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679 10월의 노래 10월의 노래루디아(최송연)가을이 깊어간다햇살이 머물던 가지마다주인의 발소리가 가까워진다여름 내내 비바람속에서 그 손길을기다린 열매들제 빛깔을자랑하지 않고가지에 붙어 묵묵히익어 간다마침내 주인의손에 들려창고로 들어가는 날들녘의 수고는감사의 노래가 되고기다림은 혼인잔치의 기쁨이 되리보혈로 씻은세마포 은혜로 차려입고신랑을 맞으러 나아가는아름다운 신부여그러나 아직시간이 많다며신랑의 부르심을바람에 흘려보낸들녘의 남은 열매들가지 떠난 자유가영원한 줄 알았으나해는 짧아지고그늘은 길어져빈 가지 사이로겨울이 걸어온다문밖에 떨어진열매 위로된서리가 내리고눈보라는 돌아갈길을 지운다그제야 그리워할까가지에 흐르던생명을 그제야부러워할까주인의 따스한 품을아직 저녁 햇살이남아 있을 때 아직부르시는 음성들려올 때내 영혼아은혜의 문 앞.. 2026. 11. 2. 강물처럼 강물처럼루디아(최송연)깊은 산골짜기바위틈에서 솟아난맑고 작은 물 한 줄기,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쉬지 않고 흘러간다.그러나바다로 가는 길은왜 이리도 험한가.날카로운 가시에찔리고거친 돌뿌리에 부딪히고,한없이 깊은 웅덩이에 갇혀길을 잃을 때도 있고...때로는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온몸이 부서지듯떨어져야 할 때도 있다.그래도 강물은돌과 싸우지 않는다.가시를 원망하지 않는다.막히면 돌아가고,떨어지면 다시흐르며오직 바다를향해 달려간다.문득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본다.가시에 찔리시고채찍에 찢기시고두 손과 두 발에못이 박히셨건만,그 입술에는원망도 없으셨고미움도 없으셨다.오히려자기를 못 박는이들을 위하여용서를 구하셨던 주님.붉은 피한 방울, 한 방울 되어흘러내리던 그 사랑이오늘 내 가슴에도흐른다.주님,내 믿음의 성품도강물.. 2026. 11. 2. 사랑은 눈물의 씨앗인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인가루디아(최송연) 오래전,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노래가 있었습니다.그때는 흘려듣던 말이 세월이 흐른 뒤마음에 질문으로 남습니다. 사랑은 행복일까요. 아니면 눈물일까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서로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와 마주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랑을 행복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한쪽의 마음만 사랑으로 깊어지고, 다른 한쪽에는 같은 마음이 없다면, 그리움은 머물 곳을 찾지 못해 눈물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을 돌려받아야만 내 사랑이 참된 것은 아니지만,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까지 지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 끝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우리를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 2026. 11. 2. 마음의 왕좌 마음의 왕좌루디아(최송연)솔로몬,그는 겸손히주 앞에 무릎을꿇었을 때전무후무한지혜를 받았습니다수많은백성의 송사를가르고 옳고 그름을헤아릴 수 있는놀라운 지혜를...그러나 그토록밝은 지혜로도자기 마음이 기우는곳을 끝내지키지 못했습니다주님의 이름을위하여 성전을세웠던 손이다른 신을 위하여산당을 세웠습니다돌 하나를 얹을때마다 이미 들었던말씀을 그는 어디에 내려놓았을까요붙들고 싶은것들을 놓지 않는동안 온전히 주님께드려야 할 마음은조금씩 나뉘었습니다주님,이 이야기를 읽다가책장을 덮지 못합니다내게도 말씀을알면서 돌아서지않은 길이 있고혹여기도를 마친 뒤에도주님께 내어드리지못한 마음 한구석이있지나 않습니까많이 아는 것으로순종을 대신하지않게 하소서어제 받은 은혜를오늘의 불순종을덮는 옷으로 삼지않게 하소서내가 쌓은 것들이아무리.. 2026. 11. 2. 복(福) 있는 사람 복(福) 있는 사람루디아 (최송연) “복 있는 사람은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묵상하는 자…” 시편 1편은 성경 말씀이기 이전에나에게 무척 아름다운 추억이 담겨 있는 시이자, 작은 소녀에게 별처럼 반짝이는 꿈을 심어준시(詩)였지요. 눈이 동그랗고유난히 가녀린 소녀가이 시(詩)를 사랑한 것은‘복’이란 매력적인 단어때문일 수도…복이란 세상 복,뭔가 많이 가질 수 있는오색찬란한 무지개 같은 것… 하여 달달 외워서그해 성탄절 이브에주일학교 성경암송대회에 출전, 특등상을 획득(?)하여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의 부러움을한 몸에 받았었죠. 그러나 성장해서예수님을 인격적으로만난 후 다시 읽어보니,그 복은 내가 어린 시절 생각했던세상의 복과는 전혀 다른하늘나라의 복인 것을….. 2026. 9. 28. 나이가 들면 나이가 틀면루디아{최송연} "건강한 사람이가장 부자요 건강한 사람이가장 행복한 사람이요 건강한 사람이가장 성공한 사람이며 건강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해도,아무리 잘 살아도 언젠가 한 번은 가야만 하지요어디로 가느냐구요? 한 부류는 천국에다른 한 부류는 지옥 이렇게 두 갈래로갈라진다고 성경은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이어서심판을 받을 수 밖에없습니다. 그러나희소식이 있어요우리가 받아야할 심판 대신에 하나님의 아들이십자가 위에서 고난받으심으로 우리 죄값을 모두 치루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지옥 대신영원한 천국에 갑니다. 그러면누가 가장 행복한사람일까요? 예수님을 구세주로믿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 2026. 9. 28. 너는 나의 것 너는 나의 것루디아 {최송연}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도기쁘고 즐거울때에도온밤을 눈물로지새울 때에도나는 언제나너와 함께 있단다.네가 어디에 있든어떤 길을 걷든내가 그곳에 있어너를 바라보고너의 손을 붙들리라.왜냐하면너는 나의 것이기 때문이란다.내가 너를 지었고내가 너를 불렀으며십자가 위에서 흘린나의 보혈로너를 값 주고 샀단다.그러므로두려워하지 말아라.세상이 너를 흔들어도환난의 바람이 거세어도너를 향한 나의사랑은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사랑하는 나의자녀야,너는 우연히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니다.창조의 순간부터십자가의 그날을 지나영원에 이르기까지너는 나의 것,내가 사랑하는나의 것이란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내가 너를 구속하였고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1절 下) 2026. 9. 28. 가을이 되면 가을이 되면루디아(최송연)따스한 봄날한 줌의 씨앗을 심고내리쬐는 여름뜨거운 땡볕 아래땀 흘리며 가꾸어 온한 그루 나무어느덧가을 향기 짙어지는 날나무마다 풍성한 열매주렁주렁 맺힌다면얼마나 좋으랴그러나아직 채 익지 못한 열매들이세차게 불어오는 비바람을견디지 못하고하나둘 떨어지는 것을 보며눈물짓는 농부그 모습을 바라보다나는 문득한 분을 생각한다하나님의 외아들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한 알의 생명의 씨앗이 되신예수 그리스도작열하는 땡볕보다더 뜨거운 고통십자가의 모진 수고그 몸 갈기갈기 찢기면서도끝까지 견디신 것은모든 영혼이잘 익은 열매 되어아버지의 하늘 창고에가득 들여지기를 바라셨기 때문이리라그런데밤낮없이 불어닥치는시험과 유혹의 거센 바람에 아직 설익은 열매들이하나둘 떨어져 나간다십자가의 고통보다도당신의 피로.. 2026. 9. 28. 죽도록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루디아(최송연)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요한계시록 2장 10절) “죽도록 충성하라.”이 말씀을 들으면때로는 두렵고 무거운명령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우리의 진을 다 빼고목숨이 다하도록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라는차가운 명령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건네시는뜨거운 사랑의 요청으로 들립니다. “상황이 흔들려도끝까지 나를 믿어 줄 수 있겠니?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나를 사랑하며나와의 관계를 지켜 줄 수 있겠니?” 그런데 주님께서는우리에게 충성을 요구하시기 전에먼저 친히 충성이 무엇인지를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우리를 찾아이 땅에 오셨습니다. 배척을 받으셔도,조롱을 받으셔도,채찍에 맞으셔도,가시관을 쓰.. 2026. 9. 28. 이전 1 2 3 4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