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알곡입니까? 가라지입니까? -제1부-
교회론 2013. 12. 16. 10:50그대는 알곡입니까? 가라지입니까? -제1부-
김요한 목사
제1부
마태복음 13장에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두무리에 대한 비유의 말씀이 나온다. 한 무리는 알곡이고, 다른 한 무리는 가라지이다. 어떤 사람이 알곡이고 어떤 사람이 가라지일까? 먼저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와 그 비유를 직접 설명하시는 그리스도의 해석을 살펴보자.
비유 :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 " 마태복음 13장 24~26절.
해석 : "좋은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마태복음 13장 37~40절.
알곡과 가라지의 차이
이 비유는 교회를 통하여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분께서는 사람을 구원하실 때 당신의 말씀인 진리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하늘로 이끌고 계신다.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곡식을 여물게 하여 당신께서 바라시는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밭은 세상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밭"의 진정한 의미는 세상에 있는 "교회"를 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리의 씨앗은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 뿌려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밭에 좋은 씨만을 뿌리셨지만, 밭으로 표현된 교회 안에는 가라지도 함께 자라난다. 그리스도께서는 가라지가 나오는 씨를 절대로 뿌리지 않으신다. 가라지는 언제나 사단이 뿌린 씨에서만 나오게 된다.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알곡은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에 의해서 그 성품에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들을 뜻하며, 가라지는 오류와 거짓 가르침에 의해서 성품이 변화함 받지 못하고 사단의 속성과 특성을 나타내는 자들을 말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받아들이는 자는 반드시 성품과 생애에 놀라운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구원에 관한 성경의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사단이 교회 안에 뿌려 놓은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들였을 경우에는 그 성품에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오늘날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진정한 변화의 기쁨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를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째는 그들이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지만,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이며, 둘째는 그들이 잘못된 가르침에 오도되어서 구원에 관한 진리를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옛날 이스라엘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원수를 갚기 위한 방법으로서 상대방의 밭에 잡초의 씨를 뿌려 놓았다. 잡초씨를 뿌릴 때에는 아무 씨나 뿌리는 것이 아니라, 밭에 심어 놓은 곡식과 비슷한 모양으로 자라나는 잡초씨를 뿌려놓음으로써, 싹이 난 후 한동안 곡식과 잡초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잡초는 곡식과 함께 어울려서 자라나서 밭의 주인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다. 이와 같이 사단도 그의 악한 씨를 천국의 아들들인 "좋은 곡식"이 자라는 밭에 뿌려 놓음으로써,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을 방해하고자 결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단은 자기가 몰래 뿌려 놓은 씨에서 나오는 가라지들을 지적하면서 그 원인과 책임을 그리스도께로 돌리고 있다. 가라지들도 매 주말마다 교회에 나오고 그리스도를 믿노라고 공언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알곡과 별다른 차이점을 볼 수 없지만, 가라지들은 세상을 사랑하고, 진리에 순종하기를 싫어하며, 이기적인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신의 진짜 모습을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내게 된다. 사단은 교회 안에 뿌려 놓은 수많은 가라지들을 통해서, 영혼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진리의 능력을 감추어 버리며, 그리스도 교회를 세속적으로 만들고, 목회 사업을 하나의 장사 수단으로 만듦으로써, 하나님의 교회와 진리를 세상에서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참된 종들은 교회 안에 참 신자들과 거짓 신자들이 함께 섞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탄식을 하게 된다. 아직 어린 곡식들이 주변의 가라지들 때문에 고통당하고 혼돈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슬픔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교회를 깨끗하고 정결하게 만들기 위해서 부흥과 개혁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교회 안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라지들의 방해와 비웃음으로 인하여 저지받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주인의 종들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라고 질문하자, 자비로운 주인은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고 대답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품성과 동기를 판단하는 일을 맡기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부족한 성정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이 일을 우리에게 맡기지 않으셨다. 우리의 생각에 거짓 그리스도인으로 보이는 자들을 교회에게 끊어버리려고 하다가는 반드시 실수하게 된다. 왜냐하면 알곡과 가라지는 그 겉모습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가라지와 알곡은 세상 끝에 가서야 천사들에 의해서 정확하게 나누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참된 종들은 사람의 동기와 성품을 판단하는 대신에, 사단이 교회 안에 뿌려 놓은 거짓 가르침과 오류들을 뽑아버림으로써, "좋은 씨"에서 올라온 알곡들에게 올바른 영적 양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진리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이다" 라는 말씀을 잊지 말라(요17:17). 오직 진리만이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진리와 성령의 감동을 통해서만 당신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거룩하게 변화시키실 수 있다. 이와 반면에, 사단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키고, 거짓 가르침을 퍼트림으로써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진리의 변화시키는 능력과 접촉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태초이래로 사단의 유일한 공격 목표는 언제나 하나님의 진리였다.
가라지의 최후의 운명
가라지는 그 잎이 푸른 동안에는 곡식과 아주 흡사하다. 그러나 밭의 곡식이 익어서 누렇게 되면, 곡식들은 열매가 충실하게 익어서 고개를 숙인 모습을 나타내지만, 가라지들은 아무런 쓸모없는 잡초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게 된다. 지금은 경건의 모양을 그럴듯하게 흉내내는 가라지들이 참된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섞여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기만하고 속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끝인 추수 때가 되면, 선한 자와 악한 자 사이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 때에는 교회 안에 있었지만, 그리스도와 진정으로 연합하지 않았던 자들이 밝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심판의 때에 주님께서는 알곡을 거두어 하늘 곡간에 거두어 들이실 것이며, 가라지는 한데 묶어서 불에 태우실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가 지금은 거룩한 교회 안에 섞여 있는 상태로 자라나고 있지만, 종말에는 그것들을 분리할 수 있는 한 손이 모든 자들에게 각자의 정확한 위치를 정하여 줄 것이다. 진리의 빛을 가진 종들과 거짓된 가르침을 가르쳤던 목자들을 나누실 것이며, 백성들에게 경고의 기별을 전했던 충실한 종들과 백성들이 깊은 잠에 취하도록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은 불성실한 파수꾼들을 정확하게 갈라내실 것이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빛과 진리대로 순종의 생애를 산 양떼들과 하나님의 뜻과 진리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구차한 핑계를 대면서 그것을 거절한 이리떼들을 정확하게 구별하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들에 의해서 세상 끝에 단으로 묶여져서 불에 던져질 사람들의 정체를 이렇게 설명하셨다. "인자가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태복음 13:41,42. 그리스도께서는 풀부불에 던지우는 자들에 대해서 설명하시면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 이라고 그들의 정체를 밝히셨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공언하고 주말하다 교회에 다니는 종교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율법과 일치하는 거룩한 품성과 생애를 살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때서야 비로서 자신들이 사단이 심어 놓은 거짓 가르침과 거짓 목자들에게 기만당했음을 깨닫고 풀무불 속에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므로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법이 폐하여졌다고 말함으로써, "불법"을 조장하는 거짓 목자들을 조심하라!
가라지를 허용하시는 그리스도의 인내와 사랑
교회 안에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그리스도 교회를 가리키며 손가락질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신자들은 그런 거짓 형제들로 인하여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사도 시대의 초대 교회에도 거짓 형제들이 있었지 않은가?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이들도 열두 제자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추종하여 다녔다. 요술장이 시몬과 같은 사람도 침례를 받고 자신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공언하였다. 바울을 버리고 진리에 등을 돌린 데마도 한 때는 충성스런 신자로 헤아림을 받았다. 심지어는 가롯 유다와 같은 사람은 사도 가운데 하나로 끼였다. 우리의 구세주께서는 한 영혼이라도 잃어버리기를 원치 않으신다. 예수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하면서 가롯 유다를 붙드셨던 자애로운 모습은, 그분께서 패역하고 이기적인 인류에 대해서 얼마나 오래동안 참고 계신가를 보여준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참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거짓 형제들에 대해서 참으라고 부탁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교회 안에 거짓 그리스도인들(가라지)이 남아 있도록 허락하심으로써, 그들에게 당신의 진리와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끝까지 주고자 하신다. 그분의 그러한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 한번 그분의 깊은 사랑과 자비를 보게 된다.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신앙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대신에, 스스로의 부족을 깊이 느끼면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라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교회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오류와 죄에 빠진 형제들을 그리스도와 같은 정신으로 깊이 동정하고 사랑해야 하지만, 그들과 연합하여 오류와 죄에 참여해서는 않된다. 죄인을 사랑하는 것과 죄를 사랑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죄인을 끝까지 사랑하지만, 죄와 오류와 세속에 대해서는 끝까지 저항하면서, 하나님의 진리 위에 서있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동일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성장해 가는 두 무리
하나님께서는 알곡과 마찬가지로 가라지에게도 같은 밭(교회)에서 같은 햇빛(성경 말씀)과 같은 비(성령)를 받으면서 자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다. 그러나 추수할 시기가 되면,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분명히 분별" 하신다(말 3:18). 그리스도께서 친히, 누가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살기에 합당한지를 결정하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각 사람을 그 성품과 생애에 따라서 심판하실 것이다. 단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저울대 위에서 아무런 무게도 더하지 못할 것이다.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곧 성품이다.
교회라는 밭에 뿌려졌다고 해서 모든 것이 알곡은 아니다. 주말마다 교회에 나간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통하여 거룩하게 변화된 성품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가라지가 알곡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세상 끝까지 두 무리가 함께 어울려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동일한 조건과 환경 하에서 한 무리는 곡식으로 여물어서 추수 때를 기다리게 되며, 다른 한 무리는 가라지의 모습과 본성을 그대로 고집하면서 불에 태워지기 위해서 단으로 묶여지게 될 것이다. 그대는 혹시 "불법을 행하는 자"들 가운데 속하지 않았는가? 그대는 혹시 희생과 고난을 회피하기 위해서, 진리를 의도적으로 거절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함으로써, 가라지가 되기를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직도 그대를 위한 은혜의 시간이 마쳐지지 않은 지금, "좋은 씨"만을 뿌리시는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라. 그대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서, 그대의 마음을 낮추고, 그대 양심 속에 조용히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인도에 자신의 생애를 맡겨라.
Living the Life of the Lifegiver 에서 발췌
출처: 진리회복선교회 http://blog.daum.net/8520592/14142062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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