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02)에서 다룬 Julie Penrose Fountain Sculpture의 제작자 David Barber과 Bill Burgess를 추적해 보던 중 Bill Burgess는 본명이 William C. Burgess로 확인되었습니다.

그의 웹싸이트를 확인하게 되면서 그가 만든 조각상들 중에 Denver에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Julie Penrose Fountain Sculpture과 비슷한 조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것이 위의 첫번째 사진입니다.


올려놓은 첫 번째 그림에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와는 약간 다르게... 그 동그란 원형이 피라밋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덴버에 존재하는 이 조각상은 Opus 2(the building Pyramid)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Opus란 작품이란 뜻으로 음악작품 번호를 부여할 때 이 명칭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Opus 2 곧 작품 2의 부제를 the building Pyramid로 지은 연유는 무엇일까요?


Burgess는 자신이 나선형태(Convolution=Helix): 일종의 Circle 의 구도를 선호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Circles have a long tradition, dating back to prehistory, and they are almost universally regarded as symbolizing "wholesomeness(건전[유익]함; 신중함), completeness(완성[완결]도) and continuity(연속[성, 상태])."


특별히 Burgess는 이 나선형태의 작품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Julie Penrose Fountain에서는 그 나선형태에서 물이 뿜어 나오도록 만듦을 통해 '그것이 대기와 지구 사이에서 생명을 부여한다'는 자기 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을 기억해 봅니다.


조금 극단적일 수 있겠지만 1달러 지페에 등장하는 피라밋 위의 전시안과 비교해 볼 때... Burgess의 작품 Julie Penrose Fountain의 구도는 거의 동일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역시 Bill Burgess의 작품으로 University of Colorado School of Medicine Aurora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냥 언뜻 보면 특별한 특징이 없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역시 오벨리스크를 뒤틀어 놓은 조각상의 일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명은 Aspire 곧 갈망, 열망인데, 오벨리스크 역시 자신을 하늘에 맞닿으려는 인간 바벨탑의 전형이기에... 이러한 형태로 우리 인간이 갈망하려 하는 바가 어떠한 것인지를 충분히 함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향한 갈망일까요?^^


한 조각가의 작품은 그의 정신세계의 반영입니다. 특별히 Burgess의 작품을 살펴보면 그의 정신세계 역시 다분히 로마 그리스 신화에 많은 배경을 두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신탁,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 제우스 등). 2005년 그의 작품 주제는 드디어 이집트로 넘어가 Osiris(죽음 또는 저승의 신: Isis의 남편)와 Isis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http://www.artactiveonline.com/Art/OneArtist.asp?ArtistID=95 으로 들어가 보시면 23점의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해 보고자 하는 부분은 미술작품이라는 미명하에^^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 곳곳에 세워져 있는 여러가지 조각상 또는 건축물이... 그 제작자들의 정신세계(혹은 신앙세계)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의도로 견고하게 세워져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면 아무 것도 아닐 것 같은 그러한 것들이... 발걸음을 멈추어 그 의미를 추구하기 시작하게 되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우상 숭배로 얼마든지 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을 수행하면서... 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 D.C. 곳곳에 악한 의도에 의해 조각되고 건축되어 있는 조각물들과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직적이고 의도적이다는 사실도 확인하면서 말입니다. 그것을 신봉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함께 연결되어 하나님을 반역하는 쪽으로 그들의 정신세계를 통일해 나가면... 그 역시 이 땅을 더럽히는 또 하나의 stronghold를 형성시킬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Opus Dei라는 단체를 소개합니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Bill Burgess는 Opus Dei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를 추적해 보면서 그가 에스파니아에서 개인전시회를 개최한 전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Opus Dei는 1928년 에스파냐인 신부 J.M. 에스크리바에 의해 창설된 종교단체로 <신의 조화의 성십자가 성직자단(Sociedad Sacerdotal de la Santa Cruz del Opus Dei)>의 약칭입니다. 혼자 깨달음을 얻는 엘리트주의와 내밀하고 엄격한 성직 위계제 정치조직이 있습니다. 1940년 무렵부터 에스파냐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그 후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었고 1950년에 로마교황으로부터 인가를 받았습니다. 1950년대 후반부터 프랑코정권 내에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여, 주로 경제정책을 담당하고 정계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에스파냐에서는 교육기관·은행·기업·출판사·신문사 등에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원은 1970년대 전반에 5만∼6만 명 가량이었으며, 에스파냐인이 반수 이상입니다. 기본적 문서는 1939년에 에스크리바가 쓴 《도(道)》이고, 본부는 로마에 있다고 합니다. - 일종의 프리메이슨 아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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