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영적으로 귀머거리 된 자의 귀를 여시는 방법


유다의 깊은 죄악은 자신의 누림과 성공이 스스로 잘 나서 된 것인양 착각하며 살아간 것입니다. 그들은 잘 될수록 더욱 하나님을 멀리하며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이 알아들을만큼 징계를 주셔도 인간의 고집은 절대 꺽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유다를 보존하기 위해 택하신 방법은 거의 진멸 직전까지 멸하시고, 소수의 남은 자만을 남겨 두신 것입니다.


20대까지 목사아들인 저에게 예배는 형식적인 것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서 축도 마치기 전에 나오는 것이 목표였고, 설교 30분은 2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꿈을 이루는데 솔직히 하나님은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러다, 다리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후 하루하루를 골방에 갇혀 울며 지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울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너무나도 큰 울림으로 내면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것 밖에 되지 않는 줄 아느냐? 나는 너를 위해 아들을 주었다. 나는 천지를 지었다."


바로 내 안에 무언가 달라져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귀가 열렸습니다. 그 지겨운 설교가 나를 향한 사랑의 멧세지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것을 위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음을 알았습니다. 그 십자가가 내 인생의 연료가 되었고, 내 심장이 뛰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고난을 겪는다고 이 선물을 받지는 못합니다. 영벌이 임하기 전에 육신이 망한 것으로 인해 저는 영원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우는 이유가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이루지 못해 울었는데, 이제는 죄인을 향한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웁니다. 무엇이 복인가요? 예수를 믿음이,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입니다.



이번엔 제 연약함에 대한 고백을 좀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교회는 사정상 금요철야는 공식일정에는 없고, 거의 저 혼자 아니면, 이 기도회를 알게 된 극소수가 함께한지 만 5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 혼자 했구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 공식적인 예배모임이나 집회보다 유독 금요일밤 기름부음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금요일은 정말 제게 특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혼자 열심히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는데, 술에 은근히 취한 청년 자매 2명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주일학교에 다닌 적이 있는데, 향수가 떠올라 이 새벽에 들어와봤다는 것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하면 놓치지 않고 저들의 변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내심 많이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한 자매가 ‘왠지 떠는 것 같다. 두렵냐?’라고 했습니다. 사실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상대방에게 뭔가 그런 모습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기회를 놓칠까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들이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왠지 조롱당한 것 같아 영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약점을 들켜 버린 것 같은...


그런데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저의 모습의 전부는 아닙니다. 탄력 받으면 엄청 담대해지거든요. 평소 어쩔 땐 생각보다 사람 앞에서 긴장을 많이 합니다. 다리 수술을 여러번 거치며 꿈을 잃고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부터 시작된 것인데.. 이젠 치유 받았음에도 잔재가 조금 남아 있는 듯합니다.


가끔 페이스북에서 제 글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만나고 싶어하시는 동역자분들이 계신데, 제가 맞장구를 잘 쳐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인관계에서의 제 약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회중 앞에선 강한데, 개인적으로는 왠지 약함이 있는 듯합니다. 그걸 모르시는 분들은 잘난척하고 튕기는 거 아닌가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저, 생각보다 겸손합니다.^^


이렇게 약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종이 될 수 있었을까? 늘 질문합니다. 더 담대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할수록 이런 연약한 질그릇에 정금보다 보배로운 말씀을 담아 전하게 하시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는 크고 놀랍다고 고백할 뿐입니다.


스스로의 약점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약한 그릇을 그리스도께 드리십시오. 그는 어떤 그릇으로도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처: 이환희 목사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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