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일이다. 본국에서 유명한 어느 기독교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그곳에 자신을 ‘서울의 어느 신학대학원의 교수라’고 밝힌 한 교수님이 ‘오늘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는가?’ 라는 거창한 명제 아래 밝힌 글의 요지는 결국, 현대는 결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끝을 맺고 있음을 보았다.

과연 그러한가?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하고 있는가? 더욱이 놀라운 것은 신학대학교 교수라고 자신을 밝힌 그 교수님은 이런 엄청난 명제를 다루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단 한 구절의 성경 말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청교도들의 신앙고백인 ‘웨스트민스터’의 신앙고백과 또 여러 신학자의 견해가 그러함으로 그러하다.라고 하는 경솔함에 놀랍다 못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다시 말해서 그 교수님은 성경 말씀을 가감(減)하는 죄를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범하고 있으며 들은풍월이나 자신의 지식만으로 성경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어찌 그 교수님 한 분뿐이랴, 안타깝게도 현대는, 성경을 자신의 잣대로, 입맛대로 가감하기도 하며 다시 쓰는 지식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우리(성도)는 오늘날도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요 10장 27절)에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라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요 10장 26절)에서는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한다.” 라고 경고해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직통 계시적 형태를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성도)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그 음성을 들려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의 역할이요, 사용되는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있어야만 한다. (행 27: 22-25 참조)

계시 속에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 형태의 계시가 있는데,
1. 특별계시, 혹은 기록(문서)계시, 2. 일반(자연)계시로 나눈다. 간단히 요약해, 특별계시는 말씀을 가르키며, 주제는 예수그리스도요, 핵심은 인간 구원이다. 일반계시는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이다.

따라서 현 세대에서 우리(성도)는 성경을 다시 쓸 수 있는 특별계시는 받을 수도 없고, 또 받을 필요가 없다. 일반계시도 자연 속에서 찾으면 되기에 우리가 다시 재창조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우리(성도)가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란, 곧 성령님의 조명하에 특별계시 속에서 혹은 일반계시 속에서 찾아지고 들려질 수가 있으며 양으로서 목자의 음성을 분별할 수가 있다. 아니,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성도(양)는 반드시 목자의 음성, 곧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이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서 우리들의 속에 계시면서 역사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몫이며, 반드시 성경 말씀을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밝히 들려지고 필요한 말씀이 생각나게 도우신다.

하나님의 음성을 양들에게 들려주시는 것은 목자로서 양들을 바른길,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시기 위함이다. 언제 어느 때 장사가 잘되고 또 아들이나 딸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가 있고 없고, 등등…이런 유의 점치는 형식이나 족집게 점쟁이 식의 음성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요한복음14: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다음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하나님의 음성듣기 분별 법 성서에 따른 근거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의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 (신명기18: 21절) 했다.

누가 방언으로 기도 할 때나 무시로 기도 할 때나 주님께서 말씀을 주실 때가 있다. 그 음성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여 수많은 주의 종들이 사탄의 덫에 걸려 넘어가는 것을 종종 보았다. 나는 젊었을 적부터 하나님께서 온갖 고생 중에서 당신의 음성을 가려 내는 훈련을 시키셨고, 성령님께서 말씀을 주시면, 아래와 같이 말씀의 잣대로 검증된 대언은, 그 정확성에서 단 한 번도 그 말씀이 빗나가거나 틀려본 적이 없다. 고로, 하나님의 음성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잣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검증 되어야만 한다.

1.자기가 기도하거나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정 반대의 생각이 머리에 주입된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 23절 하반 절)".

2.그 생각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어야 하며 성구가 머리에 정확히 떠오르거나 입술에서 터져 나온다. 성령님께서 예수님, 곧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기 때문이다. (요 14: 26절)

3.그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뜨겁다(때론 너무나 뜨거워서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통곡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큰 감동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눅 24: 32절)”.

4.다른 이가 예언 은사적 말씀을 받았을 때에도 예언 은사를 받은 사람이면 그 말씀을 들을 때 같이 마음이 뜨거워진다. (눅1:41-45절)

5.항상 선한 말씀이 아니고 때론 책망함과 바르게 함으로 탄식하신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 16-17절)”.

양에게 있어서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하듯, 성도가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건만 ‘현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대는 끝났다’ 라고 가르치며 성령님의 하실 일마저 제한시키려는 어리석은 사람이 신학을 한다고 하는 사람과 목회자들에게 만연하게 된 것은 ‘극단적 신비주의자들’의 1류급 신자 의식이나, 직통계시 파들의 이단적 행위가 성도들의 삶을 좀먹는 것을 자주 보아온 까닭이기도 하고 또 자신이 성경을 많이 읽지 않고 들은풍월, 혹은 배운 신학 사조만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항상 살아 있는 말씀이 내 속에서 역사 하시도록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또 읽어야 하며, 성령 하나님께서 나의 영과 혼과 육체를 온전히 주장하시도록 겸손하게 내 마음의 보좌를 내어 드려야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면, 주시는 말씀이 힘들더라도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결단을 보여야만 한다. 이렇게 될 때 현대에도 양은 목자 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으며 그분의 사랑과 보호하심 속에서 예수그리스도의 날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심을 받게 된다.




출처: USA 아멘넷/ 별똥별/최송연의 신앙칼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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