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주 가운데 하나는

오리건(Oregon)주 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 환경이 좋은 오리건에

국립공원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은

의외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오리건주에는

컬럼비아 강과 윌라멧 강,

맥켄지 강과 엄콰 강이 흐르는 서부와는 달리


오리건 중부로 갈수록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존 데이 화석공원

(John Day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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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데이 FBNM는

크게 Clarno, Sheep Rock,

그리고 Painted Hills 지역으로 나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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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서

사진 작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페인티드 힐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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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의 페인티드 힐은

애리조나의 페인티드 힐이나

유타의 페인티드 힐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대신 칼라풀한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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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이름이

Painted Hills 라고 불리워지는 이유는

언덕이 마치 페인트 칠을 한 것처럼 칼라풀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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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의 페인티드 언덕은

LA에서 왕복 약 1,800마일쯤 되니

LA에서 가기는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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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터 레익에서도

왕복으로 7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진도 촬영하고 트레일도 걷을라치면

별도로 하루의 시간을 내어서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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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크레이터 호수에서

페인티드 힐스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프린빌(Prineville)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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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처음으로 발견했던 사람은

칸던(Thomas Condon)이라는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존 데이 FBNM에서

가장 넓은 지역인 Sheep Rock에

칸던의 이름을 딴 Thomas Condon Visitor Cent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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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Condon Paleontology Center and Visitor Center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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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티드 힐스가

존 데이 화석공원의 일부인 만큼

이 지역 주변에서는 고대의 무수한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사실 가운데

하나를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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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이곳에 살던 공룡들이

갑작스런 대격변(Catastrophe)에 의해 매몰되었거나


혹은 대홍수같은 격변에 의해

다른 지역에서 휩슬려와 이곳에 매몰되었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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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동물이나 공룡은

죽으면 곧바로 화석이 되지않고 서서히 부패됩니다.


경주의 천마총에 가보면

왕이라도 천년이 지나면 뼈까지 썩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썩지않고

화석이 되었다는 것은

그 생명체가 죽기 전에,


혹은 죽었더라도 부패하기 전에

갑작스런 매몰에 의해 그 압력으로 썩지않고 화석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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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왜

존 데이 FBNM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1812년, 존 데이는

Pacific Fur Company의 일원이었죠.


그는 Mah-hah 강이라고 불리우던,

지금의 존 데이 강(John Day River)인근에서

강도를 만나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다른 모피 사냥군에 의해 구출되었죠.


후에 이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존 데이가 강도를 만났던 지역을 가리키며

이곳이 바로 존 데이가 모든 것을 빼앗겼던 곳이라고 말들했습니다.


그리하여 Mah-hah 강은

자연스럽게 존 데이 강이라고 불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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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군데 군데

검게 보이는 점들은 망간(Mn; 25)에 의한 것들이며


붉은 색상은

철에 의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흙 속에

많은 철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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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은 붉은 지층 시대보다

노란 지층 시대의 기후가 더 건조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지층의 색상이 red와 yellow가 반복됩니다.


그렇다면 건조시기와

습한 시기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인데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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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쌓이는 것이 아니라

헬렌 산의 화산 폭발에서 보듯이 순식간에 쌓입니다.


만약 오랜 세월에 결쳐 쌓였다면

절대로 평평하게 혹은 규칙적으로 쌓여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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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 주안(POWE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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