들 자신이 없다. 이승만과 박정희 같은 인물이 될 자신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다.(우울한 이야기지만 계속하려 한다)

이러한 좌파의 일관된, 집요하고 연속적인 공작에 비해 이명박 정부는 그때마다 미봉책에 그쳤다.

박근혜는 노력을 하였다. 통진당 해산과 좌편향 교과서를 바로 잡으려 하였다. 그러나 문창극 총리 지명철회 같은 “미리굴종”이 있었고 송민순 회고록에 보도된 문재인의 행보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다.

대통령은 내 임기 동안만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정치적 부담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수세에 몰린 반응은 terror-manager 에게 계속 수를 가르쳐 주어, 한국 사회의 헛점을 마음대로 휘젓게 된 것이다.

종북좌파의 목적은 선전, 선동을 통하여 사람들이
(1)사실과 허위를 혼동하여 사리판단 분별력을 흐리게 하고,
(2) 이성적 판단보다 감성적 충동으로 행동케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반 국민들은 정부에 비판적 견해를 가지고 따질 근거를 잃게 되어 그야말로 어리석은 군중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겠다. 북한의 도발이 있으면, 1980-90년 대에는 안보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나왔다. 2000년 이후 북의 도발이 여러차례 있었는데, 북한과의 평화를 주장하는 대통령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유권자의 상당 부분이 아래로부터 북한에 “미리굴종” 하는 현상이라고 본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더욱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북특사가 3월초 북한을 다녀왔다. 문정부는 언론을 통하여 김정은을 미화하고 있다. 국민들의 김정은에 대한 경계심을 내리려는 것이리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의 공갈을 여과없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해주었다.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 북한과 문정권이 공모하여 국민들을 겁주어 “미리굴종”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미리굴종”은 국가간에도 적용된다. 특히 상대국이 terror-manager의 성격을 띨 때. 대한민국은 천암함폭침과 같은 북한의 여러 차례의 도발에 따끔한 반격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핵공갈이다. 김영철은 천안함 terror의 주범 이다. 문정부는 김정은과 동업자가 되어 국민들에게 김영철을 받아주자고 한다. 어떠한 “미리굴종”을 예상 하고 있을까?

한국의 중국에 대한 “삼불”(3No) 선언은 중국에 한 수 가르쳐 준 결과, 국빈 방문한 대통령과 기자단에 대한 야만적 대우였다.

북한은 언젠가 패망 독일처럼, 주민을 학대한 반인륜적 범죄로 UN의 국재재판을 받을 수 있다. 북한에 동조한 한국의 고위직들이 함께 재판을 받지 않을까?

만약 문정부가 한미동맹을 무시하고 북한을 놓지 않는다면. 이러한 민주주의와 법치의 퇴보에는 언론의 책임이 크다.

한국의 언론은 잡화상이다.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지 판다. 거짓말도 팔고, 쓰레기도 판다. 물론 옳은 필자도 있다. 2016 가을부터의 촛불정변에서 알아서 긴 것이 언론사 기자였다. 사리분별이나, 직업윤리나 긍지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조선일보도 여기에 한몫 하였다. 언론의 월남패망 사태였다.

그들의 보도를 듣고 흥분한 사람들은 악마에게 영혼을 판 사람처럼, 좀비처럼 행동하였다. 언론인의 “미리굴종”은 반사회적 행위이며, 범죄이다.

국회의원들이 “미리굴종” 하여 탄핵해 주었다. 헌법 재판소 판사들이 알아서 기었다. 인간의 역사에는 거짓과 광기에 의한 촛불테러와 같은 비극이 간혹 있다.

1923년 동경 대지진에서 일부 일본인들에 의한 한국인 학살사건을 들 수 있다. 일본의 영화감독 아키라-구로자와는 당시 13세의 소년으로서 목격한 무서운 광경을 그의 자서전에 쓰고 있다. 지진이 며칠 계속 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밤의 어두움이었다. 어둠의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쉽게(한국인에 대한) 루머-선동의 제물이 되었다. 이러한 극단의 공포는 인간의 이성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인간의 마음속 어두운 한 구석에 숨어 있던 광기에 사로잡혀 살인도 서슴치 않았다.

촛불사태에도 루머와 선동이 핵심이었다. “극단의 공포” 대신 “질투와 사디즘”의 선동에 영혼을 팔았다. (sadism: 남의 고통을 보고 쾌락을 느끼는 정신질환)

한국사람은 왜 고백하지 않는가? 인간의 마음에 숨어 있는 어둡고 우둔한 광기를. 이러고도 한국은 일본더러 사과하라고 한다.

II. 문의 사람들

문재인 정부는 집권 하기가 무섭게 전력투구하는 작업이 있다.

대한민국의 건국역사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헌법으로 개헌을 시도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사회의 제도와 권위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누구(정체)이며 지향하는 바(vision)가 무엇 인가? 모든 국민이 알고 싶어하고 불안해(야 하는) 사안 이다.

어쩌면 그들은 웃을 것이다. 도대체, 이래도 모른단 말인가? 청와대 사람들의 지적수준은 고졸 정도일 것이다. 대학은 다녔지만 배운것은 없을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일과 세상을 배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엉뚱한 일만을 배웠다.

그런데 좋은 학교 나오고 잘 나가는 검사와 판사와 같은 사람들이 제 발로 기어 들어온다. 속으로 비웃을 것이다.

그러면 제 발로 기어 들어온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인가? 그들이 좌파(left)인 것은 본인들도 인정한다. 그리고 친북- 종북이다. 미국과 유럽에도 left(좌파)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공산주의를 믿지 않는다. 북한을 혐오한다. 그러면 그들의 이념은 무엇인가?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자신들의 이념을 밝힐 기회가 있었다. 5-6년전, 공안검사 고영주가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고 하였다.

대통령이 된 후, 문재인은 고영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여 현재 재판중이다. 그러나 그럴 게 아니라, 대통령은 이제 공인으로서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라고 선언하면 된다.
그러면 문재인을 찍지 않은 59%의 국민이 흔쾌히 받아 줄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정치적 계산이라고 보자. 이렇게 선언 함으로서 오는 “이익” 보다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그의 정치적 손해가 무엇일까?

첫째 북한이다. 북의 김정은과는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동업자 관계다. 한국의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은 소위 주사파라는 김일성주의자와 좌익정당을 지지하는 민노총, 전교조, 언론노조, 방송노조 등 이다.

영국의 BBC는 “문재인은 외교의 천재거나 자기나라를 망치는 공산주의자”라고 하였다. 그러면 고영주 변호사는 당연 무죄이다.

한국의 유권자들은 좌파정권을 받아들이고 있다. 헌법대로 선출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59%의 유권자들은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에서 명시한 대통령의 역할을 하기를 바랄 것이다. 문을 찍은 41% 중에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틀로서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의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우선 경제를 알아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 정치철학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영어와 미국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는 이러한 분야에 경험, 이론과 실제에 밝은 인재들이 많이 있지만, 문의 사람들이 도저히 따라 가지 못할 것이다.

한반도의 정답은 자유민주이다. 그러면, 자유민주주와 한미동맹은 당연한데, 이 길을 따르면 “문의 사람들” 은 무식과 무능의 노출로 권위가 서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반미를 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무시하려 한다.

그래서 그들의 주특기인 “종북” 으로 가며 김일성주의를 따르려 한다. 그러면 이들의 정치 이념은 북한식 전체주의이고, 이들의 vision은 김일성의 vision이다.

주체사상이라는 허구(거짓말)를 떠나서 김일성이 북한 주민에게 약속한 vision이 있다. “이밥에 고깃국을 먹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이밥: 쌀밥, 흰밥). 북한은 이 약속을 70년이 지난 지금도 지킬 능력이 없다. 대한민국은 이것을 오래 전에 성취하였다. 그러면 김일성주의가 대한민국에 보탤 것은 없다. 간단한 논리이다.

문정권의 정치적 행보를 국민들은 지난 10개월 동안 보아왔다. 두 가지 가정을 해보자. 만일 친북 좌파가 아닌 대통령을 뽑았다면, 한국의 정치는 단연코 이렇지 않을 것이다.

한편 김일성주의자를 뽑았다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다소 피상적 논리에서 문정부는 김일성주의자인 것이다. 이들도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고 민중 혹은 인민민주주의라 한다.

자유 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는 개민주주의라고 불러야 한다. 순수한 우리말로 가짜란 뜻이다. 개떡, 개살구, 등. 파시즘, 나치 힛틀러, 스타린의 공산주의 등 전체주의 체제가 여기에 포함된다.

차잇점은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다. 한 국가의 활동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로 구분하자.
자유민주주의에서, 정부는 정치 영역을 주도하고, 경제, 사회, 문화는 개인들이 주도하여 이루어진다.
헌법이 개인의 재산권, 기업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정치권력 위에 놓고 보장하여 이를 가능하게 한다.

반면 개민주주의에서는 정치권력이 정부,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을 주도하기 때문에, 전체주의 독재로 진행하게 되어 있다.

문정권은 이미 언론과 방송 (KBS, MBC), 수사기관 (검찰)과 법원을 장악하고 있다. 공권력을 남용, 악용하는 것을 막을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 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

근본은 무임승차에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공공재(public good)이고 공짜가 아니다. 한 개인이 국가를 유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치인(국회의원)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을 유지하는데 자기 몫을 소홀히 하였다.

무임승차를 허용하는 철도회사는 도산하게 되어 있다. 그전에 탈선과 전복사고가 잦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에 해당하는 것이 안보이다.

문정부는 김정은과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조차 확실하게 한 게 없다. 여기에 대해서 가장 정확한 개념은 황장엽 선생이 미국에 와서 한 말이 있다. “김정일이 공격할 것이냐 아니냐고 묻는 것은 “독사가 물것이냐 아니냐를 묻는 것과 같다”. 상대가 방심하면 언제든지 문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김정은에게 적용된다.

김정은은 핵을 놓지 않는다. 핵보다 더 무서운 것을 만나기 전에는. 마찬가지로 문정부의 김일성주의자는 김정은을 놓지 않는다. 김정은보다 더 무서운 것을 만나기 전에는...

III. 오계

이 지경에서 나의 생명, 자유, 재산을 지킬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Snyder의 교훈(lesson) 20 가지를 한국의 상황에 맞추어 5가지로 정리 하였다.

화랑도의 세속오계처럼 오계라 부르자. 처음 세가지는 기본원칙을 말하며, 다음은 개인의 사적 생활, 그리고, 개인의 공적 생활에 대한 조언이다.

계1.. 미리 알아서 굴종하지 말라 (no anticipatory obedience). 놀라운 일이 생겨도 침착하라. 겁내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그리고 애국자(patriot)가 되어라.

계2. 직업윤리를 지켜라.

계3. 신뢰하는 사회제도(institution)와 기구를 옹호 하라.
민주국가에서, 언론과 국회, 사법부가 대통령의 독재를 견재할 수 있다. 현정부 아래 언론, 검찰과 사법부는 이미 독립성을 잃은 흉물이 되었다.

그러나 헌법이 있고 아직 언론의 자유가 있다. 국회와 국군이 있다. 그러나 제도와 기구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 이것을 활용할 때만 가능하다. 정부를 견제할 제도가 없기 때문에, 국민 하나 하나가 헌법으로 무장하여 여론을 형성하고 정치를 활용하여야 한다. 큰 힘을 낼 수도 있다.

다행이 IT 기술에 힘입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언론매체가 등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조갑제TV, 정규재TV, PenNMike 등은 수준급 언론이라 할 수 있다. KBS, MBC를 끄라. 대신에 좋은 책을 읽어라. 상대방(정치인)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고전으로 George Orwell의 “1984” 과 Dostoyevsky 의 “The Brothers Karamazov” 를 권한다.

국회의원을 찾아가라. 정권의 독재를 견제할 것을 구체적 사항으로 제시하고 탄핵을 통해서, 탄핵의 발의로라도 정권을 견제하라고 요구하라.

계4. 종교의 근본을 생각하라. Fact를 기억하고 진리를 믿어라. Internet을 믿지 말고 자신의 노력으로 사태를 직접 파악하라. 남에게 전할 때는 책임있게 말하라.

계5. 외톨이가 되지 마라.
밖으로 나와서 새로운 친구,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함께 행진하라.

외국에 있는 한국동포, 또 외국인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의 문제를 알려라. 단체에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라.

침례교회의 특징 (장점과 단점)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한복협 발제문

고명진

1. 들어가는 말
오늘날 기독교는 최초의 성립 이래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어 왔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이전에 이미 서유럽에는 천주교가, 그리고 동유럽에는 동방정교회가 있어서 기독교 세력은 크게 양분되어 있었다. 루터의 교회개혁 후 기독교는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그리고 개신교로 나뉘어 졌다. 개신교는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에 비해서 다양한데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를 비롯해서 성결교, 침례교, 오순절교, 구세군, 그리고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등 이단을 포함한 개신교의 교파는 상당히 많다. 게다가 각 교파는 여러 교단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이 밖에도 여러 교파운동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무수히 존재했었고, 또한 현재에도 존재한다.

본 글에서는 침례교회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침례교는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으며, 교단 조직이 타 교단에 비해 개 교회 중심적이면서도 교회의 운영이 민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신교 교파들 가운데 비교적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 침례교의 특징
침례교는 루터의 교회개혁 이후 개신교의 여러 교파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이 출현한 교파이다. 많은 사람들은 침례교의 성향을 좌향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침례교는 신약의 본질적인 원리를 지키는 교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원형적인 교회(Primitive Church)로서의 신약교회(New Testament Church)의 신앙을 전승하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침례교는 당시 교회개혁이 지향하였던 여러 가지 목표들을 극단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밀고 나갔던 교파이기도 하다. 침례교는 루터가 유아세례와 성찬식을 가톨릭의 방식대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그의 개혁이 불충분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침례교는 무엇보다도 침례나 주의 만찬과 같은 교회 내 예식이나 조직 면에서 성경에 가장 근접하려고 노력하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침례교가 성경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본 연구의 진행은 의식, 교리, 조직, 대사회적 면으로 나누어 타 교단의 특징을 살펴볼 것이다.

1) 교회 의식: 침례
침례교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침례를 통해 신앙을 고백하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침례교의 첫 번째 특징은 침례의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교파들은 주로 물을 뿌리는 방법에 의해 세례를 주고 있는 것1)에 비해 침례교는 아예 물속에 담그는 방법을 통해 세례를 주고 있다. 침례교는 다른 교파들에 비해 이와 같이 세례를 주는 방법을 달리하고 그 방법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본래 세례라는 말 대신에 ‘뱁티스마(baptisma)’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를 원하였다. 캐나다인으로 우리나라에 온 침례교 최초의 선교사이며, 주한 외국선교사들로 구성된 성경번역위원회의 부회장으로 있던 말콤 C. 펜윅(Malcom C. Fenwick, 1863-1935)은 ‘baptism’을 세례 대신 ‘뱁티스마’로 번역하자고 주장하였다. 그러다가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는 부회장직을 사퇴하고 성경을 혼자 번역할 정도였다. 그러나 침례교는 ‘뱁티스마’라는 용어가 일반에 생소할 것을 우려하여 ‘뱁티스마’라는 용어는 포기하되, 세례라는 용어 대신 침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2)

이와 같이 침례교는 침수침례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믿는 자들만이 침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신자의 침례’라고 부른다. 침례교에 의하면 신약교회는 믿는 자들만이 침례를 받았으며, 믿는 자들만이 구원을 받았다. 침례 때 물에 들어가는 것은 죽음을, 물에 완전히 잠기는 것은 장사 지냄을, 그리고 물에서 나오는 것은 부활을 의미한다. 그런데 만약 믿지 않는 사람이 침례로 인해 몸이 물에 잠겼다면, 그것은 물에 젖지 않은 죄인이 물에 젖은 죄인으로 바뀐 사실 이외의 다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침례교는 모태교인을 인정하지 않으며, 유아세례를 거부하고 있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는 자기의 믿음을 보여 줄 수 없음으로 유아세례는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좋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침례교는 침례가 곧 구원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서 침례교인에게 침례는 구원을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 결코 아니다. 침례는 죄를 씻지 못한다. 따라서 죄를 씻기 위해 침례를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 침례교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침례를 못 받았다고 해서 구원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침례교는 침례를 상징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침례교인은 구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침례교는 확실히 믿지 않고 철저히 회개하지 않은 사람에게 침례를 행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인위적인 기간이 지난 후가 아니라 확실히 믿고 있다는 증거만 있으면 침례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3)

2) 교회 의식: 주의 만찬
타 교단과 가톨릭이 말하는 성찬식에 대해 침례교는 ‘주의만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기독교 각 교파의 입장은 크게 화체설(transubstantiation), 공재설(consubstantiation), 그리고 상징설(symbolism)로 구분할 수 있다. 화체설은 로마 가톨릭의 입장으로 성찬식 때 사제에 의해 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견해이다. 이 경우 그리스도가 떡과 포도주에 임재하기 때문에 성찬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거나 없는 사람이거나 간에 똑같이 작용한다고 믿어진다. 공재설은 루터와 칼빈의 입장으로 다시 구분된다. 루터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방법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떡과 포도주 ‘안에, 함께 그리고 가운데’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이 입장에 의하면 역시 성찬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도 성찬을 받을 수 있다고 믿어진다. 이에 비해 칼빈은 그리스도가 성령을 통하여 떡과 포도주에 임재한다고 믿고 성찬은 오직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만 작용한다고 믿었다. 화체설과 공재설은 비록 그리스도가 어떻게 임재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달리하기는 하지만 그리스도가 떡과 포도주에 임재한다는 점에서는 견해를 같이 한다. 상징설은 이와 달리 그리스도가 떡과 포도주에 실제로 임재하는 것이 아니라 떡과 포도주는 단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할 뿐이라는 견해이다. 침례교는 츠빙글리에서 비롯된 이 상징설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기독교의 다른 교파들과 대비된다. 침례교는 침례가 교인권의 시작이라면, 성찬식은 교인권의 점검이라고 생각한다. 침례교는 아무리 기도를 해도 떡은 떡 그대로, 포도주는 포도주 그대로 남아 있다고 믿으며, 성찬을 이와 같이 은유적 표현으로 보는 견해가 성경에 가장 가까운 견해라고 생각한다.

3) 교리
침례교는 교파신학이나 헌법 혹은 특별한 신조를 두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침례교는 교리도 없고 신앙고백도 없는 것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침례교 역시 하나의 교파로 존재하는 한 교리적인 측면의 특징이 없을 수 없다. 침례교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무한정의 권위를 부여하며 성경무오설을 지지한다. 침례교에 의하면 권위는 오직 살아있는 그리스도로부터 오며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신약성서 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침례교 최초의 선교사였던 펜윅은 무엇보다도 성경의 한글 번역에 힘을 썼으며, 성경 읽기를 장려하였던 것이다.

침례교는 바이블에 대한 교단의 권위 있는 해석보다 개개인의 자유로운 해석을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펜윅은 신도들이 바이블의 어려운 구절에 부닥쳤을 때 남의 도움을 빌어 해석하기보다는 수차 그 구절을 읽으면 성령이 필요에 따라 알게 할 것이라고 가르쳤다. 침례교는 바이블에 무한정의 권위를 부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도 개개인이 누구나 자신의 양심에 따라 바이블을 해석할 수 있으며, 과학과 교육에 의해 새로운 해석이 가능할 때에는 그에 따라 신앙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아마도 이러한 입장은 침례교가 영적 개인주의와 양심의 자유, 그리고 영혼의 자유와 개인의 책임을 다른 어느 교파보다도 강조하여 모든 신자가 똑같이 제사장의 지위를 지닌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침례교에도 교파 나름의 신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침례교는 대체로 웨스트민스터문답서와 필라델피아신앙고백서를 지지하다가 1925년에 가서야 일반적으로 ‘뉴 햄프셔 신앙고백(New Hampshire Confession)’으로 알려져 있는 신앙고백을 채택하여 신앙의 표준으로 삼았다. 그러다가 침례교는 1962년에 이르러 이 ‘뉴 햄프셔 신앙고백’을 수정, 보완하여 ‘침례교인의 신앙과 메시지(Baptist Faith and Message)’라는 신앙고백을 채택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침례교는 이 신앙고백서가 최종적이라고 보지 않으며 오류가 전혀 없는 완벽한 것이라고 보지도 않는다. 만약 새로운 상황이 도래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이 신앙고백서를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침례교인의 신앙과 메시지’가 미국 남침례회라는 침례교의 대표적인 교단에서 채택된 신앙고백서라고 해서 이 신앙고백서를 모든 침례교 교단이 승인할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침례교의 다른 교단은 물론이고 미국 남침례회에 소속된 침례교 교회라고 할지라도 나름대로의 신앙고백서를 만들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고백서는 어디까지나 바이블 해석에 도움이 되는 지침일 뿐 이것이 모든 침례교인의 신앙을 좌지우지할 권위를 지닌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서 침례교는 개신교의 다른 교파와 달리 신조가 신도들의 양심을 구속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침례교는 신과의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소통과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신과 올바른 관계를 수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침례교 내부에는 다양한 신앙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4) 조직
침례교는 원칙적으로 철저한 개교회주의를 지향한다. 비록 개교회가 모인 지방연합회, 그리고 지방연합회가 모인 총회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 3자는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협동의 관계이다. 따라서 침례교의 교단 조직은 한마디로 개교회주의에 입각한 협동적 연합체라고 할 수 있다. 침례교의 이러한 교단 조직은 로마 가톨릭은 물론이고 개신교의 다른 교파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침례교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치권과 자결권을 가지는 침례교의 개교회는 감독제도나 장로제도와 대비되는 회중제도라는 조직 형태를 취한다. 감독제도는 감독이나 주교에 의해 치리되는 교회 형태로 로마 가톨릭, 영국 국교회, 프로테스탄트 감독교회, 연합 감리교회, 루터교의 일부가 채택하고 있다. 장로제도는 목사와 장로로 구성되는 당회가 교회를 치리하는 교회 형태를 말하는데 장로교가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파이다. 감독제도와 장로제도가 모두 중앙집권적인 조직 형태라면 회중제도는 보다 민주적인 조직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회중제도 아래에서는 교회의 모든 문제가 회중 자신에 의해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결정된다. 회중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교파는 회중교회, 연합 그리스도의 교회, 그리고 침례교를 열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침례교는 중앙집권적 조직 형태가 아니라 회중제도라는 민주적인 조직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성직자와 평신도는 기본적으로 동등한 권한을 가진다. 비록 개교회 내에 목사와 집사라는 직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직분은 계급의 직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능의 직분으로 이해된다. 이런 조직 형태 내에서 신도 개개인이 자신의 의사를 보다 민주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볼 때 침례교의 조직적인 측면에서의 특징은 한마디로 개교회의 자치와 회중의 권위를 강조한다는 점으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 사회와의 관계
침례교는 대사회적 측면에서도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침례교는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로마 가톨릭은 물론 여타 개신교 교파들과 대비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침례교는 회중의 권한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회중교회와 비슷한 측면을 지니고 있으나 침례교는 회중교회가 국가의 통제 아래 있으려는 것과 달리 국가가 교회에 대해 그 어떤 통제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교단유형론의 입장에서 볼 때 교회형이라기보다는 섹트형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침례교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비교적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였으며, 영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주로 서민들이나 노동자 계급에 더 많은 호소력을 지니고 파고들었다. 그리고 개신교 교파 가운데 최초로 해외 선교를 시도한 케리(William Carey, 1761-1834)는 1793년부터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하였는데 다른 교파들에 비해 일찍부터 해외 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침례교가 섹트형에 가까운 성향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침례교는 유아세례를 반대하고 세례의 방법으로 침례를 행하며 성찬식을 상징적으로 이해한다는 점, 신도 개개인이 바이블을 해석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으며 신조가 다른 교파들에 비해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 아울러 우리는 침례교가 개교회주의를 지향하며 회중의 권한을 강조한다는 점, 그리고 국가와 교회의 엄격한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알 수 있었다.

3. 침례교회의 신앙
1) 성서의 권위
침례교인들은 또한 오직 성경만을 그들의 믿음과 행습의 유일한 권위로 믿었다. 에릭 올만(Eric Ohlmann)은 이러한 침례교인들의 믿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종교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어떠한 안내를 받기 위한 자료들을 성경뿐만 아니라 전통이나 이성, 그리고 경험으로부터 의도적으로 가져오려는 다른 기독교 단체들과는 달리, 침례교인들은 철저하고 단호하게 오직 성경만을 그들의 신앙과 행습의 유일한 권위로 삼았다.” 즉 장로교회는 존 칼빈의 성경에 대한 해석을 따르고, 감리교인들은 존 웨슬리의 성경이해를 받아들여서 자신들의 신앙의 지표로 삼았다고 볼 수 있지만, 침례교회는 이러한 어떤 신학자의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고,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믿고자 하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2) 교회론
가. 신약 성경을 모델로 하는 순수한 교회 추구
침례교인들은 신약교회를 가장 순수하고 이상적인 교회로 믿었다. 따라서 그들은 교회의 체계와 직분을 성경에 있는 모범을 따라 조직하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신약교회를 순수한 교회로 보고, 교회의 체계와 직분을 성경에 가르침에 근거하여 만들려는 시도는 전형적인 침례교회의 입장이다. 침례교인들은 신약성경에서 교회 구조의 모범을 발견하였고, 사도적인 교회를 실현하려고 하였던 사람들이었다. 침례교인들은 성경의 권위를 교회체제에도 적용하였던 것이다.

나. 믿는 자 침례와 중생자 교회회원
침례교인들은 유아세례는 성서적인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여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약성경은 신앙을 고백한 자에게만 침례를 베풀었던 것을 근거로 믿음을 고백한 신자에게만 침례를 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즉 신자의 침례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침례교인들은 침례를 중생 받음에 대한 외부적 표식으로 보았으며, 교회란 신자의 모임이므로 교회 회원은 오직 침례를 받은 중생자이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물론 침례교회는 교회의 구성원은 회원(member)뿐만 아니라 참여자(participants)도 함께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 다만 정식회원은 중생을 얻은 자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3) 가시적 교회와 교회 치리 강조
침례교회는 불가시적이고 우주적인 교회의 개념을 인정하지만, 주로 가시적 교회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였다. 예를 들면, 1644년의 “제 1차 런던 신앙고백서”는 “교회에 관해 말하자면, 그것은 우리에게 가시적인 것으로서, 부름 받아 세상으로부터 분리되고, 말씀과 성령으로 복음에 대하여 가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침례 받고 주님과 하나 된 성도들의 모임이다”라고 정의하였다. 가시적 교회에 대한 강조는 또한 유아세례 반대에 대한 이론적 근거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4) 정교분리
침례교인들은 신앙의 자유를 추구하였고, 그것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재침례교인들과는 달리 침례교인들은 맹세하는 것, 성도가 관료 되는 것, 무력을 사용하는 것 등을 인정하였다. 그들은 국가에 충성하는 것을 강조하였고, 극단적인 평화주의를 채택하지 않았다. 즉 침례교회의 정교분리는 물리적인 분리가 아니라 영적인 분리였던 것이다. 신앙의 자유는 침례교인들은 모든 성도가 어떠한 인간적인 매개 없이 직접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었음을 보여준다.

5) 회중주의: 만인제사장 교리에 근거
침례교회는 만인제사장의 교리에 근거하여, 교회정치의 형태로 회중주의를 채택하였다. 침례교도들은 성직자를 계급으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기능적인 사역으로 여겼다. 즉 목사와 집사, 그리고 평신도는 계급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일의 차이로 생각하였다.

6) 민주적인 체제와 개교회주의
침례교회는 회중주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체제를 민주주의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교회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이고 평등주의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침례교회는 또한 개교회주의 즉, 지역 교회의 자치를 믿었다. 개 교회 자치의 전통은 민주주의 체제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7) 선교에 대한 강조
사실상 침례교회는 개신교회들 중에서 가장 선교를 강조한 교단으로 알려져 있다. (근대선교운동을 일으킨 윌리엄 캐리는 침례교 선교사였다). 침례교회는 선교에 열심 하는 교단으로 유명한데, 침례교회가 선교를 강조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교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앙 고백을 해야 한다는 침례교 자원주의 교회론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었다.

5. 마치는 말
지금까지 우리는 개신교의 한 교파인 침례교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침례교의 여러 특징과 신앙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본 글이 침례교의 특징과 역사를 침례교 내부에서 완벽하게 서술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1) 전통적으로 개혁주의를 따르는 교회는 유아세례를 인정한다. 이는 구약의 교회에서 시행 되던 예식인 할례와 유월절 만찬이 신약의 교회에서 세례와 성찬으로 대치되었다고 해석하는데 기인한다. 특히 할례나 세례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있는 공동체에 들어온다는 상징이 있다고 해석하며, 이미 공동체에 있던 가정에서 자녀가 출생하면 할례를 베푼다는 구약의 원리를 따라 신약의 교회에서도 언약 공동체 안에 있는 가정에 자녀가 출생하면 공동체 안에 있다는 의미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 성경적인 원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신교 특징상 구원의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2) 침례교의 경우 신자의 침례를 주장하는데 이는 성경에서 침례요한이 회개 후 침례를 주장하였고, 예수도 제자를 삼은 뒤에 침례를 주라고 분부했다는 것에 기인한다.

 

출처: 복음뉴스 독자공간 게시판

 

 

 

인생을 살면서 이 아홉가지는 하지 마세요

1.조급하지 마세요.
급한 사람치고 실수 않은
이가 없습니다.

2.화부터 내지 마세요.
화는 이성을 잃어 많은
가슴 멍들게 합니다.

3.시기하지 마세요.
시기하는 순간 창조와 생산이
중단되고 맙니다.

4.낙심하지 마세요.
절망이 눈덩어리 처럼
불어 납니다.

5.외로워하지 마세요
세상에서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6.못났다 한탄을 마세요.
그 모습 그대로 승리를
보이라는 뜻입니다.


7.속이지 마십시요
몸에 종기를 키우며 사는
것과 같습니다.

8.게으르지 마십시요.
스스로를 파괴시키게 됩니다.

9.얼굴 찡그리지 마십시요.
인생승패가 얼굴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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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삼 칼럼] 칠레와 베트남의 교훈

 김용삼 객원 칼럼니스트

 승인 2018.03.28 08:00


선거로 집권한 좌익정권이 공익 앞세워 사유재산에 손대면 국가적 재앙 닥쳐
​​​​​​​월남 패망은 토지개혁 방기한 탓. 베트콩들 “무상몰수-무상분배”로 주민 선동

김용삼 객원 칼럼니스트

필자는 현역 언론인 시절 칠레를 몇 차례 취재한 바 있는데, 그때 칠레 대통령 에두아르도 프레이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칠레는 혁명이나 쿠데타 방식이 아니라 선거에 의해 공산화를 경험한 특이한 나라다.

프레이 대통령과 인터뷰를 위해 ‘모네다궁’이라 불리는 대통령궁을 방문했을 때 한쪽 벽면에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 피노체트 장군이 1973년 11월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궁을 공격했는데, 그 때 남겨진 상흔이었다.

프레이 대통령은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칠레 대통령을 역임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Eduardo Frei Montalva)의 장남이다. 프레이 몬탈바는 그는 1970년 선거에 출마했으나 마르크스주의자인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후보에게 패해 정권을 넘겨주었다.

1970년 9월 칠레 대선에서 중도파와 우파 진영은 분열하여 단일화에 실패한 반면, 좌파는 단일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사회당·공산당·급진당과 기독교민주당 등 좌파정당들이 선거를 위해 결성한 인민연합(Unidad Popular)의 통일 후보로 나선 아옌데는 불과 36.6%를 득표, 차점자를 간신히 누르고 당선되어 선거에 의한 사회주의 정권이 출범했다.
 

●선거로 사회주의 정권 들어선 칠레
 

소아과 의사 출신 정치인 아옌데는 청년 시절 마르크스, 레닌, 트로츠키의 저작들을 읽으면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다. 대통령에 취임한 아옌데는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 법의 합당한 절차를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사회주의 노선에 따른 사회개편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막상 실시된 아옌데의 ‘사회주의를 향한 칠레의 길(La via chilena al socialismo)’은 급진적인 사회주의화 정책이었다.

우선 모든 어린이들에게 분유와 우유를 무상 공급했다(한국의 무상급식을 상기하라). 외국계 자본이 다수 투자되어 있던 구리 광산과 은행을 국유화했다. 또 1,300여 명의 대토지 소유자로부터 토지를 무상 몰수하여 농민들에게 분배하는 공산혁명 식 토지개혁을 단행했다(추미애의 토지 공개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아옌데 정부가 미국의 광산 회사 아나콘다가 소유한 추키카마타 구리 광산을 무상몰수하자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외국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아옌데 정부는 주요한 개인소유 광산과 제조업체, 외국인이 투자한 기업, 농업협동농장을 건설하기 위해 대단위 농지를 몰수했다.

소득재분배를 외치며 임금을 대폭 인상했고, 물가를 동결시켰으며, 정부가 기간산업을 사들이는 데 따른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친 듯이 돈을 찍어냈다. 외국 투자기업들이 몰수되자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됐다. 글로벌 기업들과 서방 국가들이 칠레에 대한 투자를 끊자 1972년 칠레 화폐(에스쿠도화) 가치가 폭락했다.

아옌데가 집권했던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실질 GDP가 매년 5.6%씩 줄어들었고, 정부 예산 적자는 급증했으며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났다. 아옌데 집권 3년 간 물가는 500%가 급등했고, 칠레 경제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생산은 정체됐고,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으며, 재정이 고갈됐다.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뛰자 정부가 가격 통제를 강제했다.

덕분에 상점에서 생필품이 사라졌고, 쌀·콩·설탕·밀가루 등 생필품은 지하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암거래됐다. 산티아고 시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가게를 갈 때 자그마한 용기를 가지고 가야 했다고 증언한다. 생필품이 귀해지자 치약은 한 개를 통째로 파는 것이 아니라 3~5cm씩 짜서 팔았고, 비누는 2~3cm씩 칼로 잘라서 판매했기 때문이다. 극심한 인플레로 인해 화폐가 휴지나 다름없게 되면서 집안에 있던 샹들리에, 가전제품을 들고 나가 빵이나 생필품과 바꾸는 바람에 상점마다 샹들리에, 가전제품이 산처럼 쌓였다.

아옌데는 국제 채권자와 외국 정부에 채무 디폴트를 선언했다. 경제 제재로 인해 직장을 잃고 거리로 떠밀려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기아선상에 처한 가정주부들이 참다못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냄비와 밥솥, 프라이팬을 두들기며 “빵을 달라”고 시위에 나섰다. 이것이 그 유명한 카세롤라소(cacerolazo), 즉 냄비 시위다.

상점, 주유소, 병원이 파업했고 아옌데가 국유화한 구리광산 노동자들마저 파업을 일으켜 아옌데 정권에 반기를 들었다.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급진 좌파세력을 통제할 수 없게 되자 여론은 더욱 악화되었다.
 

●사유재산에 손대는 순간…
 

혼란이 극에 달하자 피노체트 장군이 1973년 9월 11일 새벽,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다. 3군 참모총장과 경찰국이 “마르크스주의 정권에 유린당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선언하고 “아옌데 대통령은 24시간 이내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옌데가 하야하지 않고 저항하자 쿠데타군은 전폭기를 동원하여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하고 있던 모네다 궁을 폭격했고, 쿠데타군과 저항세력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아옌데 대통령은 모네다 궁이 쿠데타군에 함락되기 직전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선물한 AK-47 소총으로 자살했다. 선거로 집권한 사회주의 정권은 이처럼 비참하게 막을 내렸다. 칠레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혁명이나 쿠데타가 아니라 선거를 통해 사회주의·공산주의 정권이 집권하여 공익 혹은 사회적 정의를 앞세워 사유재산제도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토지 문제 잘못 건드렸다가 망한 나라 중의 하나가 월남이다. 밴 플리트 장군의 후임으로 미8군 사령관에 임명되어 한국전을 지휘했던 맥스웰 테일러 장군은 후에 주월남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베트남에 한국의 이승만 같은 지도자가 있었다면 월남은 공산군에게 패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미국의 유명 인사가 왜 이승만을 높이 평가한 것일까?

월남의 초대 대통령 고 딘 디엠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그는 집권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토지개혁을 약속했다. 그런데 대부분이 지주층이었던 가톨릭 세력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 결과 대승불교 국가로서 전 국민의 80%가 불교 신자인 나라에서 소수의 가톨릭 신자들이 권력과 부(富)의 기반인 토지를 장악함으로써 종교적 갈등과 계급모순이 심화되었다.

고 딘 디엠은 베트콩을 몰아낸다는 구실로 불교 마을과 사찰들을 폭파하고 철거했다. 또 많은 불교도들과 승려들을 베트콩과 연계된 공산주의자로 몰아 탄압하고 처형했다. 1963년 5월, 고 딘 디엠은 자신의 형을 쿠양빈 지역의 가톨릭 대주교로 임명했는데, 그가 석가탄신일에 봉축행사를 금지시키면서 큰 반발이 일어났다. 천주교 신자인 고 딘 디엠은 불교를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불교를 신봉하는 광범위한 국민을 반정부 세력으로 몰아넣었다.

1963년 6월 11일 사이공 시내에서 자행된 틱쾅둑 승려의 분신은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 및 게릴라 투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여러 승려들이 연이어 분신했고, 대학생과 시민들은 격렬한 반정부 투쟁에 나섰다.

1963년 11월 1일, 두옹반민 장군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 세력은 대통령궁을 점령하여 고 딘 디엠 대통령과 동생 고 딘 누(呉廷柔)를 체포하여 장갑 차량 안에서 살해했다. 고 딘 디엠의 실각 이후 월남에서는 1년 동안 6차례나 쿠데타가 반복되어 혼란이 극에 달했다. 결국 미국은 통킹 만 사건을 일으켜 전면적인 군사 개입을 하면서 월남전이 확전됐다.
 

●베트콩의 “무상몰수-무상분배” 감언이설
 

미군은 어마어마한 예산과 각종 최신 무기, 엘리트 지휘관과 전투병들을 투입했다. 미군은 매일매일 전투에서는 승리를 거듭했으나 전쟁에서는 패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자기 소유의 토지를 원했던 월남 사람들의 민심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베트콩들은 동네마다 나타나 “무상몰수-무상분배 방식의 토지개혁”을 약속하면서 민심은 월남 정부가 아니라 베트콩으로 기울었다.

이승만은 1948년 건국 직후부터 농지개혁 관련법안을 만들어 지주계급의 강력한 저항을 무릅쓰고 1950년 4월 중순, 농민들에게 농지를 분배했다. 이승만은 유상몰수-유상분배 방식의 농지개혁을 하면서 농민에게 유리한 분배조건을 내걸었다. 그 결과 자기 땅이 없어 온갖 설움을 다 당하고, 뼈 빠지게 농사 지어 수확량의 50~60%를 소작료로 지주들에게 수탈당하던 농민들은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제부터 나만 열심히 노력하면 당대에 신분상승이 가능한 사회, 부자와 빈자, 양반과 상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계급 갈등이 하루아침에 소멸됨으로써 농민들이 공산주의에 동조할 수 있는 뿌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월남은 가톨릭 지주세력들의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고 딘 디엠 대통령은 토지개혁을 방기했다. 그 결과 민족의식을 보유한 수많은 사람들이 반정부 인사로, 베트콩으로 돌변하여 패망의 길로 질주했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사회 불평등 해소”를 앞세워 토지 공개념을 선동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에 의하면 개인의 토지 소유권은 인정하되 국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용과 처분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유재산인 토지의 이용과 처분을 제한하면 사유재산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 질서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는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이 나라 토지제도와 사유재산제도의 근간을 뒤엎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뭘 어쩌자고 이러는 것일까?

김용삼 객원 칼럼니스트(박정희기념재단 기획실장/전 월간조선 편집장

트럼프의 매 발톱 펴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트럼프는 대 전략가다. 중동 8개국 국민들의 입국을 차단시키고 난 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 넘겨주었다. 중동 지역 각축전에 끼어들어 이스라엘에게 천문학적인 힘을 실어준 것이다. 중동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절대적 이권 보따리가 들어 있다. 이스라엘이 움직이면 중국과 러시아도 움직인다. 이스라엘은 언제든지 중국과 러시아의 관심과 군사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트럼프는 유엔을 최대한 이용하여 중국과 러시아가 뒷구멍으로 북한을 돕지 못하도록 수족을 묶었다. 그리고 두 나라 정상에 계속해서 고맙다, 잘했다 덕담을 했다. 그리고 갑자기 덕담을 거두더니 중국을 향해 대대적인 경제전쟁을 벌였다. 폭탄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타국의 지적재산권을 농락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다며 WTO에 제소했다. 중국이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김정은이 내심 오금저릴 것이다. 무서울 게 없는 트럼프, 내일 무슨 엉뚱한 일을 벌일지 모르는 트럼프, 러시아에는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저들의 동맹을 흩트리고 있다.

북한의 오금을 정말로 저리게 하는 것은 매파 3총사로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해태처럼 희미한 틸러슨을 국무부에서 내치고 그 자리에 육사-CIA국장 출신인 강경파 폼페이오를 앉혔다. 말 많고, 선이 가는 맥마스터를 내보내고 선이 굵고 사나운 매파 존 볼튼을 앉혔다. 이로써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안보보좌관, UN대사 5명 모두가 초강경 매파로 포진된 것이다. 김정은과 문재인에게는 이 자체로 간담이 서늘해져 있을 것이다.

트럼프는 감이 빠르고 직관이 대단한 사람이다. 김정은과 문재인 노는 꼴을 이 정도만 보아도 그들이 무슨 잔꾀를 부릴 것인가 눈치 챘을 것이다. 트럼프에게는 D-데이가 잡혀 있을 것이다. 중국과 경제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중국과 군사전쟁을 할 수 있다는 신호다. 만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데 중국이 입질을 하면 중국도 함께 공격하겠다는 조건부 선전포고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 1월 16일 케나다 밴쿠버에서 6.25전쟁참전 16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통일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여러 번 할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 띄웠다. 대화분위기를 만들어 계속 김정은에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구조적으로 그리고 운명적으로 김정은은 핵을 안고 죽을지언정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하더라도 반드시 김정은을 제거해야만 한다. 영원히 합치될 수 없는 평행선이다. 남은 것은 명분 뿐이다. 트럼프는 수작을 뻔히 알면서도 국제적 명분 때문에 문재인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었다. 그런데 문재인이 내놓는 말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다. 싹수가 노란 것이다.

트럼프는 영리하고 선이 굵고 집요하다. 그는 일본에 원자탄 투하를 명령하여 일본왕의 무조건항복을 이끌어냈던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을 생각했을 것이다. 북한주민들을 인권의 질곡에서 해방시킨 ‘위대한 대통령’, 김정은의 협박으로부터 남한을 해방시키고 미국의 지위를 넘보는 중국을 완전 포위한 ‘위대한 전략가’, 아마 이런 꿈이 그려져 있을 것이다.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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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네♣

이보게, 친구!
살아있다는 게 무언가?

숨 한 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 것도 내 것
저 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행복이 따로 없다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고
힘차게 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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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제가 살아온 시대에 대표적 지식인이 되시는 서울대학교 동창 여러분들 앞에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진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20대 후반에 한국일보 기자로 들어갔을 때 꽤 많은 선배가 마주 앉으면
첫 번째로 묻는 말이 “조광동 씨, 대학 어디 나왔어?”였습니다. 제가 “경희대학교 나왔습니다.”
하고 대답하면 그다음에 묻는 말이 “고등학교는 어디 나왔어?”였습니다.

^제가 “경기공고 나왔습니다.”하고 말하면 “뭐? 경기고등학교?”하고 반문하는 선배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아닙니다. 경기공업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이럴 때 저는 “공업”
이라는 말에 악센트를 둡니다. 제가 공업고등학교를 나왔다는 말을 하면 선배 기자는
그다음 대화를 잇지 못하고 잠시 침묵할 때가 있습니다.

^제 출신 학교가 신문사 기준으로 후지기 때문에 질문한 사람은
조금 뜻밖이라는 생각 때문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럴 때 저는 그 어색한 침묵을 깨뜨리기 위해, “경기공고를 나왔다고
하면 경기고등학교와 혼동해서 잘못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경기공고는 과거에 마포 아현동에 있는 기술 직업학교였습니다.”
하고 부연 설명을 합니다.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말을 하지만
제 가슴 속에는 묘한 갈등이 느껴지고 어떤 때는 좌절과 분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다닐 때 경기고등학교나 서울고등학교, 경복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 부러움과 열등의식을 느꼈고, 대학을 다닐 때도 서울대학교 배지는 저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일류학교 의식 문화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한국 사회는 이 사람 계층이 갑이냐 을이냐, 나하고 같은 부류의 사람이냐 아니냐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입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한 필요악이 되고
물질주의가 밀려오면서 사람들 관심과 대화는 “아파트 평수가 몇 평이냐?”
“무슨 차를 타느냐?”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심을 이루기도 하고,
그 시대에 따라 “고향이 어디냐?”, “민주냐 반민주냐?”,
요즘은 “촛불이냐 태극기냐”, “좌파냐 우파냐”가 시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통일이냐, 반통일이냐?”, “태극기냐, 인공기냐, 한반도기냐?”가
남한 사회 화두가 될지 모릅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 하는 것은 조금도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싶고, 좋은 아파트, 좋은 차를 타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문제는 지나친 것에 있습니다. 극단화되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과유불급에 있습니다.
지나치게 일류대학, 지나치게 큰 아파트 좋은 차, 물질주의에 집착하고,
지나치게 고향 사람끼리 고향을 찾고, 지나치게 보수 진보를 따지고,
그런 집착이 국민들 의식에 유행처럼 자리 잡는 부화뇌동에 문제가 있습니다.

^촛불을 밝히는 것이 조금도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촛불은 경건하고
아름답습니다. 촛불은 헌신과 겸손을 상징하고 철학적이고, 문학적이고,
종교적입니다. 촛불을 밝히는 것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촛불이 변질되어 기형아가 되었습니다.
촛불이 정치 촛불이 되고, 촛불이 집단화하면서 미선 효순 촛불, 광우병 촛불, 세월호 촛불,
탄핵 촛불이 되고, 촛불이 이기주의 집단주의 도구가 되고, 촛불이 권력화하면서
촛불이 증오로 변질되고, 촛불이 횃불이 되고, 들불이 되고,
산불이 되고, 결국 방화가 되었습니다.
자기 집을 불태우는 산불이 되고 자기를 불태우는 방화가 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은 촛불 혁명이라고 손뼉 치고 있습니다. 남한 위기의 본질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증오나 한과 서로 왕래합니다.
극단주의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동력과 리더십을 만나면 놀라운 창조력과 생산력이 되지만
부정적이고 분열적으로 치달으면 무서운 파괴력과 공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리언은 당파싸움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수치를 안고 살아가는 민족이면서
한강의 기적과 성공한 이민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쉬지 않는 자기 성찰과
절제의 고삐가 필요하고 배려와 격려를 쉬지 않는 영감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깊은 사려와 절제를 잃으면 극단주의는 야수와 폭력의 얼굴이 됩니다.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극단주의 문화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하는 질문과 씨름하면서 저는 그 뿌리를 역사와 문화의 뿌리에서,
그리고 시스템과 권력의 뿌리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인간과 국가는 역사와 문화의 산물입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성격이 운명을 지배한다는 말과 맥을 같이합니다.
사람이 시스템을 만들지만 시스템이 사람을 지배합니다. 역사와 문화는 그 시대의 성격과
의식과 행동의 습관이 세월 속에 축적 퇴적된 것이기도 합니다.
국민 개개인이 만든 것이 축적된 것이지만 권력이 전지전능했던 시대에는
권력이 역사와 문화를 좌지우지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모체가 되는 조선에서는 권력이 부정적인 힘으로
코리언의 정신과 의식 문화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조선의 역사를 보면 유별나게 잔혹한 권력 투쟁이 많았고, 반란이 많았고, 분열이 많았고,
갈등과 싸움이 잦았습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이조를 창건하면서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특별히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은 아버지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정몽주를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되기 위해 형과 동생을 죽이고, 스승을 죽이고, 아내의 오빠와 동생들을 죽이고,
왕권을 세종에게 물려준 뒤에도 권력 안정을 위해 아들의 장인을 죽이고,
며느리의 오빠와 동생들을 죽였습니다.

^이방원의 손자이자 세종의 아들인 수양대군은 왕이 되기 위해
조카 단종과 수많은 충신을 죽이고, 세조의 증손자 연산군은 세조의 왕권 찬탈한 것을 비판한
선비들을 죽이고 질투가 많았던 어머니를 왕비에서 물러나게 했던 사람들을
짐승처럼 살육했습니다.
연이은 4번의 사화를 통해 수천 명의 지식인들이 떼죽음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비들은 살기 위해, 권력을 얻기 위해 스승 따라 모이고,
실권자에게 줄을 서고, 지역 따라 모이면서 끼리끼리 무리 짓고,
힘을 규합하는 붕당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동인, 서인, 남인, 북인, 노론, 소론, 대북, 소북, 시파, 벽파 이렇게 당파싸움을 하는 동안
병자호란,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붕당 정치가 세도정치로 바뀌고, 쇄국파, 개화파가 싸우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조선 5백 년 동안 나라를 뒤흔든 반란만 20건이 넘었고,
​크고 작은 반란을 합치면 100건은 될 것입니다. 역모와 반란이 쉴 날이 없었고
국민이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조선 역사의 핵심에는 늘 피 튀기는 권력 투쟁이 소용돌이쳤고,
권력을 가진 갑질, 갑층의 횡포는 극에 달했습니다.
권력의 힘이 막강할수록 권력을 갖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대자를 무자비하게 죽이고, 반대자가 집권하면 다시 보복하고,
희생자는 증오와 한이 맺히고, 그럴수록 백성들의 의식은 극단화되었습니다.
   
^약사발 사약으로 죽이는 것이 성에 차지 않아 목을 잘라 장터 장대에 효시하고,
팔다리를 말과 소에 묶어 찢어 죽이는 능지처참을 하고,
죽은 사람 묘를 파내어 부관참시하고, 죽은 사람 뼈를 갈아
바람에 날리는 쇄골표풍의 극악하고 잔혹한 보복이 조선의 권력 문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이성과 양심과 절제가 망가지고 인간은 끝없는 광기의 권력 동물로 변했습니다.
의식문화는 끊임없이 극단화되었고, 그럴수록 원한과 증오가 쌓였습니다.  
권력이 없으면 재산도 빼앗기고 착취당하고 가렴주구와 죽임을 당하고, 당사자만이 아니라
아들 손자까지 3족을 멸하는 시대에 살아남는 길은 권력에 줄을 서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파당을 짓고 무리를 짓고 세를 형성해야 했습니다.

^권력이 악독해지고, 권력이 잔인하고 권력이 부패해질수록, 국민들은 권력을 지향합니다.
권력을 미워하고 냉소하면서도 권력으로 향합니다.
권력 투쟁이 죽고 죽이는 전쟁이 될수록 권력도 잔인해지고 국민도 잔인해집니다.
권력 투쟁이 격심해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는 끝없는 무한경쟁,
만인이 만인의 적이 되는 사회 분화 인간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거기서 낙오되는 패자들은 증오와 한의 칼날을 벼르게 됩니다.

^오늘의 한국도 모든 길은 권력으로 향합니다. 한국만큼 모든 길이 권력으로 가는 나라가
지구상에 많지 않을 것입니다. 교수나 언론인이 유명해지면 국회의원이 되고,
사업인, 배우, 작가, 검사, 노동운동가, 시민운동가, 누구든지 조금만 인기 있고 유명해지면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집니다. 자기 분수도 모르고 자기 분수에 만족하지 못하고
모든 길이 권력으로 갑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갈라지고 분열하고 당명을 바꾸고, 신당을 만들고,
사람 중심으로 DJ, YS, JP, 3김, 노빠, 문빠, 노사모, 문사모, 박사모, 친이, 반이, 친박,
반박 등 유별난 이름으로 갈라지고, 서로들 비열하고 저속하게 헐뜯고 욕하고 싸웁니다.

^권력의 횡포와 힘센 사람의 방자함이 의식 문화가 될 때 나오는 부산물이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오늘의 한국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살만해 져도 나보다 잘 사는 사람을 보면, 잘 사는 사람들,
갑질에 있는 사람들이 거드름을 피우고 위세를 부리는 것을 보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미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고,
이웃이 돈을 벌어서 떵떵거리면 배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못 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는 심정이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잘난 사람이 잘난 체하고, 교만하고 세도 부리는 문화가 되고,
이런 문화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밀어주고 키워주고 동량으로 만드는 문화가
아니라 끌어내리고 모함하고 짓밟는 문화가 됩니다. 악순환의 쳇바퀴가 지금도 돌고 있습니다.
이 박탈감이 극단으로 가면 너 죽고 나 죽자가 됩니다.

^이 상대적 박탈감이 오늘의 한국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이런 심성이 남한 운명의 길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보다 잘사는 미국은
주마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모든 지역이 연장자가 은퇴해도 무임승차란 것이 없고,
중고등학교에서 일률적 무료급식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저소득층 가정 자녀만 무료 급식 혜택을 줍니다. 한국은 점심을 싸 올 만큼 충분히 잘사는
학생들에게도 무료 급식을 합니다. 싫어도 강제로 받아야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무료 급식이 맛없다고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국민 세금을 낭비하면서 무료 급식을 하는 이유는
무료 급식을 못사는 학생들에게만 하면 무상 급식자, 유상 급식자 간에 괴리감과 위화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못사는 집 아이들이 공짜로 점심을 먹게 되면 자존심이 상하고
열등감이 생기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공짜 점심을 먹여야 한답니다.
어처구니없는 이런 논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한국의 의식문화입니다.
이런 의식이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이런 풍토에서 좌파이념은 우후죽순처럼 잘 자랍니다.
이런 풍토에 좌파가 권력을 잡았습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살해된 후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권력을 장악한 뒤 1980년 광주에서 5.18 항쟁이 일어나고
한국은 거대한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쳤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이 불붙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20대 젊은이들은
그때부터 기성세대와 다른 생각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386세대라고 불리는 당시 한국의 젊은이들은 한국에 왜 독재정권이 지배하는가?
독재정권을 타도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시대의 고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386세대는 광주항쟁이 일어난 지 한참 뒤, 1990년대에 만들어진 말로,
그 당시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한 세대를 말합니다.
이들 386세대가 지금 50대가 되어 한국의 학계, 언론계, 법조계, 문화계,
정치계를 장악했습니다. 지금은 386이 아니라 586세대가 되었습니다.

^이들 386 세대가 만들어 놓은 것이 2개의 운동권 사상이었습니다.
이들 젊은이들은 현재의 제도나 이념으로는 안 되겠다,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새로운 이념,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나온 것이 민족론, 해방론, 민중론입니다. 민족론을 강조하는 세력은
NL을 만들고 민중론을 외치는 젊은이들은 PD를 만듭니다.

^이들 그룹 내부를 들여다보면 조선 시대 붕당처럼 많은 파벌이 아주 복잡하고
격렬한 노선 투쟁을 했기 때문에 NL이 무엇이고 PD가 무엇인지를 딱 부러지게 설명하려면
무리가 따르겠지만, 이것을 단순화시켜 말한다면 NL은 National Liberation
즉 민족해방혁명파이고, PD는 People’s Democracy, 즉 민중민주주의혁명파입니다.
NL, 민족 해방파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분단으로 규정하고,
PD, 민중민주의파는 문제의 원인을 자본주의에서 보았습니다.

^한국의 독재체제나 사회적 모순의 모든 문제점을 분단에서 찾고 있는 NL 민족해방파는
그 해결책이 주체사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단파 라디오로 주체사상을 공부하고,
김일성 교시를 암송하고,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래서 이들을 주사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독재 파쇼 정권을 타도하고
미 제국주의를 축출하고 우리 민족끼리 고려 연방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PD, 즉 민중민주주의 세력은, 한국의 모든 문제점은 분단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제국주의를 추종하는 독점 자본주의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주장한
이들 민중민주주의 세력은 재벌해체, 노동자와 농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주장했습니다.
PD는 주로 학구파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었고, 오늘 한국의 좌파 세력의 핵심입니다.
이들은 사상적으로 맑스 레닌주의를 신봉했습니다.

^이들의 종국적인 목표는 같습니다. 남한을 사회주의 체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세습을 인정하고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사회주의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주의라는
차이가 있지만, 성향이나 목표는 결국 같습니다.
이들은 촛불 탄핵의 주도 세력이 되었고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성공했습니다.
이들의 3단계 목표, 파쇼 독재체제를 붕괴시키고, 미 제국주의 세력을 축출하고,
연방제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박근혜 탄핵으로 가장 중요한 1단계를 성공시켰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금 한국의 여당이 되고 청와대로 들어가고 언론계, 학계,
법조계, 문화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지식인들, 한국 역사의 주체세력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색깔논쟁이냐고 윽박지르지만, 이들 가슴과 머리에 물든 사상이
세월 속에 많이 변색하고 성숙했겠지만, 그 색깔의 뿌리는 여전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그 색깔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문재인 사람들은 남한이 북한과 미국의 중매를 서겠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중매는 양쪽을 잘 알고, 양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간에서 공평하게 결혼을 시키겠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미국이 한국의 혈맹이고, 미국이 한국의 공산화를 막아 주었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한미 군사훈련이나 한미동맹을 거추장스럽고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군 철수를 거론하지 않고,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고, 북한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속심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남한이 미국과 북한의 중매를 서겠다고 할뿐 아니라
미국에게 북한에 대해 문턱을 낮추라고 말합니다. 이 말 뒤에는 이왕 핵을 가졌으니
기정사실로 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민족의 운명이 걸린 핵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중매로
비하시킨 천박성과 저질성은 차치하고, 핵을 가장 걱정해야 할 당사자인 남한이
핵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핵이 남의 일인 것처럼 중매를 하겠다는 발상은 자기 정체성을
포기한 것이고, 미국과 북한을 대등한 위치에 놓고 중매를 서겠다는 말 뒤에는 색깔이 있습니다.

^그 중매쟁이는 북한과는 뒷공론하고 달래고 설득하면서 미국에게는 문턱과 체면을
낮추라고 합니다. 강경화 외무장관은 작년 말 “사드 추가 배치를 반대하고,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를 반대하고, 한미일 군사협력에 반대한다.”는 3불 정책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이것을 확인하는 정신적 조공 외교를 했습니다.
이것은 과거 사대주의 사상으로 중국을 섬기는 사고와 맥을 같이합니다.
미국 대신 중국 쪽으로 가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합니다.

^중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수천 년 조선을 굴종시키고 조선을 지배해 온
오만한 제국입니다. 이런 중국을 조선은 스스로 속방으로 자처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은 수천 년 역사의 숙제였고 숙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일본은 필요 이상으로 미워하면서 중국은 필요 이상으로 숭배하고 있습니다.
좌파들은 미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한국을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도 중국에 비굴한 굴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헌법 개정 자문위가 만든 초안에서도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뺐습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면 민중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와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공통분모가 생깁니다. 자유 시장경제에서도 자유를 빼고 평등이나 사회 경제, 계획 경제,
토지 공개념을 집어넣었습니다. 국군의 사명에서도 국가안전보장이란 말을 빼고,
국민의 평생 교육 권리에서도 교육을 북한에서 사용하는 학습으로 바꾸고,
국가는 평생 교육, 민주시민 교육을 하도록 하는 의무 조항을 넣었습니다.

^전교조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을 세뇌 교육 시킨 것처럼 평생 학습,
시민 교육을 통해 국민들을 상대로 사상 교육을 시키려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키고, 정리해고를 금지시키고, 모든 국민이 소득 보장과
사회 보장을 받을 권리를 명문화시키는 사회주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뱃머리를 왼쪽으로 끌고 가려는 문재인 정부는 미국 때문에
다소 애매하고 엉거주춤하는 양다리 외교와 발언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평창올림픽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기회를 잡은 것이 아니라
이미 기획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과 명목상 국가 대표인 김영남이 오고,
천안함 사건 주역이라는 김영철이 와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특사를 보내고 특사들은 김정은을 만나고 김정은은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하고 ,
미국에게도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습니다.
놀라운 변화지만 미리 계획된 치밀한 수순일 것입니다.
앞으로 일본에서 여름 올림픽, 중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계획이 이미 서 있을 것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은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고, 미국 여론은
다수가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진보 진영이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은 진보진영이 부정적이고 오히려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 세력이
소극적인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북한 정책을 신랄하게 공격했던 미국의 진보 세력은
트럼프의 역습에 허를 찔린 것 같은 어이없는 표정입니다.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미국 보수 세력도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이용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입니다. 미국 보수의 대표적 매파인
존 볼튼 전 유엔대사는 북한은 시간 끌기를 할 것이고
정상회담은 성과가 없을 것이지만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 김정은의 생각을 확인하고
트럼프가 단호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회담을 앞두고 대북 온건파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으로 교체시켰습니다.

^북한이 죽기 살기로 만든 생명줄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은
당연한 상식이고 이성입니다. 핵 포기가 정상회담에서 쉽게 도출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 해답입니다. 그런데 저는 자꾸 다른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서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는 놀라운 도박을 할 것 같습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결정을 할 것 같다는 직감을
제 이성으로는 누를 수가 없습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세계무대에 데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렵습니다. 김정은이 극적으로 트럼프와 핵포기를 합의하는 것이
극적으로 나올 때 김정은은 지금까지 그의 모든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바꾸고 화려한 스타로,
각광받는 젊은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은 평화협정을 줄 것이고
미국과 북한은 서로 불가침 선언을 할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경제적 보상을 해 줄
것이고 워싱턴에 북한 대사관, 평양에 미국 대사관이 설치될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중매쟁이 문재인까지 곁들어 트럼프와 김정은은 공동 노벨평화상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북한에게 이런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렵습니다. 
터무니없게 들리는 소설 같은 이러한 직감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저의 오래된 생각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1991년도와 1992년도 두 차례 취재 방문을 하고 얻은 생각은 북한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고,
북한은 남한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었고, 이 생각은 지난 30년간 변하지 않았습니다.

^남한이 북한을 따라갈 수 없는 월등한 힘은 정신과 도덕, 단결력, 사상입니다.
그것도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북한은 미국을 대단히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언제 북한 체제 붕괴를 시도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멀리 이란의 모사덱 정부나 칠레의 아옌데 정부를 전복시킨 미국 CIA 기획까지는 안 가더라도,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이락 전쟁이나 리비아의 카다피를 몰락시킨 것을 보면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두려움과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 것은
자기 방어를 위한 두려움의 허풍인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정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이 현실화되고 그의 허풍이 막다른 골목에서는
진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미국인들이 하고 트럼프란 유별난 대통령이 나타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북한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미국 정치 풍토에서 금기사항이지만 트럼프는 거기에 개의치 않고,
김정은이 계속 도발을 하면 실제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정은이 그것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핵이 가지는 주식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할지도 모릅니다.

^거기에다 중동의 복잡한 분쟁에 북한의 핵미사일이 비밀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이 생겼습니다. 소형 핵무기를 탑재한 북한 미사일이 중동에 수출되는 것을
가장 예민하게 두려워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고 이스라엘은 미국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한에 좌파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문재인 좌파 정부는 노무현 좌파 정부와는 다릅니다.
노무현 정부는 초기 단계의 관념적 낭만 좌파였고 문재인 정부는 아주 오랫동안 이념적으로
잘 훈련된 좌파가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오랜 주장과 지론은 미군철수였고, 한미동맹 폐기였습니다.

^이들이 막후로 북한을 끈질기게 설득했을 것입니다.
이제 자존심 그만 죽이고 미국과 손잡아라, 트럼프란 미친 대통령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우리가 중매해 주겠다, 남한에 북조선을 지지하는 정부가 들어섰고
남한 국민 지지도가 막강하다, 보수는 궤멸 직전이고, 다음 정권도 우리가 잡을 수 있다,
이런 막후 설득을 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말하는 것 가운데 진심일 거라고 믿는 것이 있습니다.
핵은 미국 공격에 대비한 체제 방위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핵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핵을 가진 것과 안 가진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딱한 남한 국민은 여기에 무신경하고 통일이 되면
우리 핵이 될 테니 북한의 핵이 민족의 핵이라고까지 말합니다.
핵무기 보유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북한은 엄청난 협상 카드를 마련했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남한이 북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느낀다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 체제를 붕괴시킬 의향이
없고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남한이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북한은 핵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가장 시급하게 원하는 경제 발전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여건이 무르익었습니다.

^북한이 자본주의에 문을 열지 못하고 수백만을 굶겨 죽이면서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3가지 이유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두려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유입되면 북한 주민들이 오염되어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
남한의 경제력과 국력이 막강하고 남한 식 흡수 통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그런데 이 3가지 두려움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공개적 언어 도발을 통해 확증을 얻은 것은 북한이 미국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중국을 보니 북한에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들어와도
체제 도전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남한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서 연방제를 하자고 할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최우선 정책은 체제 유지입니다. 체제 유지를 위해서면 무엇이든지 불사할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유입되어 북한 주민들이 자본주의에 물이 들기 시작하면
계속 사상교육 학습을 시킬 것이고 그래도 저항의 싹이 보이면 무자비하게 잘라버릴 것입니다.
중국에서 초기에 천안문 사건 같은 것이 일어났지만 거기서 그쳤습니다.

^경제는 시장 경제로 하되 정치는 사회주의 독재로 장악할 수 있습니다.
인구가 13억이 넘고 수십 인종이 갈등하는 복잡 다양한 중국에서도
자본주의 도입으로 경제를 눈부시게 발전시킬 수 있는데 인구 3천만도 안되고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잘 통제되고 세뇌된 북한 국민들을 장악하는 것은 아주 쉬울 것입니다.

^북한에 자본이 들어가면 북한은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한이 일본의 8억불 대일 청구권 자금, 그것도 3억불 무상에 5억불은 유상 차관과,
서독 간호사와 광부들의 눈물겨운 돈과, 베트남 전쟁에서 생명과 바꾼 몸값으로 얻은
외화로 한강변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당시 남한은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새나라 자동차 하나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새마을 운동으로 국민 의식을
계몽 고취시켜야 했고, 자유를 억압하는 유신 철권정치를 해야
국민 단합과 일사불란한 추진력이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비교하면 북한은 이미 1950년대에 탱크를 만들었고,
지금은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기술과 해킹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이버 능력을 보유하고,
극단적인 노조도 없습니다. 중국에 비하면 북한은 훨씬 우수한 노동력과 인력 자원과
통제가 수월한 땅과 인구, 잘 길들여진 의식 문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으면
미국 자본과 한국 자본, 유럽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갈 것입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상당한 미국 자본과 기업이 남한에서 철수하는 현상이 생길 것입니다.
거기에다 수백억 불, 어쩌면 1천억 불이 될지도 모르는 대일 청구권 자금이 북한에 들어가면
북한은 하루아침에 대동강 경제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 그림이 보이질 않습니까?
김정은이 그 생각을 못 할까요? 남한도 했는데,
그것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성취했는데 북한이라고 못할 리가 없습니다.

^그동안 조롱과 구박, 악의 축, 테러 국가로 지탄되고 고립되었던 북한의 꿈은
국제무대에 보란 듯이 화려하게 데뷔하는 것일 겁니다.
물론 적화 통일의 욕심은 가슴 속에 깊숙이 숨겨둘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이 미국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때
세계가 그것을 믿어주지 않았고, 북한은 억울한 심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 최고의 정상과 마주 앉아 대등한 입장에서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담판을 하는 기회가 왔습니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기 어렵습니다. 북한은 이 극적인 순간을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북한 이미지와 김정은 이미지를 일거에 바꾸는 모멘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 가능성이 눈에 보이질 않습니까?

^김정은이라고 그런 야심이 없겠습니까?
김정은이 똑똑하고 비전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김정은은 어려서 스위스에서 공부하고 자랐기 때문에 자본주의 세계에 대한 이해와 강점을
압니다. 김정은은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이입니다.
야심이 클 것이고 젊은이 특유의 자신감이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은 트럼프와 말싸움을 하면서 세계무대에 자신의 위상을 높였고,
핵무기에 장거리 미사일까지 개발하는 뱃심과 추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큰 딜을 할 것으로 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북한의 꿈은 통일입니다.
남한 국민들이 생각하는 통일의 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밀도가 강합니다.
남한 국민들이 불러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은
통일 의식과 노랫말이 헛돈다는 생각이 들만큼 실제와 동떨어진 노래입니다.
남한 국민들 다수는 통일에 대한 열망도 그런 의식도 정신력도 미약하면서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라고 합창합니다.

^물론 감정적으로 울컥하면서 통일 감정을 가질 수 있겠지만 노래 순간으로 끝나고 맙니다.
북한 국민들은 다릅니다. 학습되고 세뇌되어서 그렇겠지만 통일 의식이 절실하고 강렬하고
감정과 의식에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환상적 통일 감정이 아니라 훈련된 통일 의식입니다.
북한 여고생이 제 손을 붙들고 “선생님 조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하고
눈물을 줄줄 흘리는 모습이 30년이 되었지만 그 충격은 아직도 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그것이 세뇌의 눈물이기는 하지만 가짜 악어 눈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맹신과 광신을 남한 국민이 이길 수 있겠습니까?

^파쇼 독재를 축출하고, 미 제국주의를 축출하고, 연방제 통일로 가는 3단계 통일 전략에서
1단계는 성취되었고 남은 2단계는 미군을 철수시키고 우리끼리 통일을 성취시키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미군 철수를 주장할 것이고,
미국은 이것을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카드로 던져 보기는 하겠지만
김정은은 평화협정과 국교 정상화, 경제 원조를 조건으로 이것을 양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한에 좌파 정부가 들어섰고, 남한의 좌파 세력이 각 분야에 탄탄하게 자리 잡았고,
거기에 전교조 교육으로 좌경화된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미군 철수는 북한이 요구하지 않아도
남한에서 나올 것입니다. 자생적 좌파 세력이 미군 철수 촛불을 들 것이고
여기에 국민들이 또 부화뇌동할 것입니다.

^우리끼리 안 싸우고 통일할 테니 당신들은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미국이 한국을 지켜줘야 한다고 우길 명분과 이유가 없습니다.
평화협정까지 체결하면 미군 주둔의 명분도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사자가 나가라고 하는데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정은이 이걸 모르겠습니까. 
여기에 대비해야 할 보수는 투지와 의지력을 상실했고 지리멸렬하고 궤멸로 가고 있습니다.

^원래 보수는 체질적으로 잃을 것이 많고 방어적입니다.
한국의 보수는 보수 이념도 신념도 철학도 부족하고 권력에 기생해
일생의 영달에 급급한 탐욕과 부패 세력의 상징이 되어 왔습니다. 
이들에게는 위기를 돌파하는 열정이나 투지력, 치열한 투쟁력과 전략이 없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진보 세력은 치열한 투쟁과 전략으로 오늘의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거기에다 전교조 장기 전략으로 국민 좌파 의식화에 성공했고, 국민들 마음을 얻었습니다.

^미국의 그토록 엄청난 지원을 얻고도 월남이 월맹에 패망한 것은
썩은 정권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국은 그런 전쟁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정권 스스로, 국민 스스로 좌파의 길을
택하고 있으니 그 길이 훨씬 순탄하고 넓습니다.
보수에 기대할 것이 없다면 정신 차려야 할 사람들은 중도 세력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진보 세력입니다. 오늘의 한국에서 결코 모든 통일은 선이 아니고,
통일로 가는 길은 서울이 아니라 평양으로 향할 수 있다는 흐름과 그 가능성에 눈떠야 합니다.

^미군 철수를 실행하는 2단계가 성취되면 3단계 연방제로 갈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통일하겠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른바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시도할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남한은 미지근한 물의 개구리가 될 것입니다.
마음 탁 놓고 북한이 흔들리고 변화되는 햇볕 통일과 남한이 북한을 통일시킬 수 있다는
통일 대박의 꿈이 올 것이라고 설레는 상상을 하는 동안,
그러면서 먹고 마시고 싸우고 분열하고 부패한 정치를 계속하면서
편안하게 자유 민주주의 개구리는 죽어갈 것입니다.

^자본주의 모순을 보완하고 빈부 격차를 줄이고 사회 복지를 확충하는 것은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점진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위험합니다.
물론 사회주의는 나쁜 것이 아니고 유럽식 사회주의는 해볼 만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인격과 사회성과 배려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나눔 의식,
더불어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공짜를 밝혀서도 안 되고, 남이 잘사는 것을 시기하고
부러워하는 마음도 적어야 합니다. 남한이 이런 준비가 되었습니까?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은 가난했던 시절의 슬픈 유산이지만 아직도
“공짜 싫은 사람 있나”는 의식은 그대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사회가 잘 되려면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늘어나야 합니다,
사회주의를 하려면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야하고,
그런 공짜 거부 의식이 그 사회의식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회주의는 영원한 이상입니다. 공짜를 싫어하던 사람도 공짜 사회가 되면
자기도 모르게 공짜를 기대하고, 공짜가 없어지면 허전하고 섭섭해지는 것이 인간 마음입니다.
미국도 복지 시스템이 악용되고 공짜 의식이 증가하면서 복지 시스템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나라는 빚더미에 올라앉았습니다. 오늘의 한국은 공짜 의식보다 더 무서운 상대적 박탈감이
국민들 가슴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식으로 사회주의를 하려면 서구식 사회주의가 아니라 북한식 독재 사회주의를
해야 합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유난스러워 무상급식을 쓰레기통에 버려도
국민 위화감 해소를 위해 무상급식을 해야 하는 인격으로 사회주의는 멀리 있습니다.
이런 비판을 하면 식민지 사관이라고 매도할 것이지만
이런 협량과 자기 성찰 없이 사회주의 실험은 요원합니다.

^사회주의를 위해, 이른바 국민을 사회주의 인간으로, 헌신적인 사회주의 인간으로
개조하기 위해 북한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숙청하고 인권유린을 했습니까?
그래도 국민들 다수가 사회주의를 하고 싶다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못 살아도 좋으니
같이 못 살자고 한다면, 경제가 바닥으로 가도 좋으니 공짜 혜택을 받고 싶다면
사회주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 무료 급식이나 노인들 전철 무료는 너무 보잘것없으니
대학수업료 무료, 직장 점심도 무료에, 실업자 수당, 은퇴 연금을 듬뿍 주는 인기정책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국고가 바닥나고 국가가 거덜 나면 정신 차리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어설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그런 저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은 그러한 무모한 사회주의 실험을 여유가 없습니다.
남한이 사회주의를 해서는 안 되고, 좌파 정치를 해서는 안 되고,
종북 좌파가 집권해서 안 되는 이유는 분단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단의 상대편이 지독하고 잔인하고 극단적인 기형적인 세습주의 공산주의 왕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한이 그 흉내를 내고 우리끼리 사회주의 해보자고 연방제를 하면
99% 남한이 먹힙니다.

^남한은 북한 동포의 사상과 정신력과 도덕성과 통일에 대한 열정과 열망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오늘의 상태로 연방제가 되면 남한 국민은 북한 동포의 정신력, 집단의식,
자기 체제에 대한 애국심을 이길 수 없습니다. 90년대에 민족해방혁명, 민중민주주의혁명을
외치며 미국 문화원에 불을 지른 남한의 좌파가 20년이 지나 강철 같은 우파를 궤멸시키고
강력한 좌파, 그것도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정권을 세우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질 못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북한 유일 집단이 부패하고 분열된 남한 자유주의 세력을 흡수하고
북한식 사회주의 통일을 하는 것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북한은 자유민주주의 햇볕이 작열해도 사회주의 옷을 벗지 않을 것입니다. 벗을 수가 없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한국 사회에서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말은 지식인들의 허세이자
허구입니다. 더욱이 유약하고 이기적인 펜이 결기 서린 집단주의 칼을 이기기 힘듭니다.

^16세기 조선은 일본이 침략할 것인지를 살피기 위해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특사 두 사람이 돌아와서 다른 말을 했습니다. 황윤길 특사는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키가 작고 못생긴 원숭이 형상이었으나 눈이 빛나고 사람을 쏘아보았다면서
“앞으로 반드시 병화가 있을 것입니다” 라고 일본의 침략을 경고했으나,
김성일 특사는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눈이 쥐와 같고 원숭이 같아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질
않았다면서, “조선을 침략할 조짐이 전혀 없었습니다.
병화를 거론하는 것은 민심을 동요시키는 것입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의 파벌 정치는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김성일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없었으면 조선은 300년 앞서서 일본에 망했을 것이고,
그랬으면 오늘의 남북한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가 오늘 여기 앉아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에는 이순신 장군이 없고, 자기 체제를 지키려는 결연한 국민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임진왜란 수 백 년 뒤에 나라를 살려보려는 열망에 불타는 개화 정치인들이 갑신정변과
갑오경장을 했습니다. 일본을 등에 업고 개화와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설마 일본이 조선을 송두리째 먹기야 하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 개화를 시작한 지
30년도 못 되어 26년 만에 일본에게 망했습니다.
개화 정치인이었던 첫 코리안 아메리칸 서재필은 준비가 부족했고
일본을 너무 믿었던 것이 잘못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저는 오늘 남한을 점령한 좌파 세력이 북한에게 나라를 통째로 바칠 만큼 무모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좌파는 우파가 갖지 못한 통일에 대한 열정과 꿈이 있습니다
. 그러나 그 열정과 판단이 너무 이론적이고 비현실적입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모든 통일은 선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종북 좌파, 주사파의 핵심 생각입니다. 남한 식 통일이든 북한식 통일이든 통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긴 역사의 눈으로 보면, 어떤 형태로 통일이 되던 통일은 선이고 행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오늘 한국 역사의 고삐를 잡았습니다.

^역사의 고삐는 소수에 의해 운명의 길을 바꿉니다. 갈팡질팡하면서 속수무책이었던 왕과,
권력욕과 당파심에 젖은 사람들, 자기 생각과 자기 정의에 빠진 독선적인 정치인과
오만한 지식인들이 임진왜란을 자초하고, 경술국치로 나라를 팔았습니다.
오늘의 남한 역사에는 그 치욕의 유전인자가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안이 뭡니까? 전쟁하자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헌신적이고 고결한 보수와 양심적이고 이성적인 진보가 눈을 떠야 합니다.
연방제 통일, 항구적 통일 체제가 현실로 다가왔을 때 그것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구체적 청사진과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정밀한 계획과 치밀한
준비와 그것을 실행하는 행동이 없이 햇볕정책을 추구하면 남한은 개구리가 될 것입니다.
체제와 체제가 대결하고, 문화와 문화가 충돌할 때, 힘이 강한 세력이 약한 세력을 흡수합니다.

^힘의 요체는 물질이 아니라 정신입니다. 정신과 의식, 사상과 문화가 마주칠 때
한 응집력과 농도 짙은 정신과 밀도 높은 의식이 승리하는 정신과 의식의 삼투압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남한의 지성이 각성해야 하고, 국민이 깨어나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열망과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남한 국민이 정신 차리고, 스스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냉정히 성찰하고,
의식개혁과 정신 개혁을 해야 합니다.
시민운동이 정치운동, 권력 운동이 아니라 정치를 초월한 의식개혁, 정신 개혁에
매진해야 합니다. 종교인들도 이기적이고 이념적인 신앙을 떠나 한국 사회의 정신과 의식을
바꾸고 인격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소멸의 길로 갈 것입니다.

^지금 남한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이 다리를 잘못 건너면 다시 돌아올 수 없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대한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진 것처럼 문을 닫을 것입니다. 그리고 휘날리는 인공기 아래서
혁명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오늘의 상황에서 태극기 휘날리는 통일을 호언장담하는 것은
너무 자의적인 환상입니다. 휘날리는 것이 인공기가 아니라 한반도 깃발이라도 되게 하려면,
양보하고 타협해서 태극기도 인공기도 아닌 한반도 깃발이라도 되게 하려면,
그 깃발이 “인민 독재”도 “자유민주”도 아닌 “자유사회주의”라도 되게
하려면, 남한이 정신 차려야 합니다. 의식과 정신과 도덕과 인격이 싱싱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역사는 계획하고 준비하고 투쟁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주인이 됩니다.
.<在美언론인/한국일보 시카고 편집국장, 서울본사 외신부기자(한국일보 견습 28기)
   역임/著書: "궁궁을을",  "더디가도 사람 생각하지요"/시카고 거주>
2018/03/25 기도문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임을 우리가 믿사옵니다. 

우리들에게 이것을 알게하신 이는 성령님이시오니 주께 모든 존귀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보혜사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주께서 허락하신바 기름 부음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시며 아무도 우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성령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심을 우리가 믿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주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우리가 믿사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붉은 무리들을 주의 백성들의 손에 붙혀 주시옵소서.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이 시대의 지도자가 하나님의 지혜로 전쟁을 하게 하옵소서. 환난의 때와 교전과 전쟁을 위하여 이것을 남겨 두었노라 하시는 주님이시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략을 베푸시옵소서. 

주는 영광의 왕이시요 전쟁에 강하고 능하신 하나님이시오니 전운이 감돌고 있는 한반도에서 주의 백성들을 들어 사용하시며 악한 자들의 궤계가 파해지게 하시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드러나는 전쟁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들에게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게 되는 소망을 주시며.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주시며 감추었던 만나를 허락하시며 받은 자만이 알 수 있는 흰돌을 받게 될 벅찬 소망을 허락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새 하늘 새 예루살렘에서 주의 새 이름을 주시며 힌옷을 입고 주와 함께 다니게 하시며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흐려지지 않게 하시며 아버지 앞에서 우리들을 시인하시며 주와 함께 영생복락을 누릴 소망을 허락하시니 주께 모든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대니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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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게 굵게 간다. - 트럼프 <편집자주>
■ [트럼프의 매 발톱 펴지고 있다] - 지만원 박사 ■ 
 
내가 보기에 트럼프는 대 전략가다. 
 
중동 8개국 국민들의 입국을 차단시키고 난 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 넘겨주었다. 중동 지역 각축전에 끼어들어 이스라엘에게 천문학적인 힘을 실어준 것이다. 
 
중동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절대적 이권 보따리가 들어 있다. 이스라엘이 움직이면 중국과 러시아도 움직인다. 이스라엘은 언제든지 중국과 러시아의 관심과 군사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트럼프는 유엔을 최대한 이용하여 중국과 러시아가 뒷구멍으로 북한을 돕지 못하도록 수족을 묶었다. 그리고 두 나라 정상에 계속해서 고맙다, 잘했다 덕담을 했다. 
 
그리고 갑자기 덕담을 거두더니 중국을 향해 대대적인 경제전쟁을 벌였다. 폭탄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타국의 지적재산권을 농락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다며 WTO에 제소했다. 
 
중국이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김정은이 내심 오금저릴 것이다. 무서울 게 없는 트럼프, 내일 무슨 엉뚱한 일을 벌일지 모르는 트럼프, 러시아에는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저들의 동맹을 흩트리고 있다. 
 
북한의 오금을 정말로 저리게 하는 것은 매파 3총사로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해태처럼 희미한 틸러슨을 국무부에서 내치고 그 자리에 육사-CIA국장 출신인 강경파 폼페이오를 앉혔다. 말 많고, 선이 가는 맥마스터를 내보내고 선이 굵고 사나운 매파 존 볼튼을 앉혔다. 이로써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안보보좌관, UN대사 5명 모두가 초강경 매파로 포진된 것이다. 김정은과 문재인에게는 이 자체로 간담이 서늘해져 있을 것이다. 
 
트럼프는 감이 빠르고 직관이 대단한 사람이다. 김정은과 문재인 노는 꼴을 이 정도만 보아도 그들이 무슨 잔꾀를 부릴 것인가 눈치 챘을 것이다. 
 
트럼프에게는 D-데이가 잡혀 있을 것이다. 중국과 경제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중국과 군사전쟁을 할 수 있다는 신호다. 만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데 중국이 입질을 하면 중국도 함께 공격하겠다는 조건부 선전포고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 1월 16일 케나다 밴쿠버에서 6.25전쟁참전 16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통일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여러 번 할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 띄웠다. 대화분위기를 만들어 계속 김정은에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구조적으로 그리고 운명적으로 김정은은 핵을 안고 죽을지언정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하더라도 반드시 김정은을 제거해야만 한다. 영원히 합치될 수 없는 평행선이다. 
 
남은 것은 명분 뿐이다. 
 
트럼프는 수작을 뻔히 알면서도 국제적 명분 때문에 문재인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었다. 그런데 문재인이 내놓는 말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다. 싹수가 노란 것이다. 
 
트럼프는 영리하고 선이 굵고 집요하다. 그는 일본에 원자탄 투하를 명령하여 일본왕의 무조건항복을 이끌어냈던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을 생각했을 것이다. 북한주민들을 인권의 질곡에서 해방시킨 ‘위대한 대통령’, 김정은의 협박으로부터 남한을 해방시키고 미국의 지위를 넘보는 중국을 완전 포위한 ‘위대한 전략가’, 아마 이런 꿈이 그려져 있을 것이다. 
 
2018.3.2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bbs/board.php?bo_table=12&wr_id=16156

 

 

 

 

 

꽃샘추위 /최송연            

꽃이 피는 것을 보거든
모진 바람이 되려 하지 마라
차가운 바람보다
따스한 햇살이 더 환영받느니

나 아닌 누군가가
활짝 꽃 피우는 것을 보거든
시기하지 마라 시기는
자신의 뼈를 썩게 하나니

이웃이
활짝 꽃 피우는 것을 보거든
너는 마음을 활짝 열고
따스한 박수로 밀어주어라

꽃샘추위란,
아무리 강하여도 바람,
바람이 꽃이 될 순 없는 법
꽃은 결국 피고 마는 것이니까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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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주받은 원수들과 맞서 싸워야하는데
성령님이 계셔야만 원수들을 정복할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진리의 성령을 보내셔서 교회를 인도하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홀인 성령의 진리는 영원할것이다
신자의 영혼은 썩지아니할 성령의 씨로 새로 태어났다
따라서 신자의 영혼은 진리와 함께 모든 적대 세력을 정복할것이다

성령과 말씀사역은 아무도 저항할수 없다

사단은 하나님이 구원하신 이들을 유혹하기 위하여 잠시도 쉬지않는다
그런데 성령께서 신자들을 인도하고 다스리는 사역을 쉬시겠는가?

영적인 것은 영원하다
진리는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의 빛이다
성령의 빛이 영혼을 비추면 은혜의 사역이 이루어진다
은혜의 사역은 아무리 미약하더라도 결국에는
승리를 안겨준다

천국은 우리의 것이다
이제 그곳을 온전히 소유할 때까지 남아있는 싸움을 치를뿐이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영혼에 빛을 던지셔서
빳빳한 고개를 숙이게 만드시고 속사람의 완고한 고집을 꺾으신다
그리스도의 통치가 시작된 곳에서는 그분의 통치가 영원히 계속되며 그나라는 무궁할것이다

원수를 정복하는 능력은 그리스도로부터 나온다 능력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뜻하신 바를 이루실 것이다
그리스도는 교회에 궁극적인 승리를 안겨주실것이다
그분은 신상을 부서뜨린 '뜨인돌'이시다
우상을 친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세계에 가득할
때까지 그리스도의 정복사업은 계속될것이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ㅡ리처드 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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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유서 전문

-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제공

(사)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이하 ‘NKSIS’)가 21일 서울 프린스호텔에서 <김정일의 유서와 김정은의 미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윤걸 NKSIS 대표의 저서 <김정일의 유서와 김정은의 미래>엔 입수한 유서 전문과 함께 이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았다.
이 대표는 “편의상 5개 부분 44개 항문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확실하게 단어 하나하나, 순서 하나하나 절대로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서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이 책의 제3장 ‘NKSIS가 유서를 입수하게 된 배경’이나 하단 관련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다음은 김정일 유서 전문.

* 김정은 3대 세습 권력 핵심세력

1-01 유언집행은 김경희가 한다.

1-02 가장 특별한 리유가 없는 한 김정은을 후계자로 한다.

1-03 유서내용을 읽는 순간부터 1년 내에 김정은을 최고직책에 올려 세운다. 그로 인한 부정적인 견해와 립장, 현상들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처리하도록 할 것.

1-04 김정은을 당적으로는 김경희와 장성택, 최룡해, 김경옥이, 군적으로는 김정각과 리영호, 김격식, 김명국, 현철해가, 경제적으로는 최영림과 김창룡, 서원철, 김영호가 책임적으로 보좌할 것.

1-05 모든 자식들과 식구들을 김경희와 김정은이 끝까지 돌보도록 한다.

1-06 김정남을 많이 배려해야 한다. 그 애는 나쁜 애가 아니다. 그의 애로를 덜어주도록 할 것.

1-07 김설송을 정은의 방조자로 준비시키고 밀어줄 것.

1-08 국내의 삼천리금고와 216호 자금을 김정은에게 이관시킬 것.

1-09 해외은행들에 저금되어있는 자금을 김정, 리철호 서기와 합의하여 정은에게 이관시킬 것.

1-10 국내와 외국의 모든 자금관리를 김경희가 할 것. 김경희가 다 할 수 없을 경우(사망이나 육체적 능력이 안 될 경우) 김설송이 맡아서 할 것.

1-11 금고안의 모든 개인서류들을 정은에게 넘길 것.


* 대내 통치 핵심 전략

2-12 종파를 주의할 것. 우리당 력사에서 종파는 항상 있어왔으며 그놈들은 언제나 국가가 어려울 때 머리를 쳐들어 당의 분렬을 꾀하곤 하였다. 지금의 종파는 이전과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2-13 이전에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당에 정면으로 도전했다면 지금은 교활한 방법으로 뒤에서 동상이몽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자본주의식 개혁개방을 반대하는 것처럼 하면서 자기네들끼리는 그 필요성과 정당성을 론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2-14 김경희와 정은이는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2-15 보위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를 정수분자들로 꾸리고 그들의 지위를 높여줌으로써 그들이 자기들의 임무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보위총국에 대한 관심을 백방으로 높여야 한다.

2-16 선군사상을 끝까지 고수할 것. 국방에 소홀히 하면 어느 때든지 대국의 노예가 된다.

2-17 핵, 장거리미싸일, 생화학무기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충분히 보유하는 것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임을 명심하고 조금도 방심하지 말 것.

2-18 원유시추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남북이 힘을 합치는 것이다. 중국이나 유럽, 러시아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2-19 전기 문제 해결에서 원자력발전소건설이 첫째가는 것임을 명심하고 적어도 3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도록 할 것.

2-20 남흥, 2.8, 흥남의 세 곳에 있는 비료공장만 정상화하여도 농사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비료문제해결에 총력을 집중할 것. 생물, 미생물비료 리용도 중요하지만 제한적이다. 우리는 화학비료 생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21 희천발전소건설을 무조건 단 기간 내에 완성하여야 한다. 자강도와 량강도지역에서의 전략적 목적들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선결조건이다.


* 한반도 통일 핵심전략

3-22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 조국을 통일하는 문제는 우리 가문의 종국적 목표이다. 정은이 대에 안 되면 그 후대에 가서라도 무조건 통일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3-23 현 남조선정권하에서는 북남관계개선이나 통일이 불가능하다. 남조선의 다음 정권과의 관계에서 사상적으로 철저한 우위를 차지하며 그들을 군사적으로 제압한 상태에서 경제,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3-24 전쟁을 통한 통일은 아무 의미가 없다. 전쟁을 하는 경우 우리는 남보다 몇 백 년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이겨도 결국은 후대들을 위해 아무것도 남겨주는 것이 없음을 명심하고 수령님의 유훈대로 어떻게 하나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한다.

3-25 남조선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선제조건하에 철도, 도로, 뱃길을 연결하고 기간공업을 추켜세우며 농사문제와 경공업문제, 관광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26 우리는 지금이 안 되면 후에라도 남조선과 손을 잡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 길만이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다.

3-27 우리에게 있어서 남조선의 경제발전은 하나의 큰 기회이다. 내가 늘 말하는 지식경제기반의 강성대국건설에서 자력갱생도 중요하지만 민족단합을 통한 강성대국건설이 더 의의가 있고 빠른 길이다. 북과 남이 어떻게 하나 힘을 합쳐야 한다.

3-28 조선반도의 안정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군사적 위력이 결정적임을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인식시키고 그들과 힘을 모아 경제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내가 늘 추구해왔던 전략이였다.

3-29 그것이 나의 대에 안 되면 다음 대에 이어서라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 대외관계 핵심전략

4-30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의 4개 대국과의 사업을 잘 해야 한다. 남과 힘을 합치고 우리 주변의 대국들을 잘 리용하면 우리나라가 대국이 되는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다.

4-31 우리와 남이 힘을 합치는 것을 좋아하는 나라는 이 대국들 중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그것을 반대할 나라도 없다.

4-32 북과 남이 하나가 되는 문제에 있어서 이 대국들이 중립적인 립장을 가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4-33 그러자면 미국을 남조선에서 철수시켜야 하며 중국의 정치, 경제적 간섭을 이겨내야 한다.

4-34 일본과의 정치적 문제해결에서 과거청산과 랍치자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전략을 세우고 집행해나가야 한다.

4-35 미국과의 심리적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당당히 올라섬으로써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켜야 하며 국제제재를 풀어 경제발전을 위한 대외적 조건을 마련하여야 한다.

4-36 여기서 6자회담을 잘 리용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 회담을 우리의 핵을 없애는 회의가 아니라 우리의 핵을 인정하고 우리의 핵보유를 전 세계에 공식화하는 회의로 만들어야 하며 우리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풀게 하는 회의로 되도록 해야 한다.

4-37 미국, 중국, 로씨야, 일본과의 문제를 해결하면 그 외의 다른 나라들과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4-38 유럽, 특히 북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이다.

4-39 중국과의 관계를 잘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현재 우리와 가장 가까운 국가이지만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로 될 수 있는 나라다. 력사적으로 우리나라를 가장 힘들게 했던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4-40 이 점을 항상 명심하고 주의할 것. 국가의 골간을 지키고 그들에게 리용당하지 않도록 할 것.


* 김정은의 안전과 안녕

5-41 당, 군, 국가안전보위부를 비롯한 중요기관들은 김정은의 안전과 안녕을 목숨으로 지킬 것.

5-42 신념이 없는 자 력사의 락오자로 떨어지고 만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나갈 때 비로써 앞날이 보이는 것이다.

5-43 당의 주위에 철통같이 뭉쳐 투쟁할 때 승리가 반드시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전진해야 한다.

5-44 맡겨진 혁명임무수행에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며 언제나 어버이 수령님께서 자기를 내려다보고 계신다는 마음을 안고 강성대국건설에서 혁신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유코리아뉴스 webmaster@ukoreanews.com


조우석 문화평론가(미디어펜 주필/KBS 이사)

▲ 조우석 문화평론가(미디어펜 주필/KBS 이사)

 

"예수 이래 평등한 지상낙원을 꿈꾸는 이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19세기에 그 꿈은 공산주의라는 이름을 얻어 세계로 퍼져 나갔다. 마르크스, 레닌, 마오쩌둥, 카스트로, 호찌민, 김일성에 이르기까지 한때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나라 지도자들이 공산주의자를 자칭했다. 러셀과 사르트르에서 마르쿠제 등 학자와, 피카소와 고리키에서 조지 오웰, 앙드레 지드 등 작가가 공산주의를 찬미하거나 비판했다."


대한민국 간판 내리고 소비에트체제 등장?

역사가 로버트 서비스(옥스포드대 교수)의 저술 <코뮤니스트>(교양인 펴냄)에 나오는 얘기다. 정곡을 찌르는 그의 지적에 따르면 공산주의는 "역사상 가장 매혹적이었지만, 막상 실현되었을 때는 가장 파괴적이었다." <코뮤니스트>는 그런 놀라운 역설의 드라마를 800쪽 분량에 펼쳐 보인다.

희한한 건 한때 위력적이던 공산주의 이념이 1989~91년 정말 느닷없이 붕괴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세대 가까운 세월이 흘러 다음달 7일이면 공산혁명의 진원지인 러시아혁명이 꼭 100돌을 맞는다. 한 국내 신문은 러시아 혁명 100돌이 블라드미르 푸틴 정부 차원의 공식성명이나 기념식이 없이 썰렁하게 지나갈 것이라고 현지 표정을 전했다.

대한민국 간판 내리고 소비에트체제 등장?

가장 인간다운 세상을 추구했던 이념이 가장 추악하게 타락했고, 그게 지금 어떻게 초라하게 기억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데, 그럼 공산혁명의 실체란 뭘까? 차르가 다스리던 옛 러시아라는 자궁에서 배태된 역사 속의 사생아일까? 그래서 역사의 유산일 뿐인가. 꼭 그것만은 아니다.

지금 한국에 실로 전에 없던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그게 체제전쟁 양상을 띠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건 어제 오늘이 아니다. 그렇다면 형태를 달리한 공산혁명의 재래(再來)가 걱정되는 게 지금의 두려운 상황이다. 이게 무얼 뜻하는가? 최악의 경우 역사에서 사라졌던 소비에트 체제가 21세기 초(超)산업국가 한국에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막힌 역설이다.

이런 역사의 퇴행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누구는 물을 것이다. 언론이 그걸 '즐거운 시민혁명' 혹은 명예혁명이라고 찬양하고 있고 일부 지식인 정도가 약간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수준인데, 왜 당신만 그러느냐? 그건 지금 상황을 통상적인 정치싸움의 한 국면으로 보느냐, 공산혁명 등장의 전단계로 보느냐의 차이인데, 이런 편차는 이유가 있다.

촛불시위 1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이후 등장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드라이브의 흐름이 '저강도 혁명(low intensity revolution)'이란 구조이기 때문이다. 강도가 높지 않고,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처 눈치를 못 채는 것이다.

촛불시위 1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이후 등장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드라이브의 흐름이 '저강도 혁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느슨한 형태의 내전'이 진행 중이며, 그게 실제 내용면에선 '은폐된 혁명'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 촛불시위 1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이후 등장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드라이브의 흐름이 '저강도 혁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느슨한 형태의 내전'이 진행 중이며, 그게 실제 내용면에선 '은폐된 혁명'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저강도 혁명은 저강도 전쟁(low intensity war)이란 개념과 일단 유사하다. 즉 저강도 전쟁은 전면전의 양상과 달리 제한된 곳에서 적은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테러나 요인 암살 등 국지적인 형태로 이뤄진다. 때문에 사상자가 대량 발생하지도 않으며, 일반인들에겐 쉬 체감되지 않는다. 지금 한국 사회 변화가 꼭 그러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느슨한 형태의 내전'이 진행 중이며, 그게 실제 내용면에선 '은폐된 혁명'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내전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와해시키려는 세력과 수호하려는 세력 간에 전개됐다. 꼭 1년 전인 2016년 10월 하순부터 2017년 3월 초순까지 전개된 촛불집회 대 태극기집회의 대결도 이 두 세력 간에 전개된 내전의 한 양상이었다.

당시 정치학자 양동안 교수가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은 느슨한 내전의 첫 전투이며, 두 번째 전투가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였다. 이 전투에서 대승한 저들은 적폐청산으로 분위기를 압도한 뒤 입법 투쟁(헌법 및 법률 개정 투쟁)과 대북 정책을 둘러싼 마지막 전투에서 궁극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그게 맞는 소리다. 눈 밝은 사람들은 5.9대선이 체제전쟁이라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드는 체제변혁-민중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을 했는데, 그게 지금 우리 현실이 됐다. 그리고 어제(26일) 언론인 류근일이 조선일보 지면에 의미심장한 칼럼을 선보였다. 어어 하는 순간에 대한민국 간판이 내려지고 있으며 민중민주주의, 코뮌주의로 달려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느슨한 내전'은 아직도 진행중

"새 원전(原電) 사업 백지화, 노동시장 개혁 없는 최저임금 인상 등 전례 없는 뒤집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 뒤집기는 밑으로부터 변혁과 위로부터 변혁을 거치고 있다…운동권 권력은 중앙부처별로 위원회라는 걸 두었다. 자칭 진보 인물들로 채운 위원회다. 일테면 행안부 산하 경찰개혁위원회는 경찰 노조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까지 주문했다. 그건 갈 데까지 간 막장이다."('다른 나라 대한민국')

부처별 위원회란 것은 이중 권력의 등장을 뜻한다. 기존 체제의 질서를 상징하는 표면 권력을 핫바지로 만들고 숨은 실세인 이면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인데, 그게 공산주의 체제의 전형이 아니던가? 탈원전에 동원됐던 공론화위원회 등 숙의(熟議) 민주주의 제도 도입이란 것도 꼭 그렇다.

숙의 민주주의란 1970년대 유럽의 신좌파 즉 뉴 레프트가 선보였던 장치다. 의회 등 대의 민주주의의 기성질서를 형해화하기 위해 저들이 고안해낸 신의 한 수였는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아무런 제지 없이 그런 게 지배하고 있다. 뿐인가? 지금 벌어지는 적폐 청산, 보수 불태우기란 광기는 걷잡을 수 없으며, 사실상의 일당 독재 체제를 방불케 한다.

KBS-MBC 공영방송 이사 찍어내기란 노골적인 인적 청산인데, 그건 공산체제의 주특기인 숙청과 어쩌면 그렇게 닮은꼴인지 모른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민중은 이걸 진보요, 개혁이라고 믿는 눈치다. 민노총 소속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스스로를 '정의의 홍위병'이라 자처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뭘 아는 이들은 모두 쉬쉬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는 그런 게 바로 스탈린 시대 보통 사람들의 억눌린 일상이고 심리였다며 <속삭이는 사회 The Whisperers>란 이름의 단행본을 펴냈는데, 이 또한 한국사회가 '저강도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또 다른 징후다. 이 와중에 약간 괜찮은 지식인들이 코미디를 한다.

"현 정부는 촛불정신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서울대 교수 송호근)는 식의 하나마나한 소리가 그것인데, 그건 저강도 혁명의 본질을 제대로 못 보니까 그러는 것이다. 두렵다. 실은 내가 만들어낸 저널리스틱한 용어인 '저강도 혁명'란 변형된 형태의 공산혁명이란 뜻이고, 조만간 더 무서운 상황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이런 나의 의견 개진을 좀 불편하게 들을 당국자나 시민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견해는 논란의 소지가 없지 않고 논리 비약도 일부 있겠지만, 더 건강한 대한민국,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론장에서 못할 말은 없다. 많은 의견을 개진해주시길 바란다.

[이 칼럼은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의 글을 전재했습니다.]



뉴스윈코리아 기자 newswinkorea@a.com

글 쓰다가 눈에서 눈물이 계속 뚝뚝 떨어져서 숨 고르며 정신차리고 써내려가본다.

2002년 서해교전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큰 중상을 입고 고통 속에 소리지르다가 두달후 싸늘한 시체로 어머니 품에 안긴 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씨가 쓴 글이다.

내아들아!누구를위해 목숨을받쳐니!?

아들아 잘 지내고 있니.
오늘도 엄마는 너의 이름을 불러본단다.
네가 너무나 아파했기에 쓰리고 저미어 오는 가슴 가눌 길이 없구나.

중환자실에서 너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이,
눈 뜨고는 볼 수가 없었고.
성한 데라고는 머리하고 왼손뿐이었어.
22개나 되는 링거줄에 의지하고 수많은 기계들.
3일 만에 죽었다가 심페기능 소생기술로 살아났다고 하더라.

한 달 되어가면서 의식을 찾은 내 아들.
왼쪽 다리 빼고 파편 때문에 대장은 망가졌고 소장은 일곱 군데 꿰매고 배는 오픈 시켜 반창고
로 붙여놨고 허리는 끊어졌고 왼쪽 척추에 큰 파편이 있고 화상으로 인해서 푹 패어 그 밑에 인공항문.

오른쪽 다리엔 신경이 다쳤는지 감각도 없고 여기저기 파편 조각들이 상처를 내고 오른쪽 어깨에 총알이 들어있다.
뱃속에는 파편 쪼가리가 100개가 더 있다고 하더라.

깨어나면서 찾아오는 고통을 어찌 말로 할 수 있을까.
입을 벌리면서 통증을 호소하니까, 입술이 찢어졌다.

날마다 떨어지는 저혈압.
수없이 수혈해도 혈소판은 떨어지고 생과 사가 왔다갔다 한다.

교전 때 입은 충격일까.
총알이 날아오고 죽은 대장님이 달려든다며 네 환청에 시달리며 눈이 빨갛게 부어 잠 못들고 통증과 고통에 시달리면서 힘들어 하는 아들의 모습.
내 손을 잡고 울부짖는다.

이 힘든 통증을 어이해야할지.

침상에 누워 꼼짝도 못하는 아들.
안쓰럽고 불쌍하고 처참했다.
다리가 없다는 걸 알았는지 왼손으로 엉덩이쪽을 만지면서 흐느낀다.
‘엄마, 내다리 어디로 갔어. 저리고 아프다.’ 잠에서 깨어났는데 ‘내 다리가 없어졌다.’

이런 현실 속에서 너와 우리 가족은 피눈물을 토했다.
네가 왜 총 맞고 병원에 누워있어야 하냐고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

너는 물만 한모금 삼켜도 장출혈이 심했다.
밤이 되면 통증은 더 무섭다고 했다.
긴 밤을 꼼짝도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우는 아들.

뼈에 사무치는 고통 때문에 차라리 엄마가 아
프고 싶었다.
건강하고 씩씩한 아들이었다.
무능력한 부모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너의 상처를 바라보며 사무쳐오는 슬픔을 되새길뿐. 겨우 고개를 돌려 문쪽만 바라보는 아 들.
아빠 엄마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가슴이 아팠다.
불쌍하기도 하고.
이런 속에서 약간 호전되더니 점점 심해져 2002년 9월 1일 중환자실로 내려갔다.

주렁주렁 매달린 약병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많은 상처에는 도움이 별로 되지 못했다.

엄청난 상처를 뒤로 한 채 9월 20일 새벽,
저 멀리 하늘 나라로 가버렸다.
그 힘든 통증 속에서도 살아준 내 아들에게 고마웠다.
대전에 너를 묻고 쏟아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엄마는 왜 이리 슬프고 초라한지 서글퍼진다.

6월 29일 국군수도병원으로 간 우리 가족은 가을이 되어서 피멍진 가슴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
아들에 대한 보고픔, 웃음을 잃어버린 가족들, 내 젊은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전을 수없이 다니면서 아들이 한없이 보고싶다. 처음엔 전사자 여섯 가족은 서먹서먹했지만 자주 만나다보니 요새는 친하게 지낸다.

2002년은 힘들고 고통을 주는 씁씁할 한 해였다.
내 응어리진 가슴에 한을 남겼다.
무슨 약으로도 치유가 안된다.
평생 흘릴 눈물을 쏟아 버렸다.

새해가 밝아오지만 아들에 대한 보고픔은 더욱 간절했다.
한국주둔 미사령관이 위로의 편지를 보내왔다.

최고의 대우와 예우를 한다던 정부와 기관은 전화는커녕 편지 한 통 없다.
국방부도.
내 젊은 아들은 어느 나라,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말인가.

화가 치밀고 분통이 터졌다.
과연 우발이었을까 누가 책임을 진단말인가.

모 신문 인터뷰에서 국정원 내정자라고 한 서 동만 교수는 서해교전은 김정일 책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죽었단 말인가.

많은 상처를 안은 부모 마음으로는 이해가가지 않았다.
화가 치밀어올라 청와대 민원실로 전화했다.
이런 미친인간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내정자로 뽑으면 안된다고 항의했다.

국방부에도 항의했다.
지금까지 소식이 없고.
2003년 6월 11일 기다리던 아들의 제대날이다.
대문을 열고‘나 왔어’하는 소리가 귀에 들어올 것만 같다.

문도 열어보고 대문 밖에 나가 서성거린다.
안절부절못하는 어미의 심정을 누가 알까.
해가 뉘엿뉘엿 져도 아들은 오지 않는다.
북받쳐
오는 설움에 남편을 붙들고 ‘왜 동혁이는 오지 않냐?’고 미친사람처럼 목놓아 울었다.

치가공과 나와 치공소 차려 아빠 엄마 행복하게 해준다던 아들.
씩씩하고 건강하게 반듯이 자라준 아들이다.
속 한번 썩이지 않고 장학금 받아 공부한 아들이다.

6월은 힘들다.
내 아들의 흔적들을 찾아서 여기저기 다녀본다. 마음이 편치가 않는다.
여러 사람들 중에 해군이 보이면 눈이 번쩍인다.

혹시 내 아들이 아닌가하고 말이다.

동혁아,
세상에 태어나 피어보지도 못하고 너는 가버렸지만 엄마는 너를 너무너무, 엄마의 분신(扮身)보다도 너를 사랑했다.

반듯하게 잘 자라준 아들에 대한 연민일까.
오늘도 내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해가 저문다. 총소리, 전쟁없는 하늘 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자.
이 글은 엄마가 하늘나라에 부친다.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로.
서해교전 부상자를 치료해준 수도병원 모든분들게, 성금을 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서해교전당시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받다 같은해 2002년 9월20일숨진 고 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 씀.

 



내가 십자가를 사랑하는 이유



무엇인가 자그마한 선물 하나라도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을 바라거나
어떤 계산에서가 아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다는 것은
사랑의 마음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을 때에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살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픔도
모자람도
고통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사랑은 그런 것들을 능히 견디게 해줍니다


건강하거나 부유해도
세상 그 모든 것을 소유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무엇인가를 주셨을 때는
무엇인가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나누어 주는 것은
사랑의 극치입니다
그분은 냉수 한그릇 대접도
기억하겠다 하셨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의
모든 것입니다
최고의 선도
최고의 가치도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에게 있어 당신은
하나님의 모든 것이며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당신을 위하여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이 내가 십자가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해처럼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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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교수님의 글 입니다.

민정수석이 스스로 이번 개헌시도가 위헌임을 인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
헌법 제89조 위반. 헌법학의 원로 허영 교수님이 지적하신대로 위헌이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심의라는 말은 (청와대 참모들과 헌법 및 법률에 근거가 없는 유령 위원회가 만든) 대통령개헌안을 그냥 국무회의가 거수기 처럼 "의결"하라는 말이 아니다.
조국 수석의 주장 자체가 위헌이다.

그리고 청와대 민정수석은 경찰과 국정원 등 5대 사정기관과 관련된 사안에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인사문제에서 사전 검증, 그리고 국민여론을 살펴 보고 하는 자리이지 헌법개정을 다루는 자리가 아니다.

이런 것이 헌정유린이고 헌정농단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정수석은 개정안의 전문을 공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헌법개정 취지를 3일 간 브리핑하는 국민무시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헌법 제89조를 위반한 문제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헌법을 위반하면서 헌법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하는 자들은 헌정파괴 세력이다.

대통령개헌안과 관련한 헌법위반 총정리
1. 헌법 제89조 위반. 반드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법제처를 거쳐 국무회의가 의결해도 이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건너 뛴 것이 된다.
2. 민정수석과 대통령이 개헌안을 급조하기 위해 구성한 위원회는 헌법과 법률에 그 근거가 없다.
3. 민정수석은 개헌을 주관하는 자리가 아니다.
4. 대통령이 헌법개정안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 개인이 제안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국무회의 심의를 89조에 명시한 이유는 대통령이 정부의 수반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대통령이 주관하여 정부안을 제안한다는 의미이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자기 마음에 드는 참모와 유령 위원회에게 "한 번 만들어봐라 내가 국회에 제출할께"라는 방식으로 제안하는 것이 이니다.
5. 문재인과 청와대는 절차적 정당성과 헌법이 정한 제도적 체계를 무시하고 마치 사조직이 국정을 이끄는 것과 같이 헌정과 국정을 농단했다.
6.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타임 테이블에 맞추어 졸속으로 정치적 전략의 일환으로 겁도 없이 최고법규범인 헌법의 개정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7. 주권자인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청와대와 유령 위원회의 가신들을 활용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서 개헌을 추진. 마치 대한민국이 자신과 가신들의 소유물인양 헌정을 유린하고 헌법을 모욕했다.

♡⃔ ͙  ꧂⚪ྎ̥̥
┏╮   ╭┓💙🍃 
╰。ᬂ⃝⃚💙˚ྀꦿ०҉╯       
█▄█ ⚪⃚⚪⃚꧂
█▄█  ꙰⚪🍃
▄█▄  ♡ꦿۖ💙🍃
█▀█
█▄█꙰⃟((⚪ྎ०҉  
Øг름とł운 ロı소가 プł득한
●:ji쁜 3월 도jㅅ-ij 염♥️࿐
                          .

앞 과 뒤

거울은 앞에 두어야 하고,
등받이는 뒤에 두어야 한다. 
잘못은 앞에서 말해야 하고,
칭찬은 뒤에서 해야 한다. 

앞세우면 
주먹을 앞세우면 친구가 사라지고,
미소를 앞세우면 원수가 사라진다.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진다. 

애인과 친구 
애인을 만드는 것과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그것은 만들기도 힘이 들지만,
녹지 않게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 

애정과 신호등 
빨간 불이 꺼지면 녹색 불이 들어오고
녹색 불이 꺼지면 빨간 불이 들어오는 신호등,
애정은 이런 신호등과 같아야 한다. 
한쪽 불을 끄지 않고 또 다른 불을 켜면 사고가 생기듯,
한쪽 정을 끊지 않고 또 다른 쪽에 정을 주면 사고가 난다. 

입 
쓴것을 잘 먹는 입이라면
단것도 잘 먹을 수 있겠지. 
질긴 것을 잘 먹는 입이라면
연한 것도 잘 먹을 수 있겠지. 
그래. 험담을 잘 하는 입이라면
칭찬도 잘 할 수 있겠지. 
절망을 말하는 입이라면
희망도 말할 수 있겠지. 

조심 
고양이의 발톱을 조심해야 하고,
개의 이빨을 조심해야 한다. 
고슴도치의 가시를 조심해야 하고,
스컹크의 엉덩이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은 자존심을 조심해야 한다.
그것을 건드리면 큰일 난다. 

좋아하니 
꽃 피는 봄을 좋아하니 꽃 지는 가을이 싫어진다.
해 뜨는 아침을 좋아하니 해지는 저녁이 싫어진다. 
하나를 좋아하니 다른 하나가 싫어진다. 
많은 것을 좋아하니 적은 것이 싫어지고,
받는 것을 좋아하니 주는 것이 싫어진다. 

책과 사람 
내가 읽던 책이 없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리에 남듯,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가도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머리에 남는다. 

처방 
머리가 아플 때는 두통약을 먹어야 하고,
이가 아플 때는 치과에 가야 한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플 때는 약이 필요 없다.
사촌보다 더 열심히 뛰면 된다 

측은한 사람 
우산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지갑 잃은 사람이다. 
지갑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사랑 잃은 사람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신뢰 잃은 사람이다. 

포옹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지 않고,
못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다. 
그러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포옹은
그 주위를 덥힐 만큼 뜨겁다 

행복과 만족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것은 만족이다. 
큰 행복이라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이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다. 

흔적 
귤이 있다 없어진 자리에는 향긋한 귤 냄새가 남고,
새가 놀다 간 자리에는 지저분한 새털이 남는다. 
사랑이 있다 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설치다 간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가 남는다. 

희망과 용기 
희망이란,
촛불이 아니라 성냥이다. 

바람 앞에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성냥이다.

용기란,
깃대가 아니라 태극기다.
바람이 불면 불수록 더 힘차게 나부끼는 태극기다.

 

펌글입니다!^^

 

미군이 내달 1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과 동시에 유사시 주한미군과 함께 미국 민간인을 한반도에서 탈출시키는 ‘비전투원 후송훈련’(NEO)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미국의 성조지(The Stars & Stripes)와 뉴스위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이 발행하는 성조지는 이날 “미군이 다음 달에 한반도에서 최악의 악몽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에 대비한 대규모 철수 훈련을 하고, 이번에는 특히 자원자를 미국 본토까지 탈출시키게 된다”고 전했다. 주한 미군이 미군 가족이나 군무원 등 민간인을 미국 본토까지 철수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조지가 지적했다.

주한 미군이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훈련에서는 미군 가족 등을 일본 도쿄 서쪽에 있는 요코다 공군기지로 철수시켰었다. 통상적으로 비전투원 후송훈련에는 대상자의 10%가량이 참가하고 있다고 성조지가 전했다.

주한미군이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포커스드 패시지’(Focused Passage)로 불리는 비전투원 후송훈련은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동시에 실시된다고 성조지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도 “미군이 약 20만 명에 달하는 한국 거주 미군 민간인을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전쟁이 날 경우에 대비해 대피 훈련을 할 계획이고, 이번에는 100명을 미국 본토로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미군 훈련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에 실시되지만, 이는 한반도에 끊임없이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본보기

성조지는 “이번 NEO 훈련이 매우 민감한 시기가 실시된다”면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4월 말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5월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됐고, NEO 훈련 책임자들은 북한의 몇 차례 미사일 실험과 양측의 군사 행동 위협에 따라 한반도에서 충돌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성조지가 지적했다.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고, 일련의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됐으나 미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갖기에 이르렀다고 성조지가 전했다. 한반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에 거주하는 20만 명 이상의 미국인과 1백만 명이 넘는 중국인, 6만 명가량의 일본인이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이 전문지가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가버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성조지에 “전쟁 수행 계획이 계속 바뀌고, 상황과 규모가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훈련 계획을 새롭게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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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에 드리는 기도/최송연


         



         주여,  
        내게 사랑할 시간이 주어졌을 때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섬겨야할 대상이 내게 찾아왔을 땐
        결코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내 앞길 가로막는 이를 만났을 때
        당신 닮은 참 사랑으로 품어안을 수 있기를...

        형제를 대할 때는

        언제나 온유한 마음이게 하시오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함을 내게 더하여 주옵시되

        무엇보다도

        내게 악을 행한 이웃을 바라볼 땐

         

        그들 속에

        내가 있다는 그 진실을 깨닫기 원하옴은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거기 섰음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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