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 기도문 전문
자료실 2017. 3. 24. 01:59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속히 이 땅에 임하게 하시옵소서"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31일 임시의장인 이승만 박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승만 박사가 감리교 출신 목사인 이윤형 의원에게 기도해줄 것을 요청, 제헌국회는 기도로 개회됐다.
다음은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기도를 올리게 된 정황과 기도문 전문이다.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차 회의는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의 다음과 같은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사람의 힘만으로 된것이라고 우리는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기도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동의와 제청)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기도를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윤영 의원이 나올 때 일동 기립했다.
[1948년 5월31일 오후 2시 제헌국회 개원식 기도문 전문]
우리에게 독립을 주신 하나님!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복을 내리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고
정의의 칼을 빼셔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셨으며 세계인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써 역사적인 환희의 날이 우리에게 오게 하시고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 만방에 드러나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직까지 남북이 둘로 갈린 이 민족의 고통과 수치를 씻어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민생의 도탄이 오래 갈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만 확대될 것이오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속히 이 땅에 임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독립을 주신 하나님, 이제는 남북의 통일을 주시고
또한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제헌국회 속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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