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남, 아니, 다시남

이응한 목사 2021. 7. 25. 10:28

저는 ‘거듭남’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대뜸 ‘거듭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대답하십니다. 영어성경은 'born again‘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말 성경이 번역한‘거듭’은 중복의 의미를 가집니다. 처음 것을 그냥 둔 채 또다시 거듭하여 더 하는 것입니다. 거듭 나면 목숨이 두 개가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그게 아닙니다. ‘네가 다시 나지 않으면’, 또는 ‘네가 새로 나지 않으면‘입니다. 처음 것은 없애고, 무효로 하고, 다시,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거듭남‘이 아니라 ’다시 남‘, ’새로 남‘입니다.

니고데모가 놀라서 되묻습니다. “제가 늙었는데 어떻게 다시 납니까? 어머니의 태에 도로 들어갔다 나올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신은 땅에 속하고 영은 하늘에 속하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영이어야 하고, 그래서 너는 영으로 다시 나야 한다. 이 말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라. 바람이 불어도 눈에 보이지 않듯이 영으로 다시 나는 것도 그렇단다.”

니고데모가 다시 묻습니다. 도대체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그것도 모르느냐? 너도 알듯이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았고 불뱀에 물려 죽어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놋뱀을 쳐다보면 살았지 않느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죽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죽어가던 사람이 장대 위의 놋뱀을 쳐다보면 살았듯이 멸망하는 사람이 십자가 위의 독생자를 쳐다보면 산다는 것입니다, 그게 영으로 다시 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대로 광야의 놋뱀처럼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죄악 가운데서 죽어가던 죄인들이 누구든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쳐다보면 영적존재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영생을 얻어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를 위하여 독생자를 내어주셨습니다.

이 거듭남, 아니 ‘다시 남’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다시 남’은 바람이 보이지 않듯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성령과 물로 다시 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예. 그렇습니다. 다시 나는 것은 사람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단과 결심으로, 혹은 노력으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물로'는 죄를 씻고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성령과 물로 다시 나는 것은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나는' 것입니다.

복잡하게,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거듭, 아니 다시 나려고 애쓰지도 마십시오. 그저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성령께서 당신을 영으로 다시 나게 하실 것입니다. 당신은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거듭'이 아니고 '다시' 말입니다. 육신의 생명이 아니고 영의 생명으로 말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새 생명을 시작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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