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의 쇼핑

은혜의 단비 2017. 3. 28. 22:09

천국에서의 쇼핑

 

천국에 가서 쇼핑을 했다.

 

 

세상에 나가 살려고 하면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쇼핑을 하는데,
우선은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았다.

 


 

천국백화점 1층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사랑을 카트에 실었다.

기쁘고 평화롭게 이웃들과 사는 것이 중요해서
코너 옆쪽에 있는
평화와 화해도 실었다.

때로는 참지 못할 일도 있을 것 같아
차곡차곡 쌓여있는 오래참음도 하나 올렸다.

 


 

너무 강팍하지 않게
자비를 베풀 일도 있을 것 같고,
착하고 충성되게 살아야 할 것 같아,
자비와 양선과 충성도 충분하게 담았다.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온유는 꼭 필요했다.


온유도 싣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생기면
스스로 절제하는 것도 꼭 필요하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절제도 한 묶음 실었다.

이제는 세상에서
얼마든지 행복하고 넉넉하게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산대로 가서 너무 비싸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산하는 천사에게 얼마냐고 물어보았다.

천사가 하는 말이 모두가 공짜라고 한다.

아니 이 귀한 모든 것이 어떻게 공짜냐고 했더니
천사가 하는말,


"이미 예수님께서 다 지불하셨어요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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