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10살 소년, ‘가스펠송’ 덕분에 풀려나 
 


유괴범에게 납치됐던 한 소년이 가스펠송 덕분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납치된 후 3시간 넘도록 가스펠송 ‘Every Praise’을 부른 끝에 풀려난 윌리 마이릭과 이 곡의 원작자 헤즈콰이 워커가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다.(NBC News 영상 캡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미국 애틀랜타에 사는 윌리 마이릭(10)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놀던 중 용돈을 주겠다며 유인한 한 남성에게 납치를 당했으나, 범인의 차에서 쉬지 않고 가스펠송을 부른 끝에 기적적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릭은 범인에게 붙잡힌 채 차에 강제로 태워졌고, 몸값을 요구하며 놓아주지 않는 유괴범과 함께 계속해서 차를 통해 이동했다. 그러나 보통의 아이들이었으면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을 이때, 마이릭은 겁을 먹은 마음을 가다듬고 이내 가스펠송을 부르기 시작했고, 이는 3시간이 넘도록 쉬지 않고 이어졌다.

유괴범은 마이릭이 가스펠송을 부르는 내내 그에게 그만 부르라며 욕을 하고 다그쳤지만, 그럼에도 마이릭은 찬송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런 마이릭의 모습에 참다 지친 유괴범은 자신이 졌다는 듯 소년을 차에서 내리게 했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를 풀어주고 떠났다.

큰 부상 없이 풀려난 마이릭은 곧바로 인근에 있는 집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구조됐으며, 이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차문을 열고 날 던져버렸다"면서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질러도 노래를 멈추지 않고 계속 불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사연이 알려지며 당시 마이릭이 부른 가스펠 곡 ‘Every Praise’와 이 곡을 만들고 부른 가스펠 뮤지션 헤즈콰이 워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마이릭을 직접 만나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으며, 며칠 뒤 결국 직접 마이릭의 교회를 찾아가 그와 함께 이 곡을 부르기도 했다.

또한, 이 사연에 감동을 받은 해외 누리꾼들 역시 '아이가 믿음으로 악을 이겨냈다'며, '이것이 찬송의 힘이다', '하나님이 아이를 지켜보신다' '믿음은 매우 강한 것이다' '이 어린 소년에게 축복을'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까지 흑인으로 알려진 이 사건의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이며, 현지 경찰은 마이릭의 증언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제작해 본격적으로 공개수사에 돌입했다.

정원희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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