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는 유대인들의 회당예배를 바꿔버렸네요. 얼마전 우리를 밀어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록 수백명의 확진자라도 비상상황을 제외하고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산헤드린처럼 오늘날에도 유대인 종교사회에는 대랍비(the chief Rabbi)를 중심으로 법정(court)도 있고, 법정의 랍비들이 결정하는 사항들을 정통파 유대인들은 지켜야만 합니다.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대 종교사회는 '안식일 규정'에 대한 부득이한 결정을 내렸네요. 제가 첨부해서 올린 공고문은 질병관리본부 책임자인 소위 '복지부 장관'(장관 역시 랍비이네요)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는 바이러스 감염검사를 받은 사람은 병원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식일에도' 핸드폰 사용을 사용할 수 있다네요. 그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확진자와 접촉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위한 전화를 안식일에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내용은 병원에 입원중인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이용하는 회당을 모두 폐쇄한다는 공지입니다. 병원에 있는 대부분의 회당은 규모가 작아서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다 보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모두 중지하라는 권고에 따라 병원의 회당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통곡의 벽에 모여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유대인들...또한 감동입니다. 



출처: 김진산 박사 https://www.facebook.com/jinsan.ki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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