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등뼈라고 불리우는

씨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캘리의 국립공원들,

예컨대, 요세미티, 킹스캐년,

세쿼야 등은 많은 호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 국립공원들은

저마다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호수들을 지니고 있지만

  

몇몇 호수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세쿼야 국립공원만 해도

백개가 훨씬 넘는 수많은 호수가 있지만

 

세쿼야에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하나의 호수도 보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깊은 산속으로

하이킹하지 않는 이상

이들 호수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쿼야에

호수가 있다는 얘기를 하면

세쿼야에도 호수가 있나 하며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하지만 세쿼야에는

일반인들이 자동차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멋진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의 이름은

바로 흄 레익(Hume Lake)입니다.




이 호수에 가려면

일단 세쿼야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야겠죠?



하지만

흄 레익의 위치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세쿼야 국립공원이 아닌

Sequoia National Forest에 있습니다.



세쿼야 지역에는

거대한 세쿼야 나무만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사실은

한 없이 아름다운

Hume Lake같은 곳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180번에서 흄레익으로 들어가는

13S09 길에서 바라 본 흄레익의 모습입니다.



흄레익으로 가려면

13S09, 혹은 13S06으로 가거나

 

도로 이름이 헷갈린다면

킹스캐년으로 가는 180번으로 가다가

Hume Lake Rd 길이 나오면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13S09 길에서 바라 본

킹스캐년의 Cedar Grove로 가는 길입니다.



흄 레익은

자연 호수가 아닌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입니다.



Hume-Bennett 이라는 목재 회사가

벌목한 나무를 저장하기 위해, 그리고 수운할 장소로

1909년에 짓기 시작하여 불과 114일만에 완공한 댐이라고 합니다.



1890년, 세쿼야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세쿼야 국립공원 지역내에서

모든 벌목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되었지만

 

흄 레익 주변은

국립공원이 아닌

National Forest의 사유지였기 때문에 

 

Hume-Bennett 목재 회사는

계속해서 주변 지역을 벌목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1917년,

이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목재회사의 설비와 시설이 모두 불타버렸죠.

 

그리하여

연방정부에서는

1935년에 흄 레익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지역을 사들였습니다.



그 후,

연방관리 하에 지역은

마침내 Sequoia National Forest가 됩니다.



흄 레익과

그 주변 지역에서는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곳이 호수이니 만큼

당연히 수영같은 물놀이가 우선이겠죠.

 

호수지만

beach가 있어서

물놀이하기에 딱 좋습니다.



물이 잔잔하여

카약이나 카누 타기에도 적격입니다.





이 분은

노젓는 힘이 좋았는데

커다란 부표같은 것을 달고도 잘도 가더군요.



카약이나

카누가 익숙지 않다면

이처럼 고무 보트를 타면 되겠죠?



호숫가에 앉아서

무작정 숲과 호숫가를 바라보며

방해받지 않는 안락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호숫가 근처에서

홀로 독서하는 것도

멋진 휴식이 될 것입니다.



흄 레익에서의 여명 빛은

사진사들에게는 인기 짱입니다.



숲으로 비취는

아침 빛 또한 일품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Hume Lake Christian Camps입니다.



이곳 주변엔

많은 랏지와 식당, 레스토랑이 있어서

여름 휴가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지요.



흄 레익에서

아침 일출을 바라보는 사람들...





아침의

신선한 공기 속에

흄 레익 트레일을 걷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트레일을 걸으면서

보는 경치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낮에 구경하는

생기발랄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또 다른 구경거리입니다.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세요?

아직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세쿼야로 가보세요.

 

자이언트 세쿼야의

거대하고 울창한 나무 숲과

아름답고 멋진 흄 레익이 있는 곳,

  

당신의 여름 휴가를

편안하고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사진과 글 : 주안(POWER 21)

blog.koreadaily.com/power21


'Amazing N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토리아 폭포  (0) 2014.07.16
미국의 캐피탈 국립공원  (0) 2014.06.24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기묘한 장소  (0) 2014.06.12
Yosemith National Park  (0) 2014.06.03
어미새의 새끼 사랑  (0) 2014.06.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