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떤 목사님과 

WCC 관련 대화를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된 것들이 있었다.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에 속한 목사님들과

WCC 관련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면

그래도 많은 목사님들이  

WCC가 종교다원주의 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하신다.


하지만 교단의 공식 입장과 별개로 

자기 개인들은 그것에 동의하지 않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분들 중 대부분이 동의하는 것은 

만약 어떤 목사 개인이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면 

그것은 배도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분들은 

개인이 종교다원주의 입장을 갖는 것은

확실한 배도라고는 하시지만 특이하게도 

WCC 같은 종교다원주의를 

공식 입장으로 갖고 있는 단체에 

교단 자체가 가입 되어 있는 것은 

크게 문제로 여기시지 않고

그 교단에 속해 있더라도 

개인들 신앙만 똑바로 있다면 문제 없다는 것이다.


교단 차원의 입장이 아무리 비성경적이고

성경과 상충되도 

자신 개인만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 생각을 돌이키지 않는다면 

결국 마지막 때 최종 배도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왜그럴까?

한번 생각해보라.


교단의 권위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누구로 부터 부여 받는 것인가?

목사의 권위는 누구로부터 부여받는 것인가?


말씀 아니었는가?


교단의 권위가 말씀보다 높을 수가 있는가?

말씀을 거스르거나 어길 수가 있는가?


교단들이 왜 생겨났는가?


만약 교단이 아무리 비성경적이고 문제가 있어도

그안에 소속되어 있는 개인들이 

그 비성경적인 교단 입장에 반대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가?


생각해보자.


정상적인 개신교인이라면

카톨릭은 사이비 이단 혹은 

배도한 음녀교회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왜 그런가?

심플하다. 

카톨릭의 성경을 벗어난 비성경적 공식 입장들 때문이다.


이 분들의 논리대로라면 

카톨릭이 아무리 비성경적인 입장들이 있었어도

그 안에 소속 된 개개인들이 

동의 안하면 문제가 없지 않은가?


그러면 애시당초 카톨릭에서 

종교개혁으로 개신교가 

분리될 필요도 없지 않았던 것 아닌가?


(물론 종교개혁자들이 

처음부터 카톨릭에서 분리해 나가려 한 것이라기 보다

카톨릭이 회개를 거부하고 그들을 내쫓은 것이라고 봐야지)


카톨릭의 공식 입장은 

비성경적이라 할지라도

그것과 별개로 카톨릭에 속해 있는 개개인들이 

그저 개인적 차원에서 성경대로 잘 믿으면 되는거지

뭐가 문제이겠는가?


게다가 그 카톨릭 교단이 워낙 크니

그 안에 다양한 종류의 성직자들이 있지 않겠는가?


카톨릭의 비성경적 입장을 

개인적으로까지 동의하는 배도자들도 있고

그 비성경적 입장에 동의 안하는 

'순결한(?)' 성직자들도 있으니

카톨릭에 속하였다고 해서 

이단자 혹은 배도자라고 한다면 

얼마나 교만한 태도이고 

하나님 앞에 '벌받을 짓'이겠는가?


그런데 왜 종교개혁을 한 믿음의 선배들은

굳이 카톨릭에서 구별되어 나왔어야 했을까?


카톨릭안에 그냥 머물지 

왜 굳이 카톨릭에서 '연합'을 깨고

'분열'을 일으키고 나와서 

기어이 개신교 교단들이 만들어지는 

'분열의 열매'를 맺은 것일까?


그리고 아예 결론적으로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자


그러면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카톨릭에 

다시 흡수되게 된다면 굳이 카톨릭을 거부할 이유가 있을까?


카톨릭의 공식 교리 중에는 비성경적인 것도 있지만

나름 성경적인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카톨릭 10계명중 첫째 계명이 무엇인가?


"너는 나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이다.

이 것만 보면 카톨릭도 고백은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 아니겠는가?

말은 오직 예수인데

행동이 종교다원주의일 뿐이다.


그러면 카톨릭안에 속하여서도

지금처럼 개개인 차원에서만 비성경적인거 동의 안하고

마음 순결히 잘 지키면 되는 것 아닌가?


'연합'도 잘 유지되고 

시끄러운 '분열'도 안일어나고?


이러니 이 말세에 '연합' 명분으로

구별됨을 사탄이 조장한 '분열'로 죄다 싸잡아 매도하면서

카톨릭으로 하나되자는 말이 먹히지..... ㅠㅠ


종교개혁이 사탄의 분열이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유명 개신교 목사들이 어떤 논리로 그러는지 

오늘 더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ㅠㅠ


그들은 '선두주자'로서 

자기 교단 차원을 넘어 

종교적으로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확장해서 

이 미혹의 논리를 적용했던 것 뿐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자기 교단과 한국 교회 차원 안에서만으로 

국한되게 그 논리를 적용 중이신 목사님들은

아마도 본인들이 하시는 말씀이 진정 무슨 뜻인지

스스로도 이해가 없으셔서 

교단의 비성경적 입장과 개인의 신앙을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걸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본인은 열심히 목회하고 

신앙이 순결하니 괜찮다고 생각하시지만

이게 얼마나 많은 성도들을 

미혹으로 인도하는지 못보시는 것 같다.


눈을 열어주시길 기도한다.


이 분들 뿐 아니라

이분들의 대수롭지 않게 여김을 보고

그 미혹들을 받아들여 배도의 길에 들어서는 

영혼들이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 하다.


사탄 이 씹어먹을 놈이 

이렇게 체스를 잘둔다


생각할때마다 안타까움에 

열받고 속이 훼까닥 뒤집어진다... ㅠㅠ


하지만 소망은

그래도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분들은

결국 들을 귀 갖고 이 전세계적 배도의 

흐름에서 다 구별된다는 것이다.


주님 곧 오신다.

단장하자.



글: 박성업 선교사님 

(https://blog.naver.com/up0124/22131207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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