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 "트럼프 방북 등 어떤 것도 배제 안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백악관 대변인이 오는 5월 이전까지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라즈 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ABC 뉴스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어디서 정상회담을 가질지, 또 언제 가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백악관으로 김정은 초청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배제하지 않고 있다( it hasn't been ruled out)"고 답했다.

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북한으로 갈 것같지는 않지만,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정상이 실제로 만나기 전에 북한이 3가지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그들은 미사일 실험을 할 수없으며, 핵실험을 할 수없고,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없다"고 말했다.

샤 부대변인은 "김정은은 북한에서 모든 권위와 모든 결정권을 가진 유일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파트너"라며 "따라서 그는 유일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고, 한국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한 비핵화 약속을 지킬 사람이다.그래서 우리가 이 초청을 받아 들인 것이다"라고 초청을 전격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전제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김정은이 한국에 전달한 (비핵화)약속들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 잠재적 회의 개최는 합의된 것이고, 약정한 추가 조건들은 없다"고 샤 부대변인은 말했다.

정상회담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북한의 잘못, 그들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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