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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 빠진 랜든. 유튜브 캡처


끔찍한 사고로 죽었다 살아 돌아온 아이가 엄마에게 천국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합니다. 두 형을 만났다고 말하는 아이의 말에 엄마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17일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은 지어낸 이야기보다 더 거짓말같은 실화를 소개했습니다.

줄리 켐프 유튜브 캡처


 1997년 7월 줄리 켐프는 남편, 아들 랜든(8)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남편은 현장에서 숨지고 아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은 두 번이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회복됐습니다. 

 너무 큰 사고로 차가 심하게 찌그러져 엄마 줄리만 겨우 구조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아이의 신발 한 켤레를 발견하며 잔해 속에서 아이 찾기에 집중했습니다. 겨우 랜든을 발견했지만 아이는 사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고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 유튜브 캡처


 노스캐롤라이나의 캐롤리나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줄리에게 랜든이 살 가망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에 머무는 동안 랜든의 심장은 두 번이나 뛰기를 멈췄고, 의사들은 두 번 모두 심폐 소생술을 통해 아이를 살려냈습니다. 가족들은 랜든을 인위적 혼수상태에 두기로 했습니다. 

 2주가 지나자 기적처럼 랜든이 깨어났습니다. 신기한 것은 랜든은 뇌손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랜든은 혼수상태에 빠진 동안 본 사후 세계에 대해 엄마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아빠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던 줄리에게 랜든이 먼저 엄마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저 천국에서 아빠를 만났어요."

랜든의아빠. 유튜브 캡처


 또 랜든은 약 한 달 전에 먼저 사망했던 아빠의 친구도 봤다고 했습니다.  "우린 서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곳에 모두가 그냥 그렇게 서 있었어요." 

 이어 랜든이 한 말에 줄리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런데 엄마, 깜빡하고 말 안 한 게 있는데, 저 다른 2명의 형제를 보았어요." 

 외아들인 랜든의 이와 같은 말에 줄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줄리는 랜든이 태어나기 전 겪었던 2번의 유산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랜든에게 이 사실을 알린 적이 없었고, 랜든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된 랜든. 유튜브 캡처


 독실한 기독교 가정인 줄리네 가족은 랜든의 사후 세계 경험이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 계시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랜든 역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늘에서 돌려보내진 것이라 믿습니다. 이들이 다시 얻은 새로운 삶에 감사하며 오래도록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국민일보=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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