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토레이의 성령론

개혁주의 신학 2012. 10. 20. 12:27

R.A. 토레이의 성령론

 

1. 토레이의 성령론


우리나라의 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개혁파 교회 내에서 신학적인 면과 목회적인 면에 있어서 성령세례 이해에 대한 분명한 이질감이 생기게 되었다. 신학적으로는 정통 개혁주의 성령론의 영향을 받아 중생과 성령세례의 동시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으나, 목회적으로 볼 때는 초기 한국교회 부흥운동과 중생과는 구분되는 성령세례의 경험을 강조하는 경향이 또한 강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근대 개혁파 성령운동의 전통에 서 있는 외국 목회자들의 저술들이 번역되어 한국교회에 널리 소개되었다.
개혁파 계통의 인물들, 특히 케즈윅(Keswick) 계통의 지도자인 머레이(Andrew Murray), 그리고 무디(D. L. Moody)와 함께 동역했던 토레이(R. A. Torrey)의 성령론 관계 서적들이 번역되어 한국교회 성령운동과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고, 또 뒤를 이어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성령론이 또한 한국교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모두 중생과 성령세례를 구분하는 근대 개혁파 성령운동의 전통에 충실한 인물들이었다.
이들과 함께 동일한 선상에서 사역을 했던 토레이 성령론의 가장 주요한 논리가 중생 이후 성령의 계속적인 사역에 대한 이정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그의 영향을 받고 오순절 계통의 신학이 발전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교회성장을 이루는 교단으로 세워지고 있다.

2. 토레이가 미친 신학적인 영향


지금도 토레이의 번역된 저서들은 한국교회 내에서 중생과 성령세례를 구분하는 개혁파 성령운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는 무디와 동역하면서, 그리고 무디신학교의 교장으로서 수많은 교계지도자들과 선교사들에게 명확한 체험으로서의 성령세례를 강조했다. 19세기 개혁파 성령운동의 여러 경향 중에서 그의 성령세례론의 핵심은 ‘봉사의 능력’이었다.
토레이는 성령으로 인해 거듭나는 일과 성령으로 세례 받는 일은 전혀 다르다고 보았다. 우리 마음 속에 내재하시는 성령을 지니는 것과 성령께 완전히 붙들려 우리가 그분의 소유가 되는 것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듭남에 있어서는 성령의 능력에 의해 생명이 부여되어 구원받게 되는 것이지만, 성령세례는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토레이는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을 위하여 복음전도 등 어떤 봉사를 하고자 할 때는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마련이라고 하면서,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령세례를 받으면 다 권능을 얻게 되는데 그 권능은 곧 하나님에게 부르심을 얻은 일을 감당하기 위한 권능이라고 했다.
토레이의 성령세례론은 기사와 이적 중심은 아니다. 그는 성령세례가 반드시 이적을 행하게끔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면서, 그리스도께서 성령세례를 주시는 목적은 우리를 증인되게끔 하는 권능을 주시는 일이라고 했다. 성령세례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사람을 뉘우치게 하고,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케 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성령세례를 받을 때에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성령세례를 받은 자는 모두 이적을 행하는 능력을 받는다고 하는 말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의 성령세례론은 또한 성결 중심도 아니다. 그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는 것은 성령의 역사에 의한 것이지, 성령세례 자체의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의 성령세례에 대한 입장은 현저하게 성결과는 직결되지 않는 ‘봉사 중심의 능력’에 치중하고 있음을 본다. 은사의 나타남도 아니요, 성결의 체험도 아니라, 오직 복음전도의 능력을 부여받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성령세례론은 ‘받았으니 이제 전하라’는 복음의 역동성을 뚜렷이 지닌다.
그러므로 성령세례의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진수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에 대한 어떤 특별한 확신 형태를 가지는 것으로서, 이것은 성령의 인침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성령세례의 주된 목적은 신자들 하여금 권능과 담대함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토록 하는데 있는데, 그의 성령세례론에는 성령이 베푸시는 성령세례와 예수께서 베푸시는 성령세례의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특이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토레이는 성령세례가 무엇인가를 스스로 묻고 세가지로 대답하였다.
첫째, 성령세례는 분명한 체험이 있어야 한다. 둘째, 성령세례는 성령의 중생의 사역과 구분되며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에 덧붙여 주시는 역사이다. 셋째, 성령세례는 권능을 수반하며 이 권능은 복음의 증거와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다.

3.토레이가 미친 교회사적인 영향


한국의 진보적인 학자인 김경재교수는 토레이의 영향에 대해서 오순절 운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
한국 개신교의 선교역사 속에서 19세기 말에 구미 선교사들에 의하여 전래된 개신교 교파신학은 그 주류가 미국의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이었는데, 19세기 미국의 해외선교운동을 주도했던 선교신학의 원천은 18~19세기 미국 개신교의 대각성 운동 이후 줄기차게 지속되어온 영적 부흥운동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19세기 후반 동아시아에 선교사로 파송된 웨슬리신학 영향을 받은 감리교 선교사들은 물론이요, 장로교 목사들마저도 머리는 청교도적이고 칼빈주의적 근본주의 신학으로 훈련되었을지라도 그들의 가슴은 무디와 토레이, 채프만(J. W. Chapman) 등 19세기 부흥운동가들의 성서실재주의, 성령세례, 신유경험, 성결운동, 전도운동 등에 의해 강렬하게 영향을 받았던 선교사들이었던 것이다.
1907년 한국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운동의 성격이나 그 발단 과정은 위에서 언급한 한국 초기선교사 신학과 신앙의 성격을 잘 반증하는 것이며, 이로부터 시작하여 한국교회의 대형집회는 ‘대규모전도부흥운동’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이러한 한국 개신교의 교회사적 사실들은 한국 개신교가 오순절교회 부흥운동을 일으키고 또 성공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여러 가지 요인을 고루 갖춘 신앙적 옥토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것이다.

 

일반적인 성령론에 대한 이해를 하고서..

이러한 신학자들이 말한 성령론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알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 모두가 이해한 성령론에 대해 다른점들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아직 우리는 성령론의 전문가가 아니기에...이런 이해도 있다는 것을 알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출처 - 교회연합신문 '기고' http://www.iepn.co.kr/?subi=5&type=board&id=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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