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꿈
좋은글 2015. 7. 3. 03:53
기차에서 내리는 모습은
바닷가를 혼자 걸어가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모든 여자의 영원한 꿈은 혼자 여행하는 것이다. 혼자서 떠 나고 싶은 여행의 충동이 더 크다. 원래 여자는 고독한 모습으로 존재 할 때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항상 메워지지 않는 빈 자리가 있다.
가을이나 겨울 같은 특정한 계절이 아니라
늘 가방을 꾸리기만 한다. 요조숙녀로 자라나 겨우 어른이 되어 마음대로 행동하게 되었구나했을 때
그 뒤 세월이 좀 지나면 아이들이 태어난다. 짠 그물이 되어서 여자를 조인다.
결국 아이들이 커서 모두 어른이 된 날
이미 오십이 가까워진 나이가 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그땐 여자가 홀로 가방을 들고 기차에서 내려도 전혀 알고 싶지 않다.
말하자면 누구의 관심도 눈길도 끌 수 없는 여자가 되어버린 나이에야 몸에 맞는 옷은 없다.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제부터야말로 여자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몸으로 느끼면서 주위를 살핀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그렇게 자기가 존재하고 싶은 자리에 김이연의 '女子가 자존심을 버린다면 그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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