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얻는 칭의 / R.C. 스프롤

 

마르틴 루터는 오직 믿음으로 얻는 칭의야말로 교회가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선언했다. 종교개혁의 이 중요한 교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바로 복음 자체가 달린 문제였다.

칭의란 “불의한 죄인이, 의롭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롭다고 여김받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불의한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의로움이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죄인에게 공급해 주시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의로움이다. 오직 믿음으로 얻는 칭의란 우리의 선이나 선행에 의한 칭의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선하심과 공로에 의한 칭의이다.

 

칭의의 문제는 공로와 은혜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믿음으로 얻는 칭의는 우리가 하는 일이 칭의를 얻기에 충분히 선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의 말처럼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롬 3:20). 칭의는 법정적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실 때 우리가 의롭다고 선포되고, 간주되고, 여겨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조건은 믿음이다.

 

프로테스탄트 신학에서는 믿음이 칭의의 도구적 근거이며 그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공로가 우리에게 전가된다고 확언한다. 로마 카톨릭 신학은 세례가 칭의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적 근거가 되며 고해 성사는 이차적이며 회복시키는 근거가 된다고 가르친다(로마 카톨릭은 소해 성사를 영혼이 파선된 사람 -죽을 수밖에 없는 죄를 범함으로 인해 칭의의 은혜를 잃어버린 자들- 의 칭의를 위한 두 번째 항목으로 본다). 고해 성사는 인간이 칭의에 합당한 일을 성취하여 만족시키는 일을 하도록 요구한다. 로마 카톨릭의 견해는, 믿음에 의한 칭의는 인정하지만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며 필요조건으로서 선행이 첨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칭의를 위한 믿음은 공허한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이다. 믿음은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에게만 붙어 있는 인격적 신뢰이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또한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로 받아들이는 회개하는 신앙이다.

 

성경은 우리가 선행이 아니라 믿음으로 인해 우리에게 더해지는 것, 즉 “그리스도의 의”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고 말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기본적인 어떤 것에 새로운 어떤 것이 더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칭의는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더해졌으므로 종합적인 것이다. 우리의 칭의는 전가에 의한 것이다. 믿음에 의해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지금 속하여 있는 분, 즉 그리스도가 가지신 실제적 공로를 우리에게 돌리셨기 때문에 이것은 “법적 의제”가 아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전가이다.

 

[참조 성구] 롬3:21-28, 롬5:12-19, 고후5:16-21, 갈2:11-21, 엡2:1-10, 빌3:7-11

 

<요약>

1. 칭의는 하나님께서 하신 행위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의를 불의한 죄인에게 전가시키신 후에 그들을 의롭다고 선포하셨다.

2. 그 누구도 선행으로 칭의를 얻을 수는 없다.

3. 믿음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전가받는 데 필요한 조건이다.

4. 칭의는 단지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살아 있고 실제적인 믿음을 요구한다.

 

 

하나님 ->> 그리스도의 공로 ->> 믿음 ->> 불의한 인간

 

 

기독교의 핵심 진리 102가지(R.C. 스프롤) 중에서 발췌(226-227p) 

출처: 생명나무 쉼터/한아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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