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단연구가 및 단체들이 1월 10일 서울 신길동 대림감리교회에서 ‘호교단체 신년하례회 및 세미나’를 갖고 다락방, 박윤식, 인터콥 등의 이단성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이단옹호 행각이 도를 넘었다는 데 공감하고, 류광수 다락방의 이단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최근 한기총이 다락방에 대해 사실상 이단해제 수순을 밟는 것과 달리 이단연구가들은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락방, 왜 이단이라 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한 한창덕 목사(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 전문위원)는 “복음의 비밀, 그리스도의 비밀, 영접의 비밀, 언약의 비밀, 삼위일체의 비밀, 임마누엘의 비밀 등 소위 다락방의 ‘비밀 시리즈’ 교리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 이단성이 다 드러난다”며 “다락방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는 정통교회의 ‘그리스도’와 다른 개념이며, 다락방에서 말하는 ‘복음’은 정통교회의 그것과 ‘다른 복음’”이라고 지적했다.

다락방에서는 김기동 베뢰아 귀신론과 같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불행, 질병, 가난, 사건·사고, 재앙 등이 다 사단 때문이라고 하며, 사단만 멸망시켜버리면 그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사단을 멸해버리셨으니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하면서 구원파와 같은 논리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다락방이 베뢰아와 흡사하다는 말을 듣게 된 이유라는 게 한 목사의 지적이다.

“이 주장들만 보아도 류광수 목사가 얼마나 베뢰아 사상에 찌들어 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런데 그는 베뢰아 사상과 같은 주장을 하면서 귀신을 쫓아내는 성락교회의 김기동 목사와 같은 축사를 하는 대신에 그 자리에 ‘그리스도’를 넣고 그리스도가 현실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했으므로 그런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다락방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는 ‘사단을 꺽은 왕’으로서의 왕이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로서의 선지자이며, ‘인생의 모든 저주와 실패를 전부 해방시켜버리신 분’으로서의 제사장이다.”

   
▲ 한창덕 목사

그러면서 한 목사는 △ 베뢰아 귀신론과 동일한 ‘사탄신학’ △ 예수님의 성육신과 성령의 내주를 같은 것으로 보는 ‘다른 복음’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등 정통교회 신앙고백과 ‘다른 그리스도론’ △ 번영신학 △ 신화사상 등을 류광수 씨의 이단성으로 지적했다.

한 목사는 특히 “류광수 목사는 정통교회와 다른 그리스도를 주장하면서 성령의 내주로 인한 성도들의 거듭남을 예수님의 성육신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방교회와 같은 신화사상이 되어 ‘천사 동원권’, ‘사단 결박권’ 등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각종 권세를 사람이 하게 된다는 그릇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락방에서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그리스도의 삼중직인 ‘그리스도의 비밀’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을 ‘복음의 비밀’이라 하며, 그런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영접의 비밀’이라 하고, 성령의 내주를 성육신과 같은 의미에서 ‘임마누엘의 비밀’이라 하기 때문에 다락방의 이와 같은 주장은 ‘사람이 하나님 된다’라고 하는 지방교회의 ‘신화사상’과 같은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다락방이 이런 신화사상에 근거해 ‘천사 동원권’, ‘사단 결박권’ 등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것을 자기들의 주장과 같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면 사람이 하게 된다고 한 이유이다. 그러므로 다락방은 과거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확실히 이단이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박윤식의 이단성에 대해 이영호 목사(기장 이대위원장)가, 인터콥의 이단성에 대해 이인규 권사(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대표)가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이단사이비 척결을 위한 기도회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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