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20203_1.jpg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LA에서 약 140마일 정도 되는 거리이다. I-10 Fwy. 동쪽으로 달리다 모롱고 카~지노를 지나서 SR 62번 북쪽으로 갈아탄다.

 

높은 산길이 이어지자 약간 걱정이 앞선다. 주유소도 보이지 않는데 내 차의 개스로 온전히 갈 수 있을까?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약 10마일 정도 가면 Yucca Valley가 나오고 그곳에는 주유소뿐만이 아니라 큰 마켙도 보이고 심지어는 맥도날드도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먹을 것도 준비하고 개스도 충분히 채운 후 다시 약 7마일 정도 더 가면 공원 입구가 나온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입구가 3곳이다. 62번 선상으로 서쪽 입구와 북쪽 입구가 있다. 서쪽 입구는 Park Blvd.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되고 북쪽 입구는 62번(Twentynine Palms)을 계속 타고 Park Blvd.에서 약 14마일 정도 더 가서 National Park Dr.나 Utah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모든 여행소개서나 안내 사이트가 이점을 확실하게 기록하지 않아 초행자는 헤매게 되어 있는데 비싼 값을 톡톡히 치르고 얻은 결과이다. 남쪽 입구는 62번으로 갈아타지 않고 10번을 계속 타고 가면 168번에서 내려서 안내표지판을 따라가면 쉽게 찾는다.

 

각각의 입구마다 비지터센터가 있으니 들러서 지도나 가이드 북을 얻어도 되고 직접 비지터센터에 들르지 않아도 입구에서 계산할 때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차 한 대당 $15이고 일주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일몰 시각이 지나면 입구에 사람이 없어 당황할 수 있으나 걱정할 필요 없다. 나올 때 계산하면 된다.      

 

29020203_3.jpg

 

29020203_4.jpg


29020203_16.jpg


29020203_5.jpg

 

29020203_6.jpg



29020203_14.jpg


29020203_25.jpg

 

29020203_2.jpg

 

29020203_15.jpg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캠핑시설이 잘되어 있고 아홉 군데가 있는데 만약 캠핑을 계획하려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선착순이라 하여도 금방 차버려서 쉽게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 ☎ (800) 365-CAMP (2267)

테이블과 화장실, 불을 피울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었지만 물을 구할 수 없는 곳도 있어 미리 확인하여야 한다. 가장 시설이 좋은 블랙 락의 경우 $15이고 다른 곳은 $10, 예전에는 무료인 곳도 있었다는데 이 부분은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로스앤젤레스 동쪽의 샌버다니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특이한 풍광을 자랑한다. 황량한 벌판과 아주 독특하게 생긴 조슈아 나무가 공원 여기저기에서 자라고 있다.

 

29020203_7.jpg

 

29020203_8.jpg

 

29020203_9.jpg

 


황무지에서 자라는 조슈아 나무는 거친 사막 기후에 꿋꿋하게 적응해 살아가는 강인한 식물이다. 이름의 유래는 옛날 모르몬교도 여행가가 나무의 모양이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여호수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전해오는 옛이야기가 있다. 오래전에 여행객들이 근처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 해가 저물도록 계속 걷다가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문득 달빛에 비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것은 바로 조슈아 트리의 그림자였다. 그들은 조슈아 트리의 그림자를 따라  결국, 마을을 찾을 수 있었다. 조슈아 트리가 긿 잃은 자의 이정표가 되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막성 식물들은 간간이 쏟아지는 빗물을 빨아들이기 위해 되도록 넓고 깊게 뿌리를 뻗고 있다. 특히 조슈아 트리는 주로 3천 피트의 고 지역에서 자란다. 나무의 높이는 40피트까지 자라는데 어떤 종의 나무는 1,000년까지도 산다고 한다. 봄철이면 가시가 돋친 나뭇가지에 10인치 안팎의 꽃송이 군단이 아름답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9020203_10.jpg

 

29020203_17.jpg

 

29020203_19.jpg

 

29020203_21.jpg

 

29020203_22.jpg


29020203_20.jpg


29020203_23.jpg


 

조슈아 트리는 척박한 사막 땅에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리고 사는데 어떤 나무는 뿌리가 11미터까지도 뻗는다고 한다. 비록 1년에 3.8센티 정도밖에는 자라지 못하지만 수백 년이나 특별한 종은 천 년까지도 생존하니 특별한 나무임은 틀림없다. 

 

반면에 텀블위즈(Tumbleweeds)는 축축한 습기 있는 곳을 만나면 실뿌리를 내리고 살다가 습기가 없어지면 뿌리를 포기하고는 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굴려 습기 있는 곳을 찾아 돌아다니니 두 종류가 쉽게 비교가 된다. 마치 세상의 사람 사는 일처럼. 예전에 텀블위즈라는 영화도 있었다. 떠돌아다니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기억된다. 


 

29020203_24.jpg

 

29020203_18.jpg


 

북쪽 입구로 올라가다 보면 마치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듯한 신비한 모습의 바위들이 보이는데 사실 이 지역은 크리오소트 부시(Creosote Bush)들의 집단 군락지이다. 또한, 바위들은 특히 사람의 해골 형상을 하고 있어서 스컬 락(Skull Rock)이라 불린다. 

 

 

29020203_27.jpg

 

29020203_28.jpg


29020203_32.jpg


29020203_29.jpg

 

29020203_30.jpg

 

29020203_31.jpg


 

공원의 남동부 지역에 희귀한 선인장 지역이 있다. 모래가 많은 곳으로 모래 언덕들이 형성돼 있으며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선인장들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독성이 있는 선인장이라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29020203_33.jpg

 

29020203_26.jpg

 

29020203_34.jpg

 

29020203_35.jpg

 

29020203_36.jpg

 

29020203_37.jpg

 

29020203_38.jpg

 

29020203_39.jpg

 

29020203_40.jpg

 


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인 키즈 뷰 (Keys View)에서는 팜스프링스 전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앞쪽으로 샌 하신토(San Jacinto) 산이 보이고 있다.



29020203_11.jpg



29020203_12.jpg


29020203_13.jpg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1994년에 국립 공원으로 정식 편입됐다. 정부는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관리하며 공원은 서로 다른 특징이 뚜렷한 2개의 사막으로 이뤄져 있다. 해발 고도가 높은 쪽이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이고, 낮은 쪽이 콜로라도 사막(Colorado Desert)이다. 공원은 1천 피트에서 6천 피트에 달하는 지역에 있어서 저지대의 여름기온은 꽤 높으나 지대가 높을수록 서늘하여 봄과 가을철 기온은 하이킹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온통 야생 꽃으로 뒤덮이는 봄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며 매우 특이한 모양의 바위산과 조슈아 트리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장관이다. 사막성 황무지는 캘리포니아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으로 겉으로 보아서 아무런 쓸모가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다양한 종류의 사막성 식물과 동물이 살고 있어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9020203_41.jpg

(음원제공 YouTube : Susan Jacks - Evergreen )


'Amazing N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great coral reef (Australia)  (0) 2015.02.16
Vietnam 의 Halong bay  (0) 2015.02.15
고원의 나라 티벳트  (0) 2015.02.03
신기한 희귀 조류  (0) 2015.02.01
데쓰 밸리의 최고봉  (0) 2015.01.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