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 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중에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숙자 찍다 헤어진 아버지 만난 사진작가  (0) 2015.08.18
나는 아버지 입니다  (0) 2015.08.03
여자의 꿈  (0) 2015.07.03
가슴에 담고 싶은 글  (0) 2015.06.15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더라  (0) 2015.06.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