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에/최송연

 



그대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믿음이기를 나 바랐지
진실하지 못한 웃음은
결국 우리의 가슴을 찢으니까
그대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소망이기를 나 바랐지
절망으로 인한 어둠은
우리 삶을 차츰 시들게 하니까
그대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사랑이기를  나 바랐지
미움으로 인한 아픔은
우리 영혼을 온전히 병들게 하니까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에스더
2014-01-16 00:20
96.232.32.201

우리의 가슴 속에 믿음, 소망, 사랑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 마음...
그 마음은 바로 우리 주님의 마음이지요~^^
주님의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시를 선물해주셨네요!

<< 진실하지 못한 웃음은 우리의 가슴을 찢는다...>>

맞습니다. 거짓된 웃음 내면에는 전쟁을 위한 칼이 감추어져 있을 수 있기에

그것을 아는 우리의 가슴은 찢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그 마음은 전쟁이요

그 말은 기름보다 유하여도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시 55:21)

<< 절망으로 인한 어둠은 우리 삶을 차츰 시들게 한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한 마디로 '절망'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 '절망'이라는 상태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상태가
'자신이 절망에 빠져 있음을 알지 못하는 절망’이라고 합니다.

'절망'이라는 것은 어둠에 빠져있다는 신호이므로
우리의 삶이 점점 시들어 파리해져갈 수밖에 없겠지요...

"귀신이 어디서든지 저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하여 가는지라 "(마 9:18)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 42:5)

<< 미움으로 인한 어둠은 우리 영혼을 온전히 병들게 한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밝은 일도, 자랑할 일도 아닙니다.
이는 감추어야 한다는 말이므로 결국 어둠에 속한 것이라는 것이겠지요...

미움은 대체로 마음 속 깊이 감출 때가 많이 있어서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의 눈이 멀어버리는 것조차 감지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죄를 받으리로다"(시 34:21)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요일 2:11)

우리 한 번 다음과 같이 힘차게 외쳐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가슴을 찢고, 우리의 삶을 차츰 시들게 하고, 또
우리의 영혼을 온전히 병들게 하는 어둠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리에게서 떠나갈지어다!
떠나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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