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치는 침묵과 외면

사회/정치 2017. 4. 16. 08:43

 



400만명이 가까운 사람들이 굶어죽었고, 8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영양실조다. 정치범 수용소라는 곳에서는 감히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잔인함과 혹독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


말 그대로 인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죽은 영이 지배하는 가련한 땅...


돈이 없어 기차가 제대로 운행도 못하고, 밤 10시가 되면 전기가 끊어져 암흑세계가 되는 등 전력난에 허덕일지언정 금으로 쏟아 부어 만든 4만 여개에 달하는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에는 밤새도록 불을 환히 밝혀 놓으며, 인간을 신(神)으로 만들어 섬기고 있는 이런 미친 짓이 행해지는 곳... 이곳이 바로 북한 땅이다.


그런데 이런 북한에 대해 한국교회와 크리스챤들은 침묵한다.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상황과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애써 외면하면서 오히려 '사랑의 하나님'을 핑계로 북한 정권을 감싸고 옹호하며,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대화'를 통해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또 다시 돈과 식량을 북한에 제공하자고 외치는 앵무새들만 있을 뿐이다.


그렇게 '사랑'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핍박당하고, 잔인하게 죽어가는 정치범 수용소의 사람들과 지금도 북한 곳처의 지하교회에서 목숨걸고 예배드리며, 오직 악랄한 북한 정권으로부터 해방될 구원의 날만 기다리는 가련한 북한 성도들에 대해서는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한다.


아무데나 '하나님의 사랑' 운운하며, 무조건 사랑으로 감싸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가장 비겁하고 비열한 자기 합리화라는 생각은 안해 봤는가?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민간단체 차원으로 시행했던 북한에 대한 지원... 그 수많은 돈과 식량은 결과적으로는 북한의 독재 체제를 연장시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


가련하고 불쌍한 북한 주민들, 특히 북한의 지하교회 크리스챤들은 더욱 핍박받고, 비참하게 처형당하며 죽어가고 있으며, 이것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북한은 그 댓가로 대한민국에게 핵과 미사일로 보답(?)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미국과 온 세계를 향해 협박과 위협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어디 그 뿐인가? 북한의 특권층 자녀들만이 다니고 있는 북한 유일의 사립대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은 한국 교회가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400억 원이 넘는 돈이 여기로 흘러 들어갔다.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갈 때... 북한 내의 크리스챤들이 잔인하게 죽음당할 때... 평양과학기술대학의 특권층 자녀들은 한국 교회가 보내 준 돈으로 이곳 기숙사에서 삼시 세끼 아주 잘 먹고 잘 지냈다.


너무 아이러니하지 아니한가?

한국 교회가 북한 선교의 명목으로 가져다 준 수많은 돈이 되려 북한 정권의 독재 체제를 더욱 더 강화, 유지, 연장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온 반면, 70여년 가까이 자유의 날만 기다려 온 북한 내에 숨어있던 크리스챤들은 오히려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이전보다 더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으니...


북한으로 들어갔다던 돈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수치가 400억원 정도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 열 배, 그 스무 배가 더 될런지 어찌 알겠는가? 또한 북한 선교의 목적으로 보내졌다는 돈이 1500억 원을 들인 김정은 별장을 짓는데 사용되지 않았다고 그 누가,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행하려는 나눔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눔이고, 누구에 대한 사랑의 서약인 것인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심판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는(히 9:27) 말씀처럼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개돼지가 아닌 정말 인간이라면 무엇보다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야 하며, 사랑만을 앞세워 진리와 정의되신 하나님을 왜곡해서는 안된다.


불쌍한 북한 주민들의 비참함은 아예 모른체 하면서 여전히 북한 독재정권을 정당화하고, 사랑과 평화라는 이름으로 옹호하고 감싸는 자들이 만일 이 나라의 정권을 잡고, 또 그들이 한반도 통일의 주축세력이 된다면 이 나라의 운명은 어찌될까? 생각만으로도 소름끼친다.


선악을 분별해야 한다. 선한 것에는 선하다고 인정하고, 악한 것에는 당당하게 대항할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침묵했고, 지금까지 외면했으면 충분하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완성,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악랄한 북한 정권의 궤멸이다. 김정은 정권은 심판과 척결의 대상이지 결코 대화와 평화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그래야만 불쌍한 북한 주민들을 하루 속히 구원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리했을 때만이 비로소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통일'과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 절대 잊으면 안된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땅,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바쳐 죽어간 수많은 분들이 흘리신 고귀한 핏 값임을...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며, '평화' 역시 '힘'이 있을 때에만 지킬 수 있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지금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렸다. 지구상에서 영원히 자취를 감추었던 자유월남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너무나도 닮은 그 모습에 자칫하면 대한민국도 제2의 자유월남이 되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서글픔과 두려움에 매일 밤 숨이 막혀 온다.


그런데 지금 나라가 무너지고 있는게 뻔히 보이는데...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앞날이 피바다가 된다는 게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정말 안 보이는걸까?


오히려 사람들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아무 일도 없을 것처럼 평온하게만 보인다.


특히, 아직도 침묵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크리스챤들... 그들은 더 '샬롬'하다. 난 이게 너무 끔찍하고 소름끼친다.




글 출처: Jaehee Kim님 페이스북




무엇을 회개하며 기도해야 하는가!


국가를 위해 회개한다 말하면서 무엇을 회개할 지 난망한 이들이 많다.


간단하다.

거짓 평화-가짜 평화, 이기적 안락에 빠져 북한 주체사상 정권-우상숭배 체제를 지지-지원-강화해 온 죄.


세계적인 대북압박 분위기 속에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북한을 돕자며 핵 개발의 동지가 되려는 죄.


일제시대 신사참배로 배도했고 wcc를 통해 배도하며 나아가 한국 상당수 교단이 "김일성이 신"이라는 봉수-칠골교회와 연합-연대-동행하자며 결의해 온 죄.


한국 대다수 교단이 북한인권 문제에 철저히 침묵해 온 죄.


온갖 수용소와 거리에서 동족들이 죽어가는 데도 주체정권-우상체제 종식을 위해 기도하지도 행동하지도 않은 죄.


그 결과 복음파가 아닌 NLPDR(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주사파가 한국의 정치적 대세로 굳어져 혼란과 심판과 재앙을 자초케 한 죄.


빛과 어둠의 분별을 잃어 북한 주체정권과 남한 주사파를 악이라 말하지 않은 죄.


복음통일, 선교하는 제사장 나라의 비전을 잊고 음란과 죄악, 안일 속에 절망해 버린 죄.


한국 교회가 유물론 사회주의 세계관에서 복음주의 세계관으로 회복될 때 이 땅에 부흥이 다시 임할 것이다.


* 국가적 위기의 원인과 절박한 기도의 제목을 외면한 채 애매하고 모호한 방향으로 교회를 인도하는 것이 미혹이다. 사탄은 기도의 우선순위를 바꾸어 버린다.


"저희가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히 3:8)



- 김성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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