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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방주교회 박보영 목사의 LA 집회가 감사한인교회(김영길 목사)에서 열렸다. © < 미주 뉴스앤조이>

    인천방주교회 박보영 목사의 LA집회가 1일(수) 감사한인교회(김영길 목사)에서 열렸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과 OC 기독교평신도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초청말씀회복집회'에는 약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용서받은 죄인'이란 주제로 열렸다.

    박보영 목사는 사도행전 9장 1-5절을 본문으로 ‘이 길, 확실합니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39살에 예수님을 만난 후 의사 생활을 접고 재산과 병원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준 사연과, 노숙자들과 함께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해나갔다.  

    그는” 별세신학을 정립한 이중표 목사을 통해 가난한 자들과 함께 가게 된 계기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깨닫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 보영 목사는 지난 3월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해 주일날 교회 문을 닫는다고 발표해 교계와 언론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공격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박 목사는 “우리 교회는 이번 주가 다른 교회로 가는 주일이다. 교역자들도 개척교회로 간다. 헌금들 다 가져가서 개척교회에 나눠주라 했다.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정말 치사한 공격도 다 받았다. 물론 공격을 받을 줄 알았다. 그래도 끝까지 나누는 일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보영 목사는 내년에 자신이 은퇴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어떠한 댓가도 받지 않고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는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인천방주교회 박보영 목사의 LA 집회가 감사한인교회(김영길 목사)에서 열렸다. © < 미주 뉴스앤조이>

    “박보영 목사에 대한 상반된 평가"

    박 목사는 모 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살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 30대 후반에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했다. 이후 의사면허증을 버리고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 30억에 달하는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노숙자, 비행청소년들과 함께 살았다고 전해진다. 일부에선 이러한  박목사를 ‘노숙자의 아버지', ‘가난한 자들의 성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근엔 10주에 한번씩 1년에 다섯번 교회 문을 닫고, 교인들에게 미자립교회에 출석해 헌금과 봉사를 하라는 선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목사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것은 그가 ‘신사도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다.

    지난 2010년 한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해 물의를 일으켰던 데이비드 오워와 신사도운동가로 분류되는 데이비드 차 등을 박 목사가 원장으로 있는 마가의 다락방 강단에 세움으로 많은 의혹을 받기도 했다. 박 목사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신사도운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부정했지만, 그의 행적에 대해 의문의 꼬리표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이 담임목사 되기전 전임 목사의 ‘사망설 제기’나 시카고 모 교회에서 언급한 ‘직통계시’ 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세운 인천방주교회를 징검다리 세습했다는 주장 등도 제기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교인은 박보영 목사의 집회에 대해 “참석한 많은 분들이 그 분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한 그분의 삶을 통해 큰 은혜를 받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소문을 듣고 기대하고 왔지만 시험에 들고 갔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교인이라고 밝힌 한 중년 남성은 “솔직히 전혀 설교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고, 자신의 사역을 자랑하는 것으로 일관해 크게 실망했다. 가난한 자에 대한 사역들이 상품화될 수도 있다는 위험도 느꼈다. 언제까지 우린 이런 값싼 은혜에 ‘아멘'을 외쳐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보영 목사는 6월 3일(금) 부터 3일간 은혜의강 연합감리교회(홍종걸 목사, 2351 W. Orangethorpe Ave. Fullerton)에서 ‘부흥'이란 주제로 심령각성대집회를 인도한다.

    양재영  jyyang@www.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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