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비싼 무기이다. 다행인줄 알아라!
사회/정치 2017. 4. 30. 02:48사드는 비싼 무기이다. 다행인줄 알아라!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드는 TPY-2 radar와 6개 발사대( launchers), 48 개의 미사일 (interceptor missiles), 그리고 발사 조정 시스템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장비는 독립된 차량에 탑재되어야 하며, 이 막대한 장비를 미국에서 가져와야 하고, 운용 인력을 교육 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군도 록히드 마틴에 주문해서 사서 쓰는 장비이다. 전략 무기이기 때문에 아무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사일 48개를 포함한 사드 한 팩키지의 가격은 $1.24 billion 즉, 12억 4천만 달러에 이른다.(우리 돈으로 대략 1조 5천억원)
2012년 UAE가 우리나라와 동일한 구성의 사드를 구입하려고 미국과 네고를 했는데, 이 때 록히드 마틴이 제시한 가격은 $1.135 billion이었다.
사드는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을 방어하는 것에 소홀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만일 북한의 핵 미사일이 대구, 부산 등 대도시나 울산 산업단지, 포항 제철, 고리 원자력 발전소 등을 향해 날아올 때 사드는 이를 막아낼 것이다.
사드는 실전에서의 가치뿐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도 있다. 만일 김정은이, 자신이 남한을 향해 쏘아 올린 핵 미사일이 무용지물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감히 쉽게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룰 수 없다. 그럴 경우, 북한의 미사일은 사드에 의해 요격되고, 그와 동시에 평양을 향해 미국의 핵 미사일이 날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걸 막아낼 방어무기가 없다. 따라서, 사드의 가치는 판매 가격의 10배 혹은 100배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한국에 설치된 사드는 미국 국민의 혈세 12억 4천만 달러가 투입된 것이다. 그걸 공짜로 미국에서 비행기와 배로 배달해 주고, 설치해 주고, 200 여명의 미군을 투입해 직접 운용해 주고 있다. 경상 유지비, 별도의 미사일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
그런데, 사드를 수송하는 미군 병사를 조롱하고, 차량에 의자를 던지고, 수송 차량을 가로 막으며 시위를 했다. 바로 그 수혜자들이 말이다. 그 장면은 고스란히 찍혀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미국 시민들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차기 대통령 후보라는 자들이 방송과 신문을 통해 노골적으로 사드 반대를 외치고, 사드를 설치하자, 기습 설치라며 비난했다. 우리 매체들도 덩달아 널을 뛰었다.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미국 국민, 미국 정부, 미국 대통령이 바보인가? 아니면 한국에 빚진게 있나? 아무리 동맹, 혈맹 어쩌구 해도, 미국과 우리는 남이다. 사드 뿐 아니라, 미국이 한국 방위를 위해 쏟아 붓는 예산이 만만치 않게 많다.
게다가 미국 젊은이들이 목숨 버리고 피 흘려 지켜주고, 당장 굶어 죽을 것 같이 비루하고 찢어지게 가난한 것들을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치료까지 해 주었는데 감히 미국 병사를 조롱하고 사드 설치를 비난해?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I informed South Korea it would be appropriate if they paid. It's a billion dollar system."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전부이다.
당신 눈에는 이게 사드 비용 내놓으라는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서운함과 유감을 애둘러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혈질인줄 알았는데, 정말 양반이다. 누구처럼 감정 컨트롤을 못해 막말 해대는 그런 소인배가 아니다. 천만 다행인줄 알아라.
글 출처: Woochul Song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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