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옛심장이 연결된 큰 대동맥, 대정맥들을 잘라내어 이제 더 이상 거침없이 뿜어대던 죄악의 굵직한 혈관들은 차단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다 끝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새심장을 이식해야 온전히 사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들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따라가며 초집중하여 심장이식수술을 따라갑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사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롬 6:8-9)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의 의미를 조명해 주십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는 것은 반드시 <옛사람의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확실하게 옛 자아가 죽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산다는 것'이 전혀 무의미하고 도무지 와닿지 않는 일입니다.

자아가 시퍼렇게 살아 돌아다니는 상태에서는... 그리스도로 산다는 건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었는데 그리스도로 사는 게 잘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그의 옛사람이 안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확실하게 죽는 방법은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삶의 결말이 '지옥불못'임을 깨닫고 사형선고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형선고를 받고 
살아야겠다는 영적 대각성이 일어날 때에야 비로소 '죽어야 산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확실히 옛사람이 죽어진 사람은 결코 죄의 미혹에 반응하거나 따라가지
 않습니다. 새삶의 본질되신 성령께서 우리의 영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본질을 완전히 새 것으로 바꾸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어두움을 좋아하는 흉측한 애벌레가 빛을 좋아하는 예쁜 나비가 되듯이, 자꾸 어둠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옛사람이 죽고 빛되신 주님의 보좌앞으로 자꾸 나아오려고 하는 새 사람이 우리 속에 
창조된 것입니다.

그 새 
사람의 이름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께서 내 육체를 빌려서 거주하시는 새로운 피조물!!!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나의 본질이요 아이덴티티인 것입니다.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롬 6:10-11)

이제는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은 우리는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더이상 옛사람은 내가 아니다! 내 안에 새로이 창조해 주신 새사람이 나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난 이후에도 여전히 옛사람이 나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사탄마귀가 교묘하게 우리 생각에 침투하여 뿌리고 간 치명적인 가라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도 삶의 변화가 없고, 여전히 죄가운데 넘어지며 실패하는 이유는, 여전히 십자가에 처형된 옛사람을 '나의 본질'이라고 믿고 살기 때문입니다.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박혀있는 상태이지만 육신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목숨이 붙어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상태에서도 입만 살아서 우리에게 거짓으로 속삭이며 새사람으로 살지 못하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는 말씀을 날마다 내 육체에 선포하며 나를 미혹하는 옛사람에게 똑똑히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내 안에 새사람이 되어주신 나의 근원적인 본질이신 성령님을 믿으며,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 (롬 6:12-13)

사탄마귀는 예수님의 성령정부가 들어와 본격적으로 내 삶에 출범하여 통치하시는 기간조차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존재입니다. 내 삶에 합법적으로 출범한 생명의 성령정부와 말씀의 법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을 끊임없이 자행하며 치고 들어옵니다.

결국 그들의 목표는 죄가 다시 
내 삶의 왕 노릇하도록 정권을 탈환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입니다. 그것을 이루어 내 영혼을 영원한 지옥으로 끌고가려는 것이 사탄마귀의 필생의 소원입니다.

성경은 죄로 우리의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값을 치르고 사신 우리의 몸을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주도권을 내어주지 말라 하십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본질과 정체성이 하나님께 드려진 성령의 본질임을 인정하며 우리의 몸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롬 6:14-15)

이제 더 이상 죄는 우리의 삶에 힘을 쓸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죄의 영향력과 최종목표가 바뀌어진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죄의 목표는 우리를 영원한 지옥으로 끌고가는 것이었는데, 예수님을 믿은 후에 죄의 목표가 단지 하나님과의 일시적인 교제단절이라는 목표로 수정된 게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여전히 죄가 내 속에 이루고자 하는 유일한 목표는 반드시 내 영혼을 영원한 지옥불못으로 끌고가는 것입니다. 그 목표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습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죄의 정체를 바로 안다면... 결코 적당히 죄와 타협하여 근거없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평안하다 안전하다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죄와 손잡고 하나님을 등지고 걸어간다면... 주님과의 교제가 단절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돌이키지 아니하고 끝까지 고집스럽게 죄와 손잡고 나아간다면...
 그 사람의 마지막 결국은 영원한 사망, 즉 지옥불못임에 틀림없습니다. 죄가 얼마나 두렵고 끔직한 존재인지를 바로 알 때 건강한 긴장감을 가지고 끝까지 죄와의 영적 전투에 경각심을 갖고 드려질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롬 6:16)

이제 남은 건 <순종>입니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만약 죄에게 순종하여 죄의 종으로 살아간다면 그 마지막은 사망이고, 주님께 순종하여 순종의 종으로 살아간다면 그 마지막은 의로움과 영생인 것입니다.

성경은 확실하게 이야기합니다. 믿는 자들의
 순종이 단지 주님과의 교제 단절 여부의 문제가 아닌, 천국이냐 지옥이냐 영생이냐 사망이냐를 판가름하는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는 문제라는 것을...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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