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 24:36)

 

'휴거가 언제 있습니까?'

이것은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이라면 몇 번씩은 반드시 했을 질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도 모른다고 한 그 날을 누가 안다고 한다면 그 분은 정말 큰 일 날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휴거에 대해 유독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은 1992년 다미선교회 사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심심치 않게 다미선교회가 했던 것과 비슷한 유의 주장과 행동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휴거가 오늘 내일 있다느니 10월에 있다느니, 3년 후로 미루어졌다느니 하는 주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했던 그 날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느냐!' 는 듯 버젓이 또 다시 활동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셔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신부들을 위해 휴거 시기를 늦추셨다!'는 뻔한 거짓말까지 꼭 붙입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라고 거짓말을 하던 양치기 소년이 하도 많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는 바람에 이제는 사람들이 아예 듣지도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 양치기 소년만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정직한 양치기 소년들의 경고 소리도 듣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제는 늑대(거짓 선지자들, 적그리스도)들이 때거지로 나타나서 닥치는대로 잡아먹게 생겼습니다.

 

휴거가 언제 있을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누가 '휴거의 날을 안다!' 하시거든 그 분을 멀리하십시오.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생기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휴거의 시기를 못박으시지 않고 '곧 오시라!' 하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만날 때마다 '마라나타!' 라고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언제라도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날 소망으로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거의 2000년이라는 우리 입장에서는 무지하게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곧 오시라!' 하신 예수님은 아직도 오지 않고 계십니다. 그러나 휴거의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심으로 초대교회 이후 지금까지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긴장하게 하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휴거가 없었으니 앞으로 그게 있겠는가?'라고 생각각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벧후 3:3-4)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그러나 성경은 일점일획도 어김없이 이루어집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 5:18)

 

그러므로 언제가 되었건 휴거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우리는 모든 크리스챤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거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전무후무한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가 믿음 지키기는 정말 어렵지만 죽지않고 몸이 변화되는 엄청난 특권을 누리는 영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휴거의 날은 오늘과 같은 지극히 평범한 날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엊그제 있던 지진이나, 핵이 터지거나, 경제 대공황이 일어나는 그런 날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 날의 모습을 미리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 16:15)

 

도둑이 집에 들어갈 때는 집에 있는 사람들이 아주 깊은 잠에 빠진 때에 쥐도 새도 모르게 들어갑니다. 집에 들어갈 때 까치발을 하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지진이나 핵이나 경제 대공항 같은 것은 너무 소리가 큽니다.


그리고 휴거의 때에 두 사람이 맷돌을 갈고, 밭에 있고, 잠을 자다가 휴거됩니다.

 

어떤 분들은 환란 중, 환란 후 휴거를 믿으시는데(그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환란 중에는 적그리스도 세력이 짐승의 표를 받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매매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삶이 불가능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계속 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태연하게 밭에서 일하거나 맷돌을 갈 만한 상황이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휴거 직후 아주 짧은 시간 그런 것이 가능하겠지만 점점 힘들어질 것입니다.


환난 중 휴거나 환란 후 휴거를 믿는 분들 중에는 아주 비장한 각오로 피난처를 만들고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순교할 각오를 합니다.

 

신랑이 데리러 오신다는데 이사갈 준비를 하지 않고 적그리스도가 오니 끝까지 방어를 하자고 요새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성경 구절에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예수님이 오시는 그 날은 오늘과 전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정말 휴거의 날에 제 글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오실 수 있다! 하더니 정말 오늘 휴거가 이루어졌구나!'

 

그 휴거의 날에도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를 갈 것입니다.

이 말은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시집도 장가도 가지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건 우리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그것만을 목적 삼고 그것에 올인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것에 올인하느라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하는 약속을 잊어버리고 살아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날마다 하늘만 쳐다보고, 직장도 때려 치우고, 학교도 때려 치우고, 환난 때에 아이 키우기도 힘드니 아예 처녀 총각으로 살자! 이것도 아닙니다.

 

피난처를 만들고 거기서 주님 오심을 기다리자! 하시는 분들은 그 분들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남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의 마음과 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신랑으로서 신부가 자기를 사모하고 자신의 마음에 합한 신부가 되는 그것을 원하시지 결혼식이 언제인가, 결혼식 날 입을 드레스나 묵상하고 있고, 최고로 잘 차려입고 사람들 앞에 잘 보여야는데 하고 온갖 관심을 결혼식에만 두는 그런 신부를 제대로 된 신부라고 보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쪽 극단으로 치우치는 것은 늘 위험합니다. 우리는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고,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야 합니다. 그러나 언제라도 주님이 오신다는 그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에녹도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동안 주님과 동행하였지만 그 후에 아들들과 딸들을 낳고 키웠습니다.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도 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말씀에 기초하여 열심히 가르쳤을 것입니다.

 

'성도님. 오늘 휴거가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 짜증나! 집사님은 맨날 그 이야이기에요. 발 좀 그만하세요!'

 

우리는 그 날에도 이런 대화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에도 수많은 분들이 그 말에 대해 무시하고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에만 몰두할 것입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그 날 휴거의 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런데 그 날만 바라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연지 꼰지나 찍고 있는 신부들은 오히려 탈락하기 쉽습니다.

 

신랑이 기다리는 신부는 열심히 밭에서 일하는 신부, 맷돌을 부지런히 가는 신부, 신랑이 무엇을 기뻐할까? 늘 고민하고 그 것을 이루고자 하는 신부임을 잊지마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빠짐없이 오늘이라고 부르는 그 날 휴거되길 바랍니다



펌글 / 고다니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