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께 바치는 내 노래
나를 대신한형벌
최송연
2025. 5. 5. 06:58
나를 대신한
형벌
루디아/최송연
오 주님.
당신의 그 참혹한
고통은 나를
대신한 형벌입니다
빛마저 잃은
그때 그 자리
내가 찢겨야 할
살점
나의 양손과
양발에 박혀야할
대못 대신
당신의
양손과 양발에
깊이 박히며
찢어지는 소리
나의 머리에
씌워져야 마땅할
그때 그 가시관
존귀한 당신의
이마를
찢으며 흘러내리는
붉은 선혈
내가 죽어야
마땅할
그때 그 자리
때로 그 일로 나는
가슴이 떨립니다
오 주님
당신의 그 사랑은
어찌 그리도
선한지요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요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너무 없네요
보잘것 없는
이 몸밖에는...
나를
불쌍히 여겨
받아주소서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