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장 가장 좋은 친구

 

이는 나의 친구이다”(5:16)

친구가 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이다. 이 세상은 죄로 가득 찬 연고로 근심이 넘치고 있고, 어두운 곳이며, 외로운 곳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이란 곧 친구이다. 참다운 친구는 귀하고 드물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혼을 염려해 줄 자는 거의 없다. 당신이 알아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형제보다 친밀하신”(18:24)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 당신은 곤고할 때의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에서 가장 결핍된 것이 많은 피조물이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1) 우리는 모두 본래 죽어가는 가엾은 피조물이다. - 우리는 매일 죽어가고 있다. 자신을 치유할 수도 없다. 주 예수께서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시러”(딤후1:10) 오셨다.

 

2) 우리는 모두 본래 감금된 채무자이다. - 우리는 하나님께 참으로 큰 빚을 지고 있으며 더구나 갚을 가망이 없는 무일푼의 파산자이다. 주 예수께서는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러”(61:1) 오셨다.

 

3) 우리는 모두 본래 난파하여 버려진 자들이다. - 우리는 자신의 죄의 사슬에 묶여 속박된 채 그 죄의 무게에 짓눌려 침몰하고 있었다. 주 예수께서는 우리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시려”(33:24) 오셨다.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없었다면 우리가 구원될 수 있었는가? 그리스도와의 우정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모두 영원한 지옥으로 잃어버려졌을 것이다. 그가 내려오신 것은 그의 값없이 주시는 사랑과 자비 그리고 긍휼 때문이었다. 그는 은혜로우신 고로 우리가 찾지도 않고 부탁하지도 아니하였는데 오신 것이다. 세상의 역사를 다 훑어보고, 당신이 알고 사랑하고 있는 이 둥근 세상을 전부 둘러보라. 그러한 친구가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2. 당신은 행위로 보여주는 진실한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인간의 우정의 참된 본질은 그 행위를 보아 알 수 있다. ‘벗다움은 벗답게 행하는 데 있다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해 행하신 행위들이야말로 그가 인간을 향해 품고 있는 친구의 감정을 보여주는 큰 증거이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수행하신 행위들은 지극히 친절하고 자기 부정적인 행위들이었다.

 

하나님이신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친히 인간의 본성을 입으시고 여자에게서 나셨다. 모든 것을 만드신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우리들과 똑같이 어린 아기가 되셨고, 우리의 육체적인 모든 약함과 허물을 몸소 체험하셨다. 그는 왕 중 왕이셨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둘 곳이 없으셨고, 피곤하시고 배고프셨으며 목마르시고 가난하셨다. 흠이 없으셨던 그 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가장 고통스러운 십자가 죽음을 죽으셨다. 그는 한 마디 말로써 원수들을 흩어놓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를 살게 하려고 죽으셨고, 우리로 영광을 얻게 하시려고 수치를 겪으셨다. 이와 같은 우정은 인간의 이해력을 초월한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를 미워하는 자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 사람이 과연 있었는가? 그분처럼 자기 우정을 위해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른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렇게 진실한 친구는 결코 없다.

 

3. 당신은 강하고 능력 있는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사람들은 남의 근심과 고통을 위해 근심하며 더불어 울 수도 있지만 그 근심과 고통을 없애 줄 수는 없다. 자기 친구된 자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만큼 그렇게 많은 것을 행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사람은 벗을 위해 이 세상에서 적은 도움만을 줄 수 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서와 영원의 세계에서 친구가 되실 수 있다.

 

1) 그리스께서는 죄인 중의 괴수까지도 용서하시고 구원하실 수 있다. - 그는 사악한자의 지극히 더러운 얼룩까지도 씻어 주실 수 있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눈보다 더 희게 만드실 수 있다.

 

2) 그리스도께서는 가장 강퍅한 마음을 가진 자도 회심시킬 수 있으시며 그 안에 새로운 영을 창조하실 수 있다. - 그는 옛것을 지나가게 하시고 새로운 마음을 주실 수 있다.

 

3)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믿고 제자가 된 모든 사람들을 끝까지 보전하실 수 있다. -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세상과 육체와 마귀를 이기고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는 은혜를 주실 수 있다.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여 본향에 이르게 하실 수 있다.

 

4)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한 은사들을 주실 수 있다. - 돈으로 살 수 없는 내적 위로, 즉 가난 중에 평안을, 근심 중에 기쁨을, 고난 중에 인내를 주실 수 있다. 또한 죽어 있는 그들에게 소망을 주시어 어두운 골짜기라도 두려움 없이 걷게 하실 수 있다.

 

이것이 곧 진정한 능력이다. 이것이 곧 참된 위대함이다. 인간의 두려움은 대단히 크고 이 악한 세상의 반대는 강력하며, 육체의 욕망은 지독히도 날뛰고 있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또한 끔찍하며 마귀는 굶주려 포효하는 사자처럼 먹어 치울 자를 찾아 해매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모든 것보다 더 강하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강한 친구는 결코 없다.

 

4. 당신은 사랑과 다정함이 넘치는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친절은 참된 우정의 정수이다. 주 예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지식에 넘치는 사랑”(3:19)이라 불린다.

 

1) 그 사랑은 죄인들을 받아들이심 안에서 밝게 빛난다. - 그의 연민은 끝이 없으시며, 그의 긍휼은 한량이 없으시다. 그는 어떤 죄인에게든지 기꺼이 친구가 되신다.

 

2) 그 사랑은 그를 믿고 그의 친구가 된 후의 죄인들을 다루시는 데에서 빛난다. - 예수께서는 그들을 인내로 대하시고 그들의 모든 근심을 깊이 동정하신다. 그들이 견디어낼 수 없는 시험을 겪게 하지는 아니하신다. 그날에 합당한 그날의 은혜를 주시고, 그들의 봉사가 제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그것을 받으시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우리는 사랑을 받을 만한 것을 가진 자를 사랑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안에 선한 것이 전혀 없는 죄인들을 사랑하신다. 우리는 대가를 돌려받을 수 있을 만한 것을 가진 자를 사랑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들을 사랑한다.

 

5. 당신은 지혜롭고 신중한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인간의 우정은 맹목적이어서 지각없는 친절로 사랑하는 자들을 해친다. 친구를 돕고자 하면서도 때로 잘못된 조언과 나쁜 충고로 그들을 곤란에 빠뜨린다.

 

1) 주 예수께서는 과도한 은혜를 베풂으로써 친구들을 결코 망치지 아니하신다. -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모두 주신다. 그러나 그들에게 매일의 자기 십자기를 지고 그를 따르라고 요구하신다. 그들은 그 당시에는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나 그들이 천국에 이르면 그 모든 것이 잘한 것임을 보게 될 것이다.

 

2) 주 예수께서는 친구의 일을 처리하는 데 실수가 없으시다. - 그는 지혜로운 의사처럼 가장 쓴 잔을 배합하시고, 그들이 한 방울이라도 더 마시거나 덜 마시지 못하도록 돌보신다. 그들은 종종 그런 다루심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부활의 날에 그들은 자기의 뜻대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사람들은 서로의 영혼이 천국에 가도록 소생시켜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서로 확증을 주고받기 위해서 만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동행하시며 완전한 지혜로써 위로하고 책망하시며 권고하시는 것을 본다.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랑하는 자들을 적절한 시기에 방문도 하시고, 갈릴리 바닷가에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21:16)하고 대화도 하신다. 주님의 무리들은 항상 거룩한 상태에 있다. 주님이 주시는 은사들은 항상 우리 영혼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그의 우정은 항상 교화를 시켜준다. 인자와의 하루가 세속적인 친구들과의 천 번의 만남보다 더 유익하다. 그와 은밀히 교제하며 보내는 한 시간이 왕의 궁전에서 보내는 일 년보다 더 유익하다 .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렇게 지혜로운 친구는 결코 없다.

 

6. 당신은 믿음직하고 확실한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모든 지위, 모든 신분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셨다. - 왕들과 부자들도 있었지만, 반면에 베들레헴의 목자들이나 야고보 요한 안드레와 같은 가난한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다같이 그리스도의 친구였다.

 

2)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셨다. - 므낫세, 삭개오, 구스인 내시와 같이 나이가 들어서야 그리스도를 안 자도 있었지만, 반면에 요셉, 사무엘, 요시야, 디모데처럼 어린 시절부터 그를 알고 있던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다같이 그리스도의 친구였다.

 

3) 그리스도께서는 온갖 성품, 온갖 기질의 소유자들과 친구가 되셨다. - 이삭과 같이 단순하고 꾸임없는 사람도 있었고 모세처럼 언행이 뛰어난 사람도 있었으며, 베드로처럼 열정적인 사람도 있었고 요한처럼 온유한 기질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마르다와 같이 분주하게 일하는 자도 있었고 마리아처럼 발아래 앉아 귀 기울이던 자도 있었다. 수넴 여인처럼 알려지지 않은 자도 있었고 바울처럼 세상을 온통 뒤흔들었던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다 같이 그리스도의 친구였다.

 

4) 그리스도께서는 거의 모든 민족, 모든 백성, 모든 언어를 말하는 자들과 친구가 되셨다. - 그는 덥고 추운 지방에 다 친구를 두셨다. 그의 생명책에는 노예와 자유인을 불문하고 헬라인과 로마인, 유대인과 애굽인 등 모든 백성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그 목록에는 수줍어하는 영국인과 신중한 스코틀랜드인, 충동적인 아일랜드인들과 격렬한 웨일즈인들이 다 들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다 같이 그리스도의 친구들이다.

 

그리스도의 우정은 이 모든 조건들에 구애됨 없이 적용되었다. 그들은 모두 우정을 맺기 시작할 때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매일 그리스도에게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그렇게 온전히 믿을 만하고 확실한 친구는 결코 없다.

 

7. 당신은 영원히 배반하지 않는 친구를 원하는가? 그러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슬프게도 이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은 항구적이지 못하다. 재물도, 젊음과 아름다움도, 마음과 지성도 오래지 않아 파멸되고 시들어 버린다. 그러나 이 일반적인 규칙에 놀라운 예외가 있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우정이 바로 그것이다.

 

1)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변치 아니하시는 친구이시다. -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신다. 인간의 맹세와 언약은 충실히 지켜지지 못할 때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자기 친구에 대한 감정은 결코 변함이 없으시다.

 

2) 주 예수께서는 자기 친구들을 결코 떠나가지 아니하신다. 그와 그 백성 사이에는 작별과 헤어짐은 없다. - 예수께서는 죄인의 마음 안에 그 거처를 정하실 때부터 거기에 영원토록 거하신다. 이 세상에는 작별과 헤어짐이 가득 있다. 죽음과 시간은 가족들조차도 갈라놓는다. 애통하며 무덤까지 따라갔다가 썰렁하고 고적하며 텅 빈 방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지 않을 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그분께서는 결코 친구를 떠나시는 일이 없다.(13:5)

 

3)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친구들이 어디로 가든지 함께 가신다. - 그와 그의 사랑하는 자들을 떼어놓을 수는 없다. 그 어떤 곳일지라도, 그 어떤 일 가운데서라도 그들과 그들의 위대하신 친구를 갈라놓을 수는 없다. 그들의 병상과 그들의 맹렬한 환란의 불길 속에도 함께 계시며, 그들이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도 그는 그들 곁에 동행해 주신다.(28:20) 아무도 실망치 아니하는 단 한 분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다행이고 특권인지 생각해 보라.

 

8. 맺는 말

 

1) 당신은 그리스도가 당신의 친구이시고 당신도 그의 친구인지를 엄중하게 살펴보라. - 외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친구로 보이나, 그리스도의 친구가 아닐 수 있다. 죄를 미워하는가? 구세주를 사랑하는가? 귀중한 영혼들을 돌보고 있는가? 화해의 말을 기뻐하는가? 당신은 그리스도의 친구인가? 아니면 친구가 아닌가?

 

2) 당신이 그리스도의 친구가 아니라면 당신은 가련하고 비참한 존재이다. - 당신에게는 피난처가 없으며,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이다. 당신은 하나님을 뵈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당신은 그리스도보다는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다. 당신은 죄인들의 위대하신 친구를 거절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 당신을 변호해줄 친구가 없다. 그리스도와 친교가 없으면 당신의 수입이 얼마이든 당신은 참으로 가난한 자이다.

 

3) 당신이 진정으로 친구를 원한다면 그리스도께서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실 것이다. -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을 초대하고 계신다. 그는 당신을 기꺼이 받아들이셔서 그의 친구의 목록에 당신 이름을 기록하신다. 그가 당신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에게 오는 것, 바로 그것뿐이다. 당신이 전혀 무가치하기 때문에 그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저 와서 친구가 되라고 명하신다. 그러니 와서 지혜롭게 되자. 와서 안전하게 되자. 와서 행복하게 되자.

 

4) 그리스도가 당신의 친구라면 당신은 큰 특권을 가진 것이며, 그 특권을 가진 자답게 살아야 한다. - 참된 기독교는 살아 있는 인격,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와 매일 개인적으로 교제하는 가운데 사는 것이다.(1:21) 모든 일에서 당신의 주시요, 구세주이신 분을 영광스럽게 해드리도록 애쓰자. 그 분처럼 그렇게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의 주님을 슬프시게 하는 일이라면 모두 피하라. 당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게 시험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말하자. “내 영혼아, 이것이 너의 친구 되시는 분께 기쁨이 되는 일이냐?”

 

무엇보다도 당신에게 보여주신 자비를 생각하고 당신의 친구 안에서 기뻐하기를 매일 힘써 배우자. 당신의 육체가 병들어 있다 해도, 당신의 가난과 시험이 제아무리 크다 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기만 한다면 당신은 지혜롭고 강한, 결코 배반할 리가 없는 친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잠시 후면 당신의 친구께서 당신을 본향으로 데려가 영원히 그와 더불어 살 것이다. 당신은 그가 당신을 아셨던 것처럼 그렇게 그를 보게 될 것이며, 그때 당신은 온 세상에서 모여든 자들이 그리스도를 친구로 둔 자는 부요하고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출처: 청교도의 길

가져온 곳 : 
블로그 >생명나무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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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아름| 원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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