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연출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앤털롭 캐년일 것입니다.

 

Antelope Canyon은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사진 작가들이

가장 촬영하고 싶어하는 장소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합니다.



27105501_1.jpg

앤털롭 캐년은

미국 서부 애리조나의

북서쪽에 위치한 캐년입니다.

 

앤털롭 캐년(Antelope Canyon)은,

캐년 안으로 내리는 환상적인 빛으로 인해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져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27105501_2.jpg

앤털롭 캐년은

Upper Antelope Canyon과

Lower Antelope Canyon으로 나뉘어집니다.


27105501_3.jpg

여름에

이곳을 방문할 경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라면

Upper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27105501_4.jpg

물론

Lower도 좋기는 하지만

Lower는 Upper 만큼 빛이 좋지는 않습니다.


27105501_5.jpg

다만, Lower는

길이 매우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빛을 촬영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Lower도 방문자를 결코 실망시키지는 않습니다.


27105501_6.jpg

Upper의 길이

대부분 평탄하다면

Lower는 대부분 내리막길입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도 있습니다.

 

Lower가

Upper보다 길 자체가

훨씬 드라마틱하니 볼 것은 당연히 더 많습니다.


27105501_7.jpg

Lower가

Upper보다 부족한 것은

단 한가지, 빛이 약할 뿐입니다.


27105501_8.jpg

Upper는

5월이나 9월의 경우에도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빛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시간대가 있기는 합니다.


 

27105501_9.jpg

 

여름철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하지를 전후한

6월 20-22일 사이가 빛이 바닥에 가장 오래 머뭅니다.


27105501_10.jpg

여름철에

포토투어 타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데

 

11시에 들어갔다고 해서

빛이 곧장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27105501_11.jpg

또한

11시 30분이나 12시에

빛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그 자리에 있었다 할지라도

 

모든 장소에서

동시에 빛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캐년 위쪽의 상태에 따라 빛이 더 빨리,

혹은 더 늦게 들어오는 위치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27105501_12.jpg

앤털롭 캐년의 빛은

직광, 순광, 역광, 측광, 사광,

반사광, 간접광 등 여러 가지 빛이 공존하는데

 

실제 육안으로 보는 빛과

사진 촬영 결과에 나타나는 빛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다녀온 후에

촬영한 결과를 비교 측정해 보아야만 합니다.


27105501_13.jpg

캐년 안으로 들어온 빛은

빛의 강도 혹은 위치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색감으로 나타납니다.


27105501_14.jpg

대낮에

육안으로 빛을 볼 때는

빛이 하나의 색으로 보이지만

프리즘을 통과하면 기본 7가지 색으로 세분됩니다.

 

앤털롭 캐년에서는

하나의 빛이 프리즘을 통해 보는 것 같이

평상시에 보기 힘든 여러 가지 색으로 나뉘어져 보입니다.


27105501_15.jpg

Antelope Canyon을

처음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Lower 보다 빛이 좋은 Upper Antelope Canyon을 찾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겨울철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자주 구름이 끼거나 흐릴 때가 있으며, 

 

드물긴 하지만

여름철에도 가끔 흐릴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Upper보다 Lower에 가야 사진촬영에 유리합니다.


27105501_16.jpg

그 이유는

Upper의 대부분은

캐년의 위쪽이 막혀 있는 반면에,

 

Lower 경우는

캐년의 위쪽 대부분이 뚫려있기 때문에

 

빛이 없을 경우,

Upper 캐년의 내부는

Lower의 내부보다 더 어두워서

그만큼 촬영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27105501_17.jpg

Lower와

Upper를 비교해 본다면,

공식적인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Lower는

전체 길이가 약 300m로써

Upper의 200m보다 약 1.5배 정도 더 깁니다.


27105501_18.jpg

Lower는

매표소에서 걸어서

약 1- 2분 정도 이동한 다음 곧바로 입구로 들어가지만

 

Upper에 갈 때는

하이 클리어런스(차체를 들어올린 개조차량)

4륜 구동 차량으로 약 15분 이동한 다음에 입구로 들어갑니다.


27105501_19.jpg

Upper의 폭은

여러명이 동시에 옆으로 갈 수 있지만

Lower의 폭은 대부분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볼 때

Lower의 대부분의 폭은

Upper보다 훨씬 더 좁습니다.


27105501_20.jpg

Upper가 평지길이라면

Lower는 거의 대부분 내리막 길과

약간의 경사진 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7105501_21.jpg

Lower는

Upper 에 비해 모양이 덜 예쁘고,

또 빛의 연출도 Upper보다 좀 못하기는 하지만

 

길이가 더 길뿐 아니라

훨씬 더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7105501_22.jpg

빛이 가장 강할 때인

낮 12시 경의 사진입니다.

 

이 때는

모래를 뿌리지 않아도

선명한 빛의 광선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누군가가 모래를 뿌렸더니

빛이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선검처럼 보입니다.


27105501_23.jpg

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종이에 불이 붙듯이

 

캐년에 들어온 빛이

마치 불을 일으킨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빛에 모래를 뿌리면

캠파이어의 불꽃처럼 모래가 타오릅니다.


27105501_24.jpg

빛과

캐년에 있는 모래가

합쳐지게 되면 이따끔씩

이런 유령 모양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27105818_25.jpg

Upper의

Candlestand 주위의 모습입니다.

 

촛대의 모습을 닮은 것처럼 보여서

Candlestand, 혹은 Candlestick 이라고 합니다.


27105818_26.jpg

Lower와 Upper에는

빛과 어두움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눈에 띄는 특이한 모양이 나타나곤 합니다.


27105818_27.jpg

캐년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희미할 경우 가이드는 모래를 뿌려서

빛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해주는데

 

위의 사진은

 빛과 모래가 혼재한 사진입니다.


27105818_28.jpg

참고로,

Upper Antelope Canyon의

나바호 인디언의 이름은 Tse bighanilini(The Crack)이며,

 

Lower Antelope Canyon의 이름은

 Hasdeztwazi(Corkscrew)입니다.


27112056_29.jpg

 

사진과 글 : 주안(POWER 21)


'Amazing N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Yosemith National Park  (0) 2014.06.03
어미새의 새끼 사랑  (0) 2014.06.02
Grand Canyon  (2) 2014.05.30
세상에 이런 꽃도 있다네요.^^  (0) 2014.05.29
Tanzania 의 Serengeti 국립공원  (0) 2014.05.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