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서 사본, 온라인 공개
바티칸과 옥스퍼드 도서관, 총 150만 쪽 디지털화

 세계 최대의 도서관 중 두 곳인 로마의 바티칸 도서관과 옥스퍼드대학교의 보들리 도서관에서는 고대 히브리어, 그리스어, 초기 기독교 필사본 1백5십만 쪽을 스캔해 온라인에 게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12월 3일부터 전 세계에서 누구나 희귀하고 소중한 종교, 문화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4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공개된 웹사이트는 보들리에 소장된 1455년 구텐베르크 성서도 게재되었다. 이 성서는 현재 50권밖에 남아있지 않다.

 
정보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폴론스키 재단에서는 3백3십만 달러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레너드 폴론스키는 국제적 금융회사인 핸서드 글로벌 PLC의 회장이다. 바티칸 도서관장인 체자레 파시니 추기경은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인류의 위대한 유산인 이 필사본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권으로 이뤄진 구텐베르크 성서 외에도 11세기에 만들어진 그리스어 성서와 손으로 그린 그림과 목판 삽화가 포함된 15세기의 독일어 성서도 이번에 함께 공개되었다.

 
1451년에 설립된 바티칸 도서관은 현재 18만 건의 필사본, 1백6십만 권의 책, 15만 점의 회화와 조각을 소장하고 있다. 보들리는 영국 최대의 대학 도서관으로서1천1백만 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교황청에서는 아제르바이잔과 중국에 있는 도서관과 협력해 비슷한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론스키는 오랫동안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의 명예 연구원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는 http://bav.bodleian.ox.ac.uk다.
 
출처: 파워뉴스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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