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올해 들어서 두 번째로 큰

수퍼 문(Super Moon)이 떠올랐습니다.

 

달의 크기는

언제나 동일하지만

달이 지구 가까이에 왔을 때

 

바로 그 때,

보름달이 뜨면

달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입니다.

 

그럴 경우에 사람들은

그 달을 수퍼 문이라고 부릅니다.



 

수퍼문이 생기는 이유는

달이 타원형 궤도로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입니다.

 

달이 타원 궤도로

지구를 공전할 경우

지구에 가장 근접할 때가 생깁니다.

 

그 때가

보름달이 뜨는 날과 일치하면

그 달은 바로 수퍼 문이 되는 것이죠.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그럼 보름달은

어디서 떠서 어디로 질까요?

이 문제를 정확히 맞추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별이나 하늘을

잘 관측하지 않는 사람은

이 쉽고도 간단해 보이는 문제를 헷갈려합니다.

 

보름달은 해와 같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그렇다면

보름달이 떠는 위치는

1년 내내 같을까요, 다를까요?

 

이것도

별 볼일이 없거나

달 볼일이 없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아리송한 문제처럼 보입니다.



보름달은

계절마다, 매달마다

떠오르는 위치가 각각 다릅니다.



여름에는

정동쪽의 오른쪽에서 떠오르지만

겨울에는 정동쪽의 왼쪽에서 떠오릅니다.



이론상으로는

춘분과 추분이 보름달과 겹친다면

달은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집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밖에 뜨지 않으므로

 

9월에 추석이 있을 경우

보름달은 비교적 정동쪽에서 뜨게 됩니다.



 

그럼 왜 보름달이 동쪽에서 뜰까요?

이 문제를 알려면 언제 보름달이 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보름달을 포함한

모든 달이 빛을 내는 이유는

 

태양으로부터

빛을 받은 지구의 빛이

달에 반사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믐달이 어두운 이유는

태양과 지구와 달의 위치가 90도가 되어서

지구가 달에 빛을 거의 반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름달이 밝은 이유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은 빛을

달에 완전히 반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태양과 지구와 달의 위치가 일직선이 되어야 하는데

 

보름달이 뜰 때,

 태양, 지구, 달의 순서가

일직선인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위의 이론에 입각하여

보름달은 계절을 막론하고

해가 지는 반대 방향에서 떠오르며,

대부분 해가 짐과 동시에 보름달이 떠오르게 됩니다.


 

보름달을 촬영하는 사진작가에게

수퍼문이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달을 촬영할 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렌즈로 촬영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수퍼 문이라도

200mm로 촬영하면 달이 작아 보이지만

 

보통 크기의 보름달이라 할지라도

600mm로 촬영하면 훨씬 더 커보이기 때문에

보름달의 크기보다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입니다.


 

LA 지역에서

보름달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는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촬영장소는

롱비치와 그리피스 팍일 것입니다.




그리피스 팍(Grifffith Park)의 야경...




 

사진과 글 : 주안(POWE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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