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1차 전도여행은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었다

다소를 중심으로 인근의 밤빌리아,길리기아 지역이었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서구지역(그리스,메카도니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였고 마케도니아, 고린도, 데살로니가, 겐그레아, 아가야, 빌립보교회, 로마교회가 세워졌다

이방인 사도답게 바울은 아시아와 서방교회의 개척자가 되었다




<서구 초대교회들>


1. 로마 교회

 

로마서를 기록하기 30년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있었다

당시 세계의 중심인 로마에는 읽을거리가 많았지만 무명의 저자가 쓴 로마서를 주목하는 대중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로마서는 기독교의 핵심교리로 자리잡아 교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그 영향력만으로도 바울의 상급과 비중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로마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근거하여 기독교의 중심교리인 구원, 칭의, 성화 문제를 심도있게 저술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고 거룩한 삶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특히 로마서에 소개되는 하나님의 의(義)는 농축된 의미를 가진 신학개념으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교리에 권위를 부여했다

의(義)는 영어의 의미로 <Righteousness, Justice) 개인의 도덕적 올바름, 개인적 윤리와 관련된 개념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하나님과의 바른관계, 언약관계를 성실하게 행할때 죄로 억눌린 자들을 옹호하여 의롭다 평가하는 구원의 폭넓은 의미를 담고있다

따라서 칭의는 율법의 행위(율법조항과 할례)와 무관하게 타락한 인간의 죄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인정받는 것이다


세상법에서도 범죄하면 법정에서 사형,징역,벌금형 같은 선고를 받아 속죄를 한다

죄의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개념은 어디에나 있다

하나님의 옛언약에 따르면 범죄한 사람은 지옥에서 형을 치루어야 한다

그런데 새언약(복음)은 그 죄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가해서 속죄를 대신 치루게 했다

단지 죄를 고백하고 믿기만 하면 속죄되는 복음은 신비에 속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로 칭한 것이다


2. 마케도니아 교회


마게도냐 교회에 대한 기록은 고린도후서 8장에 나온다

마케도냐 교회와 아가야 교회가 특별히 거액의 연보를 하였다는 기록이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를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롬15:26)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고후8:20)

이 연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게 전달되었다


특별히 마케도냐 교회는 부자 교회가 아니었다

그들은 환련의 시련과 극심한 가난에 처한 상태였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고후8:1~2)

그들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성도를 섬기는 일에 참여하였다

아마도 이런 서구의 초대교회 전통이 훗날 미국교회에서도 가난한 국가에게 후원을 하는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도 전쟁 직후 미국교회로부터  재정적, 물자 후원, 병원이나 학교설립 등의 지원을 받았다


3. 고린도 교회


분쟁이 많았던 고린도교회 때문에 바울은 심오한 교리들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마케도니아 교회보다 먼저 연보를 시작하였으나 1년이 넘도록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고후9:2)

고린도교회가 연보를 시작하였다는 소식은 다른 교회들에게 분발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바울은 교회에 도착하기 전에 마무리 지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노니" (고후9:4~5)


4. 빌립보 교회


빌립보교회는 바울을 기쁘게 만든 교회였다

바울이 마케도니아 지역으로 선교를 떠날때 두 번이나 선교비를 후원하였다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때도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빌립보서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후원금에 대한 감사편지였다

교회의 재정은 이렇게 선교비로 흘러나가야 한다



5. 데살로니가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는 기독교 신앙의 미래관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데살로니가 서신에 특별히 휴거와 휴거의 시기, 부활의 순서에 대한 기록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기독교 신앙의 미래가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스도의 강림에 대한 편지를 쓰자 이번에는 강림이 가깝다고 오해하여 두번째 편지를 쓰면서 강림전에 일어나야 할 사건을 언급하였다

일하지 않고 게으른 자들과 빈둥거리는 신자들을 위해 주님과 동행하는 성결의 삶을 요청하였다



6. 겐그레아 교회


겐그리아 교회는 가이오가 자신의 집을 교회당으로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복음이 처음 전파되는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이렇게 시작했다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롬16:23)

겐그레아 교회에는 바울의 보호자였던 뵈뵈도(롬16:1) 교회의 일원이었고 바울은 겐그레아에서 서원의 표시로 머리를 깍았다(행18:18)



7. 아가야 교회


아가야교회도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마게도냐 교회가 연보를 할 때 함께 참여하였다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를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롬15:26)

아가야에서 처음 믿은 사람은 스데바나의 집으로 그도 바울의 후원자였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고전16:15)




<아시아 교회들>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외에도 아시아(터키, 수리아 지역)에 여러 교회들이 있었고 바울은 그들에게도 서신을 보냈다


1. 갈라디아 교회


갈라디아 교회는 개종한 유대인들이 바울의 교리와 권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들은 옛방식(율법조항, 할례)을 다시 소개하며 신자들을 미혹했다

이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사도직과 계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다른교훈(옛방식)에 미혹된 사실에 분노했다

그러나 자신을 변증하기 위해 베드로의 외식을 언급한 것은 옥의 티에 속한다



2. 골로새 교회


당시 로마에 있었던 바울에게 에바브라가 찾아와 골로새 교회의 사정을 알림으로 골로새서를 쓰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를 마호메트, 석가모니, 소크라테스 같은 역사의 중요한 성인들과 동급 취급한다

그러나 예수 외에 다른 사람들은 성령으로 잉태하지도 않았고 십자가에서 죽지도 않았고 부활하지도 않았다

골로새 교인들 중 영지주의 영향을 받아 예수를 많은 영적존재들과 같은 위치에 두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천사를 숭배하는 무리들도 있었다 

바울은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메시아이신 그리스도에게 그들 삶의 중심으로 돌려 놓으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자 가장 먼저 존재한 만물의 으뜸이요, 창조에 참여했으며 죄의 권세를 멸하고 영광의 소망이 되신 유일성에서 차별화되었음을 강조하였다



3. 디모데전후서(에베소 교회)


바울에게 믿음의 아들이자 복음의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이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에 거주하며 바울의 로마 1차 투옥시 함께 투옥되었고 석방후에는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로 시무했다

바울은 감독, 집사같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 지 편지로 지도하였다

지도자는 말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

도덕적, 윤리적으로 책망할 것이 없으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고 신중하고 돈을 사랑하지 않고 가정을 천국으로 만든 신자이어야 한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13번째 마지막 서신으로 67년에 기록하였고 68년에 베드로와 함께 순교하였다

마지막에 소개한 인물 중 리노는 바울이 순교한 후 로마교회의 감독으로 12년간 봉직하였다



<​교회의  사명>

계시록의 일곱교회도 마찬가지지만 바울 서신의 수신자 교회들도 다양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지도자의 문제, 트러블메이커들, 쉽게 미혹에 빠지는 신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믿음에 여정에서 파선한 두 사람,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딤전1:18)가 있으며 세상으로 돌아가 배교한 데마도 있다(딤후4:10)

최고의 상급에 이른 신자들도 있다

지금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돈을 좋아하며 성공한 목회자는 제왕처럼 행동하는 것 때문에 교회가 지탄을 받고 있다

교회의 재정은 선교와 구제,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데 흘러가게 해야 한다

우리는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보고 어떻게 짧은 인생에서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것인지 교훈을 받아야 한다

바울과 베드로는 항상 우리의 본향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살았다

땅에서의 삶은 단지 그림자에 지나지 않고 하늘의 본향이 영원하고 실제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림자와 실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신자들을 얻어 도와주고 격려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다.



 

출처: acoloj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