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멋대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살다가도 죽기 전에만 회개하면 되겠지. 
언제라도 내가 회개하면 하나님이 받아 주시겠지. 
사랑의 하나님이시니까....” 
과연 그럴까요? 

엘리 제사장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패역한 망나니들이었습니다. 
제사 드리러 온 백성의 고기를 빼앗아 가로채어 먹고, 
제물이 하나님께 드려지기 전에 먼저 뺏어먹는 패악을 예사로 저질렀으며 
회막에서 수종하는 여인들을 범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한심스럽게도 아버지 엘리 제사장은 마음이 약하여 두 아들을 엄히 다스리지 못 하였으며 
너무 심하니까 겨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사무엘상 2:24-25) 
사람과 사람 사이는 사람이 나서서 화해시킬 수도 있지만 
하나님과 사람 사이는 누가 나서서 화해시킬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당신도 혹시 언제라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받아주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아전인수(我田引水)격 제멋대로’ 생각입니다. 
낮고 더러운 죄인은 높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다다를 수조차 없습니다.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나가 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마치 
'다리 밑의 거지가 마음만 먹으면 자기 옷이 순식간에 깨끗하고 화려하게 바뀌고 
즉시 구중궁궐 임금님을 만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는 것' 과 같습니다. 

거지가 임금님을 만나려면 누군가가 중간에서 주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목숨을 걸고 거지의 부탁을 들어줄 만큼 거지와 친한 사람이어야 하고 
아울러 임금님께는 무슨 부탁이든지 할 수 있을 만큼 절친한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거지도 임금님 앞에 나서기 전에 깨끗하게 씻고 더러운 옷도 갈아입고 언행의 품격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죄인이 하나님과 화해하려면 
오직 신(神)이요, 사람이신 예수님이 중보(中保)가 되어 주시는 길밖에 없습니다. 
죄인은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피로 죄를 씻어야 하고, 
눈보다 흰 예수님의 의(義)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그 분의 발 앞에 엎드려 나의 구주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그 분만이 죄인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中保者)이시며, 
그의 피와 그의 의의 옷으로 우리 죄를 씻어 주고 가려주실 분이십니다. 

'이응한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같이 한즉 아들이 되리니  (0) 2019.02.18
우리민족과 제사풍습  (0) 2019.02.06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0) 2019.01.12
이 때만이라도  (0) 2018.12.20
낙엽 지는 가을에  (0) 2018.1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