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 운동에 관한 연구보고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제1장 서론

1. 조사의 목적과 한국 교회 상황

2.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운동에 대한 공기관의 규정

3. 신사도 운동의 유래와 발생

 

제2장 본론: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

1. 피터 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사도직(Apostleship)와 선지자직(Prophetship)

2. 성경말씀에서 벗어난 현상적인 집회

3. 거짓 직통계시에 의한 신사도 운동의 무속적 예언 행위

4. 도미니온(Dominion) 속에 숨겨진 비성경적인 주권운동

5. 이단사상까지 포함하는 신사도 운동의 개방신학

6. 지역귀신론에 근거한 영적도해

7. 짜맞추기식 엉터리 성경해석

8. 요엘의 군대(Joel's Army, Jesus Army-집합 그리스도)

9. 성령의 주권적 사역을 오도한 임파테이션(Impartation)

 

제3장 결론

 

부록 1. 신사도 운동 단체들

부록 2. 참고 문헌

 

 

제 1장 서론

 

1. 조사 목적과 한국교회 상황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빈야드 운동’은 각종 쓰러짐, 짐승소리, 떨림과 발작현상, 직통계시, 예언, 등 극단적 신비주의적 경향의 행위들로 문제를 일으키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주요 교단들에 의해 이단, 참여금지 등이 발표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보다 더 불건전한 사상들이 혼합되고 변형된 형태로 발전되어 ‘신사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국교회에 도입되었다. 특히 신사도 운동은 일부 대형교회와 유명 단체들을 중심으로 도입되었으며 현재 한국 교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이 신사도 운동은 많은 성도들과 교회들로 하여금 불건전하고 비성경적인 사상에 물들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운동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의 갈등으로 인하여 교회들이 분열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신사도 운동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을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의 7개 권역으로 분류하여(Seven Spheres, 또는 Seven Mountains, 일곱산으로도 불림) 모든 분야에서 신사도 운동이 지배하고 통치하겠다는 것이다.(1) 물론 일곱 ‘산’의 정상은 ‘사도’나 ‘선지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자신들이 교회의 ‘영적 아비’ 혹은 ‘영적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적을 위하여 교회(신사도 운동 교회로서 일터교회)와 돈(부의 이동)이라는 2가지 방법이 사용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의 집회에는 거짓 예언과 계시가 난무하고, 심지어는 사람이 벽을 통과할 수 있다거나, 한 사람이 두 장소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고, 교통사고로 잘린 다리가 하루 만에 원상태로 자라나고, 심지어 난치병이 치료되고, 죽은 자가 살아났다는 식의 루머와 소문들이 파다하지만 객관적으로 입증이 된 예는 없다. 이와 같이 기적과 표적을 강조하는 현상적인 집회가 교인들을 불러 모으는 주요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혼란스런 상황에서 본 세이연은 이 운동이 과연 올바르고 성경적인 것인지 분별하고 규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비록 늦은 감조차 있지만 연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2.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 운동에 대한 공기관의 규정

 

아래 모든 신사도 유사 운동 단체들이 신사도 운동의 교리들을 100% 동일하게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신사도 운동은 하나의 교회나 단체가 아니라 일종의 ‘운동’(Movement)을 뜻한다. 신사도 운동은 좁은 의미에서 피터 왜그너의 단체를 가리킨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는, 비록 자신들이 “신사도 운동이 아니다”라고 항변하지만, 신사도운동의 영향을 받았거나, 신사도 운동과 유사한 사상을 가지고, 유사한 행위를 하는 단체나 개인을 모두 포함한다.(예를 들면, 마이크 비클의 아이합-IHOP,(2) 빌 해몬의 CI,(3) 릭 조이너의 MSM 등(4) )

다음은 각 교단과 공기관과 본 세이연이 신사도운동과 그 유사단체 및 개인들에 대하여 규정한 내용이다.

 

1) 신사도 운동 : 고신(2007/57/지극히 불건전한 사상, 관련 저술탐독 금지, 강사초빙 금지, 집회참여 금지), 합신(2009/94/이단성, 참여금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 교류 및 참여금지)

2) 빈야드 운동 : 통합(1995/81/도입금지), 고신(1996/46/참여금지, 2007/57/빈야드성 유사운동 집회 참여금지), 합동(1997/82/참여자, 동조자는 징계), 기성(1998/53/사이비성 있음)

3) 관상기도 : 합동(2011/96/교류삼가, 철저배격), 합신(2011/96/참여금지)

4)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 : 백석(2009/94/제명 출교), 고신(2008/58/불건전, 2009/59/극히 위험한 불건전 사상, 그의 저술 탐독 및 집회참여 금지), 통합(2009/94/극단적 신비주의 형태 비성경적 이단), 합동(2009/94/참여금지), 합신(2009/94/심각한 이단성). 예성(2010/교류금지), 기성(2010/교류금지)

5) 손기철 장로(온누리교회) : 합동(2011/96/교류삼가, 집회참석금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교류금지)

6) 아이합(마이크 비클) : 고신(2011/61/집회참석금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교류금지)

7) 알파코스 : 합신(2009/94/참여금지), 통합(2009/94/금이빨 사건 등 엄격 배제), 기성(2009/복음적이나 가계치유는 경계)

8) 예영수 목사 : 통합(2011/96/이단옹호 행각 중단할 것)

9) 예태해 목사: 합동(1994/79/이단성 혐의), 기장(1996/81/단호 대처), 통합(1999/84/예의주시, 2004/89/예의주시 철회, 한기총(2007년 합동측 자료 받아들여 이단자료집 수록)

10) 인터콥(최바울) : 통합(2011/96/예의주시, 참여자제), 고신(2011/61/위험한 사상, 지도를 받을 때까지 참여자제), 세이연(2011. 이단성, 교류금지, 예의주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 교류 및 참여금지)

11) 늦은비 운동 : 미국 하나님의 성회(1949/ 이단사상)

12) 홍정식(WLI, 왜그너 신학교, 하베스트살롬교회) : 제명(합신)

 

3. 신사도 운동의 유래와 발생

 

피터 왜그너(Peter Wagner)는 신사도 운동의 유래를 1800년대로 보지만, 신사도 운동의 유래는 몇 개의 이단적 단체의 혼합과 계승으로 보아야 한다. 첫째는 늦은비 운동(the Latter Rain Movement), 둘째는 늦은비 운동에서 비롯된 캔사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 KCP 또는 캔사스시티 펠로십 KCF), 셋째는 빈야드 운동(Vineyard Movement)과 토론토 블레싱(Toronto Blessing), 넷째는 영적도해(Spiritual Diagram)를 주장하는 지역 귀신론 그룹까지 포함되어 피터 왜그너의 신사도연맹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신사도 운동의 유래에 대한 대표적 단체는 아래와 같다.

 

1) 늦은비 운동(Latter Rain Movement)

1930년대에 시작된 늦은비 운동의 대표적인 지도자는 윌리엄 브래넘(William Branham)이며, 브래넘은 오컬트적인 귀신 축사, 치유, 임파테이션, 사도와 선지자의 복원, 예언과 계시, 정통신학의 부정, 알레고리적 성경해석 등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며, 1949년 미국 오순절 교단은 늦은비 운동을 이단으로 공식발표한 적도 있었다. 마이크 비클의 책에 의하면, 브래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를 ‘엘리야 선지자’라고 부르며 그를 추종하였다고 하는데, 이 늦은비 운동이 현재 신사도 운동의 원조가 되어졌다고 본다.(5)

늦은비 운동의 브래넘은 현재 신사도 운동이 주장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가르쳤으며, 브래넘은 통일교와 같이 하와와 사단이 섹스를 하여 가인을 낳았다는 교리를 주장하거나, 자신을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내진 천사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그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 후계자들은 교통사고로 죽은 브래넘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특히 ‘오순절, 은사주의 운동 백과사전’은 브래넘의 새로운 계시를 이렇게 요약한다. “이브는 뱀과 성적관계를 맺는 죄악도 저질렀다. 어떤 사람은 뱀의 씨앗에서 출생하여 지옥에 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 운명이 영원하지는 않다. 하나님의 씨앗, 즉 브래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주장이 신사도 운동이 주장하는 신부 운동의 유래가 되었다. (6)

 

2)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

1965년 윌리엄 브래넘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에 늦은비 운동은 결국 와해되고, 거기에서 사역했던 폴 케인(Paul Cain 1929-)이 1980년대에 마이크 비클(Mike Bickle)과 밥 존스(Bob Jones)를 만남으로서 함께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이 시작된 것이다. 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은 마이크 비클이 세운 캔서스시티 펠로우쉽(KCF)이라는 교회로 시작되었으며, 1983년 마이크 비클은 밥 존스(Bob Jones)를 처음 만나,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의 본격적인 예언사역이 시작되었고 오늘날 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의 예언사역으로 계승되었다. 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KCP)에 대해서 7년 동안 함께 사역했던 어니 그루엔(Ernie Gruen)이라는 목사가 1990년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였다. (7) 이것을 ‘어니 그루엔 레포트’(Ernie Gruen Report)라고 하는데, 이 보고서의 내용에 의하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은 모두 거짓 예언을 조작한 곳이며,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 폴 케인(Paul Cain)은 명백한 거짓선지자라는 것이다. 어니 그루엔이라는 동역자가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이 레포트를 발표하여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에 대해서 폭로를 하자, 많은 사람들이 KCP(Kansas City Prophets Group)를 떠나게 되었고, 결국 KCP는 쇠퇴하여 몰락하게 되며, 후에 마이크 비클은 빈야드와 연합하여 빈야드교회로 명칭을 바꾸어 다시 나타난다. (8)

 

그들은 자신을 신격화하여 예언을 하면서 철새처럼 떠돌다가, 부흥이 일어난 곳이 있으면 찾아가 연합하였다가 또 다시 헤어지는 일을 반복한다. 물론 그들이 가진 이단적인 사상과 예언, 극단적인 신비주의는 포기한 적이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1960-1970년대의 이단들은 대부분 전도관(박태선)의 영향을 받은 것과 같이, 신사도 운동의 인사들은 브래넘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특히 브래넘의 제자들은 브래넘을 그대로 모방하였다. 폴 케인과 밥 존스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예를 들면 브래넘은 7살에 천사를 만났다고 주장하였는데, 폴 케인은 8살, 밥 존스는 9살에 각각 천사를 만났다고 주장한다. 체 안에 의하면, 타드 벤틀리는 브래넘의 영을 갑절이나 받은 사람이라고 주장되기도 했으며, 지금도 미국에서는 브래넘이 다시 부활할 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9)

 

3) 빈야드 운동(존 윔버)와 토론토 레싱(존 아노트)

빈야드 운동의 시조는 존 윔버(John Wimber, 1934-1997)이며, 소위 능력종교(Power Religion)라고 불린다. 그는 1970년부터 퀘이커 교회의 목사였다가 1974년에는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 연구소의 연구원이 된다. 그는 오순절 운동과 은사주의와 표적과 기사 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1977년에 너하임에 빈야드교회를 개척한다. 윔버는 ‘능력 전도’와 ‘능력 치유’ 등과 같이 능력(Power)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였다. 1988년 피터 그너(C. Peter Wagner)는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발행하면서 빈야드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신사도 운동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고 본다. (10)

1982년부터 환상과 예언 등의 선지자 운동에 주력하고 있던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를 포함한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이 몰락하자, 이들은 빈야드 운동의 존 윔버와 교분을 쌓은 폴 케인의 권유로 빈야드 운동에 합류하게 된다. 마이크 비클과 캔사스시티 선지자들의 예언 운동과 기적과 표적의 집회를 열었던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이 서로 연합함으로 다시 부흥운동을 시도하였고,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학과의 교수였던 피터 그너가 존 윔버를 풀러신학교로 초청함으로 빈야드 운동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피터 그너는 이들을 만나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89년 봄에 나는 영적전쟁과 함께 예언사역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존 윔버(John Wimber), 신디 제이콥스(Syndy Jacops), 폴 케인(Paul Cain) 등을 다소 의심했다. 그러나 이들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 사람들이다. 예언이야말로 중대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11)

 

존 아노트(John Arnott)의 토론토 공항교회에서 시작된 ‘토론토 브레싱’(Toronto Blessing)은 분열된 또 하나의 다른 형태의 빈야드 운동이다. 존 아노트는 1988년에 토론토 공항근처의 교회에서 토론토 블레싱을 시작하였는데, 빈야드 운동에 비하여 더욱 격렬한 집회를 하였고 이를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하게 된다. 토론토 블레싱의 영적체험 현상에 대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몸의 진동과 떨림 (2) 쓰러짐, 입신 (3) 술 취한 듯한 행동, 춤 (4) 몸부림 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 뒹굴기 (5) 웃거나 흐느껴 우는 현상, 짐승의 소리, 부르짖음 등.

 

존 윔버는 1988년 예언 운동을 받아들였다가 1991년에는 그 운동을 멀리했다. 존 윔버는 또 처음에 토론토 블레싱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고 거부하였지만(빈야드운동평가, 박영호, 기독교문서선교회, 78쪽), 오히려 그가 속한 빈야드교회연합회의(VCA)에서 1994년 9월 토론토 블레싱을 빈야드 운동으로 인정하게 되며, 그러나 이 현상의 지나친 조장을 억제할 것을 권하는 성명서를 10월 14일에 발표하게 된다. 1995년 존 윔버는 모든 공적지위에서 물러나며 만성적인 심장질환과 고혈압으로 죽는다(위의 책, 71-72쪽). 그 이후 빈야드 운동은 쇠퇴하게 되며, 피터 왜그너는 ‘신사도개혁운동’을 시작하고, 마이크 비클은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들었다고 하면서 빈야드교회에서 ‘국제기도의 집’(IHOP)을 시작하게 된다.(12)

 

4) 지역귀신과 영적도해의 그룹

제1차 로잔회의는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참석한 회의였지만, 1989년 제2차 로잔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과반수 이상이 오순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13) 그 회의를 통하여 피터 왜그너는 소위 영적도해에 대한 발을 내딛게 된다. 2차 로잔회의에서 소위 영적도해 사상들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왜그너에 따르면 당시 이 회의, 5개 팀의 워크샵에서 ‘지역귀신’들이나 ‘전략적 수준의 중보기도’에 관한 세미나가 있었다. 그 이후 1990년 2월 12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첫 모임이 열렸는데, 참석한 자들 가운데 존 도우슨(John Dawson, 예수전도단 세계총재)과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등도 있었다. 피터 왜그너는 조지 오티스(George Otis),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등 몇 사람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라는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그들의 글을 살펴보자.

 

피터 왜그너 : 【이 과정이 시작된 것은 흔히 2차 로잔회의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세계복음화 회의에서였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4,500명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989년에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적어도 다섯 명의 연사들이 다른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했다. 그 주제는 ‘지역의 영들’(territorial spirits)이었다. 나도 그 다섯 명의 연사들 중의 하나였다. 우리는 교회가 바울이 말하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싸움”(엡 6:12)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러한 ‘공중전’이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들에게 나아가 사역하는 전도자들, 교회 개척자들, 그리고 목사들이 수행할 지상전의 길을 닦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14)

 

피터 왜그너 : 【악령들의 이름을 밝히는 것과 깊이 연관된 기독교의 연구조사와 사역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영역은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이다. 이 분야의 발전과 사역의 주도적 인물은 남부침례 외국선교회의 데이빗 배렛(David Barrett) 과 AD2000년 운동의 루이스 부쉬(Luis Bush), 파수대의 조오지 오티스2세(George Otis Jr)이다.(15)

 

조지 오티스 : 【사람과 사단의 세력 사이에 맺은 고대계약들 중 많은 것들이 아시아에서 이루어졌고, 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이 대륙이 지금 10/40 창문이라고 알려진 가장 복음화 되지 못한 지역이 되어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사람의 수와 그 계약의 기간은 영적세력의 지역적 참호와 영적 어두움 양쪽에 깊은 관련이 있다】(16)

 

이 지역귀신에 근거한 영적도해 사상으로 피터 왜그너는 풀러신학교에서 제명을 당하지만, 후에 인터콥과 예수전도단과 같은 선교단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국내외의 많은 선교단체들도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아 소위 ‘땅밟기 기도’와 ‘백투예루살렘’을 주장하게 된다. 학자들은 이러한 영적도해에 의한 귀신론을 ‘신귀신론’이라고 부른다. 총신대 심창섭 교수는 인터콥의 최바울의 사상을 비판하는 보고서에서 김성태 교수의 글을 인용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다.

 

“루이스 부쉬의 10/40창문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곳 지역들이 가장 선교가 안 되고, 선교에 황무지인 것은 이 세상 신, 즉 지역 악마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복음의 서진 운동 즉 백투예루살렘 운동을 하게 될 때 전략적 선교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것은 소위 21세기 운동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전략적 영적 전쟁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다. 원래 ‘전략적 영적 전쟁’이란 피터 왜그너를 중심으로 한 소위 신사도 개혁운동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핵심이론이다.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있어서 무소부재하고, 전지전능하시지 못한 제한된 영적 피조물이기에 그의 졸개인 악령들과 더불어 세계의 중요 지역에 중심 거점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민속학에서 나오는 지역 수호신의 개념을 놓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17)

 

심창섭 교수가 비판한 내용은 인터콥의 김찬성 선교사와 대표 최바울(최한우) 선교사의 주장을 통하여서도 확인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인터콥 김찬성 선교사 :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운동을 통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첫째의 방법은 10/40창을 위한 연합중보기도 운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현재 10/40창을 묶고 있는 어두움의 세력을 향한 영적인 공중전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백투예루살렘 운동이 나아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강한 자의 세력을 결박하고, 전진하는 영적군사를 후방에서 영적인 포의 지원사격을 하는 것입니다.】(18)

 

인터콥 최바울(최한우) : 【또한 사탄의 세력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직경 3000Km 전체를 강한 어두움의 진을 형성하여 장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바로 거룩한 곳에서 앉아있는 가증한 것, 즉 적그리스도를 멸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시기 때문입니다. 곧 마지막 어둠의 세력, 미운 물건, 즉 가증한 적그리스도가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에 앉아 세계를 호령하며 위엄을 떨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주님께서는 천군·천사들과 함께 강림하시어 적그리스도를 멸하고 인류역사를 마감시킬 것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완전히 봉쇄하고 어둠의 진을 치고 지금까지 있는 것입니다】(19)

 

5) 피터 왜그너의 신사도연맹

신사도 운동은 이러한 혼합과정을 거쳤다. 즉 브래넘의 늦은비 운동의 사상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으로 계승되면서, 빈야드와 토론토 블레싱과 연합되었고, 또 2차 로잔회의를 통하여 소위 지역귀신을 주장하는 영적도해 그룹이 의기투합하여 신사도 운동으로 출범된 것이다. 피터 왜그너는 2001년부터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말하고 ‘국제사도연맹’(The International Coalition of Apostles, ICA)을 조직하여 신사도적 개혁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신사도연맹의 사도의회에는 체 안(Che Ahn/안재호),(20) 조지 바나(George Barna), 라이스 부룩스(Rice Brooks), 데이비드 캐니스트래치(David Cannistraci), 프랜시스 프랜지페인(Francis Frangipane), 잭 디어(Jack Deere), 존 에크하트(John Eckhardt), 테드 헤거드(Ted Haggard),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척 피어스(Chuck Pierce), 데이비드 킴(김광신),(21) 로렌스 콩(Lawrence Khong)과 같은 인사들이 사도로 임명되었고, 후에 타드 벤틀리(Todd Bentley)가 사도로 임명될 때에 빌 존슨(Bill Johnson)과 존 아놋, 체 안이 기둥 사도가 되었으며,(22) 타드 벤틀리가 범죄전력과 성추문에 휩싸여 몰락할 때에 릭 조이너가 교정을 맡았다.

 

왜그너의 신사도연맹 외에 과거/현재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신사도 운동과 유사 운동의 인사로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독립한 ‘거룩한 웃음’의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거룩한 웃음’의 원조인 하워드 브라운(R. Howard Brown, 사망), 케네스 해긴과 베니 힌이 영향을 받은 치유사역가 캐더린 쿨만(Kathryn Kuhlman, 사망), 빈야드운동의 존 윔버(John Wimber, 사망), 토론토 블레싱의 존 아노트(John Arnott), 존 아놋과 사역했던 번영신학과 쓰러짐의 대가로 불리는 베니 힌(Benny Hinn), 신유집회의 부흥사 오럴 로버츠(Oral Roberts), 영적도해의 밥 베켓(Bob Beckett)과 죠지 오티스 주니어(George Otis Jr), 과테말라 엘샤다이교회의 부흥사 해럴드 카발레로스(Harold Caballeros), 펜사콜라 부흥의 죤 킬 패트릭(John Kil Patrick), Church on the way 교회의 잭 헤이포드(Jack Hayford), 목사가 600여명 이상이 가입되어있다는 CI의 빌 해몬(Bill Hamon), CI 본부교회의 목사이며 예언사역을 하는 탐 해몬(Tom. S. Hammon), ICA의 수석사도인 존 켈리(John Kelly), 우간다 부흥사로 하나님을 직접 대면했다고 주장하는 존 물린디(John Mulinde), 곧 북한이 해방된다고 했던 모잠비크의 예언가 하이디 베이커(Heidi Baker), 베이커와 사역을 하는 슈프레쟈 싯홀(Suprise Sithole),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난다고 예언했던 데이비드 오워(David Owuor), HIM에서 체안과 사역하는 국제추수선교회의 루 잉글(Lou Engle), 금이빨 집회로 유명한 모아실 페레이라(Moacir Periera), 아이합에서 찬양을 했던 레위지파의 스캇 브레너(Scott Brenner), 예언적 중보기도의 캐더린 페인(Catherine Paine)과 라이언 와이어트(Ryan Wyatt), 예언적 중보기도의 짐골(Jim Goll), 성령을 마리화나로 비유하는 존 크라우더(John Crowder), 무속주의와 예언사역을 하는 페트리샤 킹(Patricia King), 피터 와그너의 부인 도리스 와그너(Doris Wagner) 등이 있다.

 

신사도 운동은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어 신사도 운동이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의 모든 분야에서도 통치적인 지배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그들은 ‘지배, 통치’(Dominion)라고 부르기도 하고 ‘킹덤 나우’(Kingdom Now)라고도 하며, 자신들을 종교개혁에 비교하며 기존의 기독교를 신사도 운동으로 대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터 왜그너의 주장을 들어보자.

 

“이 운동을 가리켜 내가 붙인 이름은 ‘신사도적 개혁’(New Apostolic Reformation)이다. 내가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이 운동의 전반적인 영향력이 개신교 종교개혁에 필적하기 때문이다.” (23)

 

그들이 즐겨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이며, 그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는 앞으로는 기독교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옛 포도주’는 기독교의 가르침이고, ‘헌 가죽부대’는 기존 기독교 교회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유대교와 비교하여 새 포도주와 새 부대를 말씀하신 것과 같이 기존 기독교의 체제와 정통신학을 신사도 운동으로 교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피터 왜그너는 “제2의 사도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 포도주가 옛 포도주보다 더 좋은 것임을 믿어야 한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위해서 새로운 가죽 부대들을 연이어 만들어 오셨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가죽부대로 들어왔다. 이것을 나는 제2의 사도시대라고 부른다”라고 주장하였다(24)

한 때 피터 왜그너가 세운 지구촌추수선교회(Global Harvest Ministry)에서 주권운동의 7대 권역 가운데 시장권(Market place)을 맡았던 ICA(국제사도연맹)의 일원이었던 리처 델리(Richer Deli)는 피터 왜그너가 안수해서 사도로 세운 타드 벤틀리의 행위에 대하여 “이것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기획한 것으로 악령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요, 타드 벤틀리에게 안수를 받고 부활했다는 20여명의 이야기도 전혀 입증되지 않은 거짓말이었다”고 폭로했다.

 

제2장 본 론: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

 

1. 피터 왜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사도와 선지자

 

신사도개혁운동(NAR/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은 교회성장학자 피터 왜그너가 정의한 교회성장 이론이다. 피터 왜그너는 1998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왜그너 리더쉽 연구소/WLI’를 설립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제추수선교회/GHM’에서 12명의 사도의회를 구성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도로 임명하는 등 새로운 사도의 출현을 선포하였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슬로건 아래 “약 1600년 동안 교회의 직분체제가 비성경적이었다. 신사도 운동은 새 술로서 21세기에는 신사도 운동이 1517년 루터와 칼빈에 의해 일어난 종교개혁보다 더 큰 개혁운동이다.”라고 선언하고 2001년을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들이 진정한 새 시대의 사도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성경을 짜 맞추고 있다(preformation). 신사도운동의 주도적 인물들은 자신들이 자칭 사도와 선지자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예언과 계시 행위가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피터 왜그너는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는 에베소서 4:11-12 말씀을 그 근거로 사도를 임명하였다. 이는 성경을 부분적으로 해석하여 ‘사도’를 하나의 은사적 직분으로 만드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사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사도와 선지자는 비상(非常)직으로 신약교회의 기초(Foundation)가 되었던 직분이다(엡 2:20).

2) 사도는 예수님이 직접 임명하고 부르신 자들이다. 초대교회에서도 사도의 제자들이 사도라고 불리지 못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직접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막 3:13-14, 갈 1:1, 행 9:15).

3)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그의 부활을 직접 본(목격한) 자이었다(행 1:21-22, 고전 9:1, 고전 15:7-9).

4) 성경은 자칭 사도와 거짓 사도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계 2:2, 고후 11:13).

 

신사도 개혁운동이 주장하는 것은 초대교회와 같은 사도가 지금도 있어야 한다는 제2사도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피터 왜그너가 만든 <12사도 연맹>의 사도들은 곧 초대교회 사도와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평적 사도와 수직적 사도를 나누어 12사도 연맹을 통해서 사도들을 임명해 가고 있다. 이 수평적 12사도들은 피터 왜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자칭 사도들이요 거짓 사도들임에 틀림 없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새로운 시대의 사도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거나 새로운 시대에 나타날 사도들에 대하여 성경은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는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기 수하의 선지자들이 사도라고 예언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성경은 주님께서 친히 직접 임명하신 사도들 이외에 교회의 기초로서 사도가 더 존재한다고 언급하고 있지 않다.(25)

 

2. 극단적 신비주의 현상

 

신사도 운동의 집회 성격은 빈야드 운동의 집회와 동일한 방식의 집회로서 비성경적인 것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말씀에서 떠난 신비주의적 현상에 치우침으로 성도들을 왜곡된 신앙생활로 오도하고 있다. 금이빨 현상이나 금가루 현상이나 쓰러짐(일부러 넘어뜨리기도 함)과 입신, 짐승소리나 진동현상 등은 오늘날 많이 유행하고 있는 비성경적 신비주의 현상들이다.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도 미혹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적과 표적을 사용하여 왔는데, 성경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마태복음 24:24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다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라고 하였고, 데살로니가후서 2:9-10에서는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라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기적과 표적을 성령의 역사라고 단정 수 없다. 표적과 기적 중심의 신앙생활은 말씀을 도외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권능과 능력이라 해도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는 것일 수 있다. 그러므로 극단적 신비주의적인 신사도 운동은 비성경적 형태로서 지극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3. 거짓 직통계시에 의한 신사도 운동의 무속적 예언 행위

 

최근에 한국에서 신사도적 신유집회를 인도하는 사람들은 ‘오늘 하나님께서 관절염에 걸린 사람을 다섯 명을 치료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식의 말을 자주 한다. 이는 신사도 운동의 집회에서 흔히 듣고 볼 수 있는 일종의 직통계시로서,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최근 많은 기도원과 교회들이 신사도식 집회를 한 후에, 성도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예언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교인들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혹은 세례날짜를 적어오면 장래 일을 점쳐주는 무당과 같은 곳도 있다. 주로 개인의 신후사를 예언해 주는 경우이다.

 

① 성경에서 미래의 점을 치는 행위는 절대 금지된 일이다(신 18:10-12, 렘 14:14).

② 예언의 성취가 없으면 거짓 예언이다(신 18:20-22).

③ 예언은 개인의 신후사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멧세지를 전하는 은사이다(렘 23:32, 고전 12:7-11).

 

신디 제이콥스나 밥 죤스와 같은 신사도 운동가들은 “예언이 틀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주신 예언이라면 틀릴 수 없어야 한다. 마이크 비클은 “거의 대부분의 예언이 틀린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그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예언이 거짓된 예언임을 스스로 드러나는 것과 같다.

2011년 3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26)에서, 마이크 비클은 하나님의 말씀을 명백하게 들었던 것은 단 한 번으로 “기도의 집을 하라”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래의 주장과 같이, 그는 다른 책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직접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는 상반된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결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방법으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나는 문자 그대로 두려워 떨면서 울고 있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세대에 이 땅에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예언사역의 여정, 마이크 비클, New Wine, 42쪽)

 

“1983년 4월13일 수요일 저녁에 하나님과의 또 다른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적인 음성이 들렸는데, 이번에도 아주 명확한 음성이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서 21일 동안 금식과 기도를 위한 거룩한 성회를 열라>고 말씀하셨다”(같은 책, 54쪽)

 

“아침 이른 시간에 침대에 누워있던 마이크 비클에게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는 후에 밥 존스 또한 그날 아침에 열린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초자연적으로 확증해주신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10년 안에 <열방에 성령의 포도주를 부어주기 시작하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같은 책, 293쪽)

 

개인적 신앙적 체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하나님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던 것같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며, 이것이 신약성경의 계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이 받은 직통계시를 성경의 수준으로 올려 놓는 것으로서, 위험한 사상일 뿐만 아니라 성경의 완전성과 종결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들은 직통계시를 통하여 무당과 같은 개인적 신후사를 예언하지만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신비주의에 빠지게 하여 말씀을 떠난 신앙생활로 이끌어가는 위험한 행위이다.

 

4. 도미니온(Dominion) 속에 숨겨진 비성경적인 주권운동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신사도 운동은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고 있는데(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신사도 운동이 이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사도 운동의 주권신학(Dominion)은 세 가지 기본 신념에 입각하는데, 첫째 인간은 땅에 대한 주권을 사단에게 빼앗겼으며, 둘째 인간이 그것을 되찾아 세상을 통치해야 하며, 셋째 그 때에 예수가 재림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신사도운동 비평가인 알 데이저는 도미니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한다:

1) 사탄이 아담과 이브의 유혹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이 땅에 대한 주권(지배권)을 빼앗았다.

2) 교회는 주권을 사탄으로부터 되찾아 올 하나님의 도구이다.

3) 예수는 "교회가 지구의 정치사회적 기관들에 대한 지배를 장악하여 주권을 확립할 때까지, 재림할 수 없거나 재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27)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지 “땅에 대한 주권을 주셨다”거나, 인간이 범죄한 후에 “사단에게 주권을 빼앗겼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창세기 1:27-28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대리적인 위임자로 만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을 뿐 하나님은 사단에게 통치권을 빼앗긴 적도 없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통치권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마귀가 하나님께 범죄한 후에 땅으로 쫓겨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되었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주권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것은 모든 생물에 대한 다스림이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간에게 양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은“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고 말씀하셨다. 사도 운동이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어(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 자기들이 이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하는 주권이 확립될 때까지 주님이 재림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거짓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은 인간이 어떤 조건을 갖출 때 이루어지는 조건부적 재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4장 14절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은 조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점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사도운동의 통치신학은 위험한 인간중심의 비성경적인 이단적 사상이다.

  

5. 이단사상까지 포함하는 개방신학

 

신사도 운동은 이단들이 주장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정통 신학을 부정한다. 그 증거로는 피터 왜그너가 이단으로 정죄된 단일신론자들까지도 제외시키기를 원치 않았으며, (28) “나는 때때로 신학이라는 것이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신학이 대단한 학문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측면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나는 신학을 바라보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태도가 미묘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신사도적 개혁운동과 관련된 대부분의 교회들이 전통적인 교회의 경우와 달리 신학을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29) 라고 했다.

 

계속해서 피터 왜그너의 글을 보자. “만일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어떤 일들을 인간의 결정에 맡기시기로 작정하셨다면 우리가 무엇을 결정할 지 그 분이 미리 아신다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게 보인다. 그렇게 하는 것은 마치 도박을 하는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미리 조작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 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 놓기로 결정하실 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 자신이 미리 알지 않기로 작정하셨다고 말해야 설득력이 있다.” (30)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Sr. 1917-) 글을 보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움직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시고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이 다스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의 삶 밖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지상에서 수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31)

이러한 신사도 운동의 주장은 정통신학이 자신들의 행위나 운동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비성경적 사상이나 행위, 심지어 이단 사상까지도 자신들의 운동에 유익하다면 모두 인정하자는 주장이다. 이는 신사도 운동 스스로가 이단성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복음을 용납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6. 지역귀신론에 근거한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

  

영적도해가 시작된 것은 흔히 2차 로잔회의(1989. 필리핀)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세계복음화 회의에서였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4,500명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989년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다섯 명의 연사가 다른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했는데, 그 주제는 ‘지역의 영들’(territorial spirits)에 관한 것이었다. 피터 왜그너도 그 다섯 명의 연사들 중의 하나였으며, 그는 교회가 바울이 말하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싸움”(엡 6:12)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한 ‘공중전’이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들에게 나아가 사역하는 전도자들, 교회개척자들, 그리고 목사들이 수행할 지상전의 길을 닦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32)

 

신디 제이콥스는 영적도해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그것은 복음의 확산을 방해하고 어떤 도시를 복음화하는 것을 방해하는 사단이 만든 침입로를 찾아내기 위하여 어떤 도시를 조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조지 오티스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도시를 사실 그대로 보게 해준다고 말한다 … 우리가 사단의 견고한 진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일 때 우리가 그 진들을 무너뜨리고 포로된 자들을 놓아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무기들이 들어있다"고 하였다.(33)

 

지역신 귀신론의 영적도해에 근거한 신사도 운동의 행위들에는 땅밟기기도, 대적기도, 선포기도, 동일시 회개, 예언적 중보기도, 백투예루살렘(Back to the Jerusalem) 등이 있다.

 

피터 왜그너는 주장하기를, “선포할 때에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있는 어떤 것들을 이루어지도록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위해 말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권세를 사용해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도록 명령해야 한다 … 예를 들면 나는 광우병이 유행할 때 독일에서 공적인 모임을 인도하고 있었다. 그 때 하나님이 내게 광우병을 행하여 사도적인 선포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2,500명이 모인 앞에서 그렇게 했고, 바로 그날이 광우병이 보고된 마지막 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내게 주어진 권세로 그 병이 멈출 것을 명령했다. 그때 그 일이 이루어졌다.”(34) 라고 한다.

 

구약성경에 보면 각 나라와 족속들이 자신들의 신을 섬기고 있었다. 그래서 전쟁을 하고 승패가 갈라지면 신의 승패라고 생각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각 나라가 신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 지역을 다스리거나 주장하는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 신을 만들어서 우상으로 섬겼을 뿐이다.(고전 8:4-5) 각 지역에 신이 있다거나 그 신이 그 지역을 주관하고 있다는 사상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다니엘서에 나타나는 ‘헬라국 군이나 바사국 군’은 실제로 헬라나 바사를 다스리는 지역신이 아니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적 존재들로서 세상제국을 미혹하는 악령들이다. 이러한 악령을 땅밟기나 대적기도, 선포기도와 같은 방법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세상은 어떤 곳이나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영역이다. 단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는 지역일수록 사단이 더 강하게 역사할 수는 있다. 따라서 영적도해 사상, 즉 지역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또한 전도와 선교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그 지역의 신을 쫓아내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7. 짜맞추기(preformation)식 성경해석

 

신사도 운동의 특징은 임박한 종말론이며, 대추수(대부흥)와 함께, 신사도 운동의 교회에만 선택적으로 성취된다는 종말론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들의 성경해석은 모두 알레고리칼(allegorical)한 해석과 짜맞추기(preformation) 해석일 뿐이다. 어느 성경도 사도행전에서 오순절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거나 대추수(대부흥)가 남아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든 이단들은 자기들의 교리체계를 먼저 세운 후에 성경을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짜깁기 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살펴 보자.

 

⑴ 요엘서 2:28-32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을 거슬러 올라가면, 1900년대 초에 감리교의 ‘거룩 운동’의 참여자요 방언파의 창시자인 챨스 파햄(Charles Parham)(35) 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요엘의 예언(욜 2:28-32)이 오순절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으며, 종말에 제2의 오순절(오순절운동)이 오는데, 이 때에 완전히 성취된다고 했으며, 그 표시가 바로 방언으로서 마지막 시대의 표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요엘서 2:23의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비유로 해석하여, ‘이른 비’는 오순절 성령강림이고 ‘늦은 비’는 마지막 때에 일어날 현상이라고 했다. 이러한 주장이 브래넘의 늦은비 운동으로 승계되었으며, 또한 아이합의 대표인 마이크 비클도 “요엘이 예언한 성령 부으심에 대한 약속은 베드로의 때에 완전히 성취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 부분은 요엘서 2장과 사도행전 2장의 확연한 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엘이 예언한 것의 충만한 분량은 베드로의 때에 일부분만이 성취되었을 뿐, 아직 완전히 성취되지 않았다”(36) 라고 하였다. 그러나 요엘서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예언한 것이며 그 성취임을 사도 베드로가 증거하고 있다.(37) (행 2:16 이하).

 

⑵ 마태복음 25:1-13의 열 처녀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 단체들은 유난히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심지어 ‘신부 운동’(Bridal Identity)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신부라는 용어가 기독교의 용어와 같을까?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그리스도의 신부’는 참된 우주적 교회와 그 구성원인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반면에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단체들이 주장하는 ‘신부’라는 용어는 자신들에게 적용시키는 배타적인 용어로서,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의 비유에 대한 해석에서 그들의 의도가 드러난다. 열 처녀 모두가 그리스도인인데 그 중의 다섯은 열심히 교회에 다니지만 기름부음을 받지 못한 기독교인들이며 나머지 다섯은 기름부음을 받은 신사도 운동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다.(38) 그러나 성경의 열 처녀는 신부가 아니라 신랑신부를 위한 들러리를 가리킨다.

 

또 그들은 기름을 성령으로 해석하고 성령을 기름부음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약 기름을 성령이라고 직접 해석한다면 다섯 처녀는 성령을 사러 갔다는 말이 되고 만다. 열 처녀의 비유의 초점은 ‘기름이 무엇인가’ 혹은 ‘신부가 누구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열 처녀들은 신부가 아니라, 신부의 들러리 처녀였을 뿐이다. 이 혼인잔치의 비유는 예수의 재림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라는 내용이 그 본질적인 의미다. 왜냐하면 열 처녀는 모두 졸았기 때문이다. 다섯 처녀는 미리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였고, 다섯 처녀도 분명히 기름은 갖고 있었지만 신랑이 늦게 왔기 때문에(더디 올새) 그 기름이 부족하였던 것이다. 만일 기름을 성령으로 단정한다면 다섯 처녀도 성령을 갖고 있었으나 성령이 부족하였다는 이상한 해석이 되며, “부족한 성령을 누군가에게 사러 간다”는 주장은 이상한 내용이 되고 만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름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신랑이 늦게 온 것에 기인하며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예비하고 깨어 있으라는 교훈이다.

 

신부 운동을 주장하는 단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위험한 공통적 주장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혼인잔치가 곧 가깝다고 하는 임박한 시한부 종말론으로 해석하는 견해이다.

둘째는 이것을 신비적인 연합적 개념, 즉 이단적인 신인합일론(神人合一論)으로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연합을 한 몸이 된다는 성적이며 관능적인 육체적인 결합으로 비유하거나 상징하며, 특히 그들은 아가서를 풍유적으로 해석한다.

셋째는 신사도 운동을 주장하는 단체만이 신부가 된다는 배타적이며 제한적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즉 열 처녀의 비유와 같은 구절을 이상하게 해석하여 다섯 처녀를 기름부음 받는 성령운동을 하는 자로 해석하고 기름이 부족한 다섯 처녀를 기존 교회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⑶ 계시록 5:8에 대한 해석

 

IHOP에서는 ‘하프와 보울’(거문고와 대접)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어떤 상태’라고 부른다. 즉 하프는 찬양을 상징하고 보울은 기도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 5:8) 마이크 비클은 본문의 거문고가 하프(Harp)이고 금대접(Bowl)은 기도를 뜻한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기도는 금대접이 아니라 그 대접에 담겨져 있는 향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대접(Bowl)은 무엇인가를 담는 용도 외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6장의 ‘하나님의 진노를 쏟는 대접’도 동일한 ‘Bowl’ 이기 때문이다. IHOP에서 ‘Bowl’ 이라는 단어를 어떤 특별한 임재상태의 개념에서 기도로 본다면, 요한계시록 16장의 진노의 대접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을 할 것인가? 이와 같이 성경을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원래 이단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본문은 ‘하프와 보울’이라는 단어는 임재와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어린 양이신 예수께서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것과 함께, 예수께서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유일한 중보자임을 뜻하는 내용이다.

 

(4) 사도행전 15:16-17에 대한 해석

 

또한 이들은 24/7(24시간 7일) 찬양이 사도행전 15:16에 나오는 ‘다윗의 장막을 회복’하는 것이며, 다윗은 24시간 찬양과 예배를 드렸다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24시간 동안 계속 드리는 찬양과 예배를 기록한 내용이 전혀 없으며, 그들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잘못된 해석으로서, 실제로 구약에서 성가대는 아침과 저녁으로 찬송을 하였다(대상 23:30).

그들이 인용하는 사도행전 15:16-17의 “하나님의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다시 짓는다”는 말씀은 다윗의 장막에서 24/7 찬양과 예배를 드린다는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말씀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임하고 구원을 받는 사건에 대하여, 바울의 보고와 베드로의 비평을 듣고 난 후에 당시 예루살렘의 최고 지도자였던 야고보는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라는 아모스 9:11을 인용하여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옛적과 같이 세운다”는 의미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이방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백성이 함께 주를 찾는다는 뜻”으로 설명하면서, 이 말씀이 오늘날 성취된 것임을 확인시키는 내용이다. 결국 자신들의 교리인 다윗의 장막과 24/7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사도행전 15:16-17을 가져다 붙인 것뿐이다.

 

(5) 사도행전 2:8-13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과 IHOP에서는 성령에 취하면 술에 취한 것처럼 몸을 가누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집회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린다. 신사도 운동은 성령을 받으면 성령의 술취한 현상(Slain in the Spirit, 성령에 압도된 상태)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바로 그 근거로 사도행전 2:8-13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주어진 말씀은 성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조롱을 하기 위하여 “새 술에 취했다”고 말한 것이지, 성령을 받게 되면 몸을 못가누고 술을 취한 것과 같이 되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이것 역시 성경을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가져다 붙인 것에 불과하다.

 

(6) 에베소서 4:11-16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에서 주장하는 것은 마지막 때 신사도적 교회에 주어졌다는 5중 직분이다. 주님께서는 교회에 다섯 가지 직분을 주셨는데 현재도 이러한 5중 직분이 교회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신사도 운동가들은 피터 왜그너가 세운 신사도연맹을 중심으로 사도를 세우고 선지자를 세운다. 그리고 사도시대처럼 지금도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사도들이나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다고 하며 그것이 초대교회의 사도들처럼 권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에베소서 4:11-16은 교회의 5중 직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초대교회에는 감독, 장로라는 직분이 실제로 있었는데, 본문에서 실제로 없었던 목사라는 직분을 왜 넣은 것인가? 이것은 자신들이 사도요 선지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성경을 짜맞추기한 것일 뿐이다.

 

에베소서 4:11-16의 내용은 반드시 있어야 할 교회 직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바울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하도록 권면하면서 하나님이 여러 가지 은사 즉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부르신 것을 사역적 측면에서로 말씀하는 것으로, 성도를 온전케 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부르셨다는 말씀이다.

 

8. 조작된 요엘의 군대(Joel's army)

 

신사도 운동에서는 요엘의 군대를 아주 중요하게 다룬다. 요엘의 군대는 이미 신사도 운동의 원조인 윌리엄 브래넘이나 폴 케인에게서 나온 것인데, 환상 중에 요엘의 군대라 불리우는 ‘이기는 영적 군사들의 엘리트 집단’(an elite company of overcoming spiritual warriors)을 보았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manifest sons of God)이요 ‘집합적 그리스도’(a corporate Christ)요, ‘인간아이 집단’(Man child Company)라고 한다.(39)

신사도 운동에서는 요엘의 군대를 ‘Jesus Army’ 라고 부르거나 ‘하나님의 군대’ 혹은 ‘추수군대’ 라고 부르며, ‘왕의 군대’라고 한다. ‘요엘의 군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며, 이 본래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의 두 사람이 주장하였던 요엘의 군대의 본래 의미는 아래와 같다. 그들이 말하는 마지막 시대에 심판자로 나타나는 요엘의 군대 사상은 심각한 이단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첫 열매로서 죽음을 정복하는 사역을 시작하셨고, 요엘의 군대는그의 교회로서 그 과제를 성취한다.

둘째, 예수가 가진 능력과 권세를 오늘날 요엘의 군대인 교회가 동일하게 가졌으며,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를 요엘의 군대라고 하며 그를 통하여 죽음이 정복된다.

셋째,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은 예수가 마리아에게 성육신한 것처럼, 요엘의 군대는 집합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하여 교회에서 성육신된 자들이다.

넷째,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는 육체로 재림하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성육신된 집합 그리스도 곧 요엘의 군대로 재림한다.

다섯째, 예수는 육체 안에서 하나님이셨던 것처럼, 우리도 교회 안에서 그가 세상에 있었던 것처럼 되어야 하고 우리가 성육신의 완성이 되어야 한다.

여섯째, 우리는 하나님의 본질이요 그의 세상에서 계속되는 성육신이다. 예수의 재림은 육체를 가지고 가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집합된 몸으로서 영적 재림이다.

 

‘요엘의 군대’라는 용어는 성경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여호와께서 그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고 그 진은 심히 크고 무서우며 그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욜 2:11)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마지막 시대에 일어날 세상을 심판하는 여호와의 군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의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의 타락과 범죄를 심판한다는 말씀이며, 이스라엘의 회개를 경고하고 촉구하는 의미로서, 그 날이 무서운 심판의 날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내용이다. 요엘의 군대는 말세에 나타날 하나님의 군대가 아니다.

특히 일부 신사도 운동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성육신한 집합 그리스도, 즉 요엘의 군대로 영적재림(spiritual advent)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들의 교리에 짜맞춘(preformation) 자의적인 성경해석이며 육체를 가진 변화된 몸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위험한 이단사상이다.

 

9. 성령의 주권적 사역을 오도한 임파테이션(Impartation)

 

신사도 운동은 안수를 통하여 은사를 나누어 줄 수 있다(impart)고 주장하며 ‘임파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분별없이 안수를 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안수를 통해서 성령을 전이(transmission)시켜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성령을 나누어 주고 성령의 은사도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아주 위험한 사상이다. 성령의 은사는 성령의 나타나심을 통한 성령의 주권적 사역으로 성령께서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안수해서 나눠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행전 8:14-24을 보면 사마리아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할 때 성도들이 성령을 받았다. 이것을 본 시몬이 돈을 드려 성령을 받는 권능을 달라고 사도들에게 요청했다. 베드로는 분노하여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 생각했던 시몬에게 심한 책망과 함께 회개를 촉구하였다. 시몬이 착각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성령을 받게 한다고 여긴 것이다. 신사도 운동의 임파테이션은 시몬처럼 자신들이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은사나 기름부음은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고, 기름부음은 우리에게 구원을 인치시고 보증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자신들의 안수로 성령을 전이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성령의 주권적 사역에 침해하는 위험한 사상이다.

 

‘카리스마’(은사)라는 말은 하나님이 값없이 은혜로 주시는 물질적 축복이나(earthly goods) 비물질적(non-material) 영적 은사(恩賜/은혜의 선물)를 말하는데,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를 한글 번역성경은 ‘영적인 축복’으로 해석하고 영어성경은 ‘spiritual gift’로 번역하였다. 로마서 5:15-16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영생을 은사(카리스마)라고 말한다. 은사는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각 지체에게 나누어 주는 성령의 선물을 뜻한다. 성경은 성령을 주시는 임파테이션(Impartation)의 주체는 성령자신이시며, 그 통로는 말씀이라고 말하고 있다. 로마서 15:29이나 로마서 1:11에서 신령한 은사를 나눠준다는 말은 ‘성령의 전이(Holy Spirit Transmission)나 임파테이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 사도가 받은 은혜를 로마 성도들에 나눠줌으로 서로의 믿음을 격려한다는 내용이다.

 

제3장 결 론

 

신사도 운동은 늦은비 운동의 브래넘으로부터 시작된 이단적인 집단의 사상으로서 그 사상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과 빈야드 운동, 토론토 블레싱으로 승계되어, 영적도해라고 하는 신귀신론과 접목되어서 신사도연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사도 운동은 피터 왜그너를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사상에서 시작하여, IHOP과 CI등과 같은 유사 운동과 모방 운동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운동을 뜻한다. 그들은 자칭 사도요 자칭 선지자이며 자신들이 초대교회의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권위를 가지며 지금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자신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며 역사하신다고 한다. 자신들이 받은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성경의 완전성이나 충족성을 부인하고 지금도 계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의 교리는 정통신학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이단사상까지 수용한다. 그들의 교리와 사상은 성경을 조작하고 짜맞추는 이단들의 수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어느 경우에는 인본적인 지상천국의 건설, 사이비 종말론, 집합 그리스도과 같은 신인합일론(神人合一論) 등 매우 위험하고 황당한 이단사상까지를 포함한다.

 

심각한 것은 신사도 운동이 말하는 실제적인 적(enemy)은 보수적이며 성경적인 기독교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현재의 기독교 패러다임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기독교에 대해서 피터 왜그너는 ‘종교의 영’ 혹은 ‘사탄’이라고 부르며, 킴벌리 다니엘스는 ‘종교적 사냥개’라고 부른다.(40) 현재의 기독교를 뒤엎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사도운동은 비성경적 이단운동으로서 기독교의 대적자요 이단적 사상의 집합소이다. 따라서 아주 위험한 이단 혹은 사이비 단체로 규정하고 교류를 금지하고 참석을 금할 뿐 아니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 또한 이러한 집회에 참석하거나 이 운동을 지지하는 교회나 단체에 대해서 각 교단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신사도 운동과 연관된 개인 및 집단> :

 

외국의 신사도 운동 : ICA(국제사도연맹. 피터 왜그너), HIM(세계추수선교회, 체안), IHOP(국제기도의 집, 마이크 비클), CI(빌 해몬), MSM(릭 조이너), 올랜도 크리스쳔센터(베니 힌), 아이리스미니스트리(하이디 베이커), 밥 존스(큰믿음교회 원로목사), 신디 제이콥스(영적도해, 대적의 문을 취하라), 빌 존슨(래딩 벧엘 교회, 초자연적사역학교), G-12/엔카운터 운동(세자르 카스텔라노스, 로렌스 콩)

 

국내의 신사도 운동 : WLI(와그너사역신학교, 홍정식), 큰믿음교회(변승우), 영동제일교회(김혜자), 레위지파(다윗의장막, 스캇 브레너), KHOP(한성진), 에스더기도운동(이용희), JMI선교회(김희준), 뉴와인/원띵하우스(손종태), 더데이미니스트리(Theday, 조지훈), 아가페신학연구원(김태진), 아이리스미니스트리(김승환), 한국기독교영성운동연합회(예영수), KIBI(한이성경연구소, 송만석), IMN(이스라엘사역네트워크), AMI(HIM Korea, 이성대), Awake Korea(서바울)

  

외국 한인교회 : 엘리야학교/엘리야기도운동(김종필), 사랑과진리교회(뉴욕, 밴자민 오), 가스펠펠로우쉽교회(뉴저지, 성현경), 인터내셔날갈보리교회(워싱턴, 이성자), 워싱톤드림교회(버지니아, 이근호), 신시로 교회(일본 나고야, 다키모토 준)

 

유사단체, 영향을 받은 단체와 개인 : 순복음성서교회/마하나임 ISOM(정바울), 메누하(윤남옥), 늘기쁜교회(문대식), <천국은 확실히 있다>(토마스 주남), 두날개(풍성한교회, 김성곤), 예수전도단(로렌 커닝엄), 온누리월요어노인팅(김성진), 열방교회(김민호), 아가선교회(이현숙, 홍의봉), 인터콥(최바울)

 

이 외에도 적지 않은 교회나 단체가 신사도 운동의 집회를 하거나 그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피터 왜그너나 마이크 비클, 베니 힌, 체 안, 신디 제이콥스등과 같은 신사도 운동의 인사들을 초청하거나, 국내외의 신사도 운동 단체들의 집회를 열어주는 대표적인 대형교회들이 많은데, 이러한 교회들은 신사도 운동의 위험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차후로는 외국의 신사도 운동 인사를 초청하는 집회나 신사도 운동과 관련된 단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를 촉구한다.

 

<참고문헌>

1)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 행크 해너그라프, 이선숙 옮김. 부흥과개혁사. 2009.

2) 『신사도 운동의 정체와 비판』 이인규 著. 대림문화사. 2011

3) 『도미니온』, 피터 왜그너, WLI. 2007

4) 『기도의 기술』, 케네스 해긴, 믿음의 말씀사. 2003

5) 『요엘서,』 마이크 비클, 드보라하우스. 2009.

6) 『예언사역의 여정』, 마이크 비클, 뉴와인. 2007

7) 『목사와 예언자』 피터 왜그너 著 도서출판 진흥. 2000.

8) 『기도하는 교회, 피터 왜그너』, 알돌기획. 1994

9) 『기도는 전투다』 피터 왜그너 著 명성훈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7.

10) 『방패기도』 C. 피터 왜그너 著 명성훈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4.

11) 『너는 나의 친구라』, 밥 존스, 큰믿음. 2010.

12) 『왕의 나라』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1.

13) 『왕의 군대 the King's Army』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0

14) 『왕의 대로 the King's Highway』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0

15) 『세계영적도해 Global Spiritual Mapping』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1.

16) 『백투예루살렘』 최바울 저. 도서출판 펴내기 2008.

17) 『어서오세요 성령님』, 베니 힌, 은혜출판사. 1996

18) 『주님 저에게는 기적이 필요합니다』 베니 힌, 열린책들 1993.

19) 『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피터 왜그너 김영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8.

20)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박영돈, IVP. 2011.

21) 『지옥에 가는 크리스쳔』 변승우 著. 은혜출판사. 2007.

22)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C. 피터 왜그너 著 홍용표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4.

23) 『빈야드운동평가』, 박영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6.

24) 『세계 오순절성결운동의 역사』, 빈슨 사이난, 서울말씀사. 2004.

25) 『대적의 문을 취하라』 신디 제이콥스 著 고세중 옮김. 죠이선교회출판부. 1998.

26) 『기도의 배수진을 치라』, 피터 왜그너, 나눔터. 1996.

27) 『능력전도, 존윔버』, 나단출판사. 2004.

28) <펜사콜라 기적의 현장>, 이영훈, 국민일보사. 1997.

29) 『은사 예언자인가 광신자인가 아니면 이단인가?』 죤 맥아더. 생명의 샘. 1994.

30)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김재성 著. 킹덤북스. 2011.

31) 『일터교회가 오고 있다』 피터 왜그너. 이건호 옮김. WLI korea. 2008.

32) 『사도와 선지자 교회의 터』 피터 왜그너. 임수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0.

33) 『오늘날의 사도』 피터 왜그너 박선규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6.

34) 『다가오는 사도시대』 로저 샢. 고새중 옮김. 죠이선교회 출판부. 1998.

 


최근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대처 관련 논의가 교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단 시비 논란이 있는 신사도 운동도 이에 포함된다. 특히 신사도 운동은 한국교회에서 그 영향력이 암암리에 확산되고 있는 데 반해, 체계적인 자료나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교계 차원의 냉철한 평가와 대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신사도 운동의 ‘두 날개’, 보편 기독교회의 권위 전면 부정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은 지난 7일 오후 ‘신사도 영성과 개혁주의’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와 동일한 제목으로 발제한 최윤배 교수(장신대 조직신학)는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신사도 영성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먼저 그는 신사도 운동과 관련해 가장 논란이 되는 ‘두 날개’ 개념, 즉 사도직과 선지자직의 역사적 반복 및 계승은 개혁신학적 입장과 정면충돌함을 재차 강조했다.
 
최 교수는 “신사도 운동은 그동안 교회사 속에서 없어졌던 사도직과 선지자직으로 부름 받아 임명된 사람들을 통해 이룩될 신사도 개혁교회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상의 보편 기독교회의 권위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터 와그너가 결성한 ‘국제사도연맹’에는 500명 이상의 사도들이 소속돼 있는데, 신사도 운동은 이들이 신사도 개혁교회를 지휘하는 하나님의 엘리트 일꾼들로, 강력한 영적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한다.
 
두 날개 개념이 야기하는 또다른 문제는 ‘직통계시’를 인정한다는 점이다. 신사도 운동은 오늘날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계시를 받아 예언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기독교는 물론 개혁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고백하는 ‘오직 성경만’의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할 뿐 아니라, 그 원리를 뿌리째 뽑아버리게 된다”며 “직통계시 사상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로서의 정경의 절대적 권위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사상”이라고 비난했다.
 
비성경적ㆍ비윤리적 성령론…지도자들 인격도 ‘문제’
 
신사도 운동이 주창하는 성령론과 은사론이 비성경적이며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에 따르면, 성령론 특히 성령의 은사론과 관련 신사도 운동에서는 방언 현상, 우울증 등의 치유 현상, 예언 현상, 이적과 기적 현상이 강력하게 나타난다. 여기에는 괴이한 소리, 쓰러짐, 금이빨과 금가루 현상, 입신 현상, 심리학이나 최면술 등의 효과 현상 등이 포함된다.
 
최 교수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해외에서 신사도 운동을 주도하는 지도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집회 도중에 수많은 거짓 예언을 하고, 심리술이나 최면술을 사용해 속이고, 성적으로 타락했고, 많은 추종자들은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힘들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파괴적이면서도 비윤리적인 비정상인으로 변화됐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아야’ 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신사도 운동의 지도자들이 ‘신학과 성경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사도 운동이 ‘다윗의 장막’에 근거해 24시간 365일 연속으로 진행하는 중보기도 운동의 경우,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완전히 제쳐 놓고, 특정 장소에서 기도와 예배에만 며칠씩, 몇 달씩, 몇 년씩 몰두하는 것은 중보기도 개념을 크게 잘못 이해한 결과라는 것.
 
최 교수는 또 “신사도 운동의 지도자들 대부분은 사회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존 교회와 정상적인 신학 교육기관에서 신앙훈련과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지도자가 되려면 직위와 분야에 걸맞은 인격성과 전문성을 구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사도 운동, 한국교회의 취약점 역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최 교수는 신사도 운동의 신비주의적 구원론, 전투적인 신앙운동, 미신적이고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근거한 선교 방법 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신사도 운동은 지나치게 ‘새 포도주’, ‘성령의 술’, ‘군화 신은 신부’ 등의 개념을 사용해 신비주의적 구원론을 띠는가 하면, 매우 전투적인 신앙운동을 추구한다”며 “물론 지상의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지만, 신사도 운동이 사용하는 ‘군대’(요엘의 군대, 예수의 군대 등) 개념은 근본주의적 종교에서 발견되는 전투적 개념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주장했다.
 
선교 방법과 관련해서는 ‘영적 도해’, ‘땅 밟기 중보기도’, ‘백투예루살렘’ 운동 등은 미신적이거나 이원론적인 방법과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근거한 선교 방법으로,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최 교수는 “신사도 운동의 영성과 신학이 개혁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임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최근 한국교회에서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증가하는 데 비해 기초 교리 공부 훈련이나 성경공부 훈련은 태반으로 부족한 현상이 나타난다. 신사도 운동은 한국교회의 이 같은 취약점을 역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ttp://www.newsmission.com/news/news_view.asp?seq=54317

 가져온 곳: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대표회장 박형택 목사, 공동대표 진용식 목사)가 하와이 임마누엘한인침례교회에서 2013년 3월 4일~6일까지 제 2회 세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미국·호주 등의 이단 대처 사역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대회에서 세이연은 △비방과 인신공격 등을 서슴지 않고 있는 ‘미주크리스천월드’(발행인:강선만, 발행처:필라델피아)는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한다 △각 지역마다 비전스쿨로 인하여 교회가 내분이 생기고 있는 인터콥에 대해 우선 성명서를 발표하고, 곧 이어 연구보고서를 발표한다 △최근 브라질과 미국 등의 각 일간지에 홍보를 하고 있는 ‘돌나라 박명호’에 대해서 성명서를 발표하여 건전한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한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세이연 멤버나 세이연에 대한 ‘동영상 및 비방 글’들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고소 등 적극 대처한다는 안건을 채택하고 통과시켰다.

세이연은 한국 대표회장에 박형택 목사, 미국측 대표회장에 김순관 목사, 한국 대표에 진용식 목사, 미국 대표에 나성균 목사를 임명했다. 세이연의 3차 세계대회는 2014년 2월 제주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신사도운동에 대한 연구 보고서 전문이다<편집자주>

신사도 운동에 관한 연구보고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제1장 서론
1. 조사의 목적과 한국 교회 상황
2.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운동에 대한 공기관의 규정
3. 신사도 운동의 유래와 발생

제2장 본론: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
1. 피터 왜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사도직(Apostleship)와 선지자직(Prophetship)
2. 성경말씀에서 벗어난 현상적인 집회
3. 거짓 직통계시에 의한 신사도 운동의 무속적 예언 행위
4. 도미니온(Dominion) 속에 숨겨진 비성경적인 주권운동
5. 이단사상까지 포함하는 신사도 운동의 개방신학
6. 지역귀신론에 근거한 영적도해
7. 짜맞추기식 엉터리 성경해석
8. 요엘의 군대(Joel's Army, Jesus Army-집합 그리스도)
9. 성령의 주권적 사역을 오도한 임파테이션(Impartation)

제3장 결론

부록 1. 신사도 운동 단체들
부록 2. 참고 문헌


제 1장 서론

1. 조사 목적과 한국교회 상황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빈야드 운동’은 각종 쓰러짐, 짐승소리, 떨림과 발작현상, 직통계시, 예언, 등 극단적 신비주의적 경향의 행위들로 문제를 일으키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주요 교단들에 의해 이단, 참여금지 등이 발표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보다 더 불건전한 사상들이 혼합되고 변형된 형태로 발전되어 ‘신사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국교회에 도입되었다. 특히 신사도 운동은 일부 대형교회와 유명 단체들을 중심으로 도입되었으며 현재 한국 교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이 신사도 운동은 많은 성도들과 교회들로 하여금 불건전하고 비성경적인 사상에 물들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운동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의 갈등으로 인하여 교회들이 분열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신사도 운동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을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의 7개 권역으로 분류하여(Seven Spheres, 또는 Seven Mountains, 일곱산으로도 불림) 모든 분야에서 신사도 운동이 지배하고 통치하겠다는 것이다.(1) 물론 일곱 ‘산’의 정상은 ‘사도’나 ‘선지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자신들이 교회의 ‘영적 아비’ 혹은 ‘영적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적을 위하여 교회(신사도 운동 교회로서 일터교회)와 돈(부의 이동)이라는 2가지 방법이 사용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의 집회에는 거짓 예언과 계시가 난무하고, 심지어는 사람이 벽을 통과할 수 있다거나, 한 사람이 두 장소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고, 교통사고로 잘린 다리가 하루 만에 원상태로 자라나고, 심지어 난치병이 치료되고, 죽은 자가 살아났다는 식의 루머와 소문들이 파다하지만 객관적으로 입증이 된 예는 없다. 이와 같이 기적과 표적을 강조하는 현상적인 집회가 교인들을 불러 모으는 주요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혼란스런 상황에서 본 세이연은 이 운동이 과연 올바르고 성경적인 것인지 분별하고 규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비록 늦은 감조차 있지만 연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2.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 운동에 대한 공기관의 규정

아래 모든 신사도 유사 운동 단체들이 신사도 운동의 교리들을 100% 동일하게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신사도 운동은 하나의 교회나 단체가 아니라 일종의 ‘운동’(Movement)을 뜻한다. 신사도 운동은 좁은 의미에서 피터 왜그너의 단체를 가리킨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는, 비록 자신들이 “신사도 운동이 아니다”라고 항변하지만, 신사도운동의 영향을 받았거나, 신사도 운동과 유사한 사상을 가지고, 유사한 행위를 하는 단체나 개인을 모두 포함한다.(예를 들면, 마이크 비클의 아이합-IHOP,(2) 빌 해몬의 CI,(3) 릭 조이너의 MSM 등(4) )

중략…


3. 신사도 운동의 유래와 발생

피터 왜그너(Peter Wagner)는 신사도 운동의 유래를 1800년대로 보지만, 신사도 운동의 유래는 몇 개의 이단적 단체의 혼합과 계승으로 보아야 한다. 첫째는 늦은비 운동(the Latter Rain Movement), 둘째는 늦은비 운동에서 비롯된 캔사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 KCP 또는 캔사스시티 펠로십 KCF), 셋째는 빈야드 운동(Vineyard Movement)과 토론토 블레싱(Toronto Blessing), 넷째는 영적도해(Spiritual Diagram)를 주장하는 지역 귀신론 그룹까지 포함되어 피터 왜그너의 신사도연맹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신사도 운동의 유래에 대한 대표적 단체는 아래와 같다.

1) 늦은비 운동(Latter Rain Movement)
1930년대에 시작된 늦은비 운동의 대표적인 지도자는 윌리엄 브래넘(William Branham)이며, 브래넘은 오컬트적인 귀신 축사, 치유, 임파테이션, 사도와 선지자의 복원, 예언과 계시, 정통신학의 부정, 알레고리적 성경해석 등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며, 1949년 미국 오순절 교단은 늦은비 운동을 이단으로 공식발표한 적도 있었다. 마이크 비클의 책에 의하면, 브래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를 ‘엘리야 선지자’라고 부르며 그를 추종하였다고 하는데, 이 늦은비 운동이 현재 신사도 운동의 원조가 되어졌다고 본다.(5)
늦은비 운동의 브래넘은 현재 신사도 운동이 주장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가르쳤으며, 브래넘은 통일교와 같이 하와와 사단이 섹스를 하여 가인을 낳았다는 교리를 주장하거나, 자신을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내진 천사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그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 후계자들은 교통사고로 죽은 브래넘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특히 ‘오순절, 은사주의 운동 백과사전’은 브래넘의 새로운 계시를 이렇게 요약한다. “이브는 뱀과 성적관계를 맺는 죄악도 저질렀다. 어떤 사람은 뱀의 씨앗에서 출생하여 지옥에 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 운명이 영원하지는 않다. 하나님의 씨앗, 즉 브래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주장이 신사도 운동이 주장하는 신부 운동의 유래가 되었다.(6)

2)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
1965년 윌리엄 브래넘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에 늦은비 운동은 결국 와해되고, 거기에서 사역했던 폴 케인(Paul Cain 1929-)이 1980년대에 마이크 비클(Mike Bickle)과 밥 존스(Bob Jones)를 만남으로서 함께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이 시작된 것이다. 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은 마이크 비클이 세운 캔서스시티 펠로우쉽(KCF)이라는 교회로 시작되었으며, 1983년 마이크 비클은 밥 존스(Bob Jones)를 처음 만나,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의 본격적인 예언사역이 시작되었고 오늘날 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의 예언사역으로 계승되었다. 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KCP)에 대해서 7년 동안 함께 사역했던 어니 그루엔(Ernie Gruen)이라는 목사가 1990년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였다.(7) 이것을 ‘어니 그루엔 레포트’(Ernie Gruen Report)라고 하는데, 이 보고서의 내용에 의하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은 모두 거짓 예언을 조작한 곳이며,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 폴 케인(Paul Cain)은 명백한 거짓선지자라는 것이다. 어니 그루엔이라는 동역자가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이 레포트를 발표하여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에 대해서 폭로를 하자, 많은 사람들이 KCP(Kansas City Prophets Group)를 떠나게 되었고, 결국 KCP는 쇠퇴하여 몰락하게 되며, 후에 마이크 비클은 빈야드와 연합하여 빈야드교회로 명칭을 바꾸어 다시 나타난다.(8)

그들은 자신을 신격화하여 예언을 하면서 철새처럼 떠돌다가, 부흥이 일어난 곳이 있으면 찾아가 연합하였다가 또 다시 헤어지는 일을 반복한다. 물론 그들이 가진 이단적인 사상과 예언, 극단적인 신비주의는 포기한 적이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1960-1970년대의 이단들은 대부분 전도관(박태선)의 영향을 받은 것과 같이, 신사도 운동의 인사들은 브래넘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특히 브래넘의 제자들은 브래넘을 그대로 모방하였다. 폴 케인과 밥 존스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예를 들면 브래넘은 7살에 천사를 만났다고 주장하였는데, 폴 케인은 8살, 밥 존스는 9살에 각각 천사를 만났다고 주장한다. 체 안에 의하면, 타드 벤틀리는 브래넘의 영을 갑절이나 받은 사람이라고 주장되기도 했으며, 지금도 미국에서는 브래넘이 다시 부활할 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9)

3) 빈야드 운동(존 윔버)와 토론토 블레싱(존 아노트)
빈야드 운동의 시조는 존 윔버(John Wimber, 1934-1997)이며, 소위 능력종교(Power Religion)라고 불린다. 그는 1970년부터 퀘이커 교회의 목사였다가 1974년에는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 연구소의 연구원이 된다. 그는 오순절 운동과 은사주의와 표적과 기사 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1977년에 애너하임에 빈야드교회를 개척한다. 윔버는 ‘능력 전도’와 ‘능력 치유’ 등과 같이 능력(Power)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였다. 1988년 피터 왜그너(C. Peter Wagner)는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발행하면서 빈야드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신사도 운동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고 본다. (10)
1982년부터 환상과 예언 등의 선지자 운동에 주력하고 있던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를 포함한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이 몰락하자, 이들은 빈야드 운동의 존 윔버와 교분을 쌓은 폴 케인의 권유로 빈야드 운동에 합류하게 된다. 마이크 비클과 캔사스시티 선지자들의 예언 운동과 기적과 표적의 집회를 열었던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이 서로 연합함으로써 다시 부흥운동을 시도하였고,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학과의 교수였던 피터 왜그너가 존 윔버를 풀러신학교로 초청함으로써 빈야드 운동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피터 왜그너는 이들을 만나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89년 봄에 나는 영적전쟁과 함께 예언사역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존 윔버(John Wimber), 신디 제이콥스(Syndy Jacops), 폴 케인(Paul Cain) 등을 다소 의심했다. 그러나 이들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 사람들이다. 예언이야말로 중대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11)

존 아노트(John Arnott)의 토론토 공항교회에서 시작된 ‘토론토 브레싱’(Toronto Blessing)은 분열된 또 하나의 다른 형태의 빈야드 운동이다. 존 아노트는 1988년에 토론토 공항근처의 교회에서 토론토 블레싱을 시작하였는데, 빈야드 운동에 비하여 더욱 격렬한 집회를 하였고 이를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하게 된다. 토론토 블레싱의 영적체험 현상에 대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몸의 진동과 떨림 (2) 쓰러짐, 입신 (3) 술 취한 듯한 행동, 춤 (4) 몸부림 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 뒹굴기 (5) 웃거나 흐느껴 우는 현상, 짐승의 소리, 부르짖음 등.

존 윔버는 1988년 예언 운동을 받아들였다가 1991년에는 그 운동을 멀리했다. 존 윔버는 또 처음에 토론토 블레싱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고 거부하였지만(빈야드운동평가, 박영호, 기독교문서선교회, 78쪽), 오히려 그가 속한 빈야드교회연합회의(VCA)에서 1994년 9월 토론토 블레싱을 빈야드 운동으로 인정하게 되며, 그러나 이 현상의 지나친 조장을 억제할 것을 권하는 성명서를 10월 14일에 발표하게 된다. 1995년 존 윔버는 모든 공적지위에서 물러나며 만성적인 심장질환과 고혈압으로 죽는다(위의 책, 71-72쪽). 그 이후 빈야드 운동은 쇠퇴하게 되며, 피터 왜그너는 ‘신사도개혁운동’을 시작하고, 마이크 비클은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들었다고 하면서 빈야드교회에서 ‘국제기도의 집’(IHOP)을 시작하게 된다.(12)

4) 지역귀신과 영적도해의 그룹
제1차 로잔회의는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참석한 회의였지만, 1989년 제2차 로잔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과반수 이상이 오순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13) 그 회의를 통하여 피터 왜그너는 소위 영적도해에 대한 발을 내딛게 된다. 2차 로잔회의에서 소위 영적도해 사상들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왜그너에 따르면 당시 이 회의, 5개 팀의 워크샵에서 ‘지역귀신’들이나 ‘전략적 수준의 중보기도’에 관한 세미나가 있었다. 그 이후 1990년 2월 12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첫 모임이 열렸는데, 참석한 자들 가운데 존 도우슨(John Dawson, 예수전도단 세계총재)과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등도 있었다. 피터 왜그너는 조지 오티스(George Otis),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등 몇 사람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라는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그들의 글을 살펴보자.

피터 왜그너 : 【이 과정이 시작된 것은 흔히 2차 로잔회의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세계복음화 회의에서였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4,500명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989년에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적어도 다섯 명의 연사들이 다른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했다. 그 주제는 ‘지역의 영들’(territorial spirits)이었다. 나도 그 다섯 명의 연사들 중의 하나였다. 우리는 교회가 바울이 말하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싸움”(엡 6:12)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러한 ‘공중전’이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들에게 나아가 사역하는 전도자들, 교회 개척자들, 그리고 목사들이 수행할 지상전의 길을 닦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14)

피터 왜그너 : 【악령들의 이름을 밝히는 것과 깊이 연관된 기독교의 연구조사와 사역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영역은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이다. 이 분야의 발전과 사역의 주도적 인물은 남부침례 외국선교회의 데이빗 배렛(David Barrett) 과 AD2000년 운동의 루이스 부쉬(Luis Bush), 파수대의 조오지 오티스2세(George Otis Jr)이다.】(15)

조지 오티스 : 【사람과 사단의 세력 사이에 맺은 고대계약들 중 많은 것들이 아시아에서 이루어졌고, 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이 대륙이 지금 10/40 창문이라고 알려진 가장 복음화 되지 못한 지역이 되어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사람의 수와 그 계약의 기간은 영적세력의 지역적 참호와 영적 어두움 양쪽에 깊은 관련이 있다】(16)

이 지역귀신에 근거한 영적도해 사상으로 피터 왜그너는 풀러신학교에서 제명을 당하지만, 후에 인터콥과 예수전도단과 같은 선교단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국내외의 많은 선교단체들도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아 소위 ‘땅밟기 기도’와 ‘백투예루살렘’을 주장하게 된다. 학자들은 이러한 영적도해에 의한 귀신론을 ‘신귀신론’이라고 부른다. 총신대 심창섭 교수는 인터콥의 최바울의 사상을 비판하는 보고서에서 김성태 교수의 글을 인용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다.

“루이스 부쉬의 10/40창문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곳 지역들이 가장 선교가 안 되고, 선교에 황무지인 것은 이 세상 신, 즉 지역 악마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복음의 서진 운동 즉 백투예루살렘 운동을 하게 될 때 전략적 선교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것은 소위 21세기 운동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전략적 영적 전쟁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다. 원래 ‘전략적 영적 전쟁’이란 피터 왜그너를 중심으로 한 소위 신사도 개혁운동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핵심이론이다.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있어서 무소부재하고, 전지전능하시지 못한 제한된 영적 피조물이기에 그의 졸개인 악령들과 더불어 세계의 중요 지역에 중심 거점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민속학에서 나오는 지역 수호신의 개념을 놓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17)

심창섭 교수가 비판한 내용은 인터콥의 김찬성 선교사와 대표 최바울(최한우) 선교사의 주장을 통하여서도 확인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인터콥 김찬성 선교사 :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운동을 통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첫째의 방법은 10/40창을 위한 연합중보기도 운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현재 10/40창을 묶고 있는 어두움의 세력을 향한 영적인 공중전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백투예루살렘 운동이 나아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강한 자의 세력을 결박하고, 전진하는 영적군사를 후방에서 영적인 포의 지원사격을 하는 것입니다.】(18)

인터콥 최바울(최한우) : 【또한 사탄의 세력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직경 3000Km 전체를 강한 어두움의 진을 형성하여 장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바로 거룩한 곳에서 앉아있는 가증한 것, 즉 적그리스도를 멸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시기 때문입니다. 곧 마지막 어둠의 세력, 미운 물건, 즉 가증한 적그리스도가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에 앉아 세계를 호령하며 위엄을 떨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주님께서는 천군·천사들과 함께 강림하시어 적그리스도를 멸하고 인류역사를 마감시킬 것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완전히 봉쇄하고 어둠의 진을 치고 지금까지 있는 것입니다】(19)

5) 피터 왜그너의 신사도연맹
신사도 운동은 이러한 혼합과정을 거쳤다. 즉 브래넘의 늦은비 운동의 사상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으로 계승되면서, 빈야드와 토론토 블레싱과 연합되었고, 또 2차 로잔회의를 통하여 소위 지역귀신을 주장하는 영적도해 그룹이 의기투합하여 신사도 운동으로 출범된 것이다. 피터 왜그너는 2001년부터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말하고 ‘국제사도연맹’(The International Coalition of Apostles, ICA)을 조직하여 신사도적 개혁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신사도연맹의 사도의회에는 체 안(Che Ahn/안재호),(20) 조지 바나(George Barna), 라이스 부룩스(Rice Brooks), 데이비드 캐니스트래치(David Cannistraci), 프랜시스 프랜지페인(Francis Frangipane), 잭 디어(Jack Deere), 존 에크하트(John Eckhardt), 테드 헤거드(Ted Haggard),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척 피어스(Chuck Pierce), …(생략)…로렌스 콩(Lawrence Khong)과 같은 인사들이 사도로 임명되었고, 후에 타드 벤틀리(Todd Bentley)가 사도로 임명될 때에 빌 존슨(Bill Johnson)과 존 아놋, 체 안이 기둥 사도가 되었으며,(22) 타드 벤틀리가 범죄전력과 성추문에 휩싸여 몰락할 때에 릭 조이너가 교정을 맡았다.

왜그너의 신사도연맹 외에 과거/현재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신사도 운동과 유사 운동의 인사로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독립한 ‘거룩한 웃음’의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거룩한 웃음’의 원조인 하워드 브라운(R. Howard Brown, 사망), 케네스 해긴과 베니 힌이 영향을 받은 치유사역가 캐더린 쿨만(Kathryn Kuhlman, 사망), 빈야드운동의 존 윔버(John Wimber, 사망), 토론토 블레싱의 존 아노트(John Arnott), 존 아놋과 사역했던 번영신학과 쓰러짐의 대가로 불리는 베니 힌(Benny Hinn), 신유집회의 부흥사 오럴 로버츠(Oral Roberts), 영적도해의 밥 베켓(Bob Beckett)과 죠지 오티스 주니어(George Otis Jr), 과테말라 엘샤다이교회의 부흥사 해럴드 카발레로스(Harold Caballeros), 펜사콜라 부흥의 죤 킬 패트릭(John Kil Patrick), Church on the way 교회의 잭 헤이포드(Jack Hayford), 목사가 600여명 이상이 가입되어있다는 CI의 빌 해몬(Bill Hamon), CI 본부교회의 목사이며 예언사역을 하는 탐 해몬(Tom. S. Hammon), ICA의 수석사도인 존 켈리(John Kelly), 우간다 부흥사로 하나님을 직접 대면했다고 주장하는 존 물린디(John Mulinde), 곧 북한이 해방된다고 했던 모잠비크의 예언가 하이디 베이커(Heidi Baker), 베이커와 사역을 하는 슈프레쟈 싯홀(Suprise Sithole),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난다고 예언했던 데이비드 오워(David Owuor), HIM에서 체안과 사역하는 국제추수선교회의 루 잉글(Lou Engle), 금이빨 집회로 유명한 모아실 페레이라(Moacir Periera), 아이합에서 찬양을 했던 레위지파의 스캇 브레너(Scott Brenner), 예언적 중보기도의 캐더린 페인(Catherine Paine)과 라이언 와이어트(Ryan Wyatt), 예언적 중보기도의 짐골(Jim Goll), 성령을 마리화나로 비유하는 존 크라우더(John Crowder), 무속주의와 예언사역을 하는 페트리샤 킹(Patricia King), 피터 와그너의 부인 도리스 와그너(Doris Wagner) 등이 있다.

신사도 운동은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어 신사도 운동이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의 모든 분야에서도 통치적인 지배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그들은 ‘지배, 통치’(Dominion)라고 부르기도 하고 ‘킹덤 나우’(Kingdom Now)라고도 하며, 자신들을 종교개혁에 비교하며 기존의 기독교를 신사도 운동으로 대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터 왜그너의 주장을 들어보자.

“이 운동을 가리켜 내가 붙인 이름은 ‘신사도적 개혁’(New Apostolic Reformation)이다. 내가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이 운동의 전반적인 영향력이 개신교 종교개혁에 필적하기 때문이다.” (23)

그들이 즐겨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이며, 그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는 앞으로는 기독교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옛 포도주’는 기독교의 가르침이고, ‘헌 가죽부대’는 기존 기독교 교회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유대교와 비교하여 새 포도주와 새 부대를 말씀하신 것과 같이 기존 기독교의 체제와 정통신학을 신사도 운동으로 교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피터 왜그너는 “제2의 사도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 포도주가 옛 포도주보다 더 좋은 것임을 믿어야 한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위해서 새로운 가죽 부대들을 연이어 만들어 오셨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가죽부대로 들어왔다. 이것을 나는 제2의 사도시대라고 부른다”라고 주장하였다(24)

한 때 피터 왜그너가 세운 지구촌추수선교회(Global Harvest Ministry)에서 주권운동의 7대 권역 가운데 시장권(Market place)을 맡았던 ICA(국제사도연맹)의 일원이었던 리처 델리(Richer Deli)는 피터 왜그너가 안수해서 사도로 세운 타드 벤틀리의 행위에 대하여 “이것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기획한 것으로 악령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요, 타드 벤틀리에게 안수를 받고 부활했다는 20여명의 이야기도 전혀 입증되지 않은 거짓말이었다”고 폭로했다.

제2장 본 론: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

1. 피터 왜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사도와 선지자

신사도개혁운동(NAR/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은 교회성장학자 피터 왜그너가 정의한 교회성장 이론이다. 피터 왜그너는 1998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왜그너 리더쉽 연구소/WLI’를 설립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제추수선교회/GHM’에서 12명의 사도의회를 구성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도로 임명하는 등 새로운 사도의 출현을 선포하였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슬로건 아래 “약 1600년 동안 교회의 직분체제가 비성경적이었다. 신사도 운동은 새 술로서 21세기에는 신사도 운동이 1517년 루터와 칼빈에 의해 일어난 종교개혁보다 더 큰 개혁운동이다.”라고 선언하고 2001년을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들이 진정한 새 시대의 사도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성경을 짜 맞추고 있다(preformation). 신사도운동의 주도적 인물들은 자신들이 자칭 사도와 선지자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예언과 계시 행위가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피터 왜그너는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는 에베소서 4:11-12 말씀을 그 근거로 사도를 임명하였다. 이는 성경을 부분적으로 해석하여 ‘사도’를 하나의 은사적 직분으로 만드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사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사도와 선지자는 비상(非常)직으로 신약교회의 기초(Foundation)가 되었던 직분이다(엡 2:20).
2) 사도는 예수님이 직접 임명하고 부르신 자들이다. 초대교회에서도 사도의 제자들이 사도라고 불리지 못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직접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막 3:13-14, 갈 1:1, 행 9:15).
3)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그의 부활을 직접 본(목격한) 자이었다(행 1:21-22, 고전 9:1, 고전 15:7-9).
4) 성경은 자칭 사도와 거짓 사도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계 2:2, 고후 11:13).

신사도 개혁운동이 주장하는 것은 초대교회와 같은 사도가 지금도 있어야 한다는 제2사도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피터 왜그너가 만든 <12사도 연맹>의 사도들은 곧 초대교회 사도와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평적 사도와 수직적 사도를 나누어 12사도 연맹을 통해서 사도들을 임명해 가고 있다. 이 수평적 12사도들은 피터 왜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자칭 사도들이요 거짓 사도들임에 틀림 없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새로운 시대의 사도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거나 새로운 시대에 나타날 사도들에 대하여 성경은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는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기 수하의 선지자들이 사도라고 예언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성경은 주님께서 친히 직접 임명하신 사도들 이외에 교회의 기초로서 사도가 더 존재한다고 언급하고 있지 않다.(25)

2. 극단적 신비주의 현상

신사도 운동의 집회 성격은 빈야드 운동의 집회와 동일한 방식의 집회로서 비성경적인 것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말씀에서 떠난 신비주의적 현상에 치우침으로 성도들을 왜곡된 신앙생활로 오도하고 있다. 금이빨 현상이나 금가루 현상이나 쓰러짐(일부러 넘어뜨리기도 함)과 입신, 짐승소리나 진동현상 등은 오늘날 많이 유행하고 있는 비성경적 신비주의 현상들이다.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도 미혹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적과 표적을 사용하여 왔는데, 성경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마태복음 24:24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다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라고 하였고, 데살로니가후서 2:9-10에서는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라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기적과 표적을 성령의 역사라고 단정할 수 없다. 표적과 기적 중심의 신앙생활은 말씀을 도외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권능과 능력이라 해도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는 것일 수 있다. 그러므로 극단적 신비주의적인 신사도 운동은 비성경적 형태로서 지극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3. 거짓 직통계시에 의한 신사도 운동의 무속적 예언 행위

최근에 한국에서 신사도적 신유집회를 인도하는 사람들은 ‘오늘 하나님께서 관절염에 걸린 사람을 다섯 명을 치료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식의 말을 자주 한다. 이는 신사도 운동의 집회에서 흔히 듣고 볼 수 있는 일종의 직통계시로서,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최근 많은 기도원과 교회들이 신사도식 집회를 한 후에, 성도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예언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교인들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혹은 세례날짜를 적어오면 장래 일을 점쳐주는 무당과 같은 곳도 있다. 주로 개인의 신후사를 예언해 주는 경우이다.

① 성경에서 미래의 점을 치는 행위는 절대 금지된 일이다(신 18:10-12, 렘 14:14).
② 예언의 성취가 없으면 거짓 예언이다(신 18:20-22).
③ 예언은 개인의 신후사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멧세지를 전하는 은사이다(렘 23:32, 고전 12:7-11).

신디 제이콥스나 밥 죤스와 같은 신사도 운동가들은 “예언이 틀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주신 예언이라면 틀릴 수 없어야 한다. 마이크 비클은 “거의 대부분의 예언이 틀린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그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예언이 거짓된 예언임을 스스로 드러나는 것과 같다.
2011년 3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26)에서, 마이크 비클은 하나님의 말씀을 명백하게 들었던 것은 단 한 번으로 “기도의 집을 하라”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래의 주장과 같이, 그는 다른 책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직접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는 상반된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결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방법으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나는 문자 그대로 두려워 떨면서 울고 있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세대에 이 땅에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예언사역의 여정, 마이크 비클, New Wine, 42쪽)

“1983년 4월13일 수요일 저녁에 하나님과의 또 다른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적인 음성이 들렸는데, 이번에도 아주 명확한 음성이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서 21일 동안 금식과 기도를 위한 거룩한 성회를 열라>고 말씀하셨다”(같은 책, 54쪽)

“아침 이른 시간에 침대에 누워있던 마이크 비클에게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는 후에 밥 존스 또한 그날 아침에 열린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초자연적으로 확증해주신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10년 안에 <열방에 성령의 포도주를 부어주기 시작하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같은 책, 293쪽)

개인적 신앙적 체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하나님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던 것같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며, 이것이 신약성경의 계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이 받은 직통계시를 성경의 수준으로 올려 놓는 것으로서, 위험한 사상일 뿐만 아니라 성경의 완전성과 종결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들은 직통계시를 통하여 무당과 같은 개인적 신후사를 예언하지만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신비주의에 빠지게 하여 말씀을 떠난 신앙생활로 이끌어가는 위험한 행위이다.

4. 도미니온(Dominion) 속에 숨겨진 비성경적인 주권운동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신사도 운동은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고 있는데(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신사도 운동이 이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사도 운동의 주권신학(Dominion)은 세 가지 기본 신념에 입각하는데, 첫째 인간은 땅에 대한 주권을 사단에게 빼앗겼으며, 둘째 인간이 그것을 되찾아 세상을 통치해야 하며, 셋째 그 때에 예수가 재림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신사도운동 비평가인 알 데이저는 도미니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한다:
1) 사탄이 아담과 이브의 유혹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이 땅에 대한 주권(지배권)을 빼앗았다.
2) 교회는 주권을 사탄으로부터 되찾아 올 하나님의 도구이다.
3) 예수는 "교회가 지구의 정치사회적 기관들에 대한 지배를 장악하여 주권을 확립할 때까지, 재림할 수 없거나 재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27)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지 “땅에 대한 주권을 주셨다”거나, 인간이 범죄한 후에 “사단에게 주권을 빼앗겼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창세기 1:27-28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대리적인 위임자로 만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을 뿐 하나님은 사단에게 통치권을 빼앗긴 적도 없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통치권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마귀가 하나님께 범죄한 후에 땅으로 쫓겨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되었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주권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것은 모든 생물에 대한 다스림이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간에게 양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은“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고 말씀하셨다. 신사도 운동이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어(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 자기들이 이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하는 주권이 확립될 때까지 주님이 재림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거짓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은 인간이 어떤 조건을 갖출 때 이루어지는 조건부적 재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4장 14절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은 조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점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사도운동의 통치신학은 위험한 인간중심의 비성경적인 이단적 사상이다.

5. 이단사상까지 포함하는 개방신학

신사도 운동은 이단들이 주장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정통 신학을 부정한다. 그 증거로는 피터 왜그너가 이단으로 정죄된 단일신론자들까지도 제외시키기를 원치 않았으며, (28) “나는 때때로 신학이라는 것이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신학이 대단한 학문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측면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나는 신학을 바라보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태도가 미묘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신사도적 개혁운동과 관련된 대부분의 교회들이 전통적인 교회의 경우와 달리 신학을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29) 라고 했다.

계속해서 피터 왜그너의 글을 보자. “만일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어떤 일들을 인간의 결정에 맡기시기로 작정하셨다면 우리가 무엇을 결정할 지 그 분이 미리 아신다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게 보인다. 그렇게 하는 것은 마치 도박을 하는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미리 조작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 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 놓기로 결정하실 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 자신이 미리 알지 않기로 작정하셨다고 말해야 설득력이 있다.” (30)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Sr. 1917-)의 글을 보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움직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시고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이 다스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의 삶 밖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지상에서 수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31)
이러한 신사도 운동의 주장은 정통신학이 자신들의 행위나 운동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비성경적 사상이나 행위, 심지어 이단 사상까지도 자신들의 운동에 유익하다면 모두 인정하자는 주장이다. 이는 신사도 운동 스스로가 이단성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복음을 용납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6. 지역귀신론에 근거한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

영적도해가 시작된 것은 흔히 2차 로잔회의(1989. 필리핀)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세계복음화 회의에서였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4,500명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989년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다섯 명의 연사가 다른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했는데, 그 주제는 ‘지역의 영들’(territorial spirits)에 관한 것이었다. 피터 왜그너도 그 다섯 명의 연사들 중의 하나였으며, 그는 교회가 바울이 말하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싸움”(엡 6:12)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한 ‘공중전’이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들에게 나아가 사역하는 전도자들, 교회개척자들, 그리고 목사들이 수행할 지상전의 길을 닦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32)

신디 제이콥스는 영적도해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그것은 복음의 확산을 방해하고 어떤 도시를 복음화하는 것을 방해하는 사단이 만든 침입로를 찾아내기 위하여 어떤 도시를 조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조지 오티스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도시를 사실 그대로 보게 해준다고 말한다 … 우리가 사단의 견고한 진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일 때 우리가 그 진들을 무너뜨리고 포로된 자들을 놓아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무기들이 들어있다"고 하였다.(33)

지역신 귀신론의 영적도해에 근거한 신사도 운동의 행위들에는 땅밟기기도, 대적기도, 선포기도, 동일시 회개, 예언적 중보기도, 백투예루살렘(Back to the Jerusalem) 등이 있다.

피터 왜그너는 주장하기를, “선포할 때에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있는 어떤 것들을 이루어지도록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 우리는 하나님께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위해 말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권세를 사용해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도록 명령해야 한다 … 예를 들면 나는 광우병이 유행할 때 독일에서 공적인 모임을 인도하고 있었다. 그 때 하나님이 내게 광우병을 행하여 사도적인 선포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2,500명이 모인 앞에서 그렇게 했고, 바로 그날이 광우병이 보고된 마지막 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내게 주어진 권세로 그 병이 멈출 것을 명령했다. 그때 그 일이 이루어졌다.”(34) 라고 한다.

구약성경에 보면 각 나라와 족속들이 자신들의 신을 섬기고 있었다. 그래서 전쟁을 하고 승패가 갈라지면 신의 승패라고 생각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각 나라가 신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 지역을 다스리거나 주장하는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 신을 만들어서 우상으로 섬겼을 뿐이다.(고전 8:4-5) 각 지역에 신이 있다거나 그 신이 그 지역을 주관하고 있다는 사상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다니엘서에 나타나는 ‘헬라국 군이나 바사국 군’은 실제로 헬라나 바사를 다스리는 지역신이 아니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적 존재들로서 세상제국을 미혹하는 악령들이다. 이러한 악령을 땅밟기나 대적기도, 선포기도와 같은 방법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세상은 어떤 곳이나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영역이다. 단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는 지역일수록 사단이 더 강하게 역사할 수는 있다. 따라서 영적도해 사상, 즉 지역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또한 전도와 선교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그 지역의 신을 쫓아내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7. 짜맞추기(preformation)식 성경해석

신사도 운동의 특징은 임박한 종말론이며, 대추수(대부흥)와 함께, 신사도 운동의 교회에만 선택적으로 성취된다는 종말론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들의 성경해석은 모두 알레고리칼(allegorical)한 해석과 짜맞추기(preformation) 해석일 뿐이다. 어느 성경도 사도행전에서 오순절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거나 대추수(대부흥)가 남아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든 이단들은 자기들의 교리체계를 먼저 세운 후에 성경을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짜깁기 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살펴 보자.

⑴ 요엘서 2:28-32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을 거슬러 올라가면, 1900년대 초에 감리교의 ‘거룩 운동’의 참여자요 방언파의 창시자인 챨스 파햄(Charles Parham)(35) 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요엘의 예언(욜 2:28-32)이 오순절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으며, 종말에 제2의 오순절(오순절운동)이 오는데, 이 때에 완전히 성취된다고 했으며, 그 표시가 바로 방언으로서 마지막 시대의 표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요엘서 2:23의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비유로 해석하여, ‘이른 비’는 오순절 성령강림이고 ‘늦은 비’는 마지막 때에 일어날 현상이라고 했다. 이러한 주장이 브래넘의 늦은비 운동으로 승계되었으며, 또한 아이합의 대표인 마이크 비클도 “요엘이 예언한 성령 부으심에 대한 약속은 베드로의 때에 완전히 성취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 부분은 요엘서 2장과 사도행전 2장의 확연한 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엘이 예언한 것의 충만한 분량은 베드로의 때에 일부분만이 성취되었을 뿐, 아직 완전히 성취되지 않았다”(36) 라고 하였다. 그러나 요엘서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예언한 것이며 그 성취임을 사도 베드로가 증거하고 있다.(37) (행 2:16 이하).

⑵ 마태복음 25:1-13의 열 처녀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 단체들은 유난히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심지어 ‘신부 운동’(Bridal Identity)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신부라는 용어가 기독교의 용어와 같을까?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그리스도의 신부’는 참된 우주적 교회와 그 구성원인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반면에 신사도 운동과 그 유사단체들이 주장하는 ‘신부’라는 용어는 자신들에게 적용시키는 배타적인 용어로서,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의 비유에 대한 해석에서 그들의 의도가 드러난다. 열 처녀 모두가 그리스도인인데 그 중의 다섯은 열심히 교회에 다니지만 기름부음을 받지 못한 기독교인들이며 나머지 다섯은 기름부음을 받은 신사도 운동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다.(38) 그러나 성경의 열 처녀는 신부가 아니라 신랑신부를 위한 들러리를 가리킨다.

또 그들은 기름을 성령으로 해석하고 성령을 기름부음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약 기름을 성령이라고 직접 해석한다면 다섯 처녀는 성령을 사러 갔다는 말이 되고 만다. 열 처녀의 비유의 초점은 ‘기름이 무엇인가’ 혹은 ‘신부가 누구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열 처녀들은 신부가 아니라, 신부의 들러리 처녀였을 뿐이다. 이 혼인잔치의 비유는 예수의 재림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라는 내용이 그 본질적인 의미다. 왜냐하면 열 처녀는 모두 졸았기 때문이다. 다섯 처녀는 미리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였고, 다섯 처녀도 분명히 기름은 갖고 있었지만 신랑이 늦게 왔기 때문에(더디 올새) 그 기름이 부족하였던 것이다. 만일 기름을 성령으로 단정한다면 다섯 처녀도 성령을 갖고 있었으나 성령이 부족하였다는 이상한 해석이 되며, “부족한 성령을 누군가에게 사러 간다”는 주장은 이상한 내용이 되고 만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름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신랑이 늦게 온 것에 기인하며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예비하고 깨어 있으라는 교훈이다.

신부 운동을 주장하는 단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위험한 공통적 주장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혼인잔치가 곧 가깝다고 하는 임박한 시한부 종말론으로 해석하는 견해이다.
둘째는 이것을 신비적인 연합적 개념, 즉 이단적인 신인합일론(神人合一論)으로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연합을 한 몸이 된다는 성적이며 관능적인 육체적인 결합으로 비유하거나 상징하며, 특히 그들은 아가서를 풍유적으로 해석한다.
셋째는 신사도 운동을 주장하는 단체만이 신부가 된다는 배타적이며 제한적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즉 열 처녀의 비유와 같은 구절을 이상하게 해석하여 다섯 처녀를 기름부음 받는 성령운동을 하는 자로 해석하고 기름이 부족한 다섯 처녀를 기존 교회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⑶ 계시록 5:8에 대한 해석

IHOP에서는 ‘하프와 보울’(거문고와 대접)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어떤 상태’라고 부른다. 즉 하프는 찬양을 상징하고 보울은 기도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 5:8) 마이크 비클은 본문의 거문고가 하프(Harp)이고 금대접(Bowl)은 기도를 뜻한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기도는 금대접이 아니라 그 대접에 담겨져 있는 향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대접(Bowl)은 무엇인가를 담는 용도 외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6장의 ‘하나님의 진노를 쏟는 대접’도 동일한 ‘Bowl’ 이기 때문이다. IHOP에서 ‘Bowl’ 이라는 단어를 어떤 특별한 임재상태의 개념에서 기도로 본다면, 요한계시록 16장의 진노의 대접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을 할 것인가? 이와 같이 성경을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원래 이단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본문은 ‘하프와 보울’이라는 단어는 임재와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어린 양이신 예수께서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것과 함께, 예수께서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유일한 중보자임을 뜻하는 내용이다.

(4) 사도행전 15:16-17에 대한 해석

또한 이들은 24/7(24시간 7일) 찬양이 사도행전 15:16에 나오는 ‘다윗의 장막을 회복’하는 것이며, 다윗은 24시간 찬양과 예배를 드렸다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24시간 동안 계속 드리는 찬양과 예배를 기록한 내용이 전혀 없으며, 그들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잘못된 해석으로서, 실제로 구약에서 성가대는 아침과 저녁으로 찬송을 하였다(대상 23:30).

그들이 인용하는 사도행전 15:16-17의 “하나님의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다시 짓는다”는 말씀은 다윗의 장막에서 24/7 찬양과 예배를 드린다는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말씀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임하고 구원을 받는 사건에 대하여, 바울의 보고와 베드로의 비평을 듣고 난 후에 당시 예루살렘의 최고 지도자였던 야고보는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라는 아모스 9:11을 인용하여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옛적과 같이 세운다”는 의미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이방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백성이 함께 주를 찾는다는 뜻”으로 설명하면서, 이 말씀이 오늘날 성취된 것임을 확인시키는 내용이다. 결국 자신들의 교리인 다윗의 장막과 24/7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사도행전 15:16-17을 가져다 붙인 것뿐이다.

(5) 사도행전 2:8-13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과 IHOP에서는 성령에 취하면 술에 취한 것처럼 몸을 가누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집회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린다. 신사도 운동은 성령을 받으면 성령의 술취한 현상(Slain in the Spirit, 성령에 압도된 상태)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바로 그 근거로 사도행전 2:8-13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주어진 말씀은 성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조롱을 하기 위하여 “새 술에 취했다”고 말한 것이지, 성령을 받게 되면 몸을 못가누고 술을 취한 것과 같이 되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이것 역시 성경을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가져다 붙인 것에 불과하다.

(6) 에베소서 4:11-16에 대한 해석

신사도 운동에서 주장하는 것은 마지막 때 신사도적 교회에 주어졌다는 5중 직분이다. 주님께서는 교회에 다섯 가지 직분을 주셨는데 현재도 이러한 5중 직분이 교회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신사도 운동가들은 피터 왜그너가 세운 신사도연맹을 중심으로 사도를 세우고 선지자를 세운다. 그리고 사도시대처럼 지금도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사도들이나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다고 하며 그것이 초대교회의 사도들처럼 권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에베소서 4:11-16은 교회의 5중 직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초대교회에는 감독, 장로라는 직분이 실제로 있었는데, 본문에서 실제로 없었던 목사라는 직분을 왜 넣은 것인가? 이것은 자신들이 사도요 선지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성경을 짜맞추기한 것일 뿐이다.

에베소서 4:11-16의 내용은 반드시 있어야 할 교회 직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바울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하도록 권면하면서 하나님이 여러 가지 은사 즉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부르신 것을 사역적 측면에서로 말씀하는 것으로, 성도를 온전케 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부르셨다는 말씀이다.

8. 조작된 요엘의 군대(Joel's army)

신사도 운동에서는 요엘의 군대를 아주 중요하게 다룬다. 요엘의 군대는 이미 신사도 운동의 원조인 윌리엄 브래넘이나 폴 케인에게서 나온 것인데, 환상 중에 요엘의 군대라 불리우는 ‘이기는 영적 군사들의 엘리트 집단’(an elite company of overcoming spiritual warriors)을 보았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manifest sons of God)이요 ‘집합적 그리스도’(a corporate Christ)요, ‘인간아이 집단’(Man child Company)라고 한다.(39)
신사도 운동에서는 요엘의 군대를 ‘Jesus Army’ 라고 부르거나 ‘하나님의 군대’ 혹은 ‘추수군대’ 라고 부르며, ‘왕의 군대’라고 한다. ‘요엘의 군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며, 이 본래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의 두 사람이 주장하였던 요엘의 군대의 본래 의미는 아래와 같다. 그들이 말하는 마지막 시대에 심판자로 나타나는 요엘의 군대 사상은 심각한 이단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첫 열매로서 죽음을 정복하는 사역을 시작하셨고, 요엘의 군대는그의 교회로서 그 과제를 성취한다.
둘째, 예수가 가진 능력과 권세를 오늘날 요엘의 군대인 교회가 동일하게 가졌으며,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를 요엘의 군대라고 하며 그를 통하여 죽음이 정복된다.
셋째,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은 예수가 마리아에게 성육신한 것처럼, 요엘의 군대는 집합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하여 교회에서 성육신된 자들이다.
넷째,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는 육체로 재림하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성육신된 집합 그리스도 곧 요엘의 군대로 재림한다.
다섯째, 예수는 육체 안에서 하나님이셨던 것처럼, 우리도 교회 안에서 그가 세상에 있었던 것처럼 되어야 하고 우리가 성육신의 완성이 되어야 한다.
여섯째, 우리는 하나님의 본질이요 그의 세상에서 계속되는 성육신이다. 예수의 재림은 육체를 가지고 가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집합된 몸으로서 영적 재림이다.

‘요엘의 군대’라는 용어는 성경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여호와께서 그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고 그 진은 심히 크고 무서우며 그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욜 2:11)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마지막 시대에 일어날 세상을 심판하는 여호와의 군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의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의 타락과 범죄를 심판한다는 말씀이며, 이스라엘의 회개를 경고하고 촉구하는 의미로서, 그 날이 무서운 심판의 날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내용이다. 요엘의 군대는 말세에 나타날 하나님의 군대가 아니다.
특히 일부 신사도 운동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성육신한 집합 그리스도, 즉 요엘의 군대로 영적재림(spiritual advent)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들의 교리에 짜맞춘(preformation) 자의적인 성경해석이며 육체를 가진 변화된 몸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위험한 이단사상이다.

9. 성령의 주권적 사역을 오도한 임파테이션(Impartation)

신사도 운동은 안수를 통하여 은사를 나누어 줄 수 있다(impart)고 주장하며 ‘임파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분별없이 안수를 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안수를 통해서 성령을 전이(transmission)시켜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성령을 나누어 주고 성령의 은사도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아주 위험한 사상이다. 성령의 은사는 성령의 나타나심을 통한 성령의 주권적 사역으로 성령께서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안수해서 나눠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행전 8:14-24을 보면 사마리아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할 때 성도들이 성령을 받았다. 이것을 본 시몬이 돈을 드려 성령을 받는 권능을 달라고 사도들에게 요청했다. 베드로는 분노하여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 생각했던 시몬에게 심한 책망과 함께 회개를 촉구하였다. 시몬이 착각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성령을 받게 한다고 여긴 것이다. 신사도 운동의 임파테이션은 시몬처럼 자신들이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은사나 기름부음은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고, 기름부음은 우리에게 구원을 인치시고 보증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자신들의 안수로 성령을 전이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성령의 주권적 사역에 침해하는 위험한 사상이다.

‘카리스마’(은사)라는 말은 하나님이 값없이 은혜로 주시는 물질적 축복이나(earthly goods) 비물질적(non-material) 영적 은사(恩賜/은혜의 선물)를 말하는데,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를 한글 번역성경은 ‘영적인 축복’으로 해석하고 영어성경은 ‘spiritual gift’로 번역하였다. 로마서 5:15-16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영생을 은사(카리스마)라고 말한다. 은사는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각 지체에게 나누어 주는 성령의 선물을 뜻한다. 성경은 성령을 주시는 임파테이션(Impartation)의 주체는 성령자신이시며, 그 통로는 말씀이라고 말하고 있다. 로마서 15:29이나 로마서 1:11에서 신령한 은사를 나눠준다는 말씀은 ‘성령의 전이(Holy Spirit Transmission)나 임파테이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 사도가 받은 은혜를 로마 성도들에 나눠줌으로 서로의 믿음을 격려한다는 내용이다.

제3장 결 론

신사도 운동은 늦은비 운동의 브래넘으로부터 시작된 이단적인 집단의 사상으로서 그 사상이 캔서스시티 예언자그룹과 빈야드 운동, 토론토 블레싱으로 승계되어, 영적도해라고 하는 신귀신론과 접목되어서 신사도연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사도 운동은 피터 왜그너를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사상에서 시작하여, IHOP과 CI등과 같은 유사 운동과 모방 운동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운동을 뜻한다. 그들은 자칭 사도요 자칭 선지자이며 자신들이 초대교회의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권위를 가지며 지금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자신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며 역사하신다고 한다. 자신들이 받은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성경의 완전성이나 충족성을 부인하고 지금도 계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의 교리는 정통신학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이단사상까지 수용한다. 그들의 교리와 사상은 성경을 조작하고 짜맞추는 이단들의 수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어느 경우에는 인본적인 지상천국의 건설, 사이비 종말론, 집합 그리스도과 같은 신인합일론(神人合一論) 등 매우 위험하고 황당한 이단사상까지를 포함한다.

심각한 것은 신사도 운동이 말하는 실제적인 적(enemy)은 보수적이며 성경적인 기독교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현재의 기독교 패러다임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기독교에 대해서 피터 왜그너는 ‘종교의 영’ 혹은 ‘사탄’이라고 부르며, 킴벌리 다니엘스는 ‘종교적 사냥개’라고 부른다.(40) 현재의 기독교를 뒤엎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사도운동은 비성경적 이단운동으로서 기독교의 대적자요 이단적 사상의 집합소이다. 따라서 아주 위험한 이단 혹은 사이비 단체로 규정하고 교류를 금지하고 참석을 금할 뿐 아니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 또한 이러한 집회에 참석하거나 이 운동을 지지하는 교회나 단체에 대해서 각 교단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중략….

<참고문헌>
1)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 행크 해너그라프, 이선숙 옮김. 부흥과개혁사. 2009.
2) 『신사도 운동의 정체와 비판』 이인규 著. 대림문화사. 2011
3) 『도미니온』, 피터 왜그너, WLI. 2007
4) 『기도의 기술』, 케네스 해긴, 믿음의 말씀사. 2003
5) 『요엘서,』 마이크 비클, 드보라하우스. 2009.
6) 『예언사역의 여정』, 마이크 비클, 뉴와인. 2007
7) 『목사와 예언자』 피터 왜그너 著 도서출판 진흥. 2000.
8) 『기도하는 교회, 피터 왜그너』, 알돌기획. 1994
9) 『기도는 전투다』 피터 왜그너 著 명성훈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7.
10) 『방패기도』 C. 피터 왜그너 著 명성훈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4.

11) 『너는 나의 친구라』, 밥 존스, 큰믿음. 2010.
12) 『왕의 나라』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1.
13) 『왕의 군대 the King's Army』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0
14) 『왕의 대로 the King's Highway』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0
15) 『세계영적도해 Global Spiritual Mapping』 최바울 著. 도서출판 펴내기. 2011.
16) 『백투예루살렘』 최바울 저. 도서출판 펴내기 2008.
17) 『어서오세요 성령님』, 베니 힌, 은혜출판사. 1996
18) 『주님 저에게는 기적이 필요합니다』 베니 힌, 열린책들 1993.
19) 『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피터 왜그너 김영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8.

20)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박영돈, IVP. 2011.
21) 『지옥에 가는 크리스쳔』 변승우 著. 은혜출판사. 2007.
22)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C. 피터 왜그너 著 홍용표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4.
23) 『빈야드운동평가』, 박영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6.
24) 『세계 오순절성결운동의 역사』, 빈슨 사이난, 서울말씀사. 2004.
25) 『대적의 문을 취하라』 신디 제이콥스 著 고세중 옮김. 죠이선교회출판부. 1998.
26) 『기도의 배수진을 치라』, 피터 왜그너, 나눔터. 1996.
27) 『능력전도, 존윔버』, 나단출판사. 2004.
28) <펜사콜라 기적의 현장>, 이영훈, 국민일보사. 1997.
29) 『은사 예언자인가 광신자인가 아니면 이단인가?』 죤 맥아더. 생명의 샘. 1994.

30)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김재성 著. 킹덤북스. 2011.
31) 『일터교회가 오고 있다』 피터 왜그너. 이건호 옮김. WLI korea. 2008.
32) 『사도와 선지자 교회의 터』 피터 왜그너. 임수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0.
33) 『오늘날의 사도』 피터 왜그너 박선규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6.
34) 『다가오는 사도시대』 로저 샢. 고새중 옮김. 죠이선교회 출판부. 1998.

논문 / 보고서
1) 신사도 운동의 위험성(보고서), 정이철 2011.
2) 한국의 신사도 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박형택. 2009년 합신총회보고서.
3) <빌 브라잇, 로렌 커닝햄, 피터 왜그너의 주권운동의 7권역> 교회와 신앙, 2006 전정희 기자
4) "The New Apostolic Reformation" by Orrel Steinkamp, D. Min 2009.9.13 <The Plumbine>
5) "Joel's Army"에 대한 Joel van der Merwe의 비판
6) <개혁주의 교회론을 통한 신사도 운동평가>, 문태성 석사논문, 2005년

미주
1) 피너 왜그너 『도미니온』, WLI, 2007. 에 나오는 신사도 운동의 7대 권역 지배사상은 늦은비 운동가들이 주장하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 신학(Kingdom Now, Dominion)이 핵심 내용이다. 이 사상은 신사도 운동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보편적인 사상이다.(도미니온, 피터 왜그너, WLI, 9쪽, 188-190쪽)
2) Mike Bickle이 세운 국제기도의 집(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으로서 24/7 365일 24시간 기도를 표방한다.
3) Bill Hamon이 창설한 크리스챤협회(Christian Institutes)로서 신사도 운동 단체이다
4) Rick Joyner의 Morning Star Ministry. Jim Baker의 헤리티지 사역을 인수받아 거기에 차림. 예언사역을 하는 신사도 운동가
5) 이인규 著.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대림문화사. 2011. pp. 25-26
6) 행크 해너그라프 著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 부흥과 개혁사, PP. 257-258
7) 어니 그루엔(Ernie Gruen)은 켄서스 시티 예언자 그룹에서 함께 활동하다가 그들의 만행과 비리들을 발견하고 거기서 이탈해 레포트를 작성 발표하여 그들의 정체를 드러낸 사람이다. 이 리포트의 원명은 ‘"Documentation of the Aberrant Practices and Teaching of the Kansas City Fellowship (Grace Ministries)"이었다.
8) 김재성 著.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킹덤북스. 2011. pp. 23-27
9) 이인규 著.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대림문화사. 2011. p. 25

10) 김재성 著.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킹덤북스. 2011. p. 63
11) 피터 왜그너 著.『기도는 전투다』도서출판 서로사랑, 1997. P. 44
12) 피터 왜그너와 마이크 비클은 빈야드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로 죤 윔버와의 관계상 문제가 발생하자 거기서 나와 왜그너는 “신사도개혁운동”을 시작하고 비클은 아이합(IHOP) 곧 “국제기도의 집”을 시작하게 된다.
13) 제1차 로잔회의는 1974년에 모였으며 보수주적인 복음주의자들이 주로 참여하였다면 2차 로쟌회의는 1989년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모였는데 과반수 이상이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자들었다.
14) 피터 왜그너 著.『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김영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8. p. 129
15) 피터 왜그너 著.『기도는 전투다』 명성훈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7. p. 179
16) C.피터 왜그너 著.『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홍용표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4. p. 47
17) 심창섭. <인터콥의 사상도해 비판>. 2010. 심창섭교수는 인터콥에 대한 보고서에서 인터콥의 사상도해를 비판하였다.
18) 인터콥 김찬성 선교사가 2011.9.23 국민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19) 최바울 著.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도서출판 펴내기 2008. p. 405
20) 체 안(Ché Ahn 한국명 안재호). 한국인 2세 목사. 캘리포니아 패서디나(Pasadena)에 있는 추수반석교회(Harvest Rock Church)를 세웠다.
…(생략)…
22) 신사도 연맹에는 수평적 사도와 수직적 사도가 있는데 수평적 사도의 지도를 받는 사도들이 수직적 사도들이다. 기둥(기초)사도는 수직적 사도로서 수평적 사도의 지도를 받아 사도가 되어 일터 사도들을 돕는 자들을 말한다.
23) 피터 와그너 著『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김영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8. pp. 9-10
24) Ibid. p. 18
25) 박형택 목사. <한국의 신사도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총회보고서. 합신 이단상담연구소. 2009.
26) 마이크 비클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2011.3)에서 IHOP의 예언자들의 예언이 2/3 이상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27) Al Dager, 著.『The Church In Dominion』 <Vengeance Is Ours> p. 44, 87
28) 피터 와그너 著.『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영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8. p. 198
29) 피터와그너 著.『도미니온』. WLI. 2007. p. 68-69
30) Ibid. p. 100

31) 케네스 해긴 著.『기도의 기술』. 믿음의 말씀사. 2003. p. 12. 케네스 해긴은 현존하는 오순절 지도자중 가장 영향력있는 신사도운동 인사이다. 그는 자신의 가르침은 하나님께서부터 온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캐넌(E. W. Kenvon. 1867-1948)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며, 캐넌의 긍정적 고백이론은 오순절 은사주의 안에 파급시킨 장본인으로서 침례교 목사이다.
32) 피터 왜그너 著.『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김영우 옮김. 쉐키나 출판사. 2008. p. 129
33) C. 피터 왜그너 著.『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홍용표 옮김. 도서출판 서로사랑 1994. p. 92
34) 피터 왜그너 著. 『도미니온』, WLI 출판. 2007. pp. 170-171
35) 챨스 파햄Charles Parham 1873-1929)은 “성결운동”에 속한 부흥 설교자요 방언파의 창시자로서 늦은 비와 오순절의 연관성을 새롭게 연결시킨 사람인데 방언이 성령세례의 상징이요 마지막 날의 상징이라고 주장하여 빈야드를 거쳐 신사도운동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이른비는 오순절이 아니라 가을에 내리는 비이며, 늦은비(말코쉬)가 봄에 내리는 비를 뜻한다.
36) 마이크 비클 著.『요엘서』 드보라 하우스. 2009. p. 149
37) 김재성 著.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킹덤북스. 2011. pp. 30-32.
38) 김재성교수, IHOP과 마이크 비클의 문제점들, 미주크리스찬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us/sub_read.html?uid=18278
39) 김재성 著.『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킹덤북스. 2011. pp. 44-45
40) 킴벌리 다니엘스, <종교의 영으로부터의 자유>, p.169, WLI Korea



마10:1-15,오늘날에도 사도와 선지자가 존재하는가?     10.12.12, 박홍섭 목사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12제자를 세워 추수할 일꾼으로 파송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놀라운 권능을 주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칠 수 있게 하셨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리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들이 가는 곳마다 더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입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권능이 오늘 날에도 유효하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이지 않습니까? 과연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는 곳마다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쫒아내며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릴 수 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그러나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와 같은 사명을 감당할 때 그저 받은 것을 그저 주는 자세이며 전대에 은이나 금을 가지지 말고 주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일꾼의 사명을 감당하는 그와 같은 자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님이 당부하신 그와 같은 자세보다는 우리도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가? 우리도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가?에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집니다.

 

정확하게 따지면 본문의 12제자는 그냥 제자가 아니라 사도들입니다. 1절에서는 12제자라고 불렀는데 2절에는 사도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12사도는 1절의 말씀처럼 많은 제자들 중에서 특별히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받은 12제자들입니다. 2절은 그와 같은 특별한 권능을 받은 자를 강조하기 위하여 제자라고 부르지 않고 ‘사도’라고 부릅니다. ‘사도’라는 명칭은 마태복음에서 여기에 유일하게 사용된 단어로 ‘왕이 임무를 맡겨 보낸 자’라는 뜻입니다. 본문 10:1절은 그냥 12제자를 불러서 이와 같은 권능을 주신 것으로 되어 있지만 눅6:12-13절을 보면 예수님이 이들을 세울 때 그냥 세운 것이 아니라 산에 가서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 예수님이 모든 병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는 권능까지 주셨던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많은 제자들 중에 특별한 임무수행을 위해 예수님이 가려 뽑은 사도라는 것입니다.

 

그 특별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5-6절을 보면 이방인의 길도 아니고 사마리아도 아니고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 가서 천국이 가까웠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여기 보면 제자들의 사역범위가 제한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때라고 하셨습니까? 9:37절에 보면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들이 적은 때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아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시면 구약에 그렇게 많이 예언하셨던 이스라엘의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말씀한 이스라엘의 회복은 더 이상 혈통적 육신적 정치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영적 이스라엘로 신약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이제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성령을 보내시면 더 이상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 추수할 영혼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희어져 추수해야 할 영혼들이 이스라엘의 여기저기에 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지 않으셨고 부활하지 않아서 육신의 제한을 받고 계시는 때입니다. 그래서 이 고을 저 고을로 다 다니지 못합니다. 다 추수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십니까? 12제자에게 권능을 맡겨서 각 고을을 다니면서 희어져 추수할 영혼들을 추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2사도들에게 맡긴 권능들은 이런 목적수행을 위한 한시적인 권능들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사도는 신약 성경을 기록한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구약성경은 선지자들이 주로 기록했고 신약은 사도들이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승천 하신 후에 이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영감 중에 신약성경을 기록하게 하시어 이들이 교회의 터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도라는 직분은 성경을 기록하고 신약교회의 터가 되도록 하기 위한 특별한 기간의 한시적인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들에 의해 성경이 다 기록되고 교회의 터가 닦인 후에는 더 이상 선지자와 사도라는 이 특별한 직분자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병든 자와 약한 자를 고치십니다. 저는 기적을 믿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사도들을 통해 죽은 자를 살리고 모든 병을 고치고 약한 것을 고치도록 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을 하시고 예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계시를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왜입니까?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선지자와 사도대신 선지자와 사도들이 기록한 성경을 교회에 주셨습니다. 이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것으로 우리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것을 하게하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성경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만이 아니라 마28:19-21절의 말씀처럼 모든 민족을 제자 삼기 위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갑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성경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예언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들 모두는 주님의 제자들이고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이지만 우리가 사도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 선지자적인 자세로 이 땅을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가 선지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도처럼 보냄 받은 자들이지만 사도는 아닙니다. 우리는 사도들이 받았던 모든 병을 고치고 모든 약한 것을 치료하는 권능과 죽은 자를 살리는 특별한 권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에도 선지자가 있다고 하고 사도가 있다고 하면서 예언을 하고 병을 고치면서 마치 자신이 하나님께 권능을 받은 선지자요 사도인 것처럼 행세하는 자들은 망령된 자들입니다. 그들이 죽은 자를 살릴 수 있습니까? 그들이 성경을 기록할 수 있습니까? 그들이 신약교회의 터가 될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당시 사도들이 받았던 그와 같은 권능을 행할 수 있나?가 아니라 주님께 받은 것들을 어떻게 나누어 주는가?입니다. 그들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을 고치고 죽은 자도 살리는 권능을 받았다면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성경을 받았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사도들이 받았던 이 특별한 권능 못지않은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그들이 남긴 하나님의 말씀, 곧 권능의 말씀들을 받았습니다. 이 말씀은 딤후3:16절 이하의 설명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살아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듣는 자로 하여금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해서 육신의 죽음보다 더한 영혼의 죽음에서 우리를 살릴 것이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죄를 치료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이 전파되고 이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들고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이방의 모든 길과 사마리아와 땅 끝의 모든 열방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비록 사도들이 주님에게 받았던 놀라운 권능이 우리에게 없지만 더 놀라운 성경의 권능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 성경이 선포되는 곳에 병든 자들이 치료되고 이 성경이 선포되는 곳에 허물과 죄로 죽은 영혼들이 일어날 것이며 죄가 치료되고 죄를 이기는 새 이스라엘 백성들이 태어날 것입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자세와 어떤 원리로 이 사명을 대하는가? 입니다. 그저 받았으니 그저 주어야 합니다. 마치 나에게 있는 것을 주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생색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저 받았으니 그저 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육신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금이나 은이나 동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 14-15절을 보면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않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감히 내 말을 안 들어....두고 보자..먼지를 떨고...” 이런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무례를 떨고 건방을 떨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는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는 것이며 하나님이 이들을 향하여 베푸시는 긍휼과 용서와 기다림의 기회는 이것이 전부라는 것입니다. 육신적 혈통적 차원의 이스라엘 선교의 긴급성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땅 끝까지 나아갈 때 이와 같은 긴급성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베푸시는 긍휼과 용서와 은혜를 맡았습니다. 우리가 이 긍휼의 복음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그저 받았으니 그저 주는 자세로 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합니다. 우리 하나가 이 사명을 감당하고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 때문에 이 시대와 이 사회를 긍휼과 은혜로 만나주시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등을 돌리면 이들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긴박성을 가지고 주의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이 바로 이 시대의 교회이며 주의 백성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다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들을 부르셔서 맡기신 하나님의 말씀은 사도들에게 맡기신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주시고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땅 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셨고 모든 족속을 제자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만으로 부족해서 다른 그 무엇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먼저 이 말씀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들을 때 우리의 영육간의 병든 부분들이 고침 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어 모든 죽어 있는 것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임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으로 우리가 먼저 살아나서 온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는 이 부르심에 마땅한 책임과 감사함으로 충성하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사도운동 등 다양한 예언운동은 비성경적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단의 사람들이‘사도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모인다는 것에 대해서 1세기의 사도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나아가서 그 사도들을 불러서 위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태도를 취하실까?”
한국성경신학회 소속 장로교 신학자들이 피터 와그너로 대변되는 신사도운동 등 다양한 예언운동은 비성경적인 ‘불건전한 신앙운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날도 사도가 있다’ 주장하는 것, 가장 심각

지난 2일 서울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린 ‘한국성경신학회 신앙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이승구 교수(합신대)와 최병규 박사(고신 유사기독교연구소 소장)는 ‘오늘날에도 직통계시가 주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비진리성을 한 목소리로 고발했다.

특히 이승구 교수는 예언운동의 문제점을 장로교 곧 개혁파 신학의 입장에서 ‘일반적 문제점’, ‘근원적 문제점’, ‘좀 더 심각한 문제’로 나눠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인 문제점으로 △에베소서 4장 11절에 있지도 않은 ‘중보자’를 목사ㆍ교사ㆍ예언자ㆍ사도와 함께 교회의 5대 직분으로 언급하거나 △에베소서 1장17절의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목회자와 소위 예언자에게 제한시키는 등의 ‘결코 성경적이지 않은 성경해석의 자의성’을 꼽았다.

근원적인 문제점으로는 ‘오늘날에도 예언자들이 있어서 하나님의 계시가 직접적으로 주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을, 좀 더 심각한 문제로는 ‘초대교회 사도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오늘날도 사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꼽았다.

장로교 신학의 입장에서 이들의 주장은 ‘비성경적’

이 교수는 이어 이들 문제점에 대해 장로교 신학 곧 개혁파 신학의 관점에서 하나하나 반박했다.

성경의 자의적 해석과 관련 이 교수는 “이들은 ‘성경적’이란 말을 사용하지만 실제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성경적이지 못하다”면서 “교회의 직분을 말할 때 성경 본문에 없는 ’중보자‘를 삽입하거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목회자와 소위 예언자들에게 제한시키는 것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직통계시가 예언자에게 임한다’는 주장과 관련 이 교수는 “개혁파 신학에서는 오늘날에는 선지자(예언자)가 없고,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성경에 의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며 “그러므로 장로교 신학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주장을 비성경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이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이 시대에는 예언의 양상이 많이 변했다’, ‘이 시대의 예언은 조건적이다’라고 말한다”면서 “‘구약시대 참 선지자의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졌지만 이 시대에는 참 선지자의 예언도 꼭 성취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들의 논의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당신이 선포하신 말씀을 바꾸신다’는 표현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과연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사도시대의 교회와 우리 시대의 교회 구별해야

‘오늘날도 사도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 이 교수는 이들이 사도시대와 우리 시대의 구별을 하지 않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교수는 “사도시대의 교회는 사도들이 생존해 있던 교회인데 반해 우리 시대는 아니라는 점, 사도시대의 교회는 하나님의 계시가 여전히 주어지던 시대였던 데 반해 우리 시대는 주의 재림 때까지 더 이상 새로운 게시가 없는 시대라는 점, 사도시대의 이적과 기사들은 사도들을 통해 주시는 계시를 확증해 주는 사도적 이적인 데 반해 우리 시대의 이적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진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수는 “피터 와그너 등은 이런 차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비판에 대해서 자신이 일으키고 있는 성령운동을 훼방하는 ‘집단 종교의 영’으로 규정한 뒤 배후에 마귀의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교수는 “우리들 시대에 성경의 명확한 가르침에 충실하지 아니한 가르침들이 난무하며 그것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영적인 어두움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출처 : 뉴스미션


자칭 사도들이라고 하는 자들의 정체>

1. 고린도인들 중 일부는 겉으로는 매우 인상적으로 보이는 새로 들어 온 사람들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그들 사역의 중심에는 소위 명성과 능력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았지만 추천서를 가지고 있었으며(고후 3:1), 자기들은 환상을 보고 황홀경에 빠지는 경험을 했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합법화했다(고후 5:13; 12:1). 심지어 그들이 고린도에 오기까지 얼마나 먼 길을 왔는가를 자랑하기도 했다.

2. 이 무리들의 정체에 대한 여러 이론들이 있다.
... W. Bieder는 사도 바울의 복음을 수용할 준비가 안 된 사람들로 본다. 이들은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는 믿었으나 바울의 복음을 무효로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D. Georgi는 헬레니즘의 관한 선전 기술을 습득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로 본다.
G. Frierich는 이들은 헬라파 유대인들로서 기적을 중시했기 때문에 바울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본다.
W. G. Kummel은 이들은 팔레스타인 유대인들로서 지상의 예수와 접촉한 경험과 유대적 가문과 영적인 은사들을 우월하게 생각하여 바울을 경시한 사람들로 본다.

3. 이들은 자기들을 가리켜 히브리인이라고 주장했고 ‘지극히 큰 사도들’의 권위를 빌어 이야기했던 것으로 보아 유대로부터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후 11:5; 12:11).
그들은 자신을 자칭 ‘신령한 사람들’이라고 자처하였으며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서명한 신임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이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어떠한 가르침도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F. F. Bruce). F. F. Bruce, 바울, p. 302.

4. 따라서 바울이 예루살렘과 독립적으로 복음 전파를 하였다면 바울에게는 예루살렘에게 부여된 그리스도의 위탁이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바울은 영적 권위의 원천으로부터 관계를 끊었기 때문에 육체대로 행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가 성령의 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예루살렘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5. 이러한 정황들을 살펴볼 때 예루살렘에 있는 극단적인 유대주의자 그리스도인들이 신뢰하는 유대적 기독교를 전파할 목적으로 바울이 세운 교회들을 지배하려고 이 사람들을 파송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은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시킨 것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혹하게 한다 하기로”(행 15:24)라는 말에서 확인된다.

6. 이 거짓 사도들은 단순한 의미에서 유대주의자들은 아니었다. 이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권위를 기독교 세계에 확고하게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후 AD 66년에 발생한 로마에 대한 유대인들의 폭동으로 예루살렘 교회가 뿔뿔이 흩어짐으로써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선교지에서 누려왔던 권위는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F. F. Bruce). F. F. Bruce, 바울, p. 303.

 

송영찬목사의 페이스북 


머 리 말

빈야드 운동에서 나타 난다는 소위 ‘영적 체험 현상’ 에 대한 문의가 상담창구에 적지않다. 목회자들에 의한 문의가 아니라 목회자들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 자기교회와 타교회 집회와 혹은 친척으로 부터 인도받아 찾아간 교회에서 보고 묻는 전화들이다. 이로 본다면 적지않은 목회자들이 빈야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빈야드 운동에 대해서는 예장 통합측 제 81회 총회(1995년). 예장 합동측 제 82회 총회(1997년). 예장 개혁측 제 77회 총회에서 「도입금지 내지 참여 삼가」등으로 정죄한바 있다. 이에 본지는 5월호에서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분별력을 높이기 위해 「쓰러짐의 현상」을 집중 조명해 보기로 하겠다.

 

1. 빈야드 운동이란 어떤 것인가 ?

지난 수년간 기독교 내에서는 참으로 많은 운동들과 사상들이 출현했다.  ‘단일세계종교’ 구현을 위한 에큐메니칼 일치운동, 긍정적 사고, 뜨레스 디아스, 떼제 공동체, 몬테소리교육, 로욜라의 영성훈련, 약속이행자 운동등 여러가지 운동, 수단 및 기법들이 개발되어 소개 되었다.

이런 와중에서 오랄 로버츠, 짐 베이커, 지미 스웨가트, 존 웸버, 베니 힌 등 각종 표적과 이적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무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 피부에 와 닿는 기법들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유혹한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 할수 있다. 이들은 대중 최면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보통 사람들의 관심사. 즉 병에서, 가난에서, 마귀에서 해방되는 것등을 약속하기 때문에 수많은 성도들과 심지어 목회자들도 이들의 유혹에 빠져 있다.

 이런 무리들 중 최근에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그룹이 바로 빈야드 운동을 하며 소위 “토론토 축복” 이라는 이상한 축복을 약속하는 무리들이다. 이같은 축복의 골자는 웃는것, 소리지르는것, 몸을 떠는것, 넘어 지는것, 비명을 지르는것, 날카로운 소리로 외치는것, 씨씩 거리는것, 나귀소리내는 것, 사자처럼 부르 짖는것, 꼬꼬 꼬꼬 암탉 소리를 내는것, 개처럼 짖는것, 꿀꿀 꿀꿀 돼지 소리를 내는것 등과 같은 경험이다.

이운동의 창시자는 존 웸버(John Wimber)다. 그는 풀러신학 의 와그너 박사가 지도하는 목회학 박사과정에서 ‘표적과 기사와 교회성장’ 이라는 강의를 통해서 빈야드 운동을 전개했으나 1982년 1월부터 시작해서 1985년 이 과목이 중단된바 있다.

빈야드 운동이 한국에 소개된것은 1988년에 존 웸버의 책 ‘능력전도’가 이재범 목사에 의해서 번역되어 나단 출판사에서 발행 하면서 부터라고 볼수 있는데 1994년 《목회와 신학》3월호 특집에서 소개되고, 동시에 각종 은사주의 단체에서 L.A와 토론토 참가를 광고 하므로 더욱 수용의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2. 빈야드 운동의 영적 현상.

창시자 존. 웸버가 『능력치유』에서 말하는 빈야드 운동의 ‘영적 체험 현상’ 은

① 몸의 진동과 떨림.

② 꼬꾸라지는 현상.

③ 술 취한 듯한 행동.

④ 몸부림 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

⑤ 웃거나 흐느껴 우는 현상.

⑥ 장시간 열열하게 찬송을 부르는 행위. 등이다.1)

 

웸버는 “성령의 능력이 임할때 사람들이 항상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만 반응을 나타 내는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진리에 대한 반응으로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는 현시(顯示)들 또는 현상들은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즉 딩굴기, 몸의 진동, 흐느끼기, 큰소리로 웃기, 소리지르기등 기이한 감정적. 육체적인 현상들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법이다. 이러한 현상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자신이 행한, 또한 자신에게 가해진 어떠한 죄악에 대한 혐오감이나 두려움을 드러내 보여준다.” 고 말한다.2)

특히 이 빈야드 운동에 ‘양탄자 시간’이 있는데 그것은 푹신 푹신한 양탄자 위로 넘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사람들이 뒤로 넘어져, 때로는 수시간씩 웅크리고 누워있는 것이다. 그들은 양탄자 마루바닥을 하나님의 작업대로 간주하고, 이것을 성령안에서 휴식하는 것이라 한다. 하나님의 영광 이라는 히브리어 ‘카보드’가 무게를 의미하기 때문에 하나님 영광앞에 모두 엎드렸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이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뉴저지 엠마오교회 예태해목사는 1992년 12월호 본지(p32-47)와의 인터뷰에서 이 운동에 대해서  “최근 10년간 일부 신학자들은 이와같이 넘어지는 현상이 정말로 하나님으로 부터 온것인지 진지하게 의문을 제기 하면서 단지 중립적인 용어로 ‘넘어지는 현상’(Falling Phenomenon) 이라고 불렀다. 실상 초 자연적인 현상이 모두 하나님으로 부터만 온것은 아니며 어떤 경우는 기도해 주는 사람이 밀어 넘어 뜨리는 수도 있고 암시의 힘(Power of Suggestion) 에 의해 넘어 지기도 한다.” 고 밝힌바 있다.

 

3. 정당화 하려는 역사적 고찰들.

『토론토 축복 조사 보고서』의 저자 스탠리 젭은 “빈야드 운동가들이 빈야드 운동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정당화 하기위해, 과거 부흥 운동에서 일어났던 현상들에 대한 기록을 제시 하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같다고 주장하나 이러한 인용은 기껏해야 사람들을 현혹 시키는 것이며 나쁘게 말하자면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3)

그러면 그들이 열거하는 기록에 대한 반론들을 종합해보기로 하자.

1) 요한 웨슬레.

빈야드 운동가와 지지자들에 의하면, 1739년 1월 1일밤 3시 페터 레인에서 7명의 목사와 60명의 교인들이 철야기도중에 “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기뻐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마루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라는 웨슬레의 일기와, 1739년 4월 26일(목) 런던의 뉴케이트(Newgate) 감옥교회에서 웨슬레가 설교를 하던중 갑자기 큰소리로 기도하기를 “ 하나님 제가 전하는 말씀이 진실이면 지체 마시고 표적을 보여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 하였더니 그즉시로 “ 하나님의 권능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한사람 한사람씩 바닥으로 가라 앉았고 여기 저기서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쓰러졌습니다.”라고 웨슬레는 증언하고 있다는 것이다.4)

그러나  『토론토 축복 조사보고서』의 저자 스탠리 젭 에 의하면, 웨슬레는 1740년 5월 21일자 일기에 웃음의 영이 있어 웃어대는 L양에 대해서 “ 마귀가 한 사람을 그렇게 갈기 갈기 찢어놓는 모습은 일찍이 본적이 없었다. 마침내 그녀는 기진맥진해서 그리스도께 도와 달라고 외쳤다. 그러자 그녀를 괴롭히던 심한 고통이 사라졌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5) 웨슬레는 여기에서 소위 “빈야운동의 영적 현상” 특히 쓰러짐의 현상을 사탄의 역사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웨슬레의 1743년 3월 21일(토)자 일기 에서는 두가지 문제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첫째매일 밤마다 설교하는 동안 큰소리로 부르짖는 사람들의 경우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이다. 한번도 발작해 본적이 없으나 마침내 이러한(넘어지는) 현상을 체험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쓰러지는 순간에 몸에 힘은 완전히 빠지고, 격렬한 고통에 사로 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쓰러지는 현상이 일어날때 어떤 사람은 마치 칼로 그들의 내부를 찌르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하고, 또다른 사람은 마치 무거운 짐이 그들 위로 내려 누르고 짜서 땅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가슴이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으며, 또 다른 사람은 마치 심장이, 모든 내부가, 몸전체가 조각 조각으로 찢어져 버리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요한 웨슬레는 어떻게 보았던가 ?  “ 이런 징후를 나는 어떤 자연적인 원인으로 돌릴수도 없고, 또한 하나님의 영(성령)의 영향으로 돌릴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리스도 에게로 올때에, 사단이 그들을 찢어 버린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1759년 11월 25일자 일기에서는 “처음에 이러한 역사(쓰러짐의 현상 등.)는 의심할 여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께로 부터 온것임을 확실히 믿었다. 오늘날에는 부분적으로 믿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혀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수있다. 1739년과 1759년 11월 25일 의 견해가 분명히 다르다.

 웨슬레는 이 일기에서 특별히 무엇이 위험 한가를 지적하고 있다. 즉 “ 위험한 것은, 진동, 환상, 입신 등과 같은 현상이 우리의 내적인 역사(변화)에 필수적인 것이라 하여, 이러한 현상 없이는 안되는 것처럼 생각하여, 특수한 현상을 너무 강조하는 것이고. 또 다른 위험은 아마도 이러한 특별한 현상을 너무 과소 평가 하든지, 전적으로 정죄 하든지, 또한 하나님의 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하나님의 역사에 방해가 된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하여 주의를 요하고 있는 것을 볼수있다.

 어떤 경우에, 우리는 이러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가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가정해 볼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실제로 그렇지도 않은 일을 보고 느낀것 처럼 가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한 하나님의 영(성령)의 권능에 진정으로 압도된 사람의 부르 짖음이나 진동하는 동작을 흉내내는 사람도 있음을 가정해 볼수 있다는 것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사탄이 우리가 보게된 환상을 역 이용하여 우리로 하여금 자만의 죄를 짖게하는 호재로 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6) 이렇듯 챨스 웨슬레, 호웰 해리스, 조지 휫필드와 같은 위대한 부흥사들은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을 제지 했다.

『빈야드 운동의 평가』의 저자 박영호 목사는 이 부분에 대해 그의 저서에서, 특별히 1739년 1월 1일 집회에 참석해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 했던자요 웨슬레와는 친형제 관계인 찰스 웨슬레도 ‘빈야드 운동의 영적 현상들’을 사탄의 탓으로 돌린 사실을 밝히고 있다. 즉 “요한 웨슬레의 말에는 주님의 능력이 존재했다. 그래서 원수는 회중 가운데에서 울부짖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음성을 안들리게 하고 복음을 죄인들로 부터 막는 그 끔직한 고함들을 질서의 하나님께로 돌리지 않고 분명히 사단의 짓으로 돌린다.” 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토론토 축복과 관련된 설교자들과 웨슬레의 같은 형제인 찰스 웨슬레를 주의해서 대조해 볼 필요가 있다. 7)

2) 조나단 에드워즈.

에드워즈는 미국의 제1차 영적 대각성 운동을 주도하던 조지 휫필드를 4번이나 초청해 부흥회를 하면서 그때마다 소위 빈야드 운동의 ‘영적 체험 현상' 이 일어나고 동시에 이에대한 찬반 양론이 일어나자 “ 나는 일부 사람들이 가진 이같은 편견은 이런 성령의 현상들에 대해 제대로 소개 받지 못했거나 잘못된 외부의 일방적인 견해를 받아 들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고 말 했다는 빈야드 운동 지지자들의 주장이다.8)

 에드워즈는 그의 『놀라운 회심의 이야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영적 황홀경을 묘사하고 거기에 이어지는 진정한 회심의 표적들 즉 겸손한 마음, 온유함, 자제 그리고 기도를 강조한다. 특히 1937년부터 에드워즈의 아내 사라는 천국의 영광에 대한 놀라운 느낌을 소유하게 되었다.

에드워즈는『오늘날 뉴잉글랜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앙부흥에 대한 고찰』이라는 저서의 한 부분에서 부인 사라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그녀의 생애에 있어 놀라운 17일 간을 자세히 설명했다.  “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너무도 생생하고 눈에 선하여 아무것도 의식할수 없었다. 내가 맛본 평화와 행복을 말로는 전혀 표현 할수 없었다. 마치 땅 아래의 모든 것으로 부터 벗어나 지구와 지옥을 벗어나 들려 올라가는 것 같았다....... 하나님이 임재 하였을때 내 영혼은 큰 기뿜으로 충만 하였다. 그순간 내몸에서 힘이 빠져 버렸다. 그리하여 나는 마루에 쓰러지게 되었다. 내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들 중의 몇이 나를 붙들어 주었다. ”

빈야드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사라 에드워즈의 이 압도적인 경험에서 자신들이 경험하는 선레를 찾는다. 『불을 잡아라.』의 저자 기 슈브로(편집자 註: 빈야드 운동가)도 그의 책에서 사라의 경험을 자세히 묘사 하는데 장시간 소비한다. 그는 사라 에드워즈를 상술한 에드워즈의 책의 내용을 인용해, “내몸의 힘을 빼았았다.”  “몸을 압도했다.”  “실신” 과 같은 표현들은 에어포드 빈야드 교회에서 경험되는 넘어지고, 누워 있고, ‘죽임을 당하는’일들에 대한 18세기의 동의(同意)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엘리노 멤포드 라는 여인도 토론토에서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묘사하며, 사라가 17일 동안 양탄자 위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말한다. 멤포드는 이 기간동안 “인사 불성” 이었고,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여기서 그녀의 경험이 오늘날 빈야드의 경험과 유사한지  에드워즈 사라의 경험들을 보다 더 자세하게 살펴볼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예배가 끝난다음 약 3시간 동안 예배당에 남아 있었다. .... 그 시간 대분분 동안, 나의 육체의 힘은 압도를 당했고, 나는 하나님의 큰 자비를 묵상하며, 나는 마음을 흥분 시키는 기뿜과 감사를 가지고 매우 진지하게 옆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나중에 강렬한 감정이 다시 나의 몸의 힘을 빼았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뿜으로 뛰지 않을 수가 없었다.

 1월 29일 목요일에 몸의 힘이 매우 약해져서 일상적으로 할일을 하기가 어려웠다. 다음날 11시경에 나는 옆방에서 부엘 목사(주(註):에드 워즈가 출타했을때 대신 맡은 설교자)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냉랭하고 생명없는 신앙생활을 하다니! ’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갑자기 그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내는 냉정함과 무감각에서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갑자기 몸의 힘이 빠져 그자리에 쓰러졌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일으켜 의자에 앉혔을때, 나는 충만한 심령으로 그들에게 진지한 태도로 나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헤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깊은 감정을 표현했다..... 결국 나는 쇠진하여 쓰러졌다. 사람들이 나를 눕혀준 침대에 나는 상당히 오래동안 누워 있었다.  그동안 나는 천국의 영광들을 묵상했다. ...... 12시 부터 약 4시간까지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이 부활의 기대는 새록 새록 새로워졌고, 나는 너무 힘이 빠져서 일어서지도 앉을 수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옆에 있는 경건한 부인들과 내가 깊은 감동을 받은 영적인 일들과 천국의 일들을 진지하게 대화했다. 내가 일어나기 얼마전에 부엘 목사와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러 갔다. ”

 이와같은 사라 에드워즈의 경험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그녀는 17일 동안 인사불성이 아니었고, 그녀는 ‘성령안에서 죽임을 당한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양탄자 시간”을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내내 의식이 있었다. 심지어 가장 앞도를 당할 때에 조차도 그녀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 때때로 그녀는 기뿜으로 뛰고 싶어 했다. 이처럼 “이 모든 경험은 긴 시간 동안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는 토론토 에어포트 교회의 경험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고 박영호 목사는 『빈야드 운동의 평가』에서 반박하고 있다.9)

예장(합동) 제 82회 총회 보고서도 “ 문제는 그 부인의 현상이 회개하는 동안에 쓰러질 정도 은혜를 받은 것과 빈야드에서 서서있는 동안 넘어가는 것과 현상의 동기와 질에 있어서도 다르지만 형식에 있어서도 다르다.” 고 보고 하고 있다.10)

1749년대 초에 뉴욕 롱 아일랜드의 제임스 데이븐 포트(James Davenport-註:빈야드 운동가) 와 코넥 티컷의 앤드류 크로스웰(Andrew Croswell-註:빈야드 운동가)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동안 바닥에 넘어 지거나 몸의 경련을 경험하거나 환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경험들이 성령의 회심시키는 역사의 확실한 표적이라.”고 확신을 주기 시작했다.

 크로스 웰 은 “그런 신령한 현상들을 나타내는 사람들 만이 진정한 거룩의 의미를 안다.”고 했고, “ 사람들이 무질서 하게 고함을 지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강력하게 역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질서는 인간들의 하나님에 대한 근엄하고 부드러운 견해들과 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라고 선언했다.

이와같이 데이븐 포트의 두드러진 특징은 “시끄럽고 떠들석한 찬송에 전염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데이븐 포트는 군중을 모아 청교도의 책들을 불사르고, 요한 복음 16장에 예언된대로 ‘성령이 모든 것을 가르칠 것’ 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는 어떤 책이나 심지어 성경 까지도 필요 없다고 가르쳤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적인 빛’으로 행하라는 그의 권고를 따랐다. 데이븐 포트의 광란은 극에 달해, 그는 책을 태우는 불에 옷을 벗어 던지기 까지 했다. 그때 옆에 있던 사람이 “데이븐 포트에게 마귀가 들었다.”고 책망했고, 그는 깊이 뉘우치며, 그 비난을 인정하고 자신이 악령에게 사로 잡혔었다 고 설명했다.

이때 에드워즈는『성령의 사역의 표적들을 분별』이라는 책을 �㎢쨉� 그는 “데이븐 포트가 사단과 신앙부흥의 반대자들에게 어느 누구보다도 더 유익을 주고있다.” 고 확신하고, 그는 “ 육체에 나타나는 결과들이 반드시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는 증거인 것은 절대로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 결과들은 신앙과는 전혀 무관한 세상에 대한 애정 에서도 종종 생겨 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11)

3)  찰스 피니.

빈야드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찰스 피니를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부흥 설교가들 중에 하나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잭슨(註:빈야드운동가)은, 피니가 뉴욕 州의 소돔성 이라고 칭해지는 곳에서 설교를 하던중 얼마 않되어 “모든 방향의 회중이 의자에서 넘어져 용서를 부르짖는 것을 목격했다....... 거의 무릎을 꿇거나 엎드려 있었다. ..... 많은 다른 장소 에서도 유사한 장면들이  목격되었다.” 는 기록을 인용하고 있다.

피니는 교회 부흥을 위해 정한 시간에 기도 하자고 젊은 이들에게 제안을 하고 일출시와 정오와 일몰시에 골방에 모여 기도를 시작했다. 일주일 계속했을때 그곳에 모인 젊은 이들에게 그 골방 바닥에 넘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피니는 그때 현상을 “ 그들은 온몸에 힘이 다빠지고 그리고 골방에서 발로 일어 설수가 없었다. 그들은 마룻바닥에 엎드러 져서 말할수없는 신음 소리로 기도 함으로써 성령 체험을 했다.” 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조엘 피크 박사는 머레이12) 의 저서『신앙부흥과 부흥주의』라는 책에 대한 서평에서 “ 찰스 피니는 미국의 큰 교단들을 하나님 중심의 신앙 운동에서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에 기초한 ‘부흥주의’가 되게 한 촉매로 간주한다.” 고 평했다. 피니는 부흥을 꾸밀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피니는 자신의 저서『신앙부흥』(Revials of Religion)여러 장에서 부흥을 조장하는 방법을 설명 하는데 할애 하고 있다는 것이다.13)

4) 캐더린 쿨만 여사.

미국에서 신유 은사자로 알려 졌으나 1976년 사망한 캐더린 쿨만 여사에 대한 기록을 통하여 조심 스럽게 살펴보자 .

캐더린 쿨만은 캔자스 시(市)로 부터 60마일 떨어져 있는 컨콜디아 출생으로 모친은 감리교인이었고 부친은 침례교인 이었다. 소녀시절 그녀는 한 침례교 신학교에 다녔고 침레교 전도사로 임명 되었다. 어느날 교인중 몇 사람이 설교 도중에 병고침을 받았다고 말한 사람이 생기고 부터 믿음을 통한 신유에 대하여 설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1946년부터 연 평균 125회 신유 집회를 인도했고 신유집회에는 150만명이나 참석을 하기도 했다.

쿠르트 코흐 박사가 쿨만 여사의 저서들을 읽고 신유집회에 참석한 기록을 보면,  “ 우선 나는 이 신유집회의 형태를 간략하게 적어 보겠다. 환상적인 올갠 전주곡이 있은후 캐드린은 청색이나 혹은 백색의 긴 예복을 입고 단위에 나타나게 된다. 모든 사람이 기립하면 그녀는 말한다.  ‘여기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크게 역사 하실것 입니다.’ 기대감에 찬 수천의 사람들이 부른 첫 개회 찬송가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그다음 기도와 간단한 설교가 있다. 그때 캐드린은 갑자기 말한다.

‘ 저 위 발코니의 두번째줄에 있는 사람이 지금 <암에서> 고침 받았습니다. 자 단으로 내려 오세요. ’  또는 ‘열일곱째 줄에 있는 소녀가 페병으로 부터 지금 고침 받았습니다.’

고침받은 사람들은 단으로 올라오고 캐드린은 각사람의 머리위에 약 6인치 상공에 두손을 올리고 기도한다.(註: 이와 꼭같은 방법을 사용한 한국의 유명한 부흥사들도 있었다.)그러면 그들은 <벌렁 나자빠져> 바닥에 쓰러진다. 내가 눈여겨 볼때에 심지어 목회자들도 의식을 잃고 넘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그중에는 천주교 신부도 있었다........ 여기 물의를 빗고 있는 부분은 고침받은 사람의 몸이 뒤로 넘어졌다는 것이다.” 라며 쿠르트 코흐 박사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캐더린 쿨만 여사는 왜 사람들이 쓰러지느냐 란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를 “ 저도 만족한 설명을 할수없습니다. 제가 믿는 것은 우리의 육신은 하나님의 권능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약합니다. 그크신 권능에 접하게 될때에 우리 육신은 견디어 내지 못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고압전류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라고 했다. 14)

 캐더린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기적의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모 기독교 잡지에 실렸던 미네아 폴리스 출신 외과 의사인 노울런 박사의 글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총평을 했다. “ 나는 그녀가 사기꾼이나 돌팔이 라고는 믿지 않는다. 문제는 <무지한 탓이다.> 캐더린 쿨만은 심인성 질병과 기질성 질병간의 차이점을 알지못한다. 그녀는 최면술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최면술과 암시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녀는 자율 신경계에 대해서도 백지상태다. 그렇지 않고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좀 알고 있다면 그녀는 자기 자신을 감출줄 아는 법을 틀림없이 터득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코흐 박사는 노울런의 이러한 평가. 특히 환자들이 뒤로 넘어지는 문제에 대하여 최면술 이라고 가볍게 해석하는데 대하여 부족을 느끼며 여기에는 다른 능력이 개입되고 있고 또한 때때로 환자가 앉아있는  장소와 그 환자의 질병을 정확히 지적하는 것은 분명히 심령성 접촉이 개재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15)

5)  중국 - 조나단 고포드.

고포드(Jonathan  Goforth)는 중국 만주에서 부흥을 경험 했으며 다양한 현상들을 보았다.

다음의 인용문은 그가 이런 사건들(빈야드 영적 체험현상)중 하나를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보여준다.

 “집회가 막 시작되고 사람들이 기도하는 중이였다. 특히 신음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고 그 남자를 보았다. 그는 전날밤에 아주 놀랍게 쓰임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바로 그 사람이 지금은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면서 갖가지 동작을 하고 있었다. 내가 쳐다보자 그는 갑자기 바닥에 벌렁 넘어졌다. 마귀가 그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너무나 분명했다.

 전날밤 그의 기도는 나무나 놀라운 능력을 나타냈다. 이것을 깨달은 그는 오늘 밤에는 정말 특별한 일을 해 보려고 결심 했던것 같다. 나는 지나치게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그냥 두었다가는 다른 사람들이 곧 그를 따라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가 그의 옆구리를 세게 치면서 ‘일어나 젊잖게 기도하게’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즉시 멈추더니 부끄러운 듯이 제자리에 앉았다.”

이런예를 놓고 스탠리 젭은 『토론토 축복 조사보고서』에서 위와같은 예를 두고 “현재 토론토 현상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조나단 고포드가 보여 준 상식의 절반 수준조차 보여주는 리더가 없다.” 평하고 있다.16)

『빈야드운동 평가』에서 박영호 목사는 다음과 같이 총평하고 있다.

“ 빈야드 운동은 요한 웨슬레의 ‘복음적 완전주의’와 찰스 피니의 ‘윤리적 완전주의’ 의 발자취를 좇았고 이제는 그들을 훨씬 앞섰다. 그러나 빈야드 운동은 칼빈, 루터, 청교도, 에드워즈, 조지 휫필드, 호웰 헤리스와 닮은 점이 전혀 없다.”

6)  죠지 휫필드.

그는 영국 웨일즈 지방에 신앙부흥을 일으켰으며 스코틀랜드와 미국에서 일어난 부흥에 기여한바 있다. 그의 집회들에서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은 마치 번개, 뇌성,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휫필드는 “ 표적을 구하는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표적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귀가 표적들을 구하는 자들에게 역사할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신앙부흥의 기준으로 외적 현상들을 이용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1746년 출판된 한 설교집에서 그런 광신은 “기록된 말씀을 소유함이 없이 성령께 인도를 받고 있는 시늉을 하도록 만들 것이라.” 경고했다.

 휫 필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오늘날 기적들의 반복을 주장하는 자들의 영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은 외적인 기적들은 필요가 없고,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야 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말씀을 통한 성령의 내적 역사만이 필요할 뿐이다.”17)

 

4. 쓰러짐의 현상에 대한 비판.

 

1) 쓰러짐의 현상에 대한 성경적 반증.

“성령안에서 죽임을 당한다.”는 표현은 성령은사 집회시 사람들이 뒤로 쓰러지는 현상을 묘사한 것이다. 종교사회학의 원리에서 보면 “성령안에서 죽임을 당하는것”은 “어떤 영에 사로잡혀 황홀경에 빠지는것”이다.

소위 “성령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주장하는 카리스마 운동의 전체 과정은 주님께서 승인한것이 아니라 마귀가 승인한 것이다.

성경은 “인간들이 넘어지는 것을 사탄이 매우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한번은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가 주님께 말하기를 “ 주님, 제 아들이 간질병으로 몹씨 시달리고 있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아이는 가끔 불속에 뛰어 들기도 하고 물속에 빠지기도 합니다.”(마17:14, 15.) 라고 했다. 마귀에 걸린 바로 그 사람은 예수님께 오자 또 넘어졌다.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 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딩굴었다.” (공동번역성경:막9:20)고 했다.

그런데 마귀에 의해 넘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병자들의 병을 고칠 경우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5:8)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막5:42)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가라사대 아이야 일어나라.” (눅8:55) 고 말씀 하시고, 결코 빈야드 운동자들처럼 병자를 고치기 위해 쓰러뜨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이다. 이로 보건대 분명히 ‘빈야드적 체험’ 이나 ‘오순절적 체험’은 결코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이 아니다.

귀신학(鬼神學)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도 위의 빈야드 체험이 사탄의 도구 중 하나라고 기록했다. 특히 쿠르트 코흐는 “나는 성령안에서 죽는 이 현상(즉 입신)을 성령의 선물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한다. 메릴 엉거는 “ 유명한 병고치는 자들과 카리스마 지도자들은 이런 능력들을 성령의 참된 선물로 오인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사실 그들은 그런것들을 부인해야 한다. .... 오늘날 교회내에서 계속 팽창하고 있는 카리스마적 혼돈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분열시키고 있다. 그런 현상들은 사람들을 매우 미묘하게 실제적인 형태의 신비주의로 데려 가려는 사탄의 가장 큰 계략이다.”18) 라고 말했다.

 

2) 쓰러지는 경우는 집단 암시의 최면요법

스위스 취리히 의 지(紙) 의 편집 기자요『사이비종교』(송순섭역. 홍성사 간(刊))의 저자 위고 슈탐(1949년생)은 그의 저서에서 “ 암시는 구원론의 허구 세계를 가상 현실로 변화 시킨다. 사이비종교  추종자들이 암시로 얻은 경험이나 인식은 현실이자 진리가 된다....... 집단 암시 방법은 주로 사이비종교, 복음주의적이고 카리스마적인 모임 , 구루운동, 신비주의 모임등에서 사용된다. 집단 암시의 표현으로 ‘방언’이나 ‘자동기술’ 등을 예로 들수 있다.

 치유 예배를 드릴때 신도들이 차례로 쓰러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집단암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당사자들은 성령이 임했다고 굳게 믿는다. 신비주의 모임에서 사용하는 방법들도 집단 암시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다.19)

『마지막 시대의 저자』김종일은 “서울에서 귀신쫏기로 유명한 교회의 모 목사도 ‘귀신 쫏기’를 할때 뒤로 넘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유형이 최면술과 유사하고 소위 은사 집회에서 방언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귀신을 쫏아야 하며 귀신이 나갈때는 뒤로 자연 스럽게 넘어져야 한다고 암시를 주는등 최면술과 관련된 기법들이 교회안에 많이 침투해 들어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20)

 특히 인도의 마하리쉬에 의해서 창안된 ‘초월 명상’ (T.M -Transcendental Meditation)이 ‘영적 부흥 운동’(S.R.M)이라는 이름하에 보급된것임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알라바드 대학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공부하던 마하리쉬는, 구르텝이라고 부르는 인도의 유명한 성인 브라마 난다 사라스와티 가 잠시 알라바드에 머물고 있을때, 그를 만난것이 인연이 되어 그의 지식을 전수 받고, 가장 아끼는 제자가 되어 히말라야의 깊은 동굴에서 침묵의 생활로 3년을 보낸바 있다.

 1956년 세상에 나온뒤 전 인도를 여행하며 TM을 보급 하면서 TM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1959년에는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여 TM을 보급하고 영적 부흥운동(S.R.M)을 위한 영속적인 국가센타를 세운 다음 뉴욕을 거쳐 유럽으로 가서 TM을 보급 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영적 부흥운동(S.R.M) 이라는 이름하에 TM을 보급 하였던 것이 1960년에는 국제 명상 협회(I.M.S) 로 발전 하였고 1965년에는 학생국제 명상협회(SIMS)를 설립하여 젊은 이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21)

 라즈니쉬의 전속 카메라맨과 경호대장을 지내다가 이탈한   휴밀톤은 그의 저서 『타락한신』(최승규 역(譯) 도서출판 여러분 刊)에서 “ 라즈니쉬는 청년기 부터 이미 호흡법. 마술. 최면술 등의 실험에 매료 되어 있었다. 그는 늘 친구들을 실험대에 올리고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서 무엇이 일어나는 지를 관찰했다. 헤엄도 칠줄 모르는 사람을 물속에 떨어뜨려 보기도 하고 머리를 강제로 물속에 쳐박기도 했던 것이다.” 라고 폭로하고 있다.

특히 크리쉬나 무르티를 만나 라즈니쉬에 대해서 한말을 들은 디크샤 라는 여인의 말을 전하고 있다. 즉 “ 이 사나이는 ‘범죄자’ 입니다. 당신은 이것을 확실히 이해 해야만 합니다. 그가 영성이란 미명하에 사람들에게 행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라고 비판 했다는 이야기다.22)

 

3) 능력 전도가 갖는 위험성.

능력전도는 하나님과 사단의 대결에 대해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능력대결에 강조점을 두다보면 죄와 회개와 하나님의 은혜와 하님의 섭리와 겸손을 등한시 한다. 그리고 능력대결은 가시적으로 악의 세력을 이기는 것에 한정되는 위험성이 있다.

박영호 목사는 “ 에수님의 치유사역은 사람을 모이게 하기위한 종소리에 불과했고 말씀 사역이 첫째였다. 우리는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능력사용의 은사도 중요하나 반면에 겸손히 섬기는 종의 역활도 동등한 가치가 있다. 사람마다 은사가 다른데 귀신을 쫏아내는 것만 귀중한 것으로 착각해서는 않되는 것이다. ” 고 지적하고 있다. 23)

특히 데이브 브리이즈는 『이것이 이단이다』에서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즉 “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다가 그 산 봉우리를 넘어서서 전진해 나아가다가 보면, 산등성이의 바위와 절벽의 미로를 헤매다가 참된 기독교에서 부터 이탈해 나가기 십상인 것이다. 이단의 절벽을 넘어서면(beyond) 뱀과 전갈이 기다리는 이단 종교의 광신적 열광의 늪지가 나타난다. 합리적 행동을 넘어서면  미친짖이되고, 약을 넘어서면 독이 되며, 성(sex)을 넘어서면 성적 도착증이 되며, 사랑을 넘어서면 욕정이 되고, 실재를 넘어서면 환상이된다. 이와같이 기독교를 넘어서게 되면 죽음, 절망, 암흑, 이단이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결국은 내리막 길이 될 샛길을 선택하라는 유혹앞에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져 있다. 오늘날의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종교적 상황은 전무 후무하고 기괴한 종교적 혼합물의 분출현상을 연출해 내고 있다.” 24)

 

4)   빈야드 영적 체험 비판.

우리는 웸버가 주장하는 현상들이 성경적인 배경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웸버는 그의 주장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많은 성경구절을 인용하지만 그의 성경 인용은 대부분 적절하지 않다. 웸버는 넘어지는 현상이 은헤 체험의 현상 이라고 말하면서 에스겔 1:28을 인용한다.

 그러나 에스겔이 엎드린 것은 성령이 임해서 넘어진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을 느끼고 스스로 엎드린 것이다. 또  꼬꾸라지는 현상이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수를 잡으러온 군사들(요18:6), 무덤을 지키던 파수군(마28:4), 귀신이 꼬꾸라진것(막9:20)을 제시 하였지만(능력치유 359) 이들은 사실상 하나님의 은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들이었 으므로 성령의 증거와 무관한 것이다.

조난단 에드워즈는 은사주의 운동을 교회 몰락의 징조로 간주하였고, 이러한 은사 주의로 인한 신앙적인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1744년 『신앙과 정서』(Religious Affection)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는 이책에서 참된 신앙의 정서는 격정이나 흥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감동과 감화를 통해 오기 때문에 육신에 나타나는 반응이 참된 정서의 기준이 될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꼬꾸라지는 현상, 술취한 듯한 현상, 몸부림을 치는 행위, 웃거나 슬퍼하는 행위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하였다. 비록 이것들이 하나님과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유의 은혜로운 정서에는 가짜가 끼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5)

 전주 한일 신학교 에서 있었던 빈야드 집회에서 어떤 목사님이 마구 잡이로 웃는 사람에게  다가가 “사기 치지마!” 라고 말하며 뺨을 야무지게 때렸더니 그 사람이 벌떡 일어나 화를 내며 달려 들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목사가 “성령받은 사람이 왜 화를 내느냐”고 따지자 그 장면을 목격한 주최자가 슬며시 사라지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있다.26)

 스탠립 젭은  하워드 브라운의 비디오 테잎프를 본적이 있다고 한다. 그 테잎에서 하워드 브라운은 30분간이나 자신의 “축복”(富)을 정당화하고 예수님은 부자셨다고 주장한후 반 강제적으로 헌금을 거두었으며 헌금을 거둔 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넘어 뜨렸다.” 고 보고하고 있다.27)

 놀라운것은 토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의 부목사인 롱(Steve Long)은  “귀신에 의한 일들이 자신의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고 1995년 5월 9일자 『크리스챤 위크』지(紙)에 보고했다는 사실이다.28)

 

5)  빈야드 운동의 문제점들.

빈야드 운동의 문제점에 대해서 예장(통합) 제82회 총회 보고서는 「토론토 축복의 잘못된 관행」7 가지로

① 상처와 악습과 무능으로 부터 해방 시킨다는 사역시간의 안수.

② 은사 집회에서 환자를 지명해 불러내어 기도해 치료한다는 치유집회. 

③ 근본적으로 인간에게 병을 유발시키고 죄를 짖게하는 책임을 귀신에게 돌리는 점.

④ 농촌, 도시, 국가 가 지역에 있는 특별한 지역 영(靈)에게 지배를 받는 다는 지역 영들에 대한 교리.

⑤ 지상 교회가 실패와 수치로 퇴보 할수밖에 없다는 세대주의적 사고방식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만인구제설. 

⑥ “ 이것(註: 성경)을 이해 하려고 마시오 여러분은 육체 속한 마음으로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몰라요 ? ” 라고 말한 한 목사의 선언의 결과 말씀의 기근이 있을수 밖에 없는 점.

⑦ 바닥에 �떪� 것은 예사이고 마귀에게 붙잡힐 때에 일어나는 현상과 은사추구가 있다.

 그리고 비기독교적 현상 5가지로는 흔들고 뛰는 발작, 쓰러짐의 현상, 거룩한 웃음, 술취한 행동, 짐승 소리들 을 열거하고 있다.

 

 『빈야드 운동의 실체』의 저자 정동수 교수는 「터론터 웃음예배의 10가지 잘못」으로

1. 모든 예배와 영적 훈련에 참가하는 사람이 의식과 함께 知的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점. 

2. 성경이 말하고 있지 않는 영적 훈련이나 경험. 

3. 사람의 기분을 만족시키려는 욕망.

4. 대규모의 최면. 

5. 더욱더 놀라운 일들을 믿도록 하는 부추김. 

6. 거룩함에 이르는 지름길에 대한 약속. 

7. 복음을 흐리게 만들며 에큐메니칼 일치를 촉진시키는 점. 

8. 생명과 회개 대신 즐거움과 쾌락을 조장하는 점. 

9. 자신들의 능력과 은사를 자랑하며 가장 무레한 방법으로 성령님을 주관 하려는 점. 

10. 비정상적인 행동과 우수꽝스러운 광기로 인해 세상 사람들로 부터 조롱받게 되는점을 열거하고 있다.

 

5. 빈야드 운동과 이교적 요소.

빈야드 운동은 과연 성서적인가 ? 많은 목회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영적 체험의 현상’ 들이 이교(異敎)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모른채 깊이 빠져들고 있다. 그 실예를 아래에 열거해 보려고 한다.

 

1) 라즈니쉬니즘의 역동적 명상법.

라즈니쉬는 인도에서 자이나교를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을 마친후 사우갈(Saugar) 대학의 대학원에서 철학 분야의 석사 학위를 받고 10여년간 교수 생활을 한바 있으나. 그후 1966년 대학 교수직을 사임하고, 인류에게 깨달음을 일깨워 주고 명상을 통한 해방을 가르치는데 여생을 보낼 결심을 했다. 라즈니쉬의 공식적인 전기에 의하면 그가 처음 종교적인 삼매경을 경험한것은 일곱살 때 였다고 하나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것은 대학원생 시절인 스물 한살때라고 한다.

라즈니쉬가 영적 스승을 넘어서 살아있는 신(Bhagwan-바그완) 그 자체로 떠 받들여 져서 라즈니쉬즘(Rajneeshism) 이라는 종교의 숭배의 대상이 된것은, 그가 인도 푸나(Poona)에 세웠던 교당을 떠나서 1981년 미국 오레곤주 안티로푸에 64,000 에어커에 달하는 거대한 땅을 사들여 추종자들을 위한 독자적 도시를 건설 하면서 부터 였다고 본다.

 이 라즈니쉬의  가르침에서 핵심이라고 할수있는 것은 ‘깨달음과 명상을 통한 해방’ 이였다. 그는 다양한 명상법을 전수하고 또 스스로 개발해 냈다. 특히 거제프의 춤이나 방법이나 선(禪)이 목표로 해왔던것 등을 골고루 포함하여 나름대로 새롭게 소화시켜 왔다.

그중에서도 1970년 독자적으로 창안해낸 “역동적 명상법”(Daynamic Meditation) 이라는 것이 가장 독특하고 중요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대개의 명상법들이 조용한 가운대 정적인 깊은 사고를 뜻하는 것과는 달리 매우 시끄러운 동적(動的) 인 행위를 의미한다.  즉 역동적 명상법에서 ‘역동적’이란 노력(effort)을 뜻하고  "명상법“은 고요함 즉 노력없음(no effort) 을 의미 하므로 결국에 이 둘사이의 일종의 변증법적인 명상을 뜻한다고 라즈니쉬는 설명한다.

이 역동적 명상법은 새벽 5시에 시행되는 것으로,  사회적 심리적으로 억압 되어온 지식인들을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따라서 이것은 비명지르기, 거칠게 추는 춤, 옷벗기등 아주 괴상해 보이는 강도 높은 행위들을 포함한다.  역동적 명상법의 실제는 4 단게로 구성된다.

첫째는 혼돈적 호흡의 단계로 약 10분 정도 숨을 내쉬기에 집중하면서 코를 통해 점점더 세게 그리고 더빨리 숨을 쉬는 것이다. 이때 강한 숨을 통해 더 많은 산소가 들어와 더많은 에너지를 가져온다고 한다. 둘째 카타르시스(catharsis) 의 단계로 10 분정도를 하는 것인데, 앞서 언급된 역동적 명상법의 특징이  나타나는 바로 그순간이다. 자신의 모든것을 그대로 흐름에 맡기는 것이고 결코 저항하지 않는 것이다. 완전히 미친듯이 외치고 뛰고, 울고, 흔들고, 노래하고 , 춤추고, 웃고 닥치는 대로 자신을 던지는 폭발이 일어난다. 모든것이 텅 빌때까지 던져지는 것이어서, 이때 변화가 일어나고 병이 고쳐 진다고한다. 섯째는 주문의 단계로서 역시 10분 정도 계속된다. 팔을 들어 올린채 펄쩍 펄쩍 뛰면서 “후”(hoo)라는 주문을 가능한 깊이 외친다. 이 “후”라는 주문은 본래 수피들 에게서 사용 되었던 것인데 깊이 외치면 성(性)의 중심(sex center)을 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평상시 뇌의 부분에서 단전 방향으로 아래로만 흐르던 기(氣)(에너지)가 꺼꾸로 흐르게 되는것(이런 일깨워진 잠재적 에너지를 흔히 쿤달리니-kundalini 라고 함)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해진다.

마지막 정지(stop)의 단계로서 약 15분간 계속된다. 이것은 이름 그대로 하고 있는 행위의 상태에서 그대로 얼어붙은 듯이 정지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어떤 자세로 있었던 간에 절대로 몸을 추수려 자세를 바로 잡지 말아야 한다. 이때 몸을 바로 잡으려 움직인다면 모든 것은 본래대로 되돌아 가서 무의미해 진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모든 단계가 끝나면 다시 춤추고 노래하며 있었던 축복과 황홀함을 표현하는 축하의 시간이 있다. 이것을 실천하는 진정한 사람을 라즈니쉬는 “새로운 구도자”라고도 부른다.

새로운 구도자는 네가지 사항을 실천해야한다. 첫째, 오랜지 색옷을 입는다. 이것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다고 한다.29) 둘째, 긴 목걸이(mala)를 하고 다닌다. 108개의 염주 그 하나속에 라즈니쉬의 모습이 담겨 있는 목걸이다. 셋째, 입문식때 주어진 새로운 이름을 사용한다. 남자는 스승(또는 주인)을 뜻하는 “스와미”(Swami)로 시작하고 여자는 어머니를 뜻하는 “마”(Ma)로 시작되는 이름이다. 넷째 규칙적으로 명상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앞서 역동적 명상법에서 보았듯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집단적으로 하는 주문 암송도 있다.30)

미국 오레곤 주의 구루였던 라즈니쉬는『하나님께로 춤추며 가라』는 책에서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항상 하나님께 춤추며 나아가며 웃으며 나아가라.”  “오직 즐거워하라 ..... 신은 따분한 자가 아니다.” 라즈니쉬는 종종 신(神)에 의해 술취한 것으로 여겨 졌으며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자신에게 와서 영적 술을 마시라.”고 권면했다. 라즈니쉬의 영적 포도주는 종종 머리에 손을 댐으로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옮겨갔다. 이렇게 라즈니쉬의 손이 머리에 닿으면 그의 추종자들중 많은 이들이 황홀경에 빠져 마루에 쓰러졌다.31)

그는 “ 누구든지 자기가 진실로 원하는 것을 행함은 좋은 것이다.” 라면서 심지어 사회의 기존 도덕윤리 체제에 위배 되더라도 진실로 원하면 행하라는 것이다. 모든 제도와 질서등의 제약으로 부터의 해방을 부르짖는다. 따라서 “모든것을 반역하라.” 고 하며 “삶이란 풀어야할 수수꺼끼가 아니라 누려야할 신비라.”고 외친다. 그가 강조했던 가장 중요한 자유는 섹스(sex)의 자유였다. 이런 라즈니쉬의 성적 타락상은 그의 전속 카메라멘 과 경호대장으로 그를 추종하던 휴 밀톤이라는 사람이 저술한 『타락한 신』(최승규 역. 도서출판 여러분 간(刊) 에 자세히 나타나 있지만 매스콤들은 그를 “섹스 교주”(the sex guru)라고 비판했다.32)

 

2) 크리쉬나의 쓰러짐의 현상.

인도의 성인으로 알려진 라마 크리쉬나는 매일같이 “샤마디”(Samadhi)라 불리는 황홀경에 빠졌는데 그때마다 그는 넘어져서 의식이 없는 무아지경과 같은 상태(사마드히. samadhi)로 빠지곤 하는데 이때 그는 몇시간씩 또는 몇일간씩 쓰러져 있는다. 이 사마히드는 ‘아름다운 환상들과 별나라의 영상이 수반되는 의식을 초월하는 완전한 행복의 상태(아난다.-ananda)라고 하는데, “종종 억제할수 없는 웃음이나 울음이 동반 되기도 한다.”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머리나 가슴에 손을 얹음으로서 간단하게 이런 상태에 들어가게 할수있다.33)

 

3)  흰두교 요가 수행의 현상.

위와 유사하게 흰두교의 종교가이자 요가 수행자인 스와미 바바 므크난다(Swami Baba Muktananda )도 샤키파트(Shakipat) 즉 신체적 접촉을 통해 자신의 추종자들을 소위 ‘도사의 자비’(guru's grace)라고 칭하는 상태로 옮길수 있다고 한다. 이 ‘도사의 자비’라는 상태는 “쿤달리니를 점차적으로 깨어나게 하고,  이렇게 깨어난 쿤달리니는  억제할수 없이 웃거나, 야수같이 으르렁 대거나, 개같이 짖거나, 뱀처럼 쉿쉿 소리를 내거나, 울부 짖거나, 몸을 흔들거나 하게 한다. 어떤 광신적 신봉자들은 벙어리가 되거나 의식을 잃기도 한다.”34)

 

4)  아프리카 부쉬맨 추종자들.

매우 기묘하게도 유사한 결과들이 아프리카 칼라하리 쿵(kung) 이라는 부쉬맨 부족중에서와 키공 얀 신(Qigong Yan Xin)이라는 자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 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이라는 신문은 얀 신이 말을 시작한후 몇분안에 일어난 일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얼마되지 않아서 장면은 오순절 기도 집회와 비슷해지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팔을 흔들고  이해 할수 없는 소리를 냈다.”

 박영호 목사는 그의 저서『빈야드 운동의 평가』에서  “토론토 축복을 경험한 대다수 사람들은 이 현상들이 하나님께로서 온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리의 연구들은 그들이 매우 엷은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을뿐 아니라 전혀 얼음이 얼지 않은 곳에서 까지 스케이트를 타는 묘기를 부리고 있다는것을 입증 하고 있다. 빈야드 축복운동의 변명자들은 성경적으로는 거의 나아 가려고 하지않고 자신들이 경험하는 것들의 선례들을 입증하기 위해 교회사만 파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35)

 

 5) 쓰러짐의 현상은 영적 허탈 상태 ?

대한 예수교 장로회(?) 빌립교회(송파구 소재 ? ) 한인환 이라는 목사가 지은『임상 목회학』이라는 책에(p17 -이하) 보면 그도 “쓰러짐의 현상” 론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는 “ 영혼도 무형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질병으로 병약 해지며 허탈 해져서 무기력해 질수가 있다.” 고 주장하면서  “영혼 이 허탈상태나 병약해 있을때는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 하시는 집회나 예배에 참석하게 될때 기도 중에나 말씀을 받을때 앉은 자리에서 뒤로 쓸어지게 됩니다. 이때 뒤로 쓰러진 사람들은 영혼의 허탈 상태에서 충격을 받고 쓰러지게 된다.” 하며 “ 영맹인 강사들은 영혼의 형편은 분별해 보지도 못하고 쓰러져 있는 것만 보고 ‘내집회에’  ‘내가 안수했더니’ 입신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다고 자랑합니다. 엉터리 부흥사들 샐러리맨 부흥사들의 외침에 우리는 신경 써서는 않됩니다. 영혼의 허탈 상태에서 쓰러진 성도들을 입신한것처럼 공언하게 되면 그 사람은 마귀의 침입을 당하게 된다.” 고 주장 하기도 한다.(p70)

그는 영혼의 허탈상태에 대해서 “인간의 영혼을 위한 양식은 인간의 마음의 양식이나 육체를 위한 양식과는 근본적으로 차원을 달리하는 성별된 양식인데 이음식을 먹고 마시지 않으면 인간의 영혼은 허약해 지고 허탈 상태에 빠지게 되어 마침내 그영혼이 병약해 진다는 것이고, 이렇게 영혼이 허탈 상태에 이르거나 병약해지면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악령들이 육체속으로 침입하여 잠복한 상태가 되고 인격성에 악령이 잠복하게 되면 점차적으로 착상하게 되는데 이착상은 악령이 집을 지은상태” 라고 말하기도 한다.36)

 이에 대해서는 따로 분석 평가할 필요가 있으나 쓰러짐의 현상에 대한 또다른 해석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꼬 리 말.

“빈야드”(Vineyard)란 우리말로 옮기면 “포도원”이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빈야드 운동을 포도원을 세우자는 운동으로 파악 할수는 없다.

 예장(합동)제 82회 총회 보고서는 ‘빈야드 운동’을 우리 한국 교회가 선교 110년이 지난 21세기의 문턱에서, 전통적 신학 방향에 대한 긍지와 열심이 식어 회의를 겪고 퇴조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는데, 그런 현상 가운데 하나가 소위 ‘빈야드 운동’ 이라고 규정하고, 우리가 이운동을 좌시할 때에는 교회의 세속화와 거짖 부흥 운동에 속아 넘어가는 사탄의 전략에 굴복하고 말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목회자들은 교회성장 이라면 모든 것을 불사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자연히 비성경적이라 해도 일단 실험해 보자는 자세를 가지고 임하니 문제를 발생 시킨다.”고 지적 하면서 “참된 부흥도 오래가기 힘드나 그 열매가 남는 반면 거짖 부흥은 쓴 뿌리들만 남기고 교회를 할퀴고 지나간다.”고 보고하고 있다..37)

 사실 일선 목회자의 ‘교회성장의 유혹과 부담’은 엄청나게 크다. 대형교회나 성장한 교회 목회자의 풍요로운 생활을 보면서 이 중압감은 더 더욱 높아지고 반면 욕망 또한 커진다. 그러나 무분별한 성장 위주의 목회방향은 위험하지 않을까 ?  분명히 “거짖 부흥은 쓴 뿌리만 남기고 교회를 할퀴고 지나간다. ! ”  끝.

http://blog.daum.net/alphacourse/1201696
출처: 개혁주의 마을/이지명



 

베니 힌 목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바벨탑에 갇힌 복음

행크 해네그래프 지음    새물결플러스 출판사

 

제1부 진리를 신화로 바꾸다 33
1장 이단인가 이단적인가? 43
이단은 어떻게 되는가? 44 | “이단적인” 과 “이단”의 차이 47 | 오류들의 극과 극 48
2장 은사운동인가 이단운동인가? 51
3장 믿음운동의 핵심 인물들 55
이섹 윌리엄 케년 59_케네스 해긴 61_케네스 코플랜드 68_베니 힌 72_조엘 오스틴 83_

조이스 마이어 91_존 해기 98_크레플로 달러 104_T. D. 제이크스 110_로드 파슬리 114_

프레데릭 K. C. 프라이스 119_존 아반지니 122_로버트 틸튼 125_마릴린 히키 128_찰스 캡스 130_

제리 세이빌 133_모리스 설루로 135_폴 크라우치 137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BOK00010158502AL

 

 

 

[책 소개]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 운동 - Counterfeit Revival

행크 해너그라프 저   

부흥과개혁사, 잘못된 기독교 분별시리즈 06  

 

이 책은 존 윔버, 베니 힌, 존 아놋, 밥 존스, 마이크 빅클, 릭 조이너 등 거짓 부흥 운동 지도자들의 비성경적인 주장과 행동을 통해, 성령 운동의 3의 물결이라 불리는 빈야드 운동과 최근 신사도 운동 등에서 드러나는 심각한 기독교 왜곡 현상을 보여 준다.

http://www.rnrbook.com/

 

 

TBN 창설자인 폴 크로치는 치유 전도자 베니 힌의 얼굴에 금가루가 덜어지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외쳤다.

"저 금가루는 분명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폴 크로치는 계속해서 이렇게 외쳤다.

"하늘 문이 빠끔 열려서 길거리의 먼지 일부가 베니 힌의 얼굴에 떨어진 것이다."

베니 힌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예배 가운데 모든 성도에게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의 영혼을

채우실 것입니다.

부활하신 후 나타나신 것처럼 이제 재림하시기 전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베니 힌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내면 깊은 곳에서 케냐 나이로비에서 뭔가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느껴집니다. 자 들어보세요. 이제 예언을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제 몇몇 교회와 집회 그리고 수많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육신의 모습으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그분이 나타나셨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리기 원하십니다."

 

행크 해너그라프,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 부흥과개혁사, pp22-23. 

 

 

은사운동은 성경에 기록된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들이 지금도 다 계속되고 있거나 회복되었다고 주장한다.

신유의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이 었었고 베니 힌이 한 예이다.

그는 미국의 TBN 방송프로에서 말하기를,

사람들은 TBN을 보다가 죽은 자들이 살아날 것이며 장례식을 취소할 것이며

죽은 자들을 관째 가지고 와 텔레비젼 앞에 두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을 만지기를 기다릴 것이며

수천명씩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였다.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옛신앙, p86.

 

 

로마 가톨릭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하나의 미신으로 변질시켜버리게 된 주된 원인은

그들이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성자들을 앞세워 기복적이며 신비주의적인 신앙을

가르친 데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계의 지도자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몇몇 인물들은

지금도 성도들의 헌금을 남용하며 화려하고 사치한 생활을 하는 부패한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

지목됨으로써 현재 미국 의회의 조사대상이 되고 있는 베니 힌(Benny Hinn)과 같은 인물을 초청하여

대형 은사집회를 여는 등 성도들의 영성을 개발한다는 명목 하에

개신교 내에서 신비주의를 조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http://christianherald.tv/WZ_NP/section/view.asp?seq=1031&tbcode=SEC12

 

 

신사도운동(NAR) 사역자들은 예언과 신유 운동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그들 중 몇은 부끄러운 추문을 남겨놓고 그들을 따르던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1980년대 말에 대예언자(great prophet)로 알려진 폴 케인은 술중독과 마약으로 말년을 보냈으며
피터 와그너가 ‘사도’로 임영한 테드 해거드 목사는 동성연애자로 작년에 교회를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드 베이커는 47명의 죽은 자를 살렸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유사역자로 소문난 베틀리, 신디 제이콥스, 베니 힌, 릭 조이너..등이 중심이 되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일곱 권역으로 나누고 중보기도 운동을 통해 신사도운동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http://www.sjcentral.org/central/main.asp?content=contents/freeboard/freeboard.asp&fbaction=showandlist&keepsession=yes&menu=sermon&posttype=pastorcol&viewid=8473

 

 



베니 힌 목사는 '안녕하세요 성령님' 이라는 책의 저자입니다.

 

 

 

 

 

베니 힌 목사는 여러 차례 한국에서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베니 힌 목사 성령컨퍼런스 성료

국민일보|입력2005.10.18

 

세계적인 복음주의 부흥사인 베니 힌 목사가 지난 14∼16일 서울 여의도와 잠실,인천 주안교회 등에서 2만여 성도가 모인 성령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각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대거 참석해 영성을 재충전하고 사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베니 힌 목사의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는 설교에 감동했고 기쁨으로 경배와 찬양을 드렸다.

http://media.daum.net/culture/art/newsview?newsid=20051018154019726

 

 

 

 

12만 성도들, 잠실벌을 뜨겁게 달구다

크리스천투데이 2007.10.19

 

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회개와 영적각성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성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12만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영적 회개와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주강사로 조용기 목사가 나섰으며 그 외에도 베니 힌 목사, 리처드 버날 목사, 헤롤드 카발레로스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http://www.chtoday.co.kr/view.htm?id=188208

 

 

 

 

 

 

 

행크 해너그라프는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에서 베니 힌의 사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가짜 부흥 운동에 걸려든 사람들은 그들의 거짓이 드러나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처음 그들을 끌어들인 주변의 압력은 그들이 영적인 거젓에 동참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베니 힌이 주관하는 화려한 텔레비전 쇼에 참여했던 명망 있는 은사 운동 지도자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힌이 사람들을 '영적 능력으로' '마구 쓰러뜨리더니' 갑자기 이 사람이 있는 쪽으로 왔다. 그에게 손을 뻗으며 "예수님의 능력의 이름으로!" 하고 소리쳤다. 즉시 이 사람은 뒤에 있던 '잡아 주는 사람' 쪽으로 쓰러졌다.

나중에 이 사람은 그날 자신이 한 경험은 하나님의 능력과 전혀 관계없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주변의 압력 때문에 그는 일부러 쓰러지는 척했다고 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명망 있는 은사 운동 지도자가 카메라맨에게 자신이 일부러 쓰러진 장면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카메라맨은 낄낄거리며 그렇게 일부러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해 주었다고 한다.

힌과 마찬가지로 가짜 부흥 운동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예측 가능한 패턴을 따르도록 집단 압력을 이용한다. 힌은 사람들에게 결과는 상관하지 말고 그저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하라고 강요한다.

 

행크 해너그라프,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 운동, 부흥과개혁사, pp406-407

 

 

 

 

 

'쓰러뜨림'은 가짜 부흥 운동의 여러 가지 현상 중 하나입니다. '쓰러뜨림'을 실시하는 목회자가 '쓰러뜨림'이 가짜 부흥 운동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 세계 예언가 7명의 '한국'에 대한 예언

 

-한국은 통일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적,경제적 강국이 될 것이다...

한국이 세계 으뜸 국가 된다는 아래 예언을 보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분발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세계평화 중심국가를 만듭시다? ㅋㅋ

 

1. 신디 제이콥스(미국인목사. 여성예언사역자. 중보기도 사역자)

- 신디 제이콥스 목사님은 기독교 세계 3대예언 사역자 중 한분이며. 독일 통일 1년전에 정확히“1년 뒤 베를린 장벽이 무너저 독일은 하나가된다.” 라는 예언 외에 여러 예언들을 했는데 그 정확도가 매우 높아 신망이 두터운 분인데 한국에 대한 예언을 아래와 같이 함.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한국에 기름을 부어 줄 것이다. 내가 한국사람을 쓸 것이다.’하시고 한반도 위에 하느님의 숨결을 보이시고, 그 숨결이 강력한 바람이 되어서 중국까지계속 날아가고, 곧 모든 아시아 대륙과 전세계는 그 바람이 뒤덮는 것을 보았다.

또 하느님께서 북한에 있는 악의 권세가 무너질 것이며 기적적인 회복의역사를 북한에 허락하여 누구든지 북한에 가면 ‘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믿을수 없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북한을 흔드실것이고. 북한의문이 열릴 것이고. 한국은 통일이 될 것이며. 엄청난 영적, 물질적 부강함을 하나님께서 한국에 쏟아 부어 주실 것이고. 한국을 열강 중에뛰어난 나라로 세우실 것입니다.

 

2. 베니힌(유태계 미국인 목사.예언 사역자)

한반도 위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금대접에서 금빛 액체를 쏟아 붓는 환상을 보았다.

하느님이 한국을 쓰실 것입니다. 곧 북한이 해방될 것이며 자유가 올 것입니다.

또한 통일후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적,경제적 강국이 될 것입니다.

 

3. 하이디 베이커(영국인신학박사.여성 예언 사역자)

“북한이 해방되고, 한국은 영적강국이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4. 체안(중국인목사. 예언 사역자)

“하느님께서 장차 한국에 기름을 부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한국을 대 추수때 지도자로세웠다’고 하셨습니다.”

 

5. 샨볼츠(미국인예언사역자)

올 여름 천사의 방문을 받았는데. 그 천사가 50년 동안 북한에서 일어난 일들을 얘기해 주며 북한에 많은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하고 이제 우리 세대에 휴전선이 사라질 것이다.

현재 남한 사람들은 통일 후 북한 사람들이 남으로 내려와 경제가 악화될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얘기했고 그래서 하나님이 경제의 영을 남한에 주실 계획으로

하나님께서 남한에 세 가지영역에서 신기술을 주시고 많은 나라에서 이것으로 인해 한국을 경제 파트너로 삼기 원하는 일이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이 모든것은 고비를 넘길때 가능합니다.”

 

6. 캐서린 브라운(미국인 여성예언사역자)

하느님이 주신 환상을 통해, 나는 서울 위의 하늘이 열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위를 바라보자 하느님의 보좌가 보였고 그 광경은 분명했으며 장엄했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 두 천사가 서울 위 공중에 떠있었는데, 한 천사는 나팔을 쥐고 있었고

다른 한 천사는 금빛 용액으로 가득찬 사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하자

두번째 천사도 그 사발을 남한의 수도에 쏟아 붓고 있었습니다. 곧 그 물길이 전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곧 하느님은 북한에 대한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길게 연결된 철책이 보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가련한 그들을 더 이상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지키는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나는 북한에 나의 이름을 입증할 것이고 나의 영광은 현재 감옥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해방시킬 것이다.

그들은 감옥과 박해의 장소로부터 자유롭게 걸을 것이다.

 

7. 릭 조이너(미국인목사.예언 사역자)

한국은 장차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요충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북한에 놀라운 변화의 문들이 열리게 될 것이다.

두 개의 분단된 국가가 재연합하는 역사가 일어나게될 것이고, 그때 한국은 영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면에서 지구상의 국가들 중 가장 강력한 국가들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은 또한 동북아시아의 경제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강력한 지역이 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일본과 독일을 뛰어넘게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올 혼돈의 때에국가들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남북한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열강의 억압을 겪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두 나라는 권위에 대해놀랄 만한 경의를 표해 왔고 이로 인해 앞으로 다가올무법이 성행할 시기에 빛의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영적파수꾼들이 그 때가 이르기 전에지쳐 버리거나, 그들의 경계 태세를 소홀히 한다. 큰 위험이 도래할 것이다"

출처: 밝힐 수 없음


에드워드 입장에서 본 '빈야드 운동'
오덕교 합동신학교 교수
「빈야드운동」무엇이 문제인가

조나단 에드워드 입장에서 본 '빈야드 운동'
1990년대에 들어서 한국 교회를 강타한 대표적인 신학적인 흐름을 든다면 '제 3의 물결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제 3의 물결운동'은 1977년 존 윔버(John Wimber)에 의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되어 캐나다, 영국, 중남미 전역에 널리 퍼져 가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토론토의 에어포트교회는 소위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어, [토론토 라이프](Toronto Life)가 지적하는 것처럼, 1994년 토론토의 최고 관광 명소가 되었다. 토론토 에어포트교회는 1994년 초반 랜디 클락(Randy Clark)과 200여명의 교인으로 시작하였는데, 1995년 1월 20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와 4,000여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 이 교회는 소위 거룩한 웃음, 진동, 동물적인 괴성, 넘어짐 등의 체험과 치유 사역을 강조하고, 히브리서 13:8과 요한복음 14:12에 근거하여 성령 역사의 현재성과 구원의 표징으로 표적과 기사를 주장하며, 이를 통한 지상 왕국의 건설(마 16:19)을 꿈꾸고 있다.
1. 빈야드 운동과 한국 교회
'제 3의 물결운동'이 한국에 소개된 것은 1991년 존 윔버(John Wimber)의 [능력치유]가 이재범목사에 의하여, [능력 표적]이 도서 출판 나단에 의해 번역되면서 부터이다. 이러한 은사운동의 보급은 치유 목회에 대한 관심을 일으켜 한국교회의 관심을 끌었다. [목회와 신학]은 이러한 시대적인 조류를 인식하고 '제 3의 물결 운동'을 1993년 4월호에 특집으로 다루어 한국 교회에 알렸다. 그러나 기고자의 대부분이 은사주의 운동에 대한 진단이나 평가없이 소개하여, '제 3의 물결'은 한국 교회에 토착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지난 해 [목회와 신학] 6월호는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권두 좌담을 열면서 존 윔버의 '제 3의 물결 신학'을 거르지 않고 소개하였고, "능력 목회의 파도가 몰려온다"는 특집을 통해 빈야드의 은사 운동을 널리 알렸다.
(1) 빈야드 운동에 대한 신학자들의 진단
[목회와 신학] 6월호에서 한국의 신학자들은 대부분 빈야드 운동에 대하여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였다.
이재범 박사는 빈야드 운동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면서 빈야드 운동이야말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당면한 침체의 늪에서 나올 수 있는 "출애굽"운동이라고 극찬하였고(64),
한신대학교의 예영수교수는 캐나다의 토론토에 있는 에어포트 빈야드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토론토 축복'은 어거스틴(Augustine)과 성 프란시스(St. Francis), 존 웨슬레(John Wesley), 캐더린 쿨만(Catherine Kuhlman), 멜 태리(Mel Tari)와 같은 인물들이 체험한 바 있는 교회사적인 사건이므로(71) 이를 성급하게 정죄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74).
숭실대학교의 김영한 교수는 미국 장로교 신학자 워필드(B. B. Warfield)와 현대 개혁주의 신학자 패커(J. I. Packer)의 사상을 비판하면서 은사 운동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75).
한국에서 보수적이며 개혁주의적인 신학을 고백한다고 하는 총신대학교의 이한수 교수도 특별은사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개혁주의적인 입장을 비판하면서(92), 빈야드운동이 "나름대로 성경적 토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하였다(97).
그러나 장신대학교의 현요한 교수는 은사주의자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치유만을 강조하는 것은 기복신앙에 불과하며 복음의 본질과도 무관하다고 하였다. 복음은 영광의 신학이라기 보다는 고난의 신학이기 때문이다(104)
(2) 빈야드 운동의 확산
이와 같은 한국 신학자들의 무비판적인 평가 또는 찬양 가운데 수천명의 목회자들이 빈야드 운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로스앤젤레스의 빈야드 교회나 캐나다의 토론토에 있는 에어포트 빈야드 교회의 세미나에 참석하여 많은 영향을 한국 교회에 끼치고 있다. 어떤 교회는 기존의 예배 방식을 빈야드식으로 바꾸어 순서없이 진행하는가 하면 다른 교회는 예배를 치유 집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유행에 보조를 맞추어 일부 여행사에서는 빈야드 집회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내는 등 빈야드 열풍이 한국 교회 전역에 확산되어 가고 있다.
(3) 빈야드주의자들의 개혁주의 신학 비판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놀랍게도 빈야드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을 중시하는 개혁주의 신학을 그들의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그들은 한편으로 그들의 신학 운동이 건전한 개혁주의에 기초한 것처럼 위장하고, 다른 면으로는 개혁주의 신학을 공격의 주된 대상으로 삼고 있다. 빈야드 운동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요 심리학자인 존 화이트(John White)는 빈야드 운동이 복음주의적인 신학에 근거한 것을 입증하기 위해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죠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마틴 로이드 존스(Martin Lloyd Jones), 존 웨슬레(John Wesley)와 같은 신학자를 들먹였고, 다양한 신조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그 포괄적인 성격 때문에 윔버에게 가장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신조라고 하였다.
그러나 빈야드주의자들은 19세기 대표적인 개혁주의 신학자 벤자민 워필드(B. B. Warfield)를 중심한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이 반기독교적인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매도하면서 성경 중심적인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공격으로 한국에서는 신학에 문외한인 평신도는 물론 신학자들까지 현혹되어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오해가 일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혼동을 초래하고 있는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의 신학적인 배경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들의 주장과 그들에 의하여 제시되고 있는 현상들이 성경적 기초를 갖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한국 교회가 수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 1740년대 초반 대각성운동이 끝나고 미국 교회가 극단적인 신비주의 운동으로 혼란 가운데 있을 때 은사 운동에 대한 건전한 진단과 평가를 내림으로 미국 교회의 방향을 제시한 바 있는 - 에드워즈의 입장에서 검토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존 윔버와 빈야드 운동의 신학적 기초
윔버의 신학은 사도행전의 은사들이 역사 속에서 연속된다는 신학적 전제에 기초한다.
그는 사도행전적인 은사의 연속성에 대하여 말하기를, "표적과 기사는 결코 종식될 수 없는 것으로써,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도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야말로 성경과 교회사가 공히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능력전도 167). 이러한 은사의 목적은 치유이며, 치유를 통하여 모든 질병과 연약함만이 아니라 심지어 죽은 자까지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능력 치유 278). 윔버는 말씀만으로는 믿지 않는 자들도 치유이적을 통하여 기독교 신앙에 돌아올 수 있으므로, 치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하였다. 윔버는 이와 같은 전제에 기초하여 영적인 체험을 강조하는데, 그 체험 가운데는 몸의 진동과 떨림, 고꾸라지는 현상, 몸부림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 울거나 웃는 현상, 장시간에 걸쳐 찬송하는 행위, 예언과 방언, 계시, 투시 현상이 있다.
(1) 퀘이커의 신령주의적 신학적 배경
윔버의 신학은 첫째로 퀘이커 교회의 신령주의적 신학에 기초한다. 윔버가 기독교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 퀘이커교도를 통해서였고, 목사 안수를 받은 단체도 바로 퀘이커 교회인 프렌즈 교단(Friends)이었다. 퀘이커 교회는 영국의 죠지 폭스(George Fox, 1624-91)에 의해 세워졌는데, 폭스는 신령주의자(Spiritualist)로 기성 교회들이 객관적인 신앙만을 강조하다가 내적인 빛의 사역을 제한하여 신약의 가르침에서 떠나 있다고 주장하면서, 성도들은 내적인 빛의 사역을 강조하는 참된 교회를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요한복음 1:9-18에서 말하는 '내적인 빛'(the Inner Light)만이 그리스도께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면서 교회의 형식이나 제도를 무시하였다. 또한 신앙의 최종적인 권위는 객관적인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사람의 심령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내적인 빛'이라고 하였다. 폭스의 이러한 주관주의적인 신학은 농민전쟁을 부추긴 바 있는 토마스 뮌쳐(Thomas Muntzer), 내적인 종교를 주장한 한스 뎅크(Hans Denk), 직접 계시를 주장한 발타자르 후브마이어(Baltarsar Hubmaier)와 같은 16세기의 신령주의적인 재침례파교도의 사상과 맥을 같이하는데, 그들은 성경 계시의 객관성을 부인하고 환상이나 직관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주관적인 체험을 신앙의 기초로 삼았다.
윔버는 이러한 신령주의적 퀘이커 사상에 기초하여 그의 신학을 전개했다. 물론 그는 퀘이커처럼 '내적인 빛'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분별의 은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그의 사상을 전개하였다. 그는 분별의 은사들이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영 분별의 은사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모두 초자연적인 통찰력을 부여해 주는 은사들"로서, 그것들을 통해서 "마치 하나님께서 사물들을 파악하시듯이 사물을 파악하게 된다"고 하였다.
지혜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특정한 상황에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계시해 주시는 것"으로, 특히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지식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상황에 관하여 정보나 사실을 계시해 주시는 것"이며, 영 분별의 은사란 "어떤 사람에게 있어 특정한 동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인간적인 것인가, 신적인 것인가, 혹은 마귀적인 것인가를 분별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통찰력을 말한다"(능력 치유 321-322)고 했다. 이와 같이 윔버는 주관적인 직관을 신학의 원리로 삼았는데, 이러한 '내적인 빛'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영감, 꿈, 환상, 성경 귀절이 있다고 하였다(능력치유 323).
윔버에게 퀘이커의 '내적인 빛' 개념은 그의 신학과 목회의 원리가 되고 있다. 그는 설교하거나 전도할 때,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내적인 빛'의 지도를 받는다고 하였다(능력전도 88). 그는 이러한 직관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은 육체적인 감각 기관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영적으로 감지하는 것, 또는 하나의 인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가 그때에 들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로 입증되었다"(능력 치유 106).
윔버는 또한 [능력 전도]에서 그의 체험을 이렇게 말했다. "시카고 집회를 마치고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사업가로 보이는 중년 신사가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그에게서 아무런 특별한 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나의 눈길이 그에게로 향하는 순간 나는 소스라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얼굴 위에 매우 분명하게 '간통'이라는 글씨가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눈을 비비고 나서 다시 한번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 글씨는 여전히 그의 얼굴 위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간통' - 나는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이 글씨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이며, 그 비행기 안이 그 누구도 나처럼 이 글씨를 읽을 수 있었던 사람은 없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이는 성령께서 나에게만 보여주신 것이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영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이 이 사건의 현실성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했다"(능력전도 65-66). 여기서 윔버는 내적인 빛 - 그의 말로 표현하면 분별의 은사 - 을 주장하는데, 그 은사의 성격을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읽을 수 있도록 "성령께서 내게 보여준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이러한 투시의 은사로 당뇨병에 달린 사람을 고치고(능력전도 102), 관절염에 걸린 여인을 치유하게될 영상을 보게 되었다고 하는 등 많은 직관의 예를 나열하였다(능력전도 104). 이처럼 윔버에게 내적인 인상이나 투시는 최고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퀘이커의 직관이나 윔버의 투시 현상은 기독교인의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러한 현상들은 매우 주관적이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할 만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적그리스도도 하늘에서 불이 땅에 떨어지게 하고, 귀신들도 얼마든지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다고 말한다(계 13:13). 그러므로 직관과 투시는 사탄의 전략일 수도 있다. 그래서 에드워즈는 명저 [신앙과 정서]에서 말하기를, "마귀는 자신의 본 얼굴을 숨긴다. 그리고 광명의 천사처럼 나타나서 사람들이 자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를 경배하도록 만든다. 사단은 인간의 상상력이나 공상을 통해서 그런 모든 기만을 형성한다. 그래서 거짓된 종교와 가짜 은혜와 가짜 정서의 영향을 받아 사람들이 그러한 것들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야말로 이 방법은 마귀가 가장 크게 즐거워하는 것이다. 마귀는 어리석고 기만당하는 심령에 보금자리를 튼다"고 하였다.
많은 거짓 종교는 이러한 직관과 상상력에 기초한다. 이교도 가운데 고대 피타고라스 학파는 이상한 환각과 환희를 강조하면서 그것이 신으로부터 온 영감이며, 하늘로부터 온 직접적인 계시라고 여겼다. 사도시대 이후 나타난 이단인 에세네파(Essenes)도 환상과 직관을 주장하였고, 고대 영지주의자(Gnostics)나 몬타누스파(Montanist)도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상상에 빠지곤 하였다(신앙과 정서 298).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고 하여 그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경우에 하나님이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한다. 왜냐하면 마귀들도 예수를 시험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나님의 역사 방법은 그러한 인상을 통해 나타나지 않는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신비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성경 말씀을 떠올리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신앙과 정서 205).
성령의 보증은 "성령의 인침과 같은 것"으로 "성령으로 말미암은 어떤 즉각적인 암시나 어떤 사실을 알게 해 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신앙과 정서 223). 설령 성령께서 이런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 주셨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반적인 성령의 작용이지, 성령의 특별하고 은혜로운 감동은 아니다"(신앙과 정서 201). 곧 그러한 이적은 구원 사역과 관련이 없는 성령의 역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도들에게 "사람의 기질과 체질을 관찰"한 후 "그의 공상에 암시를 집어넣고 불화살을 당기는" 사단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신앙과 정서 302).
(2) 체험중심적 신학 사상
둘째로 윔버의 신학은 인간의 체험에 기초한다.
개혁주의자들은 성경을 통하여 성령과 그의 사역인 이적과 기사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윔버는 성경(text)을 그의 신학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고 상황(context)을 그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윔버의 다음의 증언은 이를 잘 입증해 준다. "나는 성경연구 - 특히 복음주의적인 방식의 - 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을 갖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보다 더욱 중요한 것 - 표적 기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일 - 있음을 깨닫고 나서는, 성경연구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이것만이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둘째, 나는 믿음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는 것과, 이 가운데 기적에 대한 믿음을 내가 얼마나 경시해 왔었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복음주의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에는 교리적인 믿음과 인격적인 신실성이 작용하는 것으로 배워 왔다. 교리적인 믿음은 하나님과 그의 사역에 관한 지식을 바르게 배워 나아감으로써 성장하는 것이며, 인격적인 신실성은 우리의 삶을 통해 각종 성령의 열매(갈 5:22-23)로 거두게 되는 성숙한 인격을 의미한다. 그러나 내가 이상의 두 가지 차원의 믿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기에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능력 전도 79).
여기서 윔버는 전통적으로 프로테스탄트 교회들이 고백해 온 성경의 유일 사상(Sola Scriptura)을 거부하고, 그의 치유 중심의 신학을 전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치유 신학이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근거하여 만들어졌음을 간접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성경을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근거로 삼지 않고 개인의 체험이나 이성이 판단의 기준이 될 때 항상 거짓된 사상이 출현했다는 교회사의 증언에 비추어 볼 때 윔버의 이러한 주관주의적인 신학은 매우 위험한 사상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윔버의 거짓 증언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능력 전도]에서 자신이 4대째 불신자의 가정에서 자라났으며(능력전도 15), 기독교를 알게 된 때는 가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1962년이라고 하였다. 곧 그가 기독교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된 것은 복음주의자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퀘이커를 통해서 였다고 증거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서 그는 자신이 "복음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하였다"고 소개하여 독자를 속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윔버의 빈야드 신학이 거짓으로 가득 찬 '인간이 만든 종교'(man made religion)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윔버는 이러한 퀘이커의 직관 신학에 기초하여 치유 신학을 세워 나갔다.
그는 질병과 가난이 사단이 주는 것이라는 전제 아래 치유 사역을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의 핵심이라고 하였다. 그는 [능력 치유]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수께서는 질병을 사람들의 적으로 이해하셨다. 그것은 악을 그 근원으로 하고 있으며, 사단의 왕국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장 깊고도 무서운 병이 죄이며, 육체적 질병이나 가난과 같은 결과들은 죄를 그 원인으로 하고 있다"(능력치유 48). 또한 [능력 전도]에서 말하기를, "예수께서는 설교보다는 치유 사역이나 귀신을 쫓아내는 일에 그 사역의 대부분을 할애하셨다"고 하였다(능력전도 85). 이처럼 윔버는 병과 가난을 죗값으로 보며 그리스도의 사역을 단지 치유로 제한하여 극단적으로 성경을 이해하였다.
그러나 성경은 병과 가난의 원인이 죄라고 단정하지 않으며, 치유(healing)보다 설교(preaching)와 교육(teaching)을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적인 사역으로 간주하고 있다(마 4:23). 더구나 성경 기자들은 예수께서 병고침으로 사역을 시작한 후 마쳤다고 하지 않고 설교함으로 하였다고 증언하였다(마 4:17; 행 1:3-8).
(3) 치유 신학의 혼합주의적 배경
성경을 보는 시각이 편협하다고 해서 이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 비추어 자신의 사상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을 이용하는 것이 이단 운동의 초보가 된다. 더구나 성경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신학을 전개한다면 그러한 신학은 비기독교적인 것이 된다.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윔버의 신학이다. 그는 그의 치유 신학의 배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치유, 특히 예수님의 사역에 나타나 있는 치유의 역사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하여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치유 사역에 관하여 매우 지적인 주장을 펴 나아간 맥너트(Francis MacNutt)를 포함하여 치유에 관한 그리스도교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나갔다. 내가 그렇게 했던 것은 병든 자를 위해서 효과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의 교인들 모두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무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능력 치유 102). 곧 그는 성경대로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하다가 실패하고, 오랄 로버츠의 오순절 모델, 성공회와 로마천주교회의 성례전적 모델, 치유를 강조하는 신오순절 모델, 마귀 축출 모델, 심리적 내적 치유를 강조하는 심리적 영적 모델과 같은 각각 상이한 견해를 지닌 여러 학파의 치유주의자들이 제시하는 신학과 그 실천 방안을 연구하였고, 이러한 모델들로부터 배운 바를 빈야드 그리스도인 교회에 적용하였다고 기술하였다(능력치유 284).
그러므로 우리는 윔버의 치유 신학이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기 보다는 인간에게서 나온 것이며, 성경을 교재(text)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참고서(reference)로 사용하여 발전시킨 인위적 사상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
윔버는 이러한 인위적 배경에서 그의 신학을 세워가기 위해 루터와 칼빈과 같은 프로테스탄트의 신학보다는 로마 천주교회의 이적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다. 로마 천주교의 기적 신앙은 3세기에 "이미 이교 세계에서 유행하던 전설들이 그 주제와 심지어 내용까지 그대로 기독교의 형식으로 재현"되면서 나타난 것이다(기독교 기적론 131). 이러한 이적 신앙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아씨시의 프란시스나 시에나의 캐더린에게 나타났다고 하는 성흔(聖痕), 성물이나 성자의 화상을 통하여 나타난다고 하는 기적, 마리아 상에서 흘러나오는 눈물 등이 있다.
로마 천주교도들은 이와 같은 성물이나 성상을 숭배하며 그것들을 통한 기적을 기대하며 성자나 성상을 순례한다. 종교개혁자들은 이러한 미신으로부터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로마 천주교회의 이적 신앙을 배척하여 왔다. 그러나 빈야드주의자들은 종교개혁자들과는 달리 모든 이적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으로 인정하면서 로마 천주교회가 주장하는 이적 신앙을 비판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사상은 프로테스탄트 신학에서 떠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개혁주의 교회의 은사 이해
윔버는 이 같은 신학에 근거하여 그의 신학을 전개하면서 개혁주의자들을 비판했다.
윔버는 초자연적인 치유와 기적이 사도시대, 곧 성경의 정경화와 함께 종료되었다고 믿는 개혁주의신학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은 성경을 강조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역사 속의 그리스도인 보다는 현대의 합리주의자나 물질주의자의 입장에 가까운 자들"이라고 혹평하였다(능력 치유 43). 또한 그는 주장하기를, 개혁주의자들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한 자세는 종교개혁 이후 "하나님 대신 인간의 이성이 만물의 척도로 왕좌를 차지한" "계몽주의적인 사고의 입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이적과 기사의 역사를 부인하는 개혁주의자들의 주장은 반기독교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반은사주의적 신학의 대표자로 윔버는 벤자민 워필드를 지목하였다.(능력전도 10).
(1) 계시의 종료 사상
그러나 워필드를 비롯한 개혁주의자들은 은사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은사주의를 반대하였다.
신비나 이적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신비주의와 이적주의를 배척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개혁주의 신학자 벌코프(Louis Berkhof)는 그의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에서 기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섭리를 일반 섭리(providentia ordinaria)와 특별 섭리(providentia extraordinaria)로 나누면서, 전자는 자연법칙에 따라 제 2 원인을 통하여 하나님이 사역하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제 2 원인의 중재 없이도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역사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곧 기적은 특별섭리에 속하는 것으로, 개혁주의 신학 체계 속에서 이적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에게 기적이 존재하는 목적은 빈야드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지 능력 전도나 능력 치유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존재한다고 하였다.
개혁주의 교회는 빈야드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기적이나 은사를 부인한 것이 아니라 계시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은사주의를 배척한다.
그리고 기적이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지만,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하지 않은 은사나 이적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며,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서 다 하나님에게서 온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모든 이적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한다면 불교도들이나 마호멧교도들이 이적을 통하여 어떤 은혜를 체험하였다는 주장도 하나님의 역사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개혁주의자들은 허구에 찬 이적 신앙을 부인한다. 로마 천주교인들은 초대 교회 당시 예수 때문에 혀를 잘리운 아프리카 교회의 신자들이 말하게 되었다는 것을 사실로 믿지만, 우리는 이를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 요한 웨슬레가 지적한 것처럼 "누구든지 이런 허구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이 주전자 속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믿을 것"이기 때문이다(기독교 기적론 221).
워필드는 이러한 개혁주의 신학사상에 근거하여 사도들이 자유자재로 사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은사가 이미 중단되었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러한 은사들이 주어진 목적이 "교회 확장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온 사자들로서 사도들의 권위를 확증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사들은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라고 권위를 부여하여 임명하신 대리인으로서의 사도들이 지닌 신임장"으로 사도들의 교회와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기독교 기적론 12). 그는 부언하여 말하기를, "성경에서 기적은 합당한 이유없이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기적들은 계시 시기에 속하며(나타나며),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보내신 사자들을 통해서 자기의 은혜의 목적을 선포하시며, 그 분의 백성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만 나타난다. . . .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의 계시 능력의 표적인 기적은 그 본체인 계시가 완성된 후에는 계속되라고 기대할 수 없으며, 실질상 계속되지도 않는다"고 하였다(기독교 기적론 34, 35). 여기서 우리는 워필드가 은사주의를 부인한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곧 그는 현대에도 계시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직접 계시파의 위험성과 이적을 교회의 표지로 보는 로마 천주교회의 은사관을 배척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워필드의 사상은 빈야드주의자들이 자주 그들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인용하곤 하는 에드워즈의 사상이기도 하였다. 에드워즈는 고린도전서 13장 해석인 [사랑의 열매]에서 방언과 이적과 예언의 은사가 이미 종료되었음을 주장했다. 그는 말하기를,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섭리 중에는 부여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에만 주어진다.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생각을 선지자들이나 사도들에게 부여된 은사를 특이한 은사(extraordinary gift)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그 은사들이 원시시대라고 할 수 있는 초대교회 시대에 주어졌던 것이다. 특히 그 시대에 주어진 그러한 특이한 은사들은 세상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건설키 위해 주어졌다. 그러나 정경이 완성되고, 교회가 완전히 성립되었을 때 그 특이한 은사는 멈추어졌다."
에드워즈의 이러한 사상은 사실상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이기도 하다.
개혁주의 신학의 기초를 세운 제네바의 개혁자 칼빈은 말하기를, "병을 고치는 은사는 다른 기적들과 같이 주께서 한 동안 나타내시기 원하셨지만, 그 치유의 은사는 새로운 복음 선포를 영원히 놀라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므로 나는 그 때에 사도들의 손으로 나누어주신 권능을 위해서는 도유가 하나의 성사였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우리는 그러한 능력을 행하라는 어떤 위임도 받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독일의 개혁자 루터도 "사도들은 말씀을 선포했으며, 자기들의 기록을 남겼다. 따라서 그들이 기록으로 남긴 것 이상의 어떤 것도 계시될 필요가 없으며, 새롭고 특별한 어떤 이적이나 계시도 필요 없다"고 하였다.
(2) 특별은사의 제한성
개혁주의자들이 은사주의를 배척하는 것은 은사가 신앙의 최종적인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은사를 일반은사(ordinary gift)와 특별은사(extraordinary gift)로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든지 예언하는 영을 주실 때나 직접적인 영감을 주셔서 이적적인 일을 행하게 하고, 병을 고치며 마귀를 쫓아내는 일을 하도록 능력을 주시는 일은 큰 특권"이지만, 구원이라는 은혜보다는 못한 것이라고 하였다(사랑의 열매 35). 그는 이적을 행하는 은사를 옷과 보석으로 비유하면서, 옷을 입은 사람이 그 옷 때문에 성품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보석이 몸을 우아하게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본성을 거룩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하였다(사랑의 열매 39).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하나님이 예언을 말하고 이적을 행하는 이상한 은사만을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는 그것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의 동참자가 되지 못한다. 곧 그 자신의 성품 안에 신령한 사람이 되게 하는 은혜를 받지 못하였다면 특이한 은사만으로는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사랑의 열매 40). 이와 같이 에드워즈는 병을 고치거나 예언을 하는 등의 특별은사가 불신자들에게도 주어질 수 있는 것으로 그것을 가졌다고 해도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이적을 체험한다거나 이적을 행하는 은사를 소유함이 구원의 표시가 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만이 구원의 근거가 된다. 성경 말씀이나 설교를 통하여 주어지는 성령의 일반적인 은혜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그러나 이적을 행하는 것과 같은 성령의 특별한 은사는 그렇지 않다. 물론 하나님이 성령의 특별한 은사를 주시기 위해 성도들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때로는 경건치 못한 자에게도 성령의 일반적인 감화를 주신다. 발람(벧후 2:15; 유 11; 계 2:14)과 사울과 유다(마 10:1-2, 8)의 예가 그렇다(신앙과 정서 216). "이런 점을 종합하여 볼 때 마음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성령의 감화는 성령의 특별한 은사들보다도 더욱 탁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사랑의 열매 42). 이러한 교훈에 비추어 볼 때, 마태복음 7:22-23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빈야드주의자들이 구원의 필수요건으로 강조하는 특이한 은사를 가지고도 마지막 때에 지옥에 갈 자들이 많은 것이다. 성도라 불리는 것은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성령의 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신앙과 정서 171).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귀신들이 자기들에게 복종하는 것을 보고 좋아할 때 그런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인하여 기뻐하라고 하였다(눅 10:20).
4. 빈야드의 영적 현상에 대한 개혁주의적 평가
빈야드주의자들은 개혁주의자들이 성령의 일반 은사를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특이한 현상, 또는 육체적인 신앙의 필수 요건으로 간주한다(능력 치유 351). 성령의 체험으로 나타난다고 하는 육체적인 체험 현상은 다음과 같다.
(1) 빈야드의 소위 '영적 체험 현상'
첫째는 몸의 진동과 떨림이다.
몸의 떨림에는 신체의 일부나 전체에 나타날 수 있고, 땀을 흘리거나 숨을 깊이 쉬거나 또는 맥박이 빨라지는 현상이 수반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떨림에는 평온한 진동과 격렬한 진동이 있는데, 전자는 "영적인 갱신이나 목회 사역을 위해 성령께서 능력을 부어주시는 일과 관련"이 있고, 후자는 "성령께서 악령과 대치하는 경우, 또는 어떠한 심각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은 죄나 마음의 상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능력치유 355).
둘째는 고꾸라지는 현상이 있다.
이 현상은 성직자들에게 나타나기도 하고, 규칙적으로 머리를 땅에 짓찧기도 하는 데 이를 체험하면 새로운 능력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윔버는 주장한다(능력치유 356).
셋째로 술 취한 듯한 행동이 있다.
이 현상은 "하나님의 은총을 새로이 깨닫거나 하나님의 놀라운 용서를 체험하고 난 후" 걸음걸이가 비틀거리고, 말조차 더듬거리게 된다고 한다(능력치유 359).
넷째로 몸부림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이런 현상에는 뛰어 오르내리거나 손발을 움츠리면서 개발처럼 만들거나 얼굴을 찌푸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등의 여러 형태"가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주로 성적인 범죄로 인한 내적인 갈등이 표출되는 경우에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다섯째로 웃거나 흐느껴 우는 현상이 있다.
갑자기 낄낄대거나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몇 시간 동안 때로는 며칠동안이나 계속되는 데, 이러한 경우는 정서적인 치유가 필요하거나, "새롭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체험한 데서 오는 반응(흐느낌), 또는 그 분의 은총을 체험한 데서 오는 반응(웃음) 일 수도 있다"고 한다(능력치유 362).
마지막으로 장시간에 걸쳐 열렬하게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는 행위가 있다.
윔버는 이러한 경우 "방언의 은사를 받는 일과 관련되어 있으며, 성령의 능력을 새로이 부여받았다는 징표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라고 하였다(능력치유 363).
(2) 빈야드의 영적 체험 비판
그러나 우리는 윔버가 주장하는 현상들이 성경적인 배경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물
론 윔버는 그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많은 성경구절을 인용하지만, 그의 성경 인용은 대부분의 경우 적절하지 않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윔버는 넘어지는 현상이 은혜 체험의 현상이라고 말하면서 에스겔서 1:28을 인용한다. 그러나 에스겔이 엎드린 것은 성령이 임해서 넘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을 느끼고 스스로 엎드린 것이다.
또한 고꾸라지는 현상이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예수를 잡으러 온 군사들(요 18:6), 무덤을 지키던 파숫군(마 28:4), 귀신이 고꾸라진 것(막 9:20)을 제시하였지만(능력치유 359), 이들은 사실상 하나님의 은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들이었으므로 성령의 증거와 무관한 것이다. 또한 윔버는 소위 거룩한 웃음을 예증하기 위하여 사라의 웃음(창 21:6)을 열거하였는데, 성경을 자세히 보면 사라의 웃음과 빈야드의 웃음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빈야드주의자들의 '거룩한 웃음'은 소리내어 깔깔대며 웃지만, 사라는 "속으로" 웃었으며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지 못하는 가운데 약간은 조롱하는 투의 웃음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윔버의 성구 인용은 문법적으로 볼 때 많은 과오가 있다. 그러므로 윔버의 주장은 성경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하겠다.
둘째로 윔버의 영적 현상에 대한 설명을 지적할 수 있다. 곧 진동의 경우 평온한 진동
은 목회의 소명과 관련된 것이며 격렬한 진동은 악령과 대치하는 경우라고 하였고, 고꾸라져 머리를 땅에 찧는 현상을 체험하면 새로운 능력으로 가득 차게 된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성경적인 근거나 신학적인 배경도 없는 자신의 주관적인 체험에 근거한 것들이다.
셋째로 은사를 가진 인간을 신격화하고 있는 점이다.
윔버 부인은 윔버의 사역에 대하여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978년 4월 경 "존은 방을 돌면서 우리를 위해 기도했는데 믿을 수 없는 능력이 그의 손으로부터 흘러나왔다. 그가 사람들을 건드리면 그들은 바닥에 뒹굴었다. 마치 전류처럼 영적인 능력이 존의 손으로부터 나왔다"(제 3의 물결을 타고 56). 여기서 윔버 부인은 윔버를 은혜의 통로로 간주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빈야드주의자들의 주장은 사실상 성경의 가르침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
성경은 오순절에 성령의 능력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반해, 제 3의 물결을 주장하는 이들은 사람의 손 끝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온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들은 이적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처럼 말하면서도 인간을 이적의 근거로 설명하였다. 모든 이적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면 즉각적인 역사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기 위해 손으로 밀기도 하고, 넘어지지 않으면 30분이고 1시간이고 계속 기도하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인위적인 작용은 초자연적이며 신적인 감화와 작용과는 무관한 것이다.
(3) 영적인 체험에 대한 개혁주의적 진단
윔버의 신비주의적 은사 운동은 18세기 중반 대각성운동(the Great Awakening)이후 조나단 에드워즈가 체험한 미국 교회의 모습과 유사하다. 에드워즈는 그 때의 미국 교회의 혼란상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대각성운동 이후, "사람들이 그저 크게 감동하고 깨우침을 받아 종교적인 대화로 꽃을 피우고, 뜨거움과 열심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매우 충만해 있거나 온전한 상태에 있는 것처럼 자신들을 나타내기만 하면, 더 점검해 보지도 않고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령에 충만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을 크게 체험한 사람들이라는 결론을 내려 버리는 투의 자세가 아주 편만하였다.
3, 4년전만 해도 그러한 극단이 아주 우세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분없이 모든 종교적인 정서들을 높이 평가하거나 찬탄하는 대신에 구분없이 모든 정서들을 거부하고 무시해 버리는 분위기가 더 더욱 크게 우세하다"(사랑의 열매 61). 곧 신앙적인 판단 기준이 흐려지면서 은사주의자들이 나타났고, 은사주의자에 반대하여 합리주의자가 등장하여 교회가 몰락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드워즈는 은사주의 운동을 교회 몰락의 징조로 간주하였고, 이러한 은사주의로 인한 신앙적인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1744년 [신앙과 정서](Religious Affection)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에드워즈는 [신앙과 정서]에서 정서를 "혼의 성향과 의지가 보다 활발하게 그리고 예민하게 움직이는 행위"(신앙과 정서 25)라고 정의한 후, 참된 신앙적인 정서(religious affection)는 격정이 나 흥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감동과 감화를 통해 오기 때문에(64), 육신에 나타나는 반응이 참된 정서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75). 또한 찬양하고 복음을 촉구함이 신앙적인 것들이나 그런 행위가 바로 정서의 본질이 아니며(124), 유창하게 기도하거나(272), 몸의 뜨겁게 달아오르거나(279-300), 이적(329, 348), 시끄러움(427)이 참된 은혜의 표시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에드워즈는 몸의 떨림 현상을 영적인 체험으로 보지 않았다. 몸의 떨림 현상은 인간의 정신이 육체에 영향을 미치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감정은 어떤 경우든지 어느 정도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몸에 나타나는 현상을 가지고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의 본성과 몸과 영혼이 연합의 법칙이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 몸에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된다. 몸은 마음에 복종하고, 마음의 움직임과 마음 씀에 따라 몸의 체액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75).
그리고 에드워즈는 고꾸라지는 현상, 술 취한 듯한 현상, 몸부림을 치는 행위, 웃거나 슬퍼하는 행위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하였다. 비록 이것들이 하나님과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유의 은혜로운 정서에는 가짜가 끼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나 형제를 향한 사랑에도 가짜가 존재한다. 또한 바로와 사울 왕, 아합과 광야의 이스라엘 자손의 경우처럼 죄에 대한 경건한 슬픔에도 가짜가 있다(출 9:27; 삼상 24:16, 17; 26:21, 왕상 21:27; 민 14:39, 40). 열왕기하 17:32이 묘사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보여주었던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도 그러한 거짓으로 나타난다"(97)고 하였다. 돌밭 같은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들은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말씀을 듣고 기뻐하는 신령한 기쁨도 가짜가 존재한다고 하였다.
또한 에드워즈는 찬송을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로 간주하는 윔버의 주장을 일축하였다.
찬송을 즐겨 부른다고 해도 구원에 이르는 신앙을 소유하였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찬송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지만 광야에서 불평하다가 죽임을 당하였으며, 나사로의 부활을 본 사람들이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할 때 호산나 찬송하며 영광을 돌렸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를 배신하여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드워즈는 성경을 많이 읽거나 찬송을 즐겨하고, 설교를 듣는 일에 많은 시간을 내는 등 종교적 열정을 나타낸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거듭난 신자임을 증거 하는 표식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던 "이스라엘 백성도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를 모이는 것과 그들의 손을 펴는 것과 많은 기도를 하는 것에 열렬히 참여"하였기 때문이다(123).
외식자들도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대단히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또 형제에 대한 사랑을 보일 수 있고,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에 대하여 감탄하는 대단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죄에 대한 슬픔과 경외심과 복종심과 자기를 낮추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기쁨, 종교적인 갈망들, 종교와 영혼의 유익을 위한 열심 등의 모습을 나타내 보일 수 있다"(151). 이와 같이 "모든 은혜로운 정서를 흉내내는 모조품적인 정서가 존재할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그러한 정서의 표출이 반드시 은혜로운 정서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합당하지 않은 것이다"(125).
5. 맺는 말
위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존 윔버를 비롯한 빈야드주의자들은 내적으로 들려오는 음성이나 투시, 또는 직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간주하여 신앙을 주관화하고, 진동이나 넘어짐, 낄낄대며 하루 종일 웃어대는 웃음, 몸부림치는 것과 같은 육체에 나타나는 현상을 영적인 체험으로 간주하여 체험만이 신앙의 기초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는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영적인 체험을 신앙의 본질로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을 주관화하거나 체험주의화 하는 것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 대신 인간의 체험이 신앙적인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하면, 기독교는 더 이상 계시의 종교가 될 수 없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이 인간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죄 아래 태어나므로 죄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단의 지배를 받을 확률이 높다. 죄 없던 아담이 사단의 꼬임에 빠졌다면, 죄 아래 태어난 인간이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은 부언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험을 강조하는 주관주의는 부패한 죄성의 영향을 받는 자율주의로 나가게 되고 자율주의는 극단적으로 변질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표적인 예가 신비적인 체험만을 강조하는 토론토의 에어포트 빈야드 교회이다. 존 윔버는 최근에 극단적인 체험주의로 나가는 토론토의 빈야드 교회를 그들의 모임에서 제명하였는데, 이는 빈야드주의자들의 신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신앙의 주관적인 성격을 강조하면서도 객관적인 면을 중요시한다.
하나님을 만나는 수직적인 체험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수평적인 체험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곧 성령의 사역을 강조하면서도 말씀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그래서 칼빈은 신학의 원리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내세웠고, 청교도들과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이러한 신학적인 전통에 서서 말씀만을 강조하여 성령의 사역을 제한하려고 하지 않았고, 성령만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곧 개혁주의자들은 교회 사역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한국 교회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도 균형 잡힌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다.
칼빈과 청교도, 개혁주의자들처럼 말씀과 성령을 신학의 원리로 삼아 말씀과 성령이 왕노릇 하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예배가 단순히 집행되는 의식이나 신비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배에서 찬송과 기도가 살아나야 하고, 하나님과 말씀과 성령의 지배를 받는 생활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곧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생활의 영역에서 성령의 은사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쓰신 말씀에 깊이 묻혀서 그의 뜻을 발견하는 균형 잡힌 신앙을 세워 가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신앙과 삶의 원리가 되고 균형 잡힌 신앙이 한국인의 가슴을 지배할 때, 한국 교회는 여전히 21세기 세계 교회의 중심적인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6년 3월호)
주(註)--------
1) '제 3의 물결'이라는 용어는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에 의하여 창안되었다. 그러나 풀러신학교의 피터 와그너 교수가 이를 은사운동에 적용하면서 기독교계에서는 새로운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와그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일어났던 오순절 운동을 제 1의 물결, 1960년대에 개신교의 여러 교파의 은사 운동이 로마 천주교회에 미친 은사 갱신운동을 제 2의 물결, 존 윔버의 은사운동을 제 3의 물결이라고 칭하였다. John Wimber, Power Evangelism [능력전도], 이재범 역 (서울: 도서출판 나단, 1988), p. 169.
2)존 윔버(John Wimber)는 1934년 불신자의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여 그는 편모슬하에서 외아들로 자랐다. 195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음악전문대학에 진학하여 1954년 졸업한 후 Righteous Brothers라는 보컬 그룹을 만들어 라스 베가스(Las Vegas)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1962년 이혼 직전에 기독교와 관련을 맺게 되고, 퀘이커교도(Quaker)들이 인도하던 성경 공부반에 참석하여 기독교를 배웠다. 그는 1970년 퀘이커 교회인 형제교단(Friends)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1970년에서 73년 사이 아주사 퍼시픽 성경대학에 편입하여 공부하였고, 신학을 더 배우기 위하여 1974년 풀러신학교에 진학하였다. 거기서 그는 교회 성장학 교수인 피터 와그너(C. Peter Wagner)를 만나게 되었고, 그와의 만남은 그의 생애를 바꾸는 결과를 가져왔다(White 212-218). 그는 1977년 요르바 린다 갈보리 채플(Calvary Chapel of Yorba Linda)을 설립하였고, 치유 사역과 은사 운동으로 급격한 교인수의 증가를 체험하였다. 그 후 1982년 피터 와그너의 주선으로 풀러신학교에서 시간 강사로 "표적과 기사와 교회 성장"(Signs, Wonders and Church Growth)을 강의하면서 '제 3의 물결'운동을 주도하였다.
3)LA 빈야드교회 한인 담당목사인 민병길에 의하면, 존 윔버가 주관하는 로스앤젤레스 빈야드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인 목사가 800여명, 평신도가 200여명이다. 민병길, "능력목회의 새로운 장을 연 아나하임 빈야드 크리스챤 펠로우쉽," [목회와 신학] (1995, 6), p. 117. 여기다가 토론토 에어포트의 빈야드 교회에서 실시한 세미나에 참석한 숫자를 더하면 적어도 2,000명의 목회자가 참석하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4)존 윔버는 그의 신비 체험을 에드워즈의 성령 체험과 동일시하였다. John Wimber, Power Evangelism, [능력 전도], 이재범역, 서울: 나단출판사, 1993, p. 56. 그는 또한 [능력 치유]에서 말하기를, "1726년에서 1756년까지 진행되었던 대각성운동에 에드워즈, 웨슬레, 그리고 휫필드와 같은 사람들 모두 그들에게 기도를 받았던 사람들에게서 격렬한 감정의 분출이나 기이한 육체적 상태를 목격하였다. 그로 인해 종교지도자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라고 하였다. John Wimber with Kevin Springer, Power Healing, [능력 치유] 이재범 역, (서울 나단 출판사, 1991), p. 351. 또한 그는 자신이 비판을 받은 것처럼 에드워즈도 박해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에드워즈의 체험은 바로 자신의 신비 체험과 같은 성격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Ibid., p. 353. 토론토 에어포트 빈야드 교회의 한인 담당목사인 김승환도 [목회와 신학에 투고한 "토론토 불레싱으로 퍼지는 영적 메아리, 토론토 에어포트 빈야드 교회"라는 글에서 "1730년대의 요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s)목사의 사역의 기록을 보면 [빈야드 운동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음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목회와 신학] (1995, 6), p. 119.
5)John White, When the Spirit Comes with Power: Signs and Wonders Among God's People [능력 표적] 나단출판부 역 (서울:도서출판 나단, 1991), p. 222.
6) 그는 그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저스틴 마터(Justin Martin), 이레니우스(Irenaeus), 터툴리안(Tertullian), 노바티안(Novatian), 암브로스(Ambrose), 어거스틴(Augustine)과 같은 초대교회 지도자들, 그레고리 1세(Gregory I), 성 프란시스(St. Francis), 왈도파(Waldenses)와 같은 중세시대의 인물, 종교개혁 시대의 인물로는 루터(Luther), 로욜라(Loyola),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 퀘이커(Quaker), 얀센주의자(Jansenist)를 꼽고 있으며, 근세에 와서는 웨슬레(Wesley)의 체험과 아주사 지역에서 일어난 부흥운동 등을 예로 든다. [능력전도] pp. 213-234. 그러나 그가 열거한 인물들은 몇을 제외하고는 은사를 인정하였을 뿐, 그와 같은 은사주의자는 아니었다.
7)폭스의 이러한 주관주의적인 신학은 그의 후계자인 로버트 바클레이(Robert Barclay, 1648-90)와 18세기 대표적인 학자인 조셉 거니(Joseph John Gurney, 1788-1847)와 같은 신학자에 의하여 퀘이커 신학을 형성하였다.
8)여기서 윔버가 말하는 직관의 모호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간통'이라는 글자가 얼굴 위에 쓰여 있어서 그의 눈을 비비고 쳐다보았다고 말하여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 말한 후, 이를 성령이 자신에게 보여준 영적인 체험이라고 말하고 있다.
9)Jonathan Edwards, Religious Affections, [신앙과 정서] 서문강역 (서울: 지평서원, 1993), p. 300.
10)그는 오랄 로버츠(Oral Roberts)와 코플랜드(Kenneth Copeland)와 같은 부흥사나 복음 전도자에 의하여 실시되는 오순절 모델, 영국 성공회 주교인 매독스(Morris Maddocks)와 매사추세츠의 로마 천주교 신부인 맥도나우(Edwards McDonough)와 같은 이들이 사용하는 전례적 - 성례적인 모델, 치유 훈련과 특별 집회를 강조하는 맥너트(Francis MacNutt)와 디오리오(Ralph DiOrio)와 같은 사람이 주장하는 신오순절 모델, 복음전도와 마귀 축출에 사용하는 마귀 축출 방법, 과거에 입은 상처와 원한의 치유에 주된 관심을 두는 심리적 영적 모델 혹은 내적인 치유 모델을 참고하여 치유 신학을 발전시켰다고 하였다(능력치유, 309-311).
11) 로마 천주교회는 빈야드주의자들 처럼 은사의 절대성과 은사 운동의 가능성을 주장해 왔다. 로마 천주교 신학자 프랜시스 맥너트는 말하기를, "실제로 치유는 개신교보다는 카톨릭 교인편에서 훨씬 이해하기 쉽다. 카톨릭 교인들은 신유를 포함한 기이한 은사들로 축복을 받은 성자들의 전통 속에서 성장해 왔으며, 신유는 아직도 성자로 시성되기 위한 하나의 시금석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주교인들은 신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다"고 하였다. Francis MacNutt, Healing (Notre Dame, IN: Ave Maria, 1974), p. 13.
12) 존 윔버, 피터 와그너, 찰스 크래프트, 앤 왓슨, 존 화이트 외 13인 공저, [제 3의 물결을 타고] 변진적 변창욱 옮김 (서울 도서출판 무실, 1991), p. 33.
13)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Edinburgh: The Banner of Truth Trust, 1974), pp. 176-177.
14)Benjamin. B. Warfield, Counterfeit Miracles [기독교 기적론] 이길상 역 (서울: 도서출판 나침판, 1989), p. 30.
15)Jonathan Edwards, Charity and Its Fruits, [사랑과 그 열매], 서문강 역, (서울: 정음출판사, 1984), p. 34.
16)John Calvin, The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60), IV. xix. 18.
17)Martin Luther, "Sermons on the Gospel of St. John," in Luther's Works. ed. Jaroslav Pelikan. vol. 24.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73), p. 367.
[칼럼] 정이철 목사, "성경적인 믿음과 삶 자체가 영적전쟁"
2012년 09월 08일 (토) 17:59:05 정이철 ( 메일보내기 )

사탄이 하는 일을 분별해야 하는데 힘써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처럼’ 위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 속으로 위장하여 들어오기 때문이다. 미혹된 사람들은 자신이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고 착각하고 더 열정을 쏟는다. 기도의 영역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미 찬양의 영역에 사탄의 장난이 들어온 것처럼, 기도의 영역에도 사탄의 교묘한 미혹이 역사하고 있다. 요즘 새로 나온 특별한 기도에서 그런 일들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사실은 사탄에게 속아서 이상한 믿음으로 변질된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요즘 나타나는 이상한 기도들을 살펴보자.

하나님과 직통하는 중보기도

중보기도로 하나님과 직통한다는 기도 사상은 요설이다. 이제 그 누구도 하나님과 기도로 직접 대화 할 수는 없다.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중보기도나 은사는 없다. 그러므로 국가나 지상 교회의 중대사를 하나님과 대화하며 논의하는 중보기도의 자리로 나간다는 사람은 이상스런 사람들이다. 그러한 일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했었다. 모세와 다니엘과 같은 자들은 선지자이면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의 중보자였으므로 백성들에게 중대한 일이 일어나면 하나님과 대화하는 자리로 나갔다. 중보기도를 하였던 것이다.

그들의 중보기도로 하나님의 작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도 꼼짝없이 따라야 할 정도로 힘 있고 위대한 기도를 그들이 했기 때문이거나, 그들의 삶과 신앙이 그 정도로 강하고 위대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들의 역할과 사명이 장차 오실 참 선지자이며, 참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계시하는 것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임시로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 중보를 예행하게 하신 것이었다.

중보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고, 중보자이신 그가 우리와 세세토록 함께 하시니 그리스도의 중보로 우리의 행복과 구원은 영원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직통하면서 교회와 다른 사람들의 장래사를 하나님과 논하는 중보의 자리로 나가는 인간이 있다는 것은 기어이 사기극이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실제로 지금 어디에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 많은 중보기도 학교들과 중보기도 세미나들이 가르치고 있는 내용들 속에 그런 것들이 많았다. 이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현상도 나타난다. 사탄이 그 사람들을 속이는 체험을 주기 때문에 자신들이 중보기도로 뭔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신(성령)이 임하도록 선택 받은 선지자들과 지성소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멀리서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기도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입은 우리는 다르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기도한다. 이것이 십자가의 은혜를 누리는 성도들의 특권이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지성소의 법궤에서 나오셔서 우리의 몸과 교회를 성전(고전 3:16) 삼으셨다. 구약 백성들은 멀리서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며 기도했었고, 그러한 기도에도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직접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얼굴 앞에서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얼마나 더 잘 들으시고 응답하시겠는가. 이것이 신약 성도의 기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전에서 기도한다고 하여 하나님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장래를 조종하고 결정하는 중보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로 말미암아 하나님 존전에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뿐이다. 그러므로 더욱 겸손하고, 진지하고, 간절하고,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응답의 유무는 영원히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경건하게 가꾸어도 엘리야 같이 기도할 수는 없고, 아무리 신실하게 가꾸어도 모세 같이 기도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구약 시대에 미리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였고, 불완전한 인간 중보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신디 제이콥스라는 미국 여자 분이 하나님과 직통하는 중보기도에 매우 능하다고 소문나 있다. 어떤 분이 그녀를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신디 제이콥스는 여교사이자 중보기도자로 부르심을 받아 세게 여러 나라에 중보기도 특공대를 이끌고 있는 중보기도자의 용사이다. 그녀의 기도는 성령의 이끌림으로 기적적이며, 때로는 큰 대회를 앞두고는 사탄과 직접 대면하여 기도로 싸우기도 한다. 기도 중에 손을 들거나 적을 쳐부수는 동작을 상징적으로 취하기도 하며 깊은 하나님과의 대화로서 기도하기도 한다. 그녀의 기도에 세계가 달려있기도 하고 그녀의 기도에 하나님의 대회가 달려있기도 하다.”

신디 제이콥스라는 미국 여자가 이렇게 알려지게 된 것은 사람들이 그녀를 그렇게 대단하게 믿게 만드는 그럴싸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이도록 꾸미고 장난하는 큰 귀신이 그녀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신앙으로는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어 다니고 있다. 신사도운동 집회에서 사람들에게 악한 영의 장난이 일어나 술 취한 듯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혀가 풀려서 웅얼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음의 영상을 보자. 이 영상의 말미에 IHOP의 집회의 강단에 서 있는 신디 제이콥스도 보인다. 그녀가 귀신의 영에 취하여 몸을 바르게 가누지 못하고 말도 뚜렷하게 못하고 웅얼거리고 있다. 그녀가 하는 말은 토론토 쪽에서 활동하는 신사도운동과 마이크 비클의 IHOP과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의 신사도운동 그룹이 하나로 뭉쳐 힘을 합해야 한다고 예언하는 내용이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과 직통하는 중보기도를 잘한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이 귀신의 장난이라는 것이다.


사탄을 직접 결박하는 중보기도

사탄을 직접 결박한다는 중보기도를 하면서 요란을 떨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귀신들에게 기도로 직접 가격하고 결박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직접 귀신들에게 접근하여 타격을 가하는 형태의 기도이다. 주로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시행된다.

“…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은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갈지어다(결박될지어다)!”

이런 기도를 시행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귀신의 정체와 성향을 명료하게 드러내려고 애쓴다. 나무꾼이 더 효과적으로 나무를 찍기 위해 도끼의 날을 세우듯이 기도의 날을 세우고서 사탄을 직접 타격하려는 태세이다. 그들은 귀신을 공격하는 기도를 할 때에 반드시 그 귀신들의 특성과 행동거지를 요약하여 끄집어내면서 한다.

“음란을 조장하는”,
“장기간 가난과 독재로 지배하는”,
“공산주의로 통치하는”,
“동성애, 낙태, 맘몬주의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러한 기도를 대중화시킨 사람은 퓰러신학교의 교수였던 피터 와그너(Peter Wagner)였다. 그는 미군이 첨단장비들을 동원하여 전쟁을 수행하는 것처럼 영적전쟁을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전쟁을 시작할 때, 워싱턴 펜타곤에 있는 미군의 수뇌부는 첨단위성을 가동하여 상대국의 핵심 군사시설물들의 위치와 그 주요 기능을 미리 파악한다. 이것이 피터 와그너에게는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라는 개념을 발전되었다.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탄의 중요 거점과 그 성향과 기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개전 초기에 미군은 이미 파악된 적국의 중요 군사시설을 레이더에 나타나지도 않는 스텔스 폭격기와 크루즈 미사일과 같은 초정밀 폭격 장비들을 동원하여 정밀한 외과수술처럼 정확하게 타격하여 적국을 제압한다. 이것이 피터 와그너에게서는 ‘Smart Bomb Prayer’(정밀폭격기도)로 발전되었다. 지배하는 귀신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재래식 폭탄을 엄청나게 쏟아 붓는 과거의 전쟁방식이 아니라 미군의 정밀폭격처럼 악한 영들의 정체를 딱 꼬집어 내면서 그 자리를 콕 찌르듯이 기도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후세인의 군대가 많은 스커드 미사일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미군을 이기지 못한 것은 후세인의 구형 미사일의 정밀성이 미군의 신형 정밀 폭탄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은 피터 와그너의 말이다.

“우리는 사회를 위하여 기도할 때에 아주 많은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폭탄기도’(Smart Bomb Prayer)이다.” C. Peter Wagner,「영적 전투를 통한 교회성장」(나겸일 역)(서울: 서로사랑, 1997), p.263.

적의 중요 군사시설이 파괴되면 마지막으로 미군은 탱크와 장갑차로 무장된 보병이 적국에 진입하여 싸움을 마무리한다. 이것이 피터 와그너에게서 귀신이 지배하고 있는 땅을 직접 밟으면서 기도로 귀신들에게 직접 타격하는 기도의 개념으로 발전되었다. 소위 ‘땅 밟기 기도’(Walking Prayer)라고 하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땅을 밟는 기도를 몇 가지고 세분화하였다.

속으로는 귀신을 대적하지만 겉으로는 평화롭게 노래하면서 걸어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찬양행진’(Prayer March), 자신들의 사는 주변의 거리를 표시나지 않게 걸으면서 그 지역의 귀신들을 타격하는 ‘거리기도’(Prayer Walks), 먼 곳에 있는 사탄의 근거지를 격파하기 위해 특공대를 조직하여 다녀오는 ‘원정기도’(Prayer Expeditions), 그리고 매우 은밀하게 움직이면서 사탄의 핵심적인 근거지를 타격하는 가장 고난도의 싸움인 ‘기도여행’(Prayer Journeys) 등으로 세분화하였다.

성경적인 믿음과 삶 자체가 영적전쟁

이 모든 것들은 기도로 직접 사탄을 결박함으로 우리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교회를 부흥시키고, 선교지에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의 이런 사상은 어디서 유래하였을까? 한국의 김기동의 베뢰아 신학이라고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때 김기동의 교회에 있었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피터 와그너는 80년대에 김기동의 교회를 수차례 방문하였고, 베뢰아 귀신론을 배웠다. 이후 자신의 책에도 성락교회를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 3의 물결교회로 소개했으며, 자신의 제자 존 번 교수에게 ‘김기동 교회성장학과’(Southwest Baptist University)를 개설하게 하였다.

그 정도로 베뢰아 신학의 ‘귀신퇴치 = 하나님 나라 회복’이라는 그릇된 사상이 피터 와그너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국교회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유통금지로 항목으로 처리된 것이 피터 와그너라는 유명한 신학자에 의해 ‘영적도해’, ‘기도폭탄’, ‘땅 밟기 기도’라는 형태로 더 발전되어 미국에서 먼저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다시 역수입되어 한국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왜 이들의 영적전쟁 개념이 성경적이지 못한가? 성경은 영적전쟁이 수행되는 방식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는다. 성경은 성도의 영적전쟁의 본질이 얼마나 하나님과 바르게 연합되는가의 문제라고 가르친다. 복음으로 병든 인간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면 귀신과의 게임은 절로 끝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성경은 ‘귀신 잡는 해병대’를 칭찬하시지도 않고 그렇게 훈련되라고도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순종하고 섬기라고 하실 뿐이다. 그러면 귀신도 맥없이 떠난다.

인간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과 철저히 분리되었을 때 사탄은 인간을 철저히 지배하였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심으로 인간을 지배하는 사탄의 사슬이 깨어졌다. 그의 권세의 기반이 되는 정죄의 효력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 순간 사탄의 종에서 순식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적인 이변이 일어났다. 이것 자체가 최대의 영적전쟁이었다. 판도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 1:13).”

우리가 과연 무슨 노력을 하여 흑암의 대왕 사탄에게서 벗어났는가?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을 뿐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뿐이다. 그랬더니 마귀의 사슬과 저주가 깨어지는 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영적전쟁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상태에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행복을 즐거이 누리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하여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바르게 살면 그것이 온다. 그러므로 예수를 성경적으로 잘 믿는 것이 영적전쟁의 시작이고 끝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진리를 너무나도 협소하고 조잡하게 변형시킨다. ‘귀신 추방’이 영적전쟁이라고 오도한다. 그것은 기독교에 대한 ‘초딩’들의 이해이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순종하고 바르게 믿어 하나님과 화평한 지경에 이르고, 성령의 도우심을 입어 날마다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는 삶을 살아가면 은혜와 행복이 따라온다. 이것을 잘해 나가는 전 과정이 성도의 영적전쟁인 것이다.

그러면 기도는 왜 하는가?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는 삶을 살 수가 없다. 아직도 우리의 육신과 기질과 이성은 부패한 상태이고 죄성이 가득하다. 그래서 도무지 하나님의 가이드와 말씀을 온전하게 따르지를 못하고, 하나님이 이미 주신 안전과 행복조차도 계속 유지하지 못한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다스려주심과 인도하심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기독교인의 실존이고, 모든 기독교인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바르게 살 수 있다. 사탄은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면서 죄로 유혹하여 하나님의 보호 밖으로 끌어내려고 한다. 사탄과의 긴장 상태를 죽을 때까지 끌고 가게 되는데, 이것이 성도의 영적전쟁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 밖으로 나가 사탄이 어둠의 권세에 눌리지 않도록 우리는 계속 주의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도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절박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끊이지 않아야 은혜를 지키고, 사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예수님과 사도들은 우리더러 쉬지 말고, 겸손하고, 간절하게, 낙망치 말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수 없이 강조했다.

중보기도로 사탄을 직접 결박한다는 사상은 비성경적

그러나 중보기도로 사탄을 결박한다는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런 주장은 복음의 원리와 구조를 왜곡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이미 불건전한 경계해야 할 자들로 공표되었다. 기도가 사탄을 직접 대적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가르치시는 내용이 성경에는 전혀 없다. 성도의 기도가 사탄을 결박하고, 귀신들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직접적인 무기라고 하신 내용이 없다. 기도에 관한 모든 성경의 말씀들은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해지고 강건해지고 성령충만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결과 기도하는 사람은 영적전쟁의 유리한 자리를 항상 점유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모든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도우심이 임하여 자신들과 교회와 다른 사람들의 신앙과 삶이 강건하게 되기를 비는 내용이다. 성경에 나타난 바울의 기도의 내용을 보자.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3~19).”

사도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이 하나님 은혜를 더욱 충만하게 입어 복음을 더 깊이 깨달아 알고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는 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가 뜻과 도우심을 간구하는 수단이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기도로서 하나님께 도우심과 은혜를 간구하셨지 사탄을 결박하는 기도를 하시지 않았다. 기도와는 별도로 그러한 권능을 행하셨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3~17).”

그러므로 참새를 쫓아다니면서 새 총 쏘는 애들처럼 부흥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귀신을 물리치는 기도를 쏘고 다니는 사람들의 신앙은 그릇되었다. 언제나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일 뿐이다. 성도가 하나님께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기도가 사탄을 직접 타격하는 무기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과 행복을 방해하는 귀신을 결박하여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 기도가 응답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과 믿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합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서 그렇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더욱 기꺼이 응답하실 것이다.

우리가 사도들처럼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직접 명령하고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사도들이 전하는 새로운 계시와 새 복음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였음을 보여 사람들이 믿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한 이적행하는 권능을 주셨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들을 통해 이미 드러난 계시를 믿고 따를 뿐이니 그 점에 크게 다르다.

여하간 어떠한 경우에도 기도가 사탄을 결박하고 타격하는 직접적인 수단으로 오해하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언제나 기도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부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기도가 직접 사탄을 타격하여 부흥과 변화를 일으킨다는 이해는 바르지 않다. 혹시 그러한 사상이 결부되어 있지는 않나 우려되는 기도운동을 소개한다. ‘여리고기도운동’이라고 하는 기도운동이 워싱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2005년부터 은상기 목사님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도운동인데, 일반 기도와 다른 특징은 매주 토요일 새벽에 워싱턴 DC에 소재하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 사회와 깊은 관련이 있는 7개의 중요 장소에서 각각 기도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그 중에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도하는 팀의 모습니다.

이 기도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사탄을 결박한다는 기도를 하고 있는지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중요한 장소를 찾아가서 기도하는 것이 전부 미신적이거나 나쁜 것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특정한 곳에서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탄의 영들을 결박한다는 믿음이 있어 보인다.

첫째, 미국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소 앞에서 매번 기도를 드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그곳에 임하여 미국의 장래를 복되게 하는 중요한 결정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미국을 타락시키기 위해 그곳에서 악하게 장난하는 사탄의 영들을 결박하겠다는 의도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보인다. 청소년들과 가정의 회복을 위해, 홈리스들을 위해, 지역의 교회들과 주일 예배를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신문에 나온 것을 보니 기도에 관한 귀한 면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그러나 기도로 직접 악령들을 결박한다는 발상이 섞여 있다면 그것 때문에 위험스러운 기도운동이 되어 버린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서 기도하든지 항상 동일하게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므로, 반드시 국회의사당 같은 중요시설 앞에서 기도한다는 것 자체도 기도에 대한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높다.

둘째, 지난 7년간 이 기도운동을 이끌었던 은상기 목사님의 뒤를 이어 이성자 목사님이 이 기도운동의 리더가 되었다는 것도 이 기도운동의 신학적인 성향을 의심하게 만든다. 인터네셔날갈보리교회의 이성자 목사는 미국의 한인교회들 속에서 신사도운동을 전개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신사도운동가를 초청하여 부흥회를 열어 그 지역에 그릇된 영향을 미친다는 원성이 생기기고 했고, 자신도 뉴욕의 신사도운동 교회인 사랑과진리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신사도운동가들은 직접 사탄을 결박하는 중보기도를 매우 중요한 사역으로 간주한다. 이성자 목사도 김종필 목사가 이스라엘 회복과 부흥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을 제압하기 위해 시행한 유대 광야지역 땅밟기기도(Prayer Walk)에 동참했었다. 이성자 목사가 이 기도운동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다는 사실은 기도로 직접 사탄을 결박한다는 사상이 그곳과 무관하게 보이지 않게 한다.

신앙이 변질된 사람들에 의해 크게 일어난 중보기도운동

신디 제이콥스는 하나님과 직통으로 대화하는 중보기도를 뿐 아니라 사탄과 직접 싸우는 중보기도도 잘하는 모양이다. 1992년에 피터 와그너는 중보기도에 관한 많은 영향을 미친 <방패 기도>라는 책을 썼다. 중보기도에 관한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 책이다. 그때에는 나도 분별하지 못하고 읽었었다. 그 책의 38-39페이지를 보면 존이라는 사람의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제인이라는 여성이 새벽 2시에 사탄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잠을 깼다는 내용이 나온다. 피터 와그너는 존이라는 사역자를 죽이기 전에 먼저 그의 중보자 제인을 사탄이 공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너무 힘든 싸움이어서 제인은 천사들과 다른 중보자들의 도움을 절규하면서 요청했다. 그때 한 천사가 방으로 들어서면서 흑암의 세력이 물러났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제인에게 또 다른 중보자 신디 제이콥스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디 제이콥스는 제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젯밤 2시 경에 당신의 방에서 엄청난 흑암의 세력이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어요. 그 세력이 물러갈 때까지 중보기도로 당신과 함께 싸웠답니다.”

너무나도 그럴싸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신디 제이콥스는 어떻게 멀리 떨어진 제인에게 귀신이 찾아간 것을 알았을까? 정말 중보기도의 은사와 용사가 따로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다 귀신에게 미혹되고 귀신의 장난의 도구가 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인생 허물어지는 소리들이다. 그것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는 매우 많다. 그 중의 하나는 신디 제이콥스가 IHOP의 어떤 집회에서 귀신의 기운에 포로가 되어 휘청거리고 웅얼거리는 사람들 속에 함께 있었음을 보여주는 앞에서 본 영상이다. 정상인들에게는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인 성도들의 눈에는 천사가 보이지 않는다. 무당이 되거나 미혹의 영에 포로가 되어야 귀신이 잘 보이고 천사가 자주 보인다. 신디 제이콥스와 중보기도 잘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다.

1992년에 중보기도라는 비성경적인 사상을 크게 선전한 책을 쓴 피터 와그너도 이미 귀신의 역사에 미혹되어 있었다. 1982년에 빈야드운동을 일으켰던 존 윔버(John Wimber)가 플러신학교의 세계선교학교(School of World Mission)에서 ‘기사와 이적과 교회성장’(Signs, Wonders and Church Growth)라는 과목을 강의하였다. 피터 와그너도 그 수업을 이끄는 공동강의자였으나 실질적으로 강의를 이끌었던 사람은 존 윔버였다. 존 윔버의 사역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에 배우는 것이 그 수업의 내용이었다. 세계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빈야드운동을 목회자들에게 가르치는 최초의 신학교 강의였던 것이다. 피터 와그너도 대부분의 시간을 학생의 자리에 앉아서 존 윔버의 강의를 들었다. 그때부터 피터 와그너의 인생과 신앙이 급속히 변하기 시작했다.

존 윔버의 강의는 실습과 함께 병행되었다. 자주 치유와 이적을 일으키기 위한 기도회가 진행되었고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성령의 역사(?)가 강의실에서 일어났다. 빈야드 운동의 대표적인 특징인 성령의 기름부으심(anointing)과 그것을 사람이 사람에게 전이하는 임파테이션 현상을 실습하였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탐구해야 할 신학교의 강의실에서 귀신 장난이 연구되고 실습되었던 것이다. 피터 와그너도 존 윔버에서 몇 차례 기도(임파테이션)를 받았다. 성령의 기름부음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말로 포장된 가장 더러운 저주가 피터 와그너에게도 1982년 존 윔버의 수업 시간에 임했다. 다음은 그 수업시간의 존 윔버에게 기도, 즉 임파테이션을 받았을 때의 경험을 피터 와그너가 자신의 책 「제 3의 바람」에다 기술한 내용이다.

“굉장한 느낌의 평화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완전히 맥이 풀려 이러다가 강의실 바닥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나는 존 윔버가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생방송하듯이 설명하는 소리를 들었다. ‘성령께서 와그너 박사에게 임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에게 임한 성령을 보실 수 있습니까?’ 아마 나는 5분정도 거기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존 윔버가 나에게 말하기를 ‘성령께서 당신에게 사역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허락을 받기 전에는 약을 중지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며칠 후에 나는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나의 혈압이 낮아진 데 대해서 놀랐고, 나는 그 동안 나에게서 일어난 일을 설명해 주었다. 주의 깊게 듣고 난 그는 ‘거참 재미있군요. 보통 그런 일은 최면 상태에서 일어나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점차 투약량을 줄여 주었고, 몇 달 후 나는 약을 완전히 끊었다.

이 사건으로 나는 나의 세계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처음에는 회의론자에서 시작된 세계관 변화표는 방관자가 되었다가 결국 참여자가 되기로 결심함으로 끝이 난 것이었다. 나는 병자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을 배워나갔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지 않았지만 용기를 갖고 치유사역을 계속하니 많은 환자들이 치유되었다. 곧 병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일상사가 되었다.” (피터 와그너,<제 3의 바람>, 정운교 역 서울: 하늘기획, 1993, p.52.)
)

의식이 몽롱해지면서 몸의 기운이 빠지는 현상은 신사도운동가들이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마력이다. 최면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피터 와그너의 말을 들은 의사도 그 현상이 최면과 같다고 했다. 최면을 일으키는 사람이 손을 대거나 가까이 대화를 거는 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순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고 주거 않거나 눕는다. 그리고 심하면 낄낄거리거나, 웃고, 울고, 구르고, 괴이한 소리(방언?), 그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의 현상도 나타난다. 그리고 우울증이나 질병이 떠나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 현상을 일으켜주는 능력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말 기가 막히는 사실은 힌두교의 영성수련에서 이와 동일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먼저 쿤달리니 각성이 일어난 구루가 다른 수련자들의 이마 등의 신체부위를 터치하면 그 사람에게서도 쿤달리니 각성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후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일을 일으키는 구루가 된다. 신사도운동가들과 힌두교의 구루들이 역할이 일치하고, 구루들과 신사도운동가들에게 기도를 받거나 접촉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일치한다. 그리고 그 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일을 하는 것도 일치한다. 신사도운동가들의 기름부으심과 임파테이션이라는 것과 힌두교의 쿤달리니 현상은 너무나도 유사하다.

존 윔버에게서 기도를 받을 때 피터 와그너에게 몽롱해지는 최면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피터 와그너에게 짝다리를 잘 교정하는 이적이 생겨났다. 피터 와그너의 유명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자신이 더러워졌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 학생들을 가르쳤다. 많은 학생들이 그에게서 더러운 영향을 받았고, 어떤 한국 목사는 수업 중에 그에게서 기도를 받고 짝 다리가 치유되었다. 그리고 그 자신에게도 짝 다리를 교정하는 능력이 나타났다. 그도 이후 치유집회를 인도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 사람에게서 짝다리가 교정된 경험을 한 사람을 나도 만났다.

피터 와그너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그런 더러운 능력이 전이되었는지, 그리고 그 신학생들과 지도자들을 통하여 또 얼마나 많은 교인들에게 사탄의 더러운 능력이 들어갔는지 우리는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귀신의 기운에 많이 감염된 교인들이 우리와 함께 섞여 사는 괴로운 시대를 살게 되었다. 만일 어떤 목사를 처음 만나면 그에게 귀신의 기운이 있는지 조심스레 살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중보기도로 사탄을 직접 결박하고 타격할 수 있다면서 소통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다. 그들에게서 귀신의 역사가 많이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자신도 속았고, 남들도 속이고, 복음의 진리까지 훼손하는 것이다. 사탄을 직접 결박하는 거짓된 중보기도 운동을 일으킨 피터 와그너가 이미 사탄에게 미혹되어 있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다음의 영상을 보라. 지난 2008년에 피터 와그너가 중심이 되어서 타드 밴틀리라는 사람을 사도로 안수하는 위임식의 장면이다. 맨 처음에 피터 와그너가 등장하여 개회순서를 인도하였고, 그 다음에 다른 거짓 사도 채 안이 나와서 타드 밴틀리에게 안수하여 넘어뜨렸다. 그리고 채 안의 스태이시 캠블이라는 여성을 소개하면서 축사 형식으로 예언하게 하였다. 그 여성의 모습을 보면 흉측한 귀신이 그녀에게서 장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사탄의 장난이었다. 이날 사도로 위임 받은 타드 밴틀리도 불과 수 개 월 후에 또 다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면서 번개같이 몰락했다. 교회의 복음을 더럽히는 이런 가증한 사탄의 장난의 중심축이 피터 와그너였다.


직접 영계로 들어가는 중보기도

중보기도를 부지런히 하면서 운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서 또 하나의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듯이 중보기도로 영계를 여행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중보기도가 우주선과 같다. 우주인들이 그것을 타고서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것처럼, 중보기도라는 비행접시를 타고서 육적인 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넘나들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우스운 기도인데, 이것이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그럴싸하다.

오래전부터 선지자학교, 사도학교, 중보기도학교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교인들을 특별하게 훈련시키는 큰믿음교회(변승우)라는 곳이 서울에 있다. 많은 논란을 일으키다가 소속했던 예장 백석교단으로 담임목사에게 ‘제명출교’(2009년 94회 총회)라는 한국교회 100년사에서 처음 보는 가혹한 징계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 해에 다른 주요 6개 교단이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이어지더니 금년(2012년) 7월에 또 다시 그 목사가 졸업한 신학교를 운영하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교단)’ 마저도 소속 교회들과 교직자들에게 일체 교류하지 말도록 결정하여 공표하였다.

다음의 영상은 바로 그 교회의 지도자가 성도들을 인도하며 중보기도하는 모습이다. 사고를 당하여 중환자실에 있는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그 내막이 너무나도 흥미롭다. 중보기도 비행접시를 몰고 영계로 직접 들어가서 예수의 생명의 능력을 풀어놓고 나오는 중보기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정도의 능력 있는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 저 교회는 대체 어떤 교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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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은 분들이 간증하는 것처럼, 중환자실이 닫혀져 있지만 영안에서는 그곳에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으로 바로 가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가지고 생명의 주님이 역사할 수 있도록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두 형제님을 위해서 합심하여 영으로, 방언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중환자실로 들어가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이어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주님! 이 시간에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영의 생명을 가지고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이 시간 자연적인 영역에서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주님의 생명을 가지고 능력을 가지고 중환자실로 들어갑니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에 피가 고여 있고 췌장이 찢어진 그곳에 우리가 들어갑니다. 우리 형제들에게 손을 얹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뼈들은 붙을지어다! 폐에 고인 피는 빠질지어다!’ ”

이러한 기도를 하는 분들은 당연히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어 예루살렘 성전으로 그의 영이 이동하여 그 속에 숨어있는 가증한 우상들과 그것들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 성경의 내용(겔 8:1~18)을 근거로 들고자 할 것이다. 지금도 특별한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능력을 풀어놓고 나오는 중보기도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정말로 어이없는 이야기이고 너무나도 유치하고 황당한 발상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할 수는 없을지라도 중보기도를 잘하는 누군가는 백악관의 회의실로 들어갈 수도 있고,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의 집으로도 들어갈 수도 있고, 교회를 해롭게 하는 악인의 몸속으로도 들어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가서 능력이나 권능을 풀어버리고, 예수의 생기를 몰고 가서 복 돋아 주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경에서 영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특별계시와 관련되었다. 그들은 계시를 받고 전하는 특별한 일과 관련된 사람들로서 구약의 선지자들, 신약의 사도들, 그리고 교회의 설립과 성경기록과 관련된 일부의 사람들에게서 일어났던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성경의 완성으로 특별계시는 완성되고 종료되었다.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언제나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역사하시는 ‘성령의 조명’(illumination)의 시대이다. 성령의 조명은 성경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 성령에 이끌리어 영계를 넘나들거나 어떤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공간을 이동하는 일은 결국 직통계시로 귀착된다. 그러므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어떤 곳으로 이동하여 무엇을 보았다며 예언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귀신의 역사를 따르는 거짓 예언자들로 판명된다. 거짓 예언자 오워가 성령으로 공간을 이동하여 미국 동부해안에 밀려오는 쓰나미를 보았다며 예언하는 영상을 보자.

영으로 직접 중환자실로 찾아가서 위기에 빠진 사람에게 예수의 생명의 능력을 풀어놓고 온다면서 중보기를 하는 모습은 기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올바른 기도를 하려면 먼저 기도를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우리들이 직접 영으로, 또는 어떤 영적인 기운으로, 그리고 천사를 대신 보내는 방식으로 공간을 이동하여 직접 무슨 일을 하게하는 중보기도는 기독교에 없다. 그런 것을 중보기도라고 한다면 속히 무당기도라고 이름부터 바꾸어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러한 일을 하신다. 천사도, 생명의 능력도, 치유의 권능도 모조리 예수님께만 속하고, 오직 그의 주권을 따라 움직인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은혜를 베푸시도록 간절히 간구할 뿐이다. 그래서 언제나 겸손할 수밖에 없고, 기도를 바르게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저절로 겸손하게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공간을 이동하여 예수의 능력을 풀어놓고 돌아온다는 중보기도는 기독교의 옷을 입고 등장한 무당의 방술이다. 그들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을 위해 멀리서 사술을 행하고 잘 되게 해 달라고 돈을 받으면 먼 곳에서도 잘 되게 하는 주술을 행한다. 귀신에게 미혹된 사람들을 통해 바로 그런 무속의 사술이 중보기도라는 옷을 입고 들어온 것이다



출처: 미주뉴스엔죠이/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950

알파코스 G12의 임파테이션은 옳은 원리인가 ?

 

출처 = http://blog.daum.net/alphacourse/8727367 복사

 

 

글쓴 이 - 푸르름
임파테이션이라는 것은 성령 받은 일자가 다른 사람에게 성령을 전이한다(나눈다)는 것이다. 필자는 임파테이션이라는 용어를 靈媒라고 호칭하고 싶다. 영매는 매우 샤머니즘적인 용어이지만 그 방식은 결국 같기 때문이다. 주로 임파테이션은 손으로 시행하게 되는 데 손수건이나 다른 물건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원리의 주창자들은 성경적 근거로� 다음 두 구절을 인용한다.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일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 행 19: 11-12)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 롬 1:11-12)


그러나 이 두구절로서 성령받은 일방의 육적 혹은 물적인 매개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성령이 건너간다는 이론(원리)를 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전능하신 성령은 이러한 매개를 통하지 아니하고도 자유자재로 원하시는 사람에게 임하실 수 있다. 은사와 믿음과 구원은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신비로운 일이다. 누구라는 혹은 무엇이라는 성령의 전도체가 불필요한 것이다. 바울의 손수건을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은즉 나은 것은 손수건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성령이 전달된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이 사도됨과 그의 전하는 말씀이 복음임을 확정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표적일 뿐이다.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한다는 말씀도 그가 가진 은사의 일부를 떼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함께하며 성령님께서 직접 그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주시기를 간구하여 응답받겠다는 것이다. 은사의 원천은 성령님이시며 은사를 누구의 소개를 받아서 전해 받는다는 것은 매우 비성경적이다. 임파테이션은 사도 시대의 특수한 성령의 기적의 상황을 편협적으로 해석하고 이것을 토대로 보편화(원리화)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성경의 어느 한 특수한 부분을 보편화하고 원리화하는 것이 바로 이단과 사이비의 방법이다.


이렇게 잘못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하여 원리화된 임파테이션이 알파코스 G12의 인카운터 집회의 중요한 원리로 적용되고 있다. 이 임파테이션에 의하여 사역을 하면 성도들이 쓰러지고, 진동하고, 입신하고, 소리지르고, 울부짖고 하는등의 감정적 표출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집회인도자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착각하고 임파테이션이 굉장한 원리이며 진리인 것처럼 추구하게 된다. 임파테이션 원리를 채용하는 것은 결국 은사주의적 사역을 하겠다는 것과 같다. 오늘날 알파코스 G12를 하는 교회들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임파테이션 원리가 확산일로에 있다.

 

임파테이션을 하게되면 사역자들은 대상자들을 쓰러트리고 진동시키는 가운데 지배적 쾌감을 얻을 수 있다. 대상자는 대상자대로 정서적 카타르시스의 만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임파테이션은 이러한 주고 받음을 통하여 심리적 지배 관계를 명확히 하는 계기를 만든다. 이러니 사역자들은 임파테이션에 강렬한 매력을 갖게 된다. G12가 임파테이션을 원리로 채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이 사역을 통하여 목사는 평신도들에 대하여 확실한 카리스마를 갖고 GOVERNING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파테이션을 전문적으로 보급하는 IMI 라는 단체도 한국에 진출하여 한국 교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들은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임파테이션이라는 비성경적이며 은사주의적인 원리를 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임파테이션의 보급은 모든 개혁 교회들을 은사주의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에큐메니칼 운동의 일환이라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dUI_aKVOKcY&feature=related

 

 

지난 1월 뉴욕에서 신사도운동 대응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IHOP에 대한 논란후 열렸으며 사실상 IHOP에 방향성이 맞추어져 있었다.

세미나후 뉴욕선언을 통해 "IHOP과 마이크 비클 등 자칭 선지자들이 극단적 은사운동과 신비주의에 토대를 두고, 가짜 부흥의 확산, 예언의 미혹, 종말 신앙의 왜곡,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건전한 신앙의 곡해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기독교 중심교리의 실종, 젊은 세대를 집중현혹 하는 치명적 위험성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므로, 24시간 365일 기도집회라는 명분으로 현혹하는 모든 모임에 결코 참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발표를 했다.

세미나에서 IHOP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가 발표되었다. 한가지 아쉬었던 것은 IHOP측의 반론을 듣지 못했다는 것. 그런데 최근 집회차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비클 목사(IHOP 대표)가 이태형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 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국민일보는 2차례에 걸쳐 이를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태형 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비클 목사의 대답만에만 의하면, 그와 IHOP에 대한 한국교회의 견해에 정확하지 못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일보측의 허락을 받고 인터뷰 전문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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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비클 국제기도의집(IHOP)대표, 그의 사역을 말하다

 

[미션라이프] 수년 전 아이합(IHOP)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 나는 미국의 팬케이크 전문점인 아이합(IHOP)을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일반인(크리스천들 포함)은 팬케이크 전문점인 아이합은 알았어도 미국 캔사스에 있는 또 다른 아이합, 즉 국제기도의집(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크리스천 지인들 가운데 팬케이크 전문점이 아닌 IHOP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매일 24시간, 주 7일, 일년 365일 기도와 예배를 드리는 그 곳을 찾기 위해 직접 비싼 비행기 값을 내고 캔사스를 다녀온 사람들도 많았다.

다윗이 밤낮으로 예배를 드린 ‘다윗의 장막’이란 말도 아주 보편화 되었다. 독실한 기독교수인 친구 한명은 자신 소유 조그만 야산에 콘테이너 집을 만들어 “따장(다윗의 장막)”으로 부르기도 했다. IHOP을 이끄는 마이클 비클 목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고 그가 쓴 책도 접했다.

나는 캔사스의 IHOP을 빈야드나 토론토 블레싱, 펜사콜라와 같은 은사주의자들의 모임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 원하는, 예언과 치유를 받기 소망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여겼다.

한국교회내에 ‘IHOP’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논쟁거리도 생겼다. 소위 ‘IHOP논쟁’이 한국교회내에 일어났다.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와의 관련성 문제, 피터 와그너가 주창한 신사도운동을 적극 펼친다는 것 등이 IHOP과 관련한 의심의 눈초리였다. 인터넷에 ‘IHOP’을 치면 다양한 내용이 나온다. 이단이라는 주장도 자세한 내용과 함께 제기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나는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IHOP을 접촉해보지 않았고, 그들의 주장을 검토해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IHOP에 대해서 나는 판단 정지 상태다. 그러나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지인들 가운데 IHOP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2개월전쯤 IHOP 대표인 마이클 비클 목사가 3월 경 한국에 온다면서 인터뷰를 직접 할 수 있는지 타진하는 연락이 왔다. 하기로 했고 날짜를 잡았다. IHOP 창시자와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마이클 비클(57) 목사는 7일부터 경기도 포천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킹덤파트너십네트워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를 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만나 깊이 대화했다. 그는 이번 국민일보와의 인터뷰가 자신의 한국 방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어보고 싶은 모든 것을 질문하라고 했다.

비클 목사는 정감있는 모습의 소유자였다. 인간적 매력이 느껴졌다. 2시간 동안의 대화를 통해 그와 IHOP에 대한 한국교회의 견해에 정확하지 못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물론 순전히 그의 대답에 기초한 이야기지만. 이와 반하는 다른 이야기, 그가 내게 이야기 해주지 않은 다른 내용이 앞으로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다음은 비클 목사와의 대화 내용이다.(녹음도 되어 있다).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에 IHOP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세한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싣는다. 거듭, 이 전문은 IHOP에 대한 나의 주관을 배제한 한명 인터뷰어(이태형)의 질문과 인터뷰이(마이클 비클)의 대답이다. 2회에 걸쳐 대담을 소개한다.

-한국은 자주 방문했는가?

몇차례 왔다. 30년 전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산리기도원을 방문해 한국교회의 기도를 배웠다. 목사가 종을 땡하고 치면 전 성도들이 방언으로 기도드리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 국민일보도 알고 있다. 신문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미국에서도 큰 뉴스였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신은 국내에서 논란이 있는 목회자라는 사실을 아는가?

내게는 오늘 인터뷰가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어떤 설교 보다도... 무엇이든 묻기 바란다. 아무리 이상한 내용이더라도 묻기 바란다.

-마이클 비클 목사는 누구인가. 자신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나는 15세 때 구원을 경험했다. 당시 나는 장로교 교회의 청소년 그룹에 있었다. 이 그룹은 CCC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장로교회어의 목사님은 국제 CCC를 창시한 고 빌 브라이트 총재의 첫 번째 제자였다. 자연 우리 교회는 모든 것이 CCC로 도배됐다. 이후 나는 청소년 그룹을 돌보는 스태프로 섬기게 됐다. 돈을 지급 받는 스태프였다.

나의 첫 번째 영웅은 허드슨 테일러(중국내지선교를 시작한 선교사)였다. 17세 때 그분의 자서전 3권을 읽었다. 나는 그래서 목사보다 의료선교사가 되어 중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의대는 들어가기 상당히 힘들다. 800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75명이 합격한 어려운 시험이었다. 그러나 등록 마지막 날에 ‘아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면의 음성으로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주셨다. 이후 루터교회에 갔다. 그 교회 목회자가 부흥회하는 동안에 나를 초청해서 성경공부 그룹을 이끌어주도록 요청했다. 그 때 그 교회내에 지나치게 은사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목사님은 내가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서 목회 하기를 원했다.

당시 나는 20살밖에 되지 않아 그 목사님의 심중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었다. 이후 교인이 3000여명 되는 교회에서 청소년 목회자로 초빙했다. 그래서 나는 신학교에 갈 겨를도 없이 목회하게 됐다. 매주 토요일 마다 10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몰렸다. 이후 나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안수를 받았다.

나는 그 때 이후 20여년간 하루 5,6시간씩 성경을 연구했다. 내가 마음에 먹은 의대를 포기하려 했을 때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언제나 학생의 자리에 머물게 했다. 성경공부할 당시 구약과 신약에 걸쳐 모든 주석을 구해서 한절 한절 연구했다. 성경 관련 책을 5000여권 샀다.

그것이 나의 신학교였다. 신학교에 간 친구들에게 나는 ‘너희들이 신학교에 돈을 냈다면 나는 내 신학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 돈을 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후 1980년에 미국 하나님의 성회에서 안수 받았다. 이것이 내가 사역을 시작한 스토리다. 너무 자세히 이야기한 것 같다.(웃음)

-국제기도의 집(IHOP)을 왜, 어떻게 만들었는가?

1982년 가을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녀온 이후 1983년 5월에 나는 캔사스에서 새로운 교회를 시작했다. 그 전에 나는 세인트루이스의 교회서 목회했지만 서울 방문 이후 사임했다. 27세에 캔사스에서 청년 목회를 시작했다. 교단을 초월했다. 하나님성회에 소속하지않고..서울의 기도모임과 같은 교회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기도모임을 가졌다. 16년 동안 이 사역을 계속했다.

교회 개척 이후 6개월이 지나자 청년들만 500명이 모였다. 그들에게 금식과 기도방법을 가르쳤다. 서울의 경험 그대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했다. 83년 5월 교회개척 이후 8개월 됐을때 500명정도가 21일 금식기도를 했다. 금식기간동안 하나님이 들리도록 말하셨다. “24시간 예배하는 다윗의 장막을 시작하라.” 이렇게 한 문장으로 그분은 말하셨다.

“다윗의 장막의 영을 가진 24시간 기도운동을 시작하라”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혼란스런 명령이었다. 6개월동안 매일 저녁 기도했지만 24시간이라?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당시는 다윗장막의 영이란 것을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윗의 장막은 예배와 음악이 기도와 함께 융합되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그 문장을 들었을때 전혀 기쁘지 않았고 마음이 어려웠다. 나는 사역하면서 기도하기 원했지 전적으로 기도사역만 하는 목회자가 되기는 원하지 않았다. 어떻게, 언제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 그대로 교회 벽에 큰 사인으로 붙여놓았다. 사람들은 “목사님 저게 뭐예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마다 “나도 몰라”라고 대답했다. 16년간 그 사인을 벽에 붙인 채 지냈다.

이후 교회는 3∼4000명으로 성장됐다. 사람들은 계속 “저게 뭐냐”고 물었다. 나는 “나도 모른다. 일어날 것은 알지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모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일어날 것은 안다”고 말했다. 매일 저녁 인내심 갖고 기도하고 기다렸다.

16년이 지난 99년 5월에 하나님은 “이제 시작하라”고 했다. 그 명백한 말씀을 듣고서 나는 다시 전혀 기쁘지 않았다. 긴장됐고 무서웠다. 나는 물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나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나는 CCC와 국제예수전도단(YWAM)의 자비량선교 모델로 시작했다. 여건상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잘 될지도 몰랐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국 교회를 사임했다. 교인들은 매우 슬퍼했다. 그들은 “목사님으로 그냥 있으면서 동시에 따로 사역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기도의 집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16시간 이상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목회와 병행하기란 불가능했다.

공식적으로 교회를 사임했다. 교회에서 모든 이름을 빼고 교회와 상관없이 사역하기 시작했다. 자비량사역이었다. 당시 아내가 가장 힘들어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 하는가? 이건 아닌것 같다”고 했다.

첫해에 20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함께하겠다고 지원했다. 아주 적은 숫자였다. 2년째는 100명 정도 풀타임 스태프들이 생겼다. 이들은 한주에 50시간 사역을 해야 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풀타임 스태프만 1000명이 되었다. 그리고 IHOP 학교에 1000여명이 다닌다.

일부가 기도실에 있는 동안 예배팀은 라이브로 예배를 인도한다. 스태프 1000명 중 6~700명은 뮤지션들이다. 미국 전역에서 몰렸다. 예배는 하루 12번 나눠 매주 84번의 2시간 단위로 드린다. 일주일에 84팀이 168시간을 돌아가면서 한다. 2시간 예배가 끝날 때 3분 정도 전에 다음 팀이 올라와 예배를 인도한다.

따라서 음악이 끊기지 않고 예배가 진행된다. 12년 동안 1초도 예배가 멈추지 않고 진행되어가고 있다. 캔사스의 메인 기도실은 700석 정도 규모다. IHOP 학교를 시작한 이유는 스태프가 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훈련은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금 1000여명 정도다. 그 학생들도 일주일에 12시간은 기도실에서 보내야 한다.

-기도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적어도 기도에 관해서는 강력한 교회인데...

한국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기도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큰 숫자의 기도운동의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다. 나는 한국의 기도운동이 이런 세계적인 기도운동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기도운동에 있어 앞으로 50년간 한국교회는 이전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기도를 단순하게 정의해 보자. 먼저 이사야 56장7절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고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의 영원한 정체성을 말해주셨다. 바로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재림하면 끝나는 정체성이 아니다. 영원히 불려질 정체성이다. 기도사역자들 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 ‘기도의 집’이라 불려져야 한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고 우리가 다시 그것을 주님께 말씀드려 그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손을 펴시고 능력을 베푸셔서 이 땅 가운데 그분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이다.

하나의 예이지만 60년대에 조용기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한국땅 서울에서 부흥일으키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에 조 목사가 마음에 감동 받는다. 그가 다시 그 받은 마음을 갖고 “주님, 이땅에 성령을 부어주세요”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똑같이 다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다. 이러면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인다. 하나님께서 손을 펴시고 그분의 능력이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믿기로는 이전부터 영원까지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움직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다시 간구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을 우리를 통해서 풀어 넣어 주신다. 지금도 이 방법대로 움직인다. 과거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문화를 이 땅 가운데 이뤄야 한다고 확신한다.

-비클 목사님과 같이 미국 등 서구에서 오시는 목회자들은 늘 한국교회를 칭송한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교회들은 사회의 심각한 비난을 받는다. 물론 기도의 소리는 도처에서 들린다. 그러나 이 땅을 변혁하는 힘은 부족하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우리의 기도가 잘못된 것 아닌가?

모든 사람이나 국가의 기도에는 부족함이 있다. 한국도 물론 부족하다. 그럼에도 한국은 그중에서 기도에 가장 강한 나라다. 한국과 한국 교회, 성도들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보다는 더 많은 대답 갖고 있다. 물론 더 많은 필요도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도 있다. 하나님 나라라는 전체 교향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연합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시간에 그리스도 전체 지체들을 전 세계적인 기도의 네트워크안으로 부르시고 계신다. 그리고 각각의 나라들은 자신의 분량대로 사용되고 있다. 분명 하나님 나라란 관점에서 한국은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열방들은 한국보다 더 배워야 한다. 한국과 다른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더 큰 퍼즐을 완성하게 연합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얼마 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만났는데 ‘하나님 음성만 들으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그 음성만 들으면 두려울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또한 ‘하나님 음성을 듣는 분을 조심하라’는 목회자 님도 계시다. 당신은 하나님의 음성을 매일 듣는가?

지금 한 말에 대해서 완전 동의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에는 두 가지 다른 레벨이 있다. 아니 10개의 다른 레벨이 있을 수도 있다. 일생에서 하나님이 한 두 번 정도 ‘직접 들을 수 있게’ 아주 명백하게 말씀하실 수 있다. 그러나 매번 ‘이리 가라, 혹은 저리 가라’라고 명확하게 들리게 말해 주시지는 않는다. 내 경우에도 하나님 말씀을 명백하게 들은 것은 “기도의 집을 하라”는 말씀 뿐이었다.

두 번째로 하나님 음성은 감동으로 듣는다. 놀라운 방법으로 직접 듣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하나님의 음성이다. 주님은 항상 사랑 안에 거하고, 겸손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을 지키는 자들은 환경과 감동 등을 통해서 하나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나님 주시는 감동을 통해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크리스천들이다. “이리 가라, 저리 가라”는 특별한 음성을 듣는 것은 극히 예외적이다. 그러나 예외적인 것을 상시적으로 구하며 살 수 없다. 겸손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매일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스태프들과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있다. 농담 같지만 진짜 룰이다. 나는 지난 25년간 이 말을 했다. 그것은 “앞에서 간증 할 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일년에 딱 두 번만하라”는 말이다. 너무 자주 “주님이 말하셨다”는 것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내게 IHOP의 젊은이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나는 그에게 권면한다. “젊은이, 그렇게 말하지 말고 ‘주님께서 이런 지혜를 내게 주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런 감동을 주님이 주셨습니다’라고 말하라”고 한다.

리더 중에서 그렇게 자주 “하나님 가라사대”를 운운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른다. 그리고 좀 더 세게 이야기 한다. “당신이 지금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안 믿기 때문 아닌가? 진짜로 하나님 말을 믿는다면 굳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당신이 확신 없으니 까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서 확신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는 식으로.

(나는 사실 비클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적잖이 놀랐다. 그는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를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침 전 주에 만난 ‘사귐의 기도’ 저자 김영봉 목사도 내게 동일한 이야기를 했으며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IVP간, 박영돈 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전했는데 그것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대부분 틀린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이 정확하게 이루어졌다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나중에 면밀히 조사해 보면 틀린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의 사역가운데 강대상에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것은 다섯 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 구절 강조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때는 많다. 그것은 다른 경우다. 나를 따르는 IHOP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

-당신은 늘 “이 시대에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예수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말했다. 그 열정, 우리 모두가 회복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로 예수님이 우리를 향한 열정을 이해할 때 비로소 그 열정이 회복될 수 있다. 나는 항상 젊은이들에게 이야기 한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이것을 우리가 공부하고 알게 되면 우리 마음이 깨어져 새로운 갈망과 사랑이 일어나 주님께 다시 그 갈망과 사랑을 올려드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내가 항상 인용하는 말이 있다. “성령은 첫 번째 계명을 다른 자리에 두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첫째 자리에 들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수많은 그리스도 지체 가운데 그 계명은 첫째 자리에 들어 있지 않다. 물론 10개 속에는 있겠지만 첫째는 아니다. 성령은 그것이 첫째가 되기 원한다.

사람들은 열심히 믿음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열심을 내어서 하는 것)이 첫 번째는 절대 아니다. 우리가 노력하고 시도하는 것 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에게 감명을 주고 우리가 더 하나님을 사랑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대의 특징 중의 하나가 모두 성공 신드롬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성공은 지극히 상대적인 관념 인 것 같은데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특별히 크리스천적 관점에서 성공을 정의해 달라.

내가 정의하는 성공은 하나님의 의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 의지에 순종 하는 자는 비록 돈이 없고, 사역도 작아도 하나님 앞에서 성공자다.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는 작게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 성공자로 불리는 이의 성공은 영원하고 풍성하다는 것이다. 내가 큰 사역하고 있음에도 산상수훈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한 것이 아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하나님 앞에 올라갈 때, 예수님이 “아,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지금 왔어요”라고 하시지 않을 것이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도 오직 한가지, 그의 사랑과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에 따라 평가 받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경기장을 채웠는가’로 결코 평가받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땅에서 성공했다는 사람이 실패자로 규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생에 하나님의 은혜가 작동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삶을 살든, 성공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 은혜만 있으면 성공한 사람이다.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라는 것이다. 이 땅과 사람들을 향한 그 분의 마음을 조금 더 알기 바란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 되는 것 보다 사랑하는 자로 그 분의 곁에 있기를 좋아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영으로 일하게 된다.

-논란이 되는 질문을 하겠다. 큰믿음교회와 IHOP와는 관련이 있는가?

전혀 없다. 1%도 없다.

-그런데 왜 큰믿음교회와 IHOP이 연관되는 것처럼 알려졌는가?

나는 답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는 나와 밥 존스 목사와의 관계가 끼어 있다. 1983년부터 85년까지 밥 존스 목사는 나에게 큰 영향을 줬다. 그때 나는 20대였고 그는 60대였다. 그는 내게 10가지 정도의 아주 강력한 말들을 했다. 동시에 존스 목사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 여러 말도 했다. 내게 아주 영향력 있는 말을 했음에도 이해되지 않은 말을 하곤 했다.

88년과 89년에 나는 존스 목사에게 “더 이상 공식적 자리에서 설교나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목사님이 너무 이해 하지 못하는 말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했다. 우리 둘 사이에 큰 갈등이 생겼다. 지난 4,5년간 3,4번 저녁을 함께 했다. 나는 여전히 그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 내게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존스 목사가 큰믿음교회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스레 나와 존스 목사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IHOP이 존스 목사와 마찬가지로 큰믿음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큰믿음교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전혀 모르니까.

-이번 방한 기간 동안에 큰믿음교회의 변승우 목사를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가 서울에 있나? 그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가 만일 IHOP를 방문하면 차 한잔 마실 수는 있지 않겠는가.

-피터 와그너와도 친한가? 그가 주창한 신사도운동에 찬동하는가?

나는 사실 피터와 친하지는 않다. 물론 그를 잘 알고 아주 좋아한다. 영이 진실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여러 의견에 동의하는 것 아니다. 특히 사도에 대한 생각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이 내가 피터와 친할 것이고 따라서 그의 신사도운동을 찬동할 것이라고 추측해서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 같다. 지난 20년 동안 피터 와그너와 두 번 정도만 만나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소식도 모른다.

-예언을 하는가?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 14장에 나온대로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이 예언이라고 한다면 나는 예언을 한다. “격려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늘 말한다. 성경을 기초로 격려하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예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전 받으면 좋지 않은가. 그러나 나의 본질은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나는 예언가가 아니라 굳이 따진다면 코치 스타일의 사람이다.

-캔자스의 IHOP이 예언과 치유사역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태프들이 1000명이나 되어서 모두가 한마음일 수 없다. 몇 명이 예언하는 것을 자랑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충고한다. 너무 자주 예언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스스로 중요하다는 여김을 받고 싶어 하는 불안감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큰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한다. 스스로 인정받으려 한다. 그러나 99%, 아니 95%는 내 말을 잘 듣고 있다.

-기도하고 사람들을 쓰러뜨리기도 하는가?

때론, 그러나 언제나 그러는 것은 아니다. 넘어지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가짜일 경우가 많다. 지난 주에 1000명이 참석하는 스태프 미팅을 가졌다. 나는 강하게 말했다. “IHOP에서 일어나는 외적인 현상의 80%가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예언하고 넘어뜨리고 하는 것들 말이다. 그 중에서 물론 진짜도 있다. 한 20%. 크게 잡은 것이다.”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성령이 임하시면 어떤 것도 일어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진짜 성령이 임하는 현상을 보고 배워 쇼하는 경우도 많다. 예언도 마찬가지다. 때때로 맞지만 대부분 경우 아니다. 전부 맞다, 안맞다가 아니다. 조금은 맞지만 대부분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긴밀한 관계유지하고 싶나?

그렇다. 하나님께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도운동을 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른다. 하나님이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최근 한국교회 내 이단들의 활동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가운데 국내를 비롯해서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전문가들이 정치적 외압이나 금권의 유혹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이단연구단체를 출범시켰다.

 
▲한국교회와 세계한인교회 이단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이단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미션

세이연 제1회 세계대회 및 총회 개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공동대표회장 박형택, 김만풍)는 9일 서울 신길동 대림감리교회에서 '제1회 세계대회 및 총회'를 열고, 한국(한인)교회를 위협하는 이단 세력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이하 세이연)는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한인교회에 이단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와 국외 이단전문가들 87명이 뜻을 모은 단체다.

이 단체는 이단연구위원회, 이단대책위원회, 신학자자문위원, 목회자자문위원, 법률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단 사역에 나설 예정이다.

세이연은 △이단연구 및 자료를 필요로 하는 전 세계 단체와 교회에 보고서와 자료 제공 △개종상담과 예방차원의 세미나 교육 △이단연구 책자 출판 △교계 내 친이단성향의 인사, 단체, 언론 강력 대응 등을 구체적인 사역으로 세웠다.

공동대표회장 박형택 목사는 “이단대책과 이단연구를 하는 건전한 개인들을 보호하고, 효과적 이단대처를 위해 세이연을 시작하게 됐다”며 “신뢰성 있는 이단연구를 통해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정치적 논리나 금권적 외압을 배제한 정확한 연구자료와 객관적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한인교회, 이단 문제 심각

이날 세계대회 및 총회에는 미국 각 지역 이단대책위원 목회자들이 참석, 한인교회 내 이단 침투 상황을 알렸다.

미주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이종명 목사(뉴욕강성장로교회)는 “뉴욕에는 신천지와 구원파, 안상홍 증인회를 비롯해 JMS까지 모든 이단들이 다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같은 성경을 보는데 왜 이단이냐’는 시각이 많기 때문에 이단들이 활개를 치면서 포교활동을 하는 일이 많아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시위를 하면서 한국에서 유입되는 이단들을 각인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진리수호목회자연대 정이철 목사(미국 캔톤교회) 역시 “한국교회에서 이단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름을 바꿔 위장 포교를 하기도 한다”며 “미국 한인교회도 한기총에서 다락방전도총회를 가입한 문제 등 한국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이연 총회에서는 공동대표회장에 박형택 목사, 김만풍 목사가 선임됐으며 상임위원장에는 최삼경 목사, 공동총무에는 진용식 목사와 송영선 목사가 선출됐다.

이동희 ⓒ뉴스미션


출처: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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