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음으로 살아요


찬송 :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성경 : 요한복음 11:45~53

요절 :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6)


오늘 본문은 모여서 예수님을 잡아 죽일 모의(謀議)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이전에 예수

님은 죽은 지 사흘이나 지난 나사로를 살리는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 현장에 있었던 사

람 대부분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은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님이 하신 일을 일러 바쳤습니다. 그러자 대

제사장들은 야단법석을 떨며 공식 회의까지 열어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

다. 이 회의에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 성전을

파괴하고 민족을 짓밟을 것이요," 예수님이 죽은 자도 살려 냈으니 구주로 믿으면 되는데,

오히려 예수를 믿으면 로마와 전잰을 하게 될것처럼 말합니다.


대제사장 가야바는 이렇게 말하면서 결의를 유도합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

이 민족 전체가 망하는 것보다 유익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시오?" 공익과 공공의 안

전을 위해 예수를 희생양으로 삼자는 말입니다.


하지만 복음서 기자는 예수님게서 이스라엘을 위해 죽으실 것을 가야바 자신도 모르게 예

언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51) 결국 가야바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기보다 적으로 간

주해서 죽일 계획을 완성했습니다.


이성과 정의가 권력자에 의해 무시된 것입니다.이사야의 예언처럼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한 것 (사 59:14)

입니다. 공공의 안녕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이 가진 권세를 정의롭게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라와 민족

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 정치인들을 우리는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

까운 현실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불법과 음모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큰사랑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

다. 권모술수(權謀術數)가 일시적으로 통할 수는 있어도 주님의 뜻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우리도 타인을 향한 중상(中傷)과 모략(謨略)은 접고. 무술년 새해에 좋은 마음만 담으며 살

것을 다짐하면 좋겠습니다.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이 많은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 공익을 위한 일인 척 하면서 내 욕심을 채운 적은 없습니까


기도

우리를 악에서 구해 주신 하나님, 무술년 한 해를 사는 동안 선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가족과

이웃들을 칭찬하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게 하소서. 남을 해롭게 하는 일은 하지도 않을 뿐더

러 악한 일은 돕지도 않게 하소서. 빛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석동 목사  서울시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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