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와 네모가 손잡을 때

동그라미와 네모가 손잡을 때

우리의 성품은 모두가 서로 다른 동그라미와 네모라네
동그라미는 어디든 굴러갈 수 있어서 좋고 정치적이어서 좋으며
네모는 정함과 원칙이 있어서 좋고 정치적이지 않아서 좋다.
동그라미는 부드러운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고
네모는 세상과 타협 없는 신앙으로 하나님의 보증이 있어서 좋다.

동그라미는 네모에게 굴러갈 줄 모른다고 비평하기보다는
오직 주의 음성을 따라 순종하여 진리의 원칙 위에 서 있는
세상과 타협 없는 그의 곧음을 귀히 여기고
네모는 동그라미의 원칙 없이 굴러가는 신앙을 비평키보다는
서로 어우러져 사귀는 아름다움을 귀히 여긴다.

우리의 삶은 외적으로는 인간관계가 정치처럼 둥글어야 하고
내적으로는 곧고 정직하여 지성소처럼 정방형이어야 한다.
외적으로 온유하며 사람들과 타협할 줄 알고
내적으로는 주를 향하여 곧고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 바로 주님이 원하는 사람이 아닐까?

우리 모두는 부족하여 양면을 다 가질 수는 없으나
서로의 어우러짐 속에서 하나씩 깨달아 가고
서로가 아픔 속에서 성숙되어 가는가 보다.
우리는 때때로 기쁨을 바라나 주님은 원치 않는 슬픔을 주시고
유쾌한 일을 바라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신다.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윈치 않는 길로 인도하심은
우리 육의 인고를 통해 죄의 중함을 깨닫게 하시고
해산의 수고를 통해 부활의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우리 다시 부활의 생명 안에 굳게 일어서서
다시는 사단의 노예로 죄 아래 팔리는 일 없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동그라미와 네모가 두 손 맞잡을 때
동그라미는 네모로 인해 자기 안에 지성소를 건축하고
네모는 동그라미로 인해 굴러가니
천국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친구가 되고
부흥은 그들을 따르는 제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