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워십 소속 외국인 유학생 10여 명이 지난달 26일 저녁 서울 지하철 1호선 객차 안에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를 부르며 춤추는 모습을 한 페이스북 유저가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이 지난주 페이스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동영상에서 객차 양편에 마주 앉은 남녀 흑인들이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한다.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노랫말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이다. 4분 58초 분량이다. 한 페이스북 유저는 “뉴욕 지하철인 줄 알았다. 흑인들이 한국어 찬송을 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살렘워십(Salem Worship)’이었다. 워십팀 소속 콩고 출신 프랭크 이마니(24·성균관대)씨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역 앞 집회에 참여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즉흥적으로 불렀다. 한국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한국어로 찬양을 했다. 우리를 우연히 본 승객 한 명이 자신의 페북에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살렘워십에서 활동한 학생들은 동영상 반응에 놀라워했다. 이마니씨는 “지난해 여름에도 지하철에서 찬송을 부른 적이 있다. 그땐 이렇게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하나님이 우리의 일을 도와주신 것 같아 멤버 모두 감사하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캇 브레너 목사도 인터넷에서 이 영상을 보고 “매우 기쁘다. 언젠가 이 청년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길 바란다는 의미로 2012년 결성된 살렘워십은 매주 토요일 연습하고, 종종 교회 집회 등에 참여한다. 




지금 1호선 상황!

Posted by 김보미 on Sunday, April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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