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가?

 

- 김명도 박사

오늘 우리 신앙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느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른 교회를 거의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신학교이건 교회이건 할 것 坪� 대개가 마치 무슨 회사를 운영하듯, 비지니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서 교회를 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미국 San Francisco 근방 Oakland 에 본부를 두고 세계를 상대로 방송하는 Family Radio 라는 전도기관에서는 “교회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별도로 예배를 드리라” 고 종용 하는데 이는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 잘못된 권고이고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 끝날까지 이 세상에 존속하며 성도는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는 것과(communicatio sanctorum)" 이라고 한 사도신경의 가르침처럼 그날이 가까울수록 모이기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히 10:25).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지요. 어느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가는 누구와 결혼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유는 그릇된 교회에 출석하면 영혼이 파괴되기 때문이며, 바르지 못한 신앙은 우리 영혼을 파멸과 멸망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알아야 할것은 Westminster 신앙고백서에서 말하듯이 (21장) 이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가 없습니다. "참다운 교회"와 "거짓교회" 가 존재하지만 그 구별은 “거듭난 성도만 모였다” 고 해서 참 교회가 아닙니다. 지상의 교회 (유형교회, 혹은 가시적 교회 church visible) 에는 구원 받은 사람도 있고 구원을 받기는 고사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으로 “참 교회(true church)와 거짓 교회 (false church)를 식별합니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반드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큰 교회라고 해서 진리의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큰 교회를 찾아 예배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런 교회치고 참다운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큰 교회는 하나님보다 사람 위주로 목회하기 쉽기 때문에 말씀 선포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참 교회” 즉 우리가 출석할 교회라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1. 말씀을 바로 선포해야 합니다.

설교가 없는 교회는 없습니다. 교회마다 목사님들이 소리 높여 설교하지만 문제는 “성경적”인 설교인가 하는 것입니다. 역사적 신앙고백서에 입각한 성경적인 교리를 전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여호와의 증인도 모르몬교도 모두 설교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른 교훈을 전하지 않으니 거짓 교회 혹은 이단입니다. “교회”라는 간판을 내 걸고 온갖 비성경적인 말을 하는 교회가 너무도 많습니다. 오늘의 교계는 대개가 그런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즘 성도가 주의할 것은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옛날 Scotland나 Holland 의 개혁주의 교회들은 한결 같이 말씀 중심, 교리 중심의 설교로 이름 나 있는데 오늘에는 어디서도 그런 <참 교회>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귀가 가려워서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 하며 따라서 천당 지옥 이야기는 “기분 나빠서” 듣기를 싫어하니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첫째 그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 보십시오. 개혁주의 설교를 하는 목사는 요즘에 인기가 없지만 그런 교회가 참 교회 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이며 인본주의적 번영신학, 신비주의 세속주의를 전하는 교회는 거짓 교회입니다. 따라서 그런 교회는 출석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작은 교회 중에 말씀을 바로 전하는 교회가 간혹 존재합니다.

2. 성례식을 바로 행하는 교회가 참교회입니다. 이런 교회에 출석해야 합니다.

성례식을 행하는 교회는 복음주의 교회라면 모두 해당됩니다. 그러나 세례를 베풀 때 아직 믿음의 도리를 모르는 사람에게 행한다든지 성찬식의 의미를 바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나 회개하지 아니한 자에게 성찬식에 참여함을 허락한다든지 하는 일은 명백한 죄입니다. 또 성례식이 없는 교회도 출석해서는 안 됩니다. <참 교회>가 아닙니다. 성례식에는 아무나 참예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1장을 읽으면 준비없이 성찬식에 참여하면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에서는 성찬의 중요성, 세례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세례는 구원의 필수 조건이 아니지만 구원 얻은 성도는 세례를 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3. 권징이 바른 교회가 <참 교회> 이며 이런 교회에 출석해야 합니다.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권징, discipline"입니다. 대개 교회마다 권징이 약하거나 전혀 없습니다. 징계가 없는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하나의 사교적인 모임에 불과합니다.

바로 권징하는 교회가 과연 몇 개나 됩니까? 미국의 OPC(Orthodox Presbyterian Church, 미국정통장로교단), RCUS(Reformed Church in the United States, 미국개혁교단), RPCNA(Reformed Presbyterian Church in North America, 북미주 개혁장로교단), PRc(Presbyterian Reformed church 장료교 개혁교단) 를 빼놓고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복음주의>라고 떠드는 미합중국 장로교단PC(USA) 교단도 제217차 총회(2006년 6월20일 Birmingham, Alabama) 에서는 “동성연애자” 에게 “목사 장로 안수”를 허락하는 결의를 하여 많은 지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는 소동이 벌이지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 큰 죄입니다. 이런 발의를 한 사람이나 찬성한 사람은 모두 성경을 위반했으니 징계를 받아 마땅하지만 오히려 비호하고 있으니 이런 교회는 권징이 없는 교회이므로 (마태 18장) <참 교회>가 아닙니다. 목사가 이혼하고 목회를 계속해도 권징이 없는 교회나 교단 또 목사가 사기를 범하고, 교인들을 우롱해도 전혀 권징이 없는 교회나 교단은 이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아니므로 모두 출석해서는 안 될 교회들입니다.

이런 교회들을 계시록에서는 <사탄의 회, Synagogue of Satan>이라고 책망합니다. 성경에 충실하지 않는 교회를 말합니다. 성경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에게 충실하지 않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생명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pure integrity) 입니다. 이것이 <hagios 하기오스>와 <ecclesia 에클라시아>의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표준을 갖고 여기 저기 교회를 방문해 보십시오. 등록하지 말고 우선 몇 주를 다녀보면서 목사님의 신학, 인격, 행정을 지켜보신 후 계속 출석 여부를 결정하십시오.

오늘의 현실은 교회가 모두 진리에서 떠난다는 것입니다 신학자들도, 신학교 교수들도, 목회자들도, 교인도 모두 성경적인 진리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사람들의 “귓맛 좋은 말”만 전하기를 원하며 “사람들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비성경적인 일들을 서슴없이 자행합니다. 그러므로 속지 말아야 합니다. 바른 교회를 선택해야 합니다.

(중략)

교회를 선택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내 영혼을 맡길수 있는 교회, 내 영혼을 책임져 줄 목회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에게만 영광을 돌리는 좋은 참다운 교회를 속히 발견하여 만족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엘리야 시대도(왕상 19장) 모두 타락하여 바알에게 팔려간 사람들 같았지만 그래도 신앙을 지킨 7,000 명의 선지자가 있었지요? 지금도 그런 교회가 찾기는 어려워도 분명히 몇 군데 있을 것입니다.

(중략)

- 상담역 김명도 교수 (튤립 교육 선교회, 튤립 신학 연구원)

 

가져온 곳 : 
카페 >(안산) 회복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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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상범| 원글보기

출처: 생명나무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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