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께 바치는 내 노래
황혼의 꿈
최송연
2023. 12. 21. 07:51
황혼의 꿈
루디아/최송연
산등성이에
짧게 남은 저 햇살은
그 빛 더욱 애잔하고
길가 풀 한 포기조차
의미 없는 생명 없다는 데
못다 한 일 많은 인생
해는 어쩌자고 저리도
빨리 서산으로 내닫는가
아무 소망 없이
날개 접어야만
하는
흑암이라면
얼마나 더 두려울 것인가
캄캄한 밤이
찾아 오면
나는 작은 별이 될래요
햇살 같은
주의 사랑 받아
반짝이는 별
별은 캄캄할수록
더 밝게 빛날 테니까
영원으로 이어지는
그 나라에까지...
** 단어 해석 도우미
흑암, 밤 = 죽음
황혼 = 나, 노년
별 =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