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이응한 목사 2020. 10. 1. 20:17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을 시작하는 첫 단어 ‘태초’라는 말을 생각해 보자.
‘히브리어로 ‘브 레싯’, 헬라어로 ‘엔 아르케’
한글로 ‘태초에’, ‘아주 처음에’라고 번역된 게 좀 그렇다.
영어성경은 “In the beginning', ‘시작’으로 번역하고 있다.
‘태초’와 ‘시작’에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태초’ 보다는 ‘시작’이 좀 더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고 원래부터 있었던 것일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속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 우주공간 여기저기의 시간이 다르다. 우주에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웜홀(worm hole)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는 그런 이야기다. 
시간과 공간은 모든 존재의 전제조건이며 바탕이다. 시간이 없으면 공간도 없고 공간이 없으면 시간도 성립되지 않으며 존재도 없다.
그렇다면 시간과 공간은 무엇일까? 시간과 공간도 피조물은 아닐까?
우리는 시간과 공간 안에 갇힌 존재이므로 시간과 공간이 피조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내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빅뱅이론을 생각해보라. 시간과 공간이 원래 있었다면 우주만유가 한 점에서 폭발하는 빅뱅이 가능할까?
빅뱅은 시간과 공간이 없는 상태이어야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이 원래 있었다면 한 점에서 우주만유가 압축되어 있다가 폭발하는 빅뱅은 불가능하다.
빅뱅이란 시간과 공간이 처음으로 생기는 순간이다. 그리고 모든 물질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때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과 존재를 시작시키신 것이다.
도무지 납득이 안 되는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은 원래부터 있던 시간과 공간일 것이고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의 피조물일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 때에 모든 것이 시작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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