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라일, 「곧은 길」, 제7장, 성경에서 하는 사랑이 무엇인가? (김영희강의안6)

 

 

 

7 장 사랑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사람들은 성경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교리는 알지 못하여도, 자신이 사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늘 자신들이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사랑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다.

 

1. 성경이 사랑에 부여하는 위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성경이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한 가지가 바로 사랑이다. 명백히 나타나 있는 성경구절로 돌아가는 것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개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13:1-3)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3:14)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거늘”(딤전1:1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13:34-35)

이런 성경구절에 대하여 주석을 달지 않겠다. 성경은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이들에게 진지하게 주의를 요구하며, 사랑을 경시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성경에 대해 자신들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2.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성경에 나타나는 사랑은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데 있지 않다.(고전13:3) 구제하는 사람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이런 것이 사랑을 완전히 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의 사랑은 결코 누구의 품행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흔한 착각으로, 그들은 모든 판단을 피하는 것으로 주님이 말씀하신 판단하지 말라의 교훈을 역이용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은 경솔함과 비판적인 판단을 금하라는 것이다. 당신의 이웃이 주정뱅이, 거짓말쟁이, 난폭한 사람일 수 있는데, 그것은 죄를 덮으려하고, 사태를 옳게 보지 않으려 하며, 사악한 것에 눈을 감으려 하는 것이다. 성경의 사랑은 결코 누구의 신앙에 대한 견해(이단)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선교란 필요 없는 일이고 그렇다면 성경을 덮어버리는 것이 나으며 교회의 문을 닫는 것이 낫겠다. 모든 사람이 옳고 아무도 잘못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참된 사랑은 다음과 같이 외친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요일 1:10)

사랑은 성령이 신자들의 마음속에서 맺게 되는 열매들 중에 첫째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5:22)

첫 번째 특성은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소망한다. 인간을 향한 사랑은 그 사랑의 두 번째 특성이다. 마음에 사랑을 가지고 있는 신자라면 하나님과 인간을 둘 다 사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신자의 행실 속에 비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이란 주님과 같이 섬김을 받는 것보다 섬기려하고,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사랑을 행함으로 곧 보상을 갖는다. 사랑은 선을 행함과 같이 악을 견디어 낼 수 있다. 사랑은 결코 남들이 성공할 때 시기하지 않으며, 남들의 불행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최악의 순간에도 사랑은 연민과 자비와 동정으로 가득 차게 한다.

이와 같은 사랑의 참된 본보기는 복음서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다. 주님의 매일의 삶은 선을 행하기 위한 끊임없는 여행이었다.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셨다”(벧전 2:23)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신 주님은 결코 죄인들을 추켜세우지 않았으며, 죄를 너그럽게 보시지 않으셨다. 그분은 천국과 영광의 왕국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과 지옥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진정한 사랑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명백하다. 이웃과 교회 지체 사이의 논쟁, 싸움, 시기, 원한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교파들 사이의 경계심과 언쟁은 또 무엇인가? 확실히 인자가 올 때에 그가 이 지상에서 사랑을 보겠느냐? 하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 지상위에서 고통을 가져오는 원인의 절반은 사랑의 부족 때문이다. 만일 인간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으로 충만하다면 인류는 행복을 두 배로 가질 수 있으며 슬픔은 반으로 줄일 수 있는 하나의 커다란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3. 어디서부터 진정한 사랑이 오는 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사랑은 확실히 인간에게는 수월한 것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도 적절한 훈육이 없으면 자신을 첫째로 생각하고, 자신의 안락함과 이익만을 생각한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성경의 사랑은 성령으로 준비되어 있는 마음 외에는 결코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사랑은 한 가지 토양을 제외하고는 결코 성장할 수 없는 연약한 식물이다. 당신의 마음이 바르지 않을 때 사랑을 구함은 가시 돋친 나무에서 포도를 기대하는 것이 나으며,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기대하는 것이 낫다.

 

사랑이 자라나는 마음은 성령에 의해서 변화되며, 새롭게 되며, 변모된 마음이다. 그러한 마음은 죄를 증오하며, 매일 죄와 싸우게 된다. 첫 번째 이기심과 사랑의 결핍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거대한 빚을 지고 있음을 깊게 느끼고, 그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그의 발자국을 따르며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이다.

사랑을 찬양하는 많은 사람들은 복음이 맺게 하는 열매와 결과는 좋아하나, 이러한 열매가 자라날 수 있는 뿌리는 없으며, 그들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가지는 교리에 대해서도 그 뿌리가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칭송하고 있으나, 그들은 인간의 타락에 대해, 그리스도의 보혈에 대해, 성령의 내적인 역사하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것은 뿌리가 없이 기독교적 신앙의 열매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며, 기독교적 교리를 배우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의 기질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며, 마음속에 은혜를 받지 않고도 사랑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참된 사랑은 위로부터 내려온다. 참된 사랑은 성령의 열매이다. 사랑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하며, 그리스도에 대하여 배워야 한다.

 

4. 왜 사랑이 은사 중에 제일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바울만큼 믿음을 높이 찬양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바울은 믿음보다 더 숭고한 것을 말한다. 주의를 요하는 것은 사랑이 우리의 죄를 사해 줄 수 있으며,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만들 수 있다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사랑이 믿음과 별도로 존재할 수 있다고 추측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은혜는 서로 떼어낼 수 없는 것이다.

 

1) 사랑은 하나님과 믿는 자 사이에 약간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은사 중에 제일이라고 불린다. 하나님은 믿음과 소망은 필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의 백성들은 더욱 더 사랑할수록 아버지를 잘 닮아갈 것이다.

 

2) 사랑은 다른 사람들에게 대단히 유익하므로 은사 중에 제일이라고 불린다. 믿음과 소망은 믿는 자의 사적인 이익에 관련이 있다. 그러나 사랑은 선행과 친절함의 근원이며, 갈등을 가라앉히고 허다한 죄를 덮는다. 믿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랑은 감춰질 수 없다.

 

3) 사랑은 오래 남는 것이므로 은사 중에 제일이라 불린다. 믿음, 소망은 심판 날 아침에 소용없게 될 것이나, 사랑은 영원히 남게 될 것이며 천국은 사랑의 처소가 될 것이다.

 

5. 맺는 말

1) 각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당신은 참된 교리와 거짓된 교리의 차이점을 알고 있고, 당신의 견해를 변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활이나 기질에 있어서 실제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지식은 무익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내가 모든 것을 알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고전13:3)

당신이 안에서 역사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참으로 이해하게 될 때, 당신의 인생은 진정 행복하게 될 것이다.

 

2) 사랑에 대해 알고 있으며, 사랑에 대해 더욱 더 느끼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첫 번째 사랑을 부지런히 실천하자. 사랑은 무엇보다도 부단히 연습에 의해 커지는 은사이다. 사랑은 커다란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것에서도 보여야 한다. 두 번째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라.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있다면, 사랑을 강조하자. 만일 아이들이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교리를 설명하지 못할지라도, 아이들은 사랑은 이해할 수 있다.

 

 

출처: 청교도의길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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