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르, 찌르르, 쓰르르, 쓰르르'
풀벌레 소리 요란하며...
코스모스가 만발한 가을입니다.

이 가을이 지나면....곧 겨울이 오겠지요.
울 문턱에 서 있자니...
이솝이야기 중에 한 편이 생각나더군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고 녹음방초가 우거진
한여름 개미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을 하고 있었을 때 베짱이는 시원한 그늘 밑에 누워서
노래하며 놀기만 했더래요...

그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지나간 후
어느덧 무서운 겨울이 찾아왔지요.
매서운 북풍에 온 땅은 얼어붙고…
밤낮으로 몰아치는 된서리와 눈보라는
산과 들을 하얗게 뒤덮어버렸는데

아뿔싸, 준비 없던 베짱이는 가엾게도
그만 굶어 죽게 되었더래요.

그제야 베짱이는 후회하며 울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온 여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준비했던 개미네는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잘 먹고 잘 살았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던 한편의 이솝이야기입니다. 아시죠?

준비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준비하라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는데…


문제는,
우리 예수님께서도 같은 맥락으로
우리에게 경고해 주고 계시다는 것이지요.
기름준비를 잘한 다섯 처녀와 기름준비를 전혀 하지 아니한 다섯 처녀…
슬기로운 자와 미련한 자로 냉혹히 분류하시는 때가 있는데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도 개미
신자와 베짱이 신자가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어디에 속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 깨어서 준비하라!”
애타게 경고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들려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읍쓰~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다구요?
쉬운 이야기 속에 진리가 담겨져 있거든요. ^^



별똥별/ 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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