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오심과 생애와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과 성령을 부어주심으로써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이를 신학적으로는 "은혜의 왕국"이라고 선인들이 불러왔다.

 

 이 은혜의 왕국은 이 땅에서 "교회"라는 형태로 드러난다. 하늘에 계신 교회의 왕께서 오늘도 이 땅에 있는 교회를 다스리신다. 그의 기록된 말씀과 그에 대한 바른 해석과 선포, 그리고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 그는 지금도 이 일을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말씀을 통해서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이들은 교회의 참된 성원으로서 그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높이고 존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무시하거나, 교회가 하나님 나라적 성격을 가지지 못하게 하거나, 교회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말씀을 통해 주시는 바를 혼잡하게 하거나 복종하지 않거나, 교회의 참된 사랑을 파괴하는 이들은 그 왕이신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것이고,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일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우리를 다스시리신다는 사실 앞에 서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님 나라적 성격을 잘 타나내도록 힘써야 한다. 이것을 위해 교회의 모임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고, 그 공동체 전체와 개인은 그 깊은 이해에 근거한 하나님 나라적 사상을 갖고 그것에 근거해서 그 교회와 그 사회와 그 개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판단하고 적용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교회 공동체와 개개인이 성경에서 가르치시는 그리스도의 품성이 성령의 능력으로 그들 가운데서 잘 나타나도록 해야만 한다. 우리 개인의 마음의 움직임에서나 다른 이들에 대한 태도에서나, 주어진 일을 하여 나가는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잘 나타나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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