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테이션(Temptation)

 

- 존 오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의 시험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가난한 심령으로 인도하심으로 죄를 회개하도록 이끌기 위함일 수도 있고, 또는 욥과 같이 우리를 고난의 시험을 통과시킴으로써 놀라운 은혜와 믿음을 주시기 위함일 수도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의 징계는 자녀들에게 주시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고난의 징계를 받을 때는 절대로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고난을 통하여 가난한 심령이 될 것이고, 가난한 심령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추실 것이다. 그럼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실 것이며, 그 가운데 주님은 그들을 만나 주실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시험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를 더욱 낮추시고 우리에게 더 큰 은혜와 믿음을 주시기 위함인 것이다.

사탄의 유혹하는 목적은 항상 동일하다. 모든 유혹에 있어서 그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고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것이다. 그런데도 유혹을 가볍게 여기거나 그 유혹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서도 유혹 앞에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겠는가? 당신은 그 유혹이 하나님과 당신 자신에게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정말 알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유혹의 힘이 얼마나 강하며 유혹이 실패하든지 성공하든지 간에 당신의 영혼에 얼마나 큰 손상을 주는지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절대로 그냥 자신을 방치하거나 유혹에 대하여 소홀히 생각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유혹의 큰 힘을 알고 있다면 사탄이 당신을 유혹하여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분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정해 주신 은혜의 수단인 말씀과 기도, 그리고 경건의 훈련들을 떨림과 감사함으로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에게 너무 관대하며 죄에 대하여 너무 소극적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이 유혹을 받아 가룟 유다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베드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유혹에 빠져 있으면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건져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누군가 유혹에 빠져 있는데 이러한 생각 속에서 자신을 죄에 방치하고 있다면 오히려 이러한 사람들이 가룟 유다가 될 가망성이 훨씬 큰 것이다. 은혜가 있는 사람들은 죄를 싫어하고 유혹을 민감하게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교회를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들을 통하여 항상 권면을 하시고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 존 오웬, [템테이션(Temptation)] 중에서...

 출처: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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